미스터비스트 일행의 동굴 7일 생존기: 물에 젖고 얼어붙으며 반딧불이 동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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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지미(미스터비스트)와 친구들은 수백 미터 지하로 라펠을 타고 내려가, 발이 동굴 바닥에 닿는 순간부터 7일 동안 동굴 안에서 지내는 도전을 시작한다. 지미는 출발하면서 "살면서 해본 것 중에 이게 제일 무서운 것 같다"고 말한다. 목표는 두 가지다. 일주일을 버티는 것, 그리고 생존 전문가 조엘의 안내를 받아 동굴 끝까지 살아서 가보는 것이다. 영상은 이 과정이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는 점을 날짜별로 보여준다.

6 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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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홍수를 피할 캠프 자리와 36kg짜리 짐

영상 초반에서 동굴 길이는 5km가 넘는다고 소개되고, 첫날 밤 장면에서는 2.5km라고 말한다. 두 수치는 영상 안에서 따로 정리되지 않는다.

라펠로 내려온 지점에 머물면 안 되는 이유도 바로 설명된다. 폭풍이 몰아치면 그곳이 물에 잠겨 바다처럼 물이 고일 수 있고, 그러면 모두 익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행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 홍수가 나도 잠기지 않을 만큼 높은 평지를 찾아야 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몇 시간 전에 입구 쪽 길에서 높은 공간을 발견했고, 지미는 캠프를 차리기에 "완벽한 곳"이라고 했다. 친구들은 "완벽 같은 소리"라며 투덜댔고, 결국 "나쁘지 않은 곳"으로 정리된다.

첫날의 나머지 시간은 지하로 내려보낸 보급품을 캠프까지 나르는 데 들어갔다. 짐 하나가 36kg이었고, 캠프로 올라가는 길이 험해서 약 네 시간이 걸렸다. 지미는 결국 하루가 통째로 걸렸다고 말한다. 그 뒤 바위에 구멍을 뚫어 로프를 걸고, 조엘의 도움을 받아 해먹을 설치했다. 가느다란 로프가 사람 무게를 버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엘은 "네"라고 짧게 답한다. 저녁을 먹은 일행은 몹시 추운 첫날밤을 맞았고, 지미는 해먹이 생각보다 훨씬 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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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떨어지는 물과 해먹 아래의 12m 구멍

다음 날 아침 반응은 "거지 같다", "못 잤다"였다. 동굴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져서, 방수포를 씌워도 해먹으로 물이 샜다. 지미와 숀은 방수포 여러 장을 이어 큰 방수포 하나를 만들어, 자는 동안 물을 맞지 않도록 지붕을 만들기로 한다.

작업 중에 지미는 자기 해먹 아래가 낭떠러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막에 따르면 이 구멍은 거의 12m 깊이였고, 당시에는 몰랐다고 한다. 지미와 숀이 방수포를 설치하는 동안 맥과 칼은 구멍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하겠다며 바닥까지 내려갔다. 이 장면에서 지도가 함께 나오는데, 동굴 안은 어디나 비슷하게 생겨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 사람이 캠프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 지도로 보여준 것이다. 일은 안 하고 뭐 하느냐는 지미의 핀잔에 둘은 캠프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한다. 지미의 대답은 "안 떨어지면 된다"였다. 두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더 깊이 내려가 동굴을 관통하는 강을 마주한다. "이 강 건널 수 있냐"는 농담이 오가는데, 내레이션은 어차피 나중에 이 강에 실컷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미리 알려준다.

캠프에서는 작은 소동도 있었다. 침낭 하나에서 오줌 냄새가 났는데, 침낭을 사지 않고 대여했기 때문이었다. 지미는 여기서 얻은 교훈으로 "침낭은 빌려오지 말자"를 꼽는다. 방수포 지붕이 완성되자 친구들은 "완전 새집"이라며 반겼다. 화덕은 작은 동굴 안으로 옮겼는데, 바위가 열기를 안쪽에 가둬주고 위에서 떨어지는 물도 막아줬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뭐라고 부를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구름이 없으니 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국 '돌오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34

셋째 날: 첫 번째 동굴 끝 도전과 중도 철수

전날보다 덜 축축한 밤을 보낸 뒤, 일행은 조엘에게 동굴 끝까지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지미는 캠프가 있는 곳이 거대한 동굴의 시작에 불과하며, 목표는 죽지 않고 동굴을 끝까지 통과하는 것이라고 다시 말한다.

가파른 경사를 지나자 통로가 좁아졌고, 일행은 바위 틈새로 몸을 밀어 넣어 통과했다. 지미는 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순간을 동굴 탐험의 짜릿한 부분으로 꼽는다. 틈을 지나자 너무 커서 한눈에 보기 어려운 공간이 나왔고, 일행은 조명탄을 켜서 공간 전체를 비췄다. 빛이 너무 밝아서 눈을 뜨기 힘들었고, 지미는 나중에 돌아보니 조명탄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 같다고 인정한다. 조엘은 어디를 손잡이로 잡고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며 일행을 이끌었다. 지미는 "아무도 안 죽었다"는 이유로 조엘을 최고의 동굴 가이드라고 부른다.

그다음 조엘은 잠수복을 입고 강에 들어가야 한다고 알린다. 맥과 칼이 전날 농담으로 했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물이 얼어붙을 만큼 차가워서 저체온증을 피하려면 잠수복이 필수였다. "우리 이거 왜 하는 거냐"는 투덜거림에 누군가 "인생에 딱 한 번 해볼 경험"이라고 답하자, "이거 하다 죽으면 그렇겠지"라는 대꾸가 돌아온다. 일행은 왼쪽 벽을 따라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며 바위에 난 작은 구멍들을 붙잡고 조금씩 나아갔다. 조엘은 발이 계속 뒤로 밀릴 테니 천천히 움직이고, 물 밖으로 몸을 최대한 빼라고 지시했다. 지미는 얼음장 같은 물에 몸이 완전히 잠긴 채 바위를 잡고 나아가는 것이 아주 힘들었다고 말한다.

급류 구간을 통과한 뒤 지미는 이제 겨우 10% 정도 왔고, 끝까지 가려면 2km 넘게 남았다고 말한다. 쉬는 동안 조엘은 물을 맞지 않고 쉴 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몸이 젖으면 체온이 금방 떨어지니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행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캠프로 돌아가는 길도 그만큼 길어진다는 점을 가장 큰 부담으로 느꼈다. 물 밖 장애물이라고 쉬운 것도 아니었다. 거미줄로 뒤덮인 구간에서는 거미는 보이지 않으니 몸에 다 붙어 있을 거라는 농담이 나온다. 지미는 이 동굴을 두고 미스터비스트 영상처럼 갈수록 빡세진다고 말하고, 조엘이 없었다면 죽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인다.

세 시간쯤 지났을 때 조엘은 물이 너무 높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렸으니 오늘은 캠프로 돌아가자고 결정한다. 지미는 장난스럽게 "반대"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안전 전문가의 말을 거스를 수 없었다. 지미는 조명탄과 촬영에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 탓이라고 원인을 짚는다. 그날 도달한 지점은 동굴 전체의 20% 정도였다. 그사이 캠프에 남아 있던 숀은 조명까지 달아서 아무도 젖지 않을 잠자리를 만들어 두었다. 일행은 넷째 날 쉬고 다섯째 날 다시 끝까지 도전하기로 한다.

8:46

넷째 날: 얼음물 샤워, 드론 드라이어, 그리고 계획

셋째 밤을 보낸 아침, 일행이 원한 것은 뜨거운 물 샤워 하나뿐이었다. 사흘인지 나흘째인지 헷갈릴 만큼 씻지 못한 상태였다. 동굴 안에서 씻으려면 처음 라펠로 내려왔던 강바닥까지 다시 걸어가야 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한 명은 "뇌가 느껴진다", "이마에 동상 걸렸다"고 외쳤다. 젖은 머리는 드론 바람으로 말렸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이어서 조엘이 지도를 펴고 다음 날 계획을 설명한다. 지난번에는 물살이 너무 빨라서 멈췄지만, 오늘은 물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내일은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 경로는 어제 지난 급류를 다시 통과하고, 큰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울퉁불퉁한 바위를 피해 가면 반딧불이가 사는 공간에 닿는 식이다. 지미는 직접 가서 보고 싶다며 더 이상 설명하지 말라고 한다.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의심해서 뭐 하겠냐, 할 수 있다"고 답한다. 저녁에는 '피스터블'로 스모어를 만들어 먹었는데, 조엘에게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다.

10:27

다섯째 날: 가장 위험한 구간

지미는 이번 탐험을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탐험이라고 부른다. 셋째 날의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촬영에 힘을 덜 쓰고 훨씬 빠르게 나아갔다. 살아 돌아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고 조엘 외에 생존 전문가 한 명을 더 데려왔다는 점도 밝힌다.

셋째 날 멈췄던 지점을 지나자 통로는 더 좁아지고 물살은 훨씬 강해졌다. 일행은 벽을 타듯이 이동하며 바위에서 바위로 건너뛰어야 했다. 한 구간에서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서, 바위를 잡은 손을 놓으면 아래로 흐르는 강한 물살에 휩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살에 계속 밀려나자 조엘은 안쪽 구멍으로 붙으면 물살이 훨씬 약해진다며 일행을 그쪽으로 이끌었다.

첫 번째 고비에서 조엘은 이곳의 물이 위아래로 순환하고 있어서, 손을 놓쳐 떨어지면 바닥으로 끌려 들어가 다시 올라오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떨어지면 죽느냐"는 질문에 조엘은 "네"라고 답한다. 한 멤버는 동굴 탐험이 이런 건 줄 모르고 왔다고 말한다. 이 강이 동굴 전체를 깎아 만들었을 만큼 힘이 세며, 사람은 동굴보다 약하다는 대화도 오간다.

절벽 구간에서는 조엘이 먼저 바로 뛰어내렸고, 맥이 뒤따라 뛰어내렸다. 맥은 그동안 지미가 시킨 일들에 비하면 이건 별로 무섭지 않다고 말한다. 지미는 목표가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뛰지 않았다. 그 뒤에도 하류 방향으로 이어지는 강한 물살 속에 물속이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바위들이 깔려 있었고, 동굴은 점점 더 어둡고 좁고 험해졌다. 지미는 이 무렵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다섯 시간 가까이 탐험한 시점에서는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다고 털어놓는다. (영상은 이 지점에서 제품 홍보 장면으로 잠시 넘어가는데, 지미는 당시 상태로는 촬영할 수 없어서 한 달 뒤 세트에서 따로 찍었다고 밝힌다.)

14:57

반딧불이 동굴

더 힘든 이동 끝에 일행은 마침내 반딧불이 방에 도착한다. 천장을 채운 빛은 모두 작은 반딧불이가 내는 생체 발광이다. 일행은 "지구가 아닌 것 같다", "은하수를 보는 것 같다"며 감탄한다. 지미는 이 광경을 보고 나니 고생하며 온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15:27

귀환과 여섯째 날 밤

그래도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베이스캠프로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는 길은 물살을 따라가니 훨씬 쉽다고 했지만, 이 길 역시 아주 오래 걸려서 캠프에 닿기 전에 여섯째 날이 되었다. 캠프에 홀로 남아 있던 숀은 일행이 너무 오래 오지 않아 걱정돼서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일행은 남은 힘을 짜내 불 옆에서 몸을 녹이고 밥을 먹었다. 날짜 감각도 흐려져서 지미는 6일째가 맞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

그날 밤 지미는 체력이 바닥났는데도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며 동굴 생활을 돌아본다. 지금까지 독방에서 7일, 생매장된 채 7일, 뗏목에서 7일을 버텨봤지만 솔직히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평가한다. 젖지 않은 곳이 없고, 너무 춥고, 딱딱한 바위에 계속 몸을 부딪혀 아팠기 때문이다. 지미는 동굴에서 보낸 시간의 90%는 괴로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지하 90m 급류를 정복한 순간이나 친구들과 해먹에서 웃던 때는 즐거웠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서 보람 있었다고 덧붙인다. 지미의 표현으로는, 축축하고 춥고 바위투성이인 이 동굴이 금세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으로 바뀌었다.

마지막 날: 흔적 없이 나가기, 그리고 조엘에게 준 선물

떠나기 전 지미는 가져온 물건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누가 왔었는지 모를 수준으로 전부 챙겨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입구까지 돌아온 일행은 위로 보이는 하늘을 두고 "천국 같다"고 한다. 나가기 직전 지미는 감사의 표시로 조엘에게 5만 뉴질랜드 달러를 건넨다. 조엘이 지켜준 사람 한 명당 1만 달러씩이라는 계산이다. 조엘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일행은 7일간의 동굴 생활을 마치고 밖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