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음식 430만 칼로리를 다 먹으면 100만 달러: 네 참가자의 200일
MrBeast ミスタービースト미스터비스트(지미)는 영상 첫머리에서 마트 하나를 통째로 샀다고 밝힌다. 조건은 단순하다. 참가자 네 명이 이 마트의 음식을 전부 먹으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 그때까지는 가게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참가자는 후안, 잭슨, 레이핸, 엘딘이다. 이 영상은 이들이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어디서 실패했고 무엇에 지쳤는지, 외부 도움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날짜순으로 따라간다.
규칙: 430만 칼로리, 그리고 상한 음식 1칼로리당 1달러 감점
지미의 설명에 따르면 마트에 있는 음식의 열량은 모두 430만 칼로리다. 네 명이 하루 2,000칼로리씩 먹는다고 계산하면 전부 먹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빨간 선을 밟거나 넘으면 안 된다. 잠자리 위에도 카메라가 달려 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음식을 상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상해서 못 먹게 된 음식은 1칼로리당 1달러씩 상금에서 빠진다. 지미는 마트 음식의 4분의 1도 안 되는 양만 상해도 100만 달러가 모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첫날부터 참가자들은 칼로리 하나하나를 돈으로 셈한다. 바닥에 떨어진 블루베리를 두고 지미가 "80칼로리, 즉 80달러"라며 버리라고 하자, 한 참가자는 바닥에 떨어진 지 3초가 지났지만 맛은 괜찮다며 결국 주워 먹었다.
네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이전 영상인 '마트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 챌린지였다. 지미는 67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조건을 하나 걸었다. 이제는 적이 아니라 동료로서, 음식을 새로 가득 채운 마트에서 네 배의 상금에 함께 도전하라는 것이었다. 영상 후반부에 따르면 원래 대회는 189일 전 서로 모르는 90여 명이 영문도 모른 채 상금 25만 달러를 걸고 시작한 것이었다.
초반 전략: 재고 파악, 신선식품부터 처리하기
첫날 참가자들은 막막해하면서도 재고부터 셌다. 빵 105봉지, 배 통조림 34개, 주스 96개, 참치 통조림 271개, 조미료 400병, 살사 통조림 22개 같은 식이었다. 판단은 곧바로 나왔다. 신선식품이 가장 먼저 상하니 과일과 채소를 진열대에서 빼 냉장고에 넣고 먼저 처리하자는 것이었다. 첫 끼는 한 참가자가 가장 좋아한다는 치즈스테이크였다. 피망을 많이 쓸 수 있다는 점도 메뉴를 고른 이유였다. 그래도 첫날까지 먹은 양은 1만 칼로리에 그쳤다.
둘째 날에는 "채소는 얼리고 과일은 간다"는 작전을 세웠다. 잭슨은 오렌지 주스를 짰고, 레이핸과 후안은 콜리플라워를 냉동했다. 다른 한 명은 빵 코너 전체를 냉동실로 옮겼다. 빵은 칼로리가 높아서 상하면 손실이 크다는 이유였다. 사흘째에 지미가 마트 음식의 1%쯤은 먹었냐고 묻자 참가자들은 아닐 거라고 답했다. 냉동실 몇 칸이 꽉 차 있었다.
나흘째에는 의욕이 남아 있는 초반에 평소 싫어하던 음식부터 먹기로 했다. 양파를 먹으며 벌써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나왔다. 흘린 음식조차 "5칼로리, 이게 다 돈"이라며 아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몰래 칼로리를 버리지 못하도록 24시간 마트 구석구석을 감시하는 인원을 두었다. 이 시점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계산한 섭취량은 6만 5,941칼로리였다.
운동이 핵심: 더 먹으려면 더 태워야 한다
지미는 이 챌린지의 핵심이 사실상 운동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안 하면 그냥 끝이라는 것이다. 칼로리를 최대한 태워 더 먹는 것이 참가자들의 작전이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단 시리얼을 단백질 시리얼로 바꾸는 식으로 몸에 안 좋은 식품을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했다. 매일 훈련을 맡을 트레이너 존도 데려왔다. 후안은 영상이 끝날 때 근육질이 되면 아내가 깜짝 놀랄 거라고 했다.
닷새째쯤에는 일상의 루틴이 자리 잡았다. 후안은 마트 밖에서 지켜보는 팬들과 아침 인사를 나눴고, 잭슨은 뭐든 주스나 스무디로 갈았다. 레이핸은 밤마다 요리책을 보며 430만 칼로리를 맛있게 만드는 법을 연구했다.
엘딘의 슬럼프
하지만 네 명이 모두 같은 속도는 아니었다. 엘딘은 너무 오래 갇혀 있어서 요즘 우울하다고 털어놓았다. 넷이서 430만 칼로리를 먹는다는 게 버겁게 느껴지고, 차라리 최후의 1인 챌린지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영상은 엘딘이 슬럼프에 빠져 늦잠을 자고 운동을 거르며, 가끔은 식사까지 거부했다고 전한다.
여드레째 지미가 동기 부여를 위해 찾아와 함께 운동했다. 엘딘은 운동 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나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빨리 먹을수록 빨리 나갈 수 있으니 나름 즐겨 보겠다는 말도 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버린 칼로리는 하나도 없었다. 지미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며 상금이 아직 100만 달러 그대로라고 확인했다.
10일 차 실험: 안대 쇼핑과 보디빌더
열흘째 지미는 게임을 하나 제안했다. 지미와 스태프들이 안대를 쓰고 카트를 끌며 마트를 돌고, 참가자들은 위에서 1분 동안 무엇을 담을지 지시한다. 카트에 담긴 것은 "저희"가 같이 먹어 준다고 했다. 지미는 자신들을 잘 부리면 10만 칼로리쯤 없앨 수 있다고 했다.
결과는 혼란 그 자체였다. "오른쪽"이 누구 기준이냐는 말이 나왔고, 카트를 잃어버렸고, 벽에 부딪혔다. 시간이 끝난 뒤 지미는 "저희"가 보디빌더 열 명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트에 담긴 음식이 별로 없었다. 영상은 보디빌더들이 참가자들의 기대만큼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정리한다.
이때까지 소비한 열량은 20만 칼로리였다. 대부분 신선식품이었고 신선식품은 거의 다 처리했지만, 그 열량은 마트 전체의 5%도 되지 않았다. 선반은 여전히 꽉 차 있었다.
100일째 되는 날, 가족을 위한 돈과 '마트 가족'
11일 차는 네 사람이 마트에서 생활한 지(이전 챌린지 포함) 100일째 되는 날이자 지미의 생일이었다. 지미는 쇼핑 카트에 4만 달러를 준비해 각자의 가족에게 1만 달러씩 주겠다고 했다. 후안은 다음 날이 생일인 아내를 골랐다. 다른 참가자들도 부모님, 생일을 맞은 어머니, 아이들과 자신을 많이 도와준 아내를 각각 수령인으로 정했다.
영상은 이 무렵 네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하나의 가족이 됐다고 묘사한다. 한 참가자는 어버이날 팻말을 만들어 다른 참가자의 아내, 여동생, 어머니 몫까지 만들어 주었고 스페인어로도 썼다. 레이핸은 집이 그리운 마음에 팀 전체를 위한 요리를 도맡았다. 엘딘은 자기 머리를 직접 잘라 왔다며 마트 뒷마당에 '미용실'을 열고 후안의 머리를 잘랐다. 다만 운동에서는 여전히 차이가 컸다. 다른 참가자가 "넌 기구에 손도 안 댔잖아"라고 하자 엘딘은 지금 걸으면 토할 것 같다고 했다.
20일 차: 태운 칼로리만큼 기부하는 10일 챌린지
20일 차에 지미는 참가자들이 손목에 찬 핏빗 에어로 새 과제를 냈다. 앞으로 10일 동안 태운 칼로리만큼의 음식을 30일 차에 마트에서 빼서 요리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지미는 칼로리를 태우려고 무리할 것을 우려해 트레이너가 쉬라고 하면 반드시 따르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이미 몇 시간째 운동하던 세 사람과 달리 엘딘은 9시 반에서 10시쯤 일어났다. 엘딘은 따라잡으려 했지만 금세 지쳤고, 존에게 왜 자기만 부족하냐고 물었다. 존은 다른 사람들이 두 시간씩 더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엘딘은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했다. 엘딘은 다른 사람들보다 5천 칼로리가량 뒤처졌다. 나머지 셋은 하루 4천 칼로리 넘게 태웠다. 영상은 팀 최연장자인 후안이 선두였다고 전하는데, 다섯 시간쯤 줄넘기를 했다는 말도 나온다.
첫 손실: 냉동 채소 6,614칼로리
20여 일 동안 참가자들은 상한 음식이 하나도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지미는 식품 전문가의 의견이 다르다며 식품 안전 전문가 퀸을 데려왔다. 퀸은 일부 채소가 냉동실에 너무 오래 보관돼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정했다. 참가자들은 멀쩡해 보인다고 항변했지만, 지미는 누가 아프면 안 되기 때문에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했다.
골라낸 음식은 6,614칼로리였고 상금에서 6,614달러가 빠졌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유통기한 체크한 거 아니었냐"는 말이 나왔고, "탓하지 마, 한 팀이고 다들 책임이 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돈을 안 잃으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결국 잃으니 사기가 뚝 떨어졌다고 했다.
앨리슨의 합류와 30일 차 기부
26일 차에는 지원군이 들어왔다. 제작진이 찍고 있는 다른 영상의 출연자 앨리슨이다. 그 영상에서 앨리슨은 5일마다 무작위로 뽑힌 사람과 사슬로 묶여 지내야 하는데, 이번 파트너가 후안이었다. 앨리슨은 자신이 남자만큼 먹는다며 식사를 거들었다. 참가자들은 앨리슨에게 고마워하면서도 6천 달러를 날린 게 여전히 속상하다고 했다.
30일 차 집계 결과 10일간 소모한 칼로리는 앨리슨을 포함해 20만 1,768칼로리였다. 참가자들은 그만큼의 음식을 볶고, 끓이고, 에어프라이어로 굽고 오븐에 구워 나눠 주었다. 한 참가자는 자신과 엘딘이 형제이며 유럽에서 이민 와 처음엔 먹을 것도 돈도 넉넉하지 않았는데, 이제 받아 준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300명이 넘는 사람이 식사했고 20만 칼로리가 기부됐다. 이후 앨리슨은 파트너가 바뀌면서 마트를 떠났다.
레이핸의 과잉 추진력과 갈등
32일 차에는 한 참가자의 아들이 찾아와 "아빠는 왜 빨간 선을 넘어오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 참가자는 꼼짝도 못 하고 곧 집에 간다고만 말했다고 회상한다.
레이핸은 집에 가겠다는 집념으로 요리에 몰두했다. 하루 네 끼에 스무디 네 잔을 각자 몫으로 정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배가 불러 죽겠다고 했다. 레이핸은 하루 3만 7천 칼로리를 해치웠고 음료까지 마셨다면 4만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냉장고와 냉동고를 비워 음식을 만들었지만, 영상은 그 집착이 결국 모두가 먹지도 못할 양의 음식을 만들어 버렸다고 정리한다. 엘딘은 감자를 안 먹는다고 했는데 "감자 만 개"를 해 놓으면 누가 먹냐며 반발했다. 레이핸은 결국 상금에서 깎일 거라고 맞섰고, 둘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나중에 먹겠다는 문제로 다투었다. 수백만 칼로리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괴로운 마음을 달랠 거리가 필요했던 레이핸은 마트의 씨앗으로 새 모이통을 만들기로 했다. 매일 아침 하역장에서 새소리를 듣는 게 고급 스파에 간 것 같다는 이유였다. 하루 종일 기다렸지만 새는 한 마리도 오지 않았다.
후안의 편지: 영어를 배운 기록
38일 차에 후안은 레이핸에게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 따르면 하루는 계산대에서 레이핸이 영어를 읽거나 쓸 줄 아냐고 물었고, 후안은 둘 다 못한다고 답했다. 레이핸은 펜을 쥐여 주고 쉬운 단어 시험을 내며 가르치기 시작했다. 후안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짧은 문장은 쓸 수 있고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레이핸은 문장도 못 쓰던 사람이 긴 감사 편지를 쓸 수 있게 됐다며 이 편지를 평생 간직하겠다고 했다. 내레이션은 며칠 동안 자신과 가족 생각에만 몰두하던 레이핸에게 이 편지가 남을 돕는 일이 가장 큰 것을 가져다준다는 걸 깨닫게 했다고 해석한다.
이어 지미는 첫 마트 영상 이후 시청자들이 이들을 돕고 싶어 했다며, 네 사람의 얼굴을 넣은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 수익의 절반을 나누겠다고 발표했다. 지미는 이들이 자신의 영상 참가자 중 팬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며, 매일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보러 마트에 온다고 말했다.
40일 차: 카트로 미식축구공 받기
40일 차에 지미는 마트 안에 잔디를 깔아 미니 미식축구장을 만들었다. 10야드 라인에서 날아오는 공을 쇼핑 카트로 받으면 미식축구 선수 한 명이 24시간 동안 마트 팀에 합류한다. 거리가 10야드 늘어날 때마다 한 명씩 더 영입할 수 있다. 선수 한 명은 하루 2만 칼로리를 먹는다고 했고, 지미는 열 명을 영입하면 일주일은 일찍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식축구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는 후안이 첫 성공을 거뒀다. 엘딘은 여섯 명째가 걸린 공을 놓쳤다. 마지막 잭슨 차례에 ECU 쿼터백 미치가 먼 거리에서 던진 공을 받아 일곱 명이 확정됐다. 참가자들은 가장 배고프고 덩치 큰 선수들을 골라 칼로리를 들이부었다. 하지만 수천 칼로리를 순식간에 먹은 선수들은 곧 졸음에 빠졌고, 24시간이 끝나자 코치가 이들을 데려갔다.
곧이어 지미는 후안을 앨리슨이 나오는 '낯선 사람과 묶여 지내는' 영상에 출연시키기 위해 마트 뒤쪽으로 데려갔다. 결말은 비밀로 남겨졌다. 후안이 돌아오자 팀의 기운이 살아났고, 먹는 속도도 다시 붙었다.
50일 차: 가족과 보낸 24시간
50일 차에는 가족들이 들어와 24시간을 함께 보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었다. 매시간 스무디를 한 잔씩 먹겠다는 가족도 있었고, 4개월 만에 아내의 요리를 먹는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영상은 다른 어떤 그룹보다 가족들이 칼로리를 줄이는 데 압도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가족이 떠난 뒤 한 참가자는 꿈에 가족이 자주 나오고 아이들이 "아빠, 아빠" 하는 소리가 아직 들린다고 했다. 140일 전에 들어왔으며 가족이 자랑스러워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네 사람은 많이 먹으려면 먼저 많이 소모하자는 단순한 계획으로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후안의 발목 부상과 회복 작전
그 과정에서 후안이 발목을 다쳤다. 후안은 괜찮다며 계속 움직였고, 팀원들이 얼음찜질을 하고 누워 있으라고 해도 듣지 않았다. 트레이너는 발이 부었다며 러닝머신을 하지 말라고 했다. 후안은 이삼일은 체중을 싣지 말라는 말을 들었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팀원들은 후안을 카트에 태워 이동시키기도 했다.
그 무렵 바깥과 이어진 유일한 통로인 하역장이 이유 없이 잠기자 참가자들은 점점 지쳐 갔다. 지미는 이후 그 이유를 공개했다. 햇빛을 쬐고 싶다던 참가자들의 말을 듣고 빨간 선을 바깥쪽으로 옮겨 야외 공간을 만든 것이다. 지미는 여기서 쉬라고 하면서 60일 차 점검은 지금까지 중 가장 힘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세 사람은 '후안 회복하기 작전'을 시작했다. 후안이 움직이지 않도록 앉혀서 영어 공부를 시켰고, 스무디를 만들어 주었으며, 수중 치료 삼아 수영장까지 만들었다. 영상은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다고 전한다. 후안은 다시 걸어 다녔고 발이 많이 나은 것 같다며 다음 미션이 뭐든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60일 차: 황금 러닝머신 100마일
60일 차 과제는 황금 러닝머신이었다. 당시 마트에는 240만 칼로리가 남아 있었다. 타이머를 켜면 그 숫자가 시간에 따라 계속 줄어든다. 24시간 안에 100마일을 완주하면 그때 남은 숫자만큼의 칼로리를 마트에서 빼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준다. 완주하지 못하면 하나도 빠지지 않는다. 오래 걸릴수록 숫자는 줄고 몸은 더 지치니, 체력 싸움이자 시간 싸움이었다.
후안이 시속 7로 출발하자 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왔다. 근육이라도 다치면 한 명이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1마일마다 주자를 바꾸고, 물과 간식을 갖춘 보급 기지에서 쉬는 방식을 택했다. 존은 30마일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마라톤 네 번을 한 번에 뛰는 셈이라 50마일쯤에서 느려지기 시작할 거라고 예상했다. 영상은 거의 그대로 됐다고 전한다. 후안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이렇게 뛴 건 처음이고 1마일도 며칠 전 처음 뛰어 봤다고 했다. 쥐가 나는 참가자도 있었고, 카운터는 100만 칼로리 아래로 떨어졌다.
참가자들은 가족이 보낸 메시지를 보며 버텼다.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부모님이 보고 싶다", "절친 케이시를 볼 날이 가까워진다" 같은 말이 오갔다. 마지막 1마일씩을 남기고는 마사지사들이 투입됐다. 결과는 60만 칼로리였다. 지미는 운동을 좀 한다는 그룹으로 같은 테스트를 해 봤을 때 35만 칼로리가 나왔다며 압도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만큼을 다 먹으려면 최소 두 달은 걸렸을 거라고 말했다.
손님들: 짐과 모니카, 그리고 후안의 축구 대회
64일 차에는 람보르기니로 세계 일주를 하는 영상을 찍고 있는 지미의 친구 짐과 모니카가 차를 탄 채 마트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최소 1만 칼로리를 먹어야 나갈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5천 칼로리짜리 스무디와 끼니를 연달아 차려 주었고, 그동안 엘딘은 람보르기니를 몰았다. 이튿날 두 사람이 풀려나는 것을 보며 네 사람은 마트 밖 세상도 계속 흘러간다는 걸 떠올렸다.
후안은 고국에서 25년 동안 매년 7월 4일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못 갔다며 친구들이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150일 넘게 도전하면서 놓친 것들을 실감한 것이다. 69일 차에 지미가 나가겠냐고 묻자 후안은 집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래도 제작진은 후안의 축구 대회를 마트로 통째로 옮겨 왔다. 후안의 친구들과 가족은 저녁 내내 먹으며 5만 5천 칼로리를 해치웠다. 후안은 이런 순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갈 길은 여전히 멀었다. 기부를 했는데도 통조림 콩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었고, 참가자들은 맛없어서 미뤄 둔 양파즙 같은 음식까지 먹기 시작했다. 찾아온 지미는 호박 단백질 파우더, 떡, 메이플 시럽 5인분을 넣은 스무디를 받았는데, 의외로 호박 맛이 살려 준다는 반응이 나왔다.
조이 체스트넛과의 콩 대결, 그리고 자동차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차 이야기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됐다. 잭슨은 스포츠카, 다른 참가자는 일할 때 쓸 트럭, 레이핸은 아이를 더 낳고 싶어서 SUV를 꼽았다. 80일 차에 지미는 실제로 그 차들을 가져왔고, 차를 얻으려면 먹기 대회 챔피언 조이 체스트넛을 이겨야 한다고 했다. 지미가 합류한 다섯 명이 콩 36kg을 먹는 동안 조이는 혼자 콩 73kg을 먹는다. 조이가 다 먹었을 때 팀 쪽에 콩이 한 알이라도 남아 있으면 팀이 진다. 73kg은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지미는 설명했다.
팀은 "마트 보이스"를 외치고 경쟁했다. 조이가 먼저 한 그릇을 끝내자 다급해졌지만 결국 팀이 먼저 다 먹었다. 영상은 조이가 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했다며, 조이가 이 자리에서 세계 기록을 또 세웠다고 전한다. 참가자들은 각자 차 한 대씩을 얻었다. 마트에 남은 칼로리는 100만 아래로 내려가, 네 사람이 전체의 75%를 먹은 셈이 됐다. 이후 차를 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선반을 옮겼고, 경찰 단속을 흉내 낸 장난 장면도 이어졌다. 90일 차에 참가자들은 서로를 칭찬했다. 후안은 늘 먼저 일어나 청소하고, 잭슨은 근력 운동이 뛰어나며, 엘딘은 매일 모두를 웃긴다는 것이다.
100일 차: 첫 영상 참가자들의 귀환과 '실제 날짜'
챌린지 100일 차에 지미는 첫 마트 영상 참가자들을 불러 1시간 동안 함께 먹게 했다. 한 명이 후안에게 새 냄비를 선물했고, 참가자들은 첫 영상 때 냉장 구역 '포트 프리지'였던 곳이 지금은 헬스장이 됐다며 옛 기억을 나눴다. 남은 사람들은 마트 물건으로 초대형 식탁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지미는 이 자리에서 네 사람이 마트에서 보낸 시간이 100일이 아니라 실제로는 190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마트에 음식을 다시 채우는 동안 22일을 그냥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네 사람은 빨리 나가고 싶어졌다.
끝이 보이다: 마지막 재료들과 잭슨의 청혼 준비
188일 차를 전후해 믹서기 작업이 끝났고, 냉동 계란과 마지막 새우를 먹었다. 새우를 싫어하던 참가자는 이를 반겼다. 4개월 전 "스테이크까지 가면 이긴 것"이라고 했던 그 스테이크가 191일 차 저녁이 됐다.
잭슨은 오래 생각한 끝에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그 부모님께 먼저 허락을 구하는 일이 떨려 계속 미뤘다. 지미는 196일 차에 부모님을 연결해 주었고, 잭슨은 딸이 자신에게 세상 전부라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부모님은 바로 허락했다. 잭슨은 독특한 걸 중요하게 여긴다며 타원형 반지를 골랐다. 지미는 반지가 없다는 후안에게 아내의 반지도 이 자리에서 사 주라고 했다.
핏빗 기록 시상과 마지막 식사
지미는 110일 동안 참가자들이 착용한 핏빗 에어와 구글 헬스 앱 데이터로 시상을 했다. 칼로리 소모 1위는 잭슨으로 45만 1,299칼로리였다. 수면 시간 1위는 엘딘으로 110일간 1,054시간 4분이었다. 요리한 칼로리 1위는 레이핸으로 201만 1,555칼로리였고, 걸음 수 1위는 후안으로 273만 5천 보였다. 참가자들에게는 구글 헬스 프리미엄 평생 구독권도 주어졌다.
남은 칼로리가 5만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이 남았다. 내레이션은 네 사람이 공식적으로 430만 칼로리를 먹었고 잃은 상금은 6,614달러뿐이었다고 정리한다. 하루치 음식만 남자 레이핸은 어머니에게 배운 빵으로 마지막 식사를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아껴 둔 휴지를 던지는 장난도 했는데, 영상은 이를 자신들이 어디서 시작했고 무엇을 겪어 왔는지 되새기는 오마주라고 설명한다.
마지막 날에는 비가 오는데도 수백 명의 팬이 찾아왔다. 남은 칼로리는 3,882였다. 202일 전 장을 보러 우연히 마트에 들어온 90여 명 가운데 끝까지 남은 네 사람이 마지막 한 입을 먹었다. 한 참가자는 나갈 생각에 손이 떨린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을 보며 입에 마구 쑤셔 넣고 있다고 했다.
결말: "말이 필요 없는 순간"
지미는 200일 전 이곳에서 역사상 가장 미친 사회 실험 중 하나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마트에서 부딪히며 끝까지 버티면 어떻게 될지 보려 했고, 그중 네 명이 남아 먹으면서 탈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결과를 묻는 말에 지미는 지금은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라고만 답한다.
마지막 밤 장면에서 참가자들은 내일 밖에 나가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고 했다. 24시간 내내 서로만 보며 지냈고, 서로가 아니었으면 절대 못 했을 거라며, 얼굴도 모르고 들어와 평생 절친이 됐다고 말했다. 지미는 네 사람이 100만 달러를 따냈다고 선언했다. 후안은 돈이 없던 시절 반지를 팔았던 아내에게 새 반지를 건넸다. 잭슨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살아온 여자친구에게 청혼했고, 여자친구는 "응, 할게"라고 답했다. 영상은 아이가 "이제 집에 가?"라고 묻고 아빠가 "응"이라고 답하는 장면과 함께 끝난다.
제가 조금 전에 이 마트를 통째로 사 버렸습니다. 뻥 아니고 진짜예요. 여기 있는 참가자 네 명이 여기 있는 음식을 전부 먹으면 1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미쳤다. 여기 있는 거 다요? 전부 다요.
여러분은 아무도 시도한 적 없는 도전을 하게 됩니다. 도시 하나에 있을 법한 양의 음식을 전부 먹는 겁니다. 수백만 칼로리를 먹으면서 이 가게 밖으로 단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말이 안 되는데. 쭉 둘러보세요. 일단 시작해 볼까요? 이거 한 1년은 걸릴 것 같은데.
여기부터 시작할게요. 이건 다 2028년까지 안 상하니까 당장 걱정 안 해도 돼. 여기 보니까 김이 엄청 많네요. 김 어떠세요?
“1일 차.” 한 번도 안 먹어 봤는데. 이번에 먹어 보겠네요. 네.
계획이 어떻게 돼요? 막막한데요, 너무 많아요. 일단 가게 재고부터 파악하자. 여기 있는 칼로리를 다 계산해 봐.
빵은 105봉지네요. 배 통조림 34개. 주스 96개. 이제 다음 코너. 참치 통조림 271개. 조미료는 400병 있어요. 살사 통조림 22개. 레츠 고. 다 했다.
진짜 많다. 진짜 엄청 많네. 엄청나구먼, 큰일 났네.
신선식품이 여기서 제일 먼저 상할 거야. 맞아. 신선식품부터. 후안, 바나나 하나 먹어요. 건배. 건배. 첫입이네요. 한입 먹었고… 백만 입 남았어요.
지금 여기 있는 음식의 열량만 합해도 무려 430만 칼로리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이 네 명이 하루에 2천 칼로리씩 먹는다 해도 이 식료품점 음식을 전부 먹는 데 1년 넘게 걸린다는 뜻이죠.
여기서 신선식품이 제일 먼저 상할 거야. 그거부터 빨리 처리해야겠네. 이 과일이랑 채소 전부 진열대에서 빼서 냉장고에 넣어 놓자.
이 챌린지에선 음식을 상하게 두는 게 최악입니다. 상해서 못 먹게 되는 음식은 1칼로리에 1달러씩 상금에서 깎이니까요. 즉 이 마트에 있는 음식의 4분의 1도 안 되는 양만 상해도 상금 100만 달러가 전부 사라집니다.
“1일 차, 0달러.” 그럼 베리류는… 안 돼.
바닥에 떨어진 블루베리만 해도 80칼로리예요. 즉, 80달러죠. 저기요, 그냥 버리세요. 안 돼요, 먹을게요. 돈 좀 버리면 되죠. 괜찮아요, 먹을게요. 바닥에 떨어진 지 3초는 지났는데 맛은 괜찮아요.
신선식품은 다 냉장칸으로 옮겼으니까 쉽게 안 상할 거야.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첫 끼는 치즈스테이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이거 만들면 피망도 많이 쓸 수 있어.
여러분이 이 마트에서 먹는 첫 끼네요. 건배. 수고했어.
이 마트에는 음식이 430만 칼로리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먹은 건 고작 1만 칼로리예요. 진짜 끝이 없겠는데.
하나 더. 빨간 선을 밟거나 넘어가면 절대 안 됩니다. 하나, 둘, 셋! 가자! 시작됐네요, 같이 지켜볼까요?
미쳤다, 침대 바로 위에서 카메라가 찍고 있어. 불 좀 꺼 주세요.
잘 자요, 엘딘. 잘 자요. 레이핸, 잘 자요. 잭슨도요, 후안도 잘 자요. 지미, 잘 자요.
“2일 차.” 하루를 시작해 볼까요? 이거 언제 다 먹어 치우냐.
다들 잘 보고 계시죠? 저희 넷의 마트 생활 2일 차입니다. 오늘 작전은 채소는 얼리고 과일은 가는 거예요. 아무것도 상하지 않게 과일이랑 채소부터 빨리 처리하려고요.
지금 각자 맡은 역할이 달라요. 잭슨은 여기서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만들고 있고, 레이핸이랑 후안은 콜리플라워를 냉동시키고 있습니다.
저기서 셋이 음식 손질을 하는 동안 저는 빵 코너를 정리할게요. 이 코너 전체가 빵이에요. 여기 있는 빵은 전부 다 냉동할 거예요. 상하면 큰일 나니까요. 빵은 칼로리가 엄청 높거든요.
음식을 최대한 오래 보존해서 100만 달러에서 단 1달러도 잃지 않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분위기는 좋아요, 다들 신나서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칼로리를 쑥쑥 줄이고 있어요. 조금 피곤하긴 한데 계속 가야죠.
여러분, 3일 차입니다. 다들 잘 지내요? 안녕하세요. 최고죠. 아무도 안 나갔네요? 느낌 좋은데? 우리 이거 좀 옮겨 볼까요?
“3일 차.” 어디 보자, 좋은데요. 슬슬 집 같죠? 그러네, 보기 좋아.
저기서 팬들이 하루 종일 쳐다보는 거 좀 어색하지 않아요? 아뇨, 오히려 동기 부여가 돼요.
이 넷은 이미 출연 경험이 있습니다. 이 네 명은 지난번 최후의 1인을 뽑는 마트 챌린지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67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포기할 생각이 없었죠. 그래서 한 가지 조건을 걸었어요. 이젠 적이 아니라 동료로 네 배의 상금에 함께 도전하는 거죠. 음식을 새로 빽빽하게 채운 마트에서 여기 있는 음식을 전부 먹는 겁니다.
이제 여러분 세계적으로 유명 인사가 됐어요. 여러분 보려고 사람들이 마트 앞에 찾아온다니까요. 그러게요, 좀 미안한데요.
3일 차입니다. 계획이 어떻게 돼요? 신선식품은 손질을 많이 했어요. 지금 냉동실에 넣어 놨죠. 빵도 전부 냉동실에 넣었고요.
상하기 쉬운 음식은 잘 보존하고 있는 거네요, 근데… 지금까지 마트 음식의 한 1%는 먹었을까요? 아니. 아니. 아닐걸요. 큰일 났네.
선반마다 음식이 너무 많아요. 장난 아니에요. 한참 걸릴 텐데 보면 알겠지만 냉동실 몇 칸이 꽉꽉 차 있어요. 진짜 많아요. 보기만 해도 진짜 질리네.
“4일 차.” 아직 참가자들의 의욕이 넘치는 챌린지 초반에 평소에 싫어하던 음식부터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이 양파는 진짜 먹기 싫다. 괜찮아, 걱정 마. 울지 말고 뚝. 벌써 그만두고 싶다.
바닥에 흘리면 안 되지. “5칼로리.” 이게 다 돈이야.
물론 참가자들이 저희 몰래 칼로리를 버리지 못하도록 24시간 내내 마트 구석구석을 감시하는 인원을 배치해 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벌써부터 게임에 아주 진지하게 임하고 있죠.
320 더하기 90 더하기… 220, 300… 24에 560에 780까지 다 합해서… 17,404. 그러니까 지금까지 먹은 게 6만 5,941칼로리야.
사실 이 챌린지의 핵심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죠. 안 하면 그냥 끝이에요. 칼로리를 최대한 태워서 더 먹는 게 저희 작전이거든요.
참가자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이건 단백질 시리얼, 이건 건강 시리얼이에요. 달달한 건 치웠고 더 성분 좋은 걸로 바꿨어요. 저희가 전체적으로 몸에 안 좋은 식품은 더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했죠.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러분을 훈련할 트레이너도 데려왔습니다. 이분이 여러분을 매일 훈련할 거예요.
후안, 좀 볼까요? 어때요? 좋은데요, 좋아요. 후안, 영상 끝났을 때 근육질이 되면 가족들이 뭐라고 할까요? 엄청 놀라겠죠, 기절할걸요. 아내가 깜짝 놀라겠네요. 네.
운동 끝, 해냈습니다. 아미고!
“5일 차.” 어느새 이곳의 루틴이 생겼습니다.
“6일 차.” 후안은 팬들과 아침 인사로 시작했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잭슨은 뭐든 주스나 스무디로 갈아 버렸죠. 스무디 장인이야, 다 갈아 버려.
레이핸은 430만 칼로리를 맛있게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밤마다 요리책 보면서 뭘 만들지 연구하고 있어요. 열심히 해야죠.
건배. 후안, 왜 그렇게 천천히 먹어요?
이미 넷은 손발이 척척 맞는 팀이었죠. 한 명만 빼고요.
요즘 좀 우울해요. 여기 너무 오래 있었잖아요. 넷이서 430만 칼로리를 다 먹어 치운다는 게 엄청 버겁게 느껴져요. 최후의 1인 챌린지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엘딘, 움직이자. 응? 일어나. 넌 피곤하지도 않냐? 후안, 같이 누울래요? 아니.
엘딘은 슬럼프에 빠져 늦잠을 자고 운동도 걸렀죠. 엘딘, 좋은 아침. 심지어 가끔 식사까지 거부할 때도 있었죠. 배고파?
“8일 차.” 같이 먹어야지. 그래서 제가 참가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 주러 찾아갔습니다. 저도 같이 운동하려고요. 일단 많이 먹으려면 칼로리를 태워야죠, 갑시다!
여기 다 씹어 먹을 거야! 가자. 엘딘, 파이팅. 응원 팍팍 해 줘요. 잘한다!
지미랑 같이 운동 제대로 했어요. 기분 좋은데요, 힘도 붙은 것 같고. 저희 팀 정말 최고예요. 나름 즐겨 보려고요. 당연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긴 한데, 그래도 빨리 먹을수록 여기서 빨리 나갈 수 있으니까요.
일주일이 넘었는데 마트에 있는 음식 중에 아직 버린 칼로리가 하나도 없네요. 솔직히 제 생각보다 잘하시는데요? 상금 100만 달러는 아직 그대로 100만 달러입니다. 다음 주엔 어떻게 될지 지켜보죠. 다들 잘 지내요.
“식료품점 정식 개점.” 10일 차입니다! 지미! 왔어요? 이건 뭐예요? 좋은 질문이네요!
저랑 애들은 안대를 쓸 거예요. 하나도 안 보여. 잠시 후에 저랑 애들이 안대를 쓰고 마트를 돌아다닐 겁니다. 여러분은 1분 안에 저희가 카트에 뭘 담으면 될지 알려 주세요. 담긴 건 전부 다 저희가 같이 먹어 줄게요.
지미, 여기요, 저 보이세요? 네. 제가 끌고 갈게요. 아뇨, 거기는 안 돼요.
사실 여러분은 저 위에 있게 될 겁니다. 저희를 잘 부려 먹으면 10만 칼로리쯤 없애 버릴 수 있죠. 대박. 참가자 여러분, 준비됐죠? 네! 준비됐어요.
시작! 지미, 우회전. 아니, 그냥 직진해요! 뭐야, 내 카트 어디 있어? 하나도 안 보여! 잠깐.
“10일 차.” 내 카트 훔쳤어? 뭐야! 지미, 계속 직진해요. 저 무서워요, 이게 뭐야?
오른쪽, 오른쪽, 오른쪽! 누구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 왼쪽! 왼쪽으로 가세요! 쭉 가서 좌회전. 이쪽?
여기에서 나 뭐 꺼내면 돼요? 전부요, 거기 있는 봉지 다.
놀란, 놀란, 돌아와요, 돌아와! 어디로 가요? 안 보여요. 놀란, 어디 가요? 이거 맞아요? 맞아요? 일단 선반에서 아무거나 빼요!
도와줘요! 아무것도 안 보여! 하나도 안 보인다고! 어떡해! 놀란! 거기예요, 거기. 거기 있는 거 다 카트에 담아요. 그거예요, 네. 그거 다 카트에 담으세요.
박스째로, 놀란, 박스째로! 네? 박스째로! 박스째로요! 박스째 집어요! 다 담아요, 다 담아!
시간 끝! 시간 끝났어, 시간 끝, 끝. 끝났어요? 다들 진짜 못 알아듣네요. 네? 이거보단 좀 더 알아듣게 말할 줄 알았죠.
저희가 같이 먹어 준다고 했잖아요. 여기서 ‘저희’는 이분들이에요. 들어오세요! 보디빌더 열 명을 불렀습니다. 카트에 담긴 걸 다 같이 먹어 주려고 했어요.
카트에 담긴 걸 다 같이 먹어 주려고 했어요. 카트에 있는 거 다. 근데 먹을 게 별로 없네요.
와, 너무하네. 카트에 팍팍 담지 뭐 했어요. 한다고 했는데 벽에 부딪혀서… 이게 대체 뭐예요? 이 마트를 싹쓸이할 수 있었는데.
도움이 될진 모르겠어요. 조금? 별로 저희 상황이 안 좋아요.
보디빌더들은 참가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큰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마트에는 다시 네 사람만 남게 되었고요. 챌린지 10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비한 열량은 20만 칼로리입니다. 대부분 신선식품이었죠. 신선식품은 거의 다 처리했지만 열량은 마트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습니다.
보다시피 아직 선반이 꽉 찼어요. 1년 있긴 진짜 싫은데.
챌린지 11일 차는 네 사람이 마트에서 생활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제 생일이기도 했고요.
고마워요, 여러분, 고마워요. 잘 지내요? 무슨 일이에요?
여러분이 마트에서 산 지 100일째 되는 날이거든요. 기념으로 이 쇼핑 카트에 4만 달러를 준비했어요. 여러분이 100일 동안 가족과 떨어져 못 만났잖아요. 여러분이 마트에서 지내는 동안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1만 달러씩 드릴게요. 가족 중 누구한테 드릴까요?
제 아내요. 내일이 아내 생일이에요. 진짜 세상 최고의 아내고 엄마로서도 최고거든요.
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어차피 한 분한테 드리면 두 분이 같이 쓰실 테니까 여행도 다녀오고 재밌게 보내세요!
엄마, 생신 축하해요,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내요. 애들이랑 절 많이 도와줬죠.
그럼 제가 이 돈 전해 주고 올게요. 잘 지내요.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낸 네 사람은 어느새 이 안에서 하나의 가족이 됐습니다.
어버이날 팻말 만들었어. 멋진데요, 감사합니다. 이건 네 아내한테 줘. 여동생이랑 엄마 것도 만들어 줄까? 네. 여기 스페인어로도 썼어. 마저 할게. 좋은데요?
레이핸은 집이 그리운 마음에 자기가 앞장서서 팀 전체를 위한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후안, 이제 닭 요리 할까요? 엘딘, 네가 봐 줘야 내가 요리를 하지! 엘딘이 엄청 졸린가 봐.
엘딘이 깨어 있을 때는 어떨까요? 엘딘의 마트 뒷마당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지금 후안이 의자에 앉아 있네요. 제 머리도 직접 잘랐고 제가 여기서 이발사 역할을 맡았죠. 믿는다. 잘할 수 있지? 잘할 거야.
대체로 나머지 세 사람은 의욕이 넘치는 편이었죠.
다들 어떻게 그렇게 계속 걷는 거야? 너 여기 기구에 손도 안 댔잖아.
"19일 차". 지금 걸으면 나 토할걸.
여러분, 저 왔어요! 여러분, 20일 차 챌린지는 마음에 드실 거예요. 다들 지금 손목에 핏빗 에어 차고 있죠? 앞으로 10일 동안 여러분이 태우는 칼로리는 전부… 마트에서 그대로 빼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앞으로 10일 동안 10만 칼로리를 태운다고 치면 저희가 30일 차에 10만 칼로리를 덜어서 저기서 요리한 다음에 필요한 분들한테 드릴 거예요.
좋아요, 대박이다. 시작하죠. 10일 카운트는 지금부터예요. 존, 운동 가시죠. 좋아, 가자, 시작해! 다들 힘내세요.
이 트레이너랑 함께 운동하고 있죠? 다들 무리하지 않게 잘 봐 주세요. 칼로리를 태우려고 난리가 날 거예요. 안전하게 운동하셔야 돼요. 트레이너가 운동하지 말고 쉬라고 하면 꼭 따라야 합니다. 말 들으세요, 알았죠?
"20일 차".
이제 화면 오른쪽 위를 보시면 네 사람이 소모한 칼로리가 표시됩니다. 30일 차까지 안전한 선에서 최대한 많이 소모해야 해요. 그러면 그 칼로리만큼의 음식을 만들어서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겁니다.
다음 날 아침 6시가 되었는데 다들 이미 몇 시간째 운동 중이었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엘딘만 빼고요.
어이, 잠만보, 잘 잤냐? 늦게 일어났네. 지금 해가 중천이야.
9시 반? 10시쯤 일어났는데 진짜로 그때부터 한 번도 안 앉아 있었어요.
"21일 차". 아직도 앉아 있어? 칼로리 태워야지, 뭐 해! 우린 몇 시간 전에 일어나서 벌써 한참 운동했거든. 네가 따라잡아야지.
엘딘도 운동에 같이 끼어 보려고 노력했지만… 못 하겠다, 끝. 아냐, 할 수 있어, 해 봐. 못 해, 쉬어야 돼. 못 하는 게 어디 있어. 못 해. 엘딘 휴식 타임. 완전 지쳤어요, 진짜…
"22일 차". 장난 아니에요. 저 좀 좌절하긴 했어요. 다들 저보다 운동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거든요. 저도 나름 엄청 노력 중인데.
존, 저만 왜 이렇게 부족하죠? 왜 부족하냐고요? 다른 사람들은 두 시간씩 더 하잖아요. 그 차이죠. 네, 일찍 일어나야겠네요.
"23일 차". 누워 있는 것 좀 봐. 쟤 침대에 또 누워 있네. 아니거든. 다른 사람들보다 5천 칼로리는 뒤처졌는데 그새 침대에 또 누워 있냐. 시끄러워. 대박이다, 너.
엘딘이 칼로리 태우기에 애먹는 사이… 눈뜬 뒤로 계속 운동만 하네? 나머지 셋은 하루에 4천 칼로리 넘게 태우고 있었고 놀랍게도 팀에서 최연장자인 후안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죠.
후안, 줄넘기한 지 한 다섯 시간은 된 거 같은데. 잠깐 와서 좀 앉아 있어요. 쉬기도 해야죠. 이따가.
엘딘이 칼로리 태우기에 조금 뒤처지긴 했어도 여전히 목표는 잊지 않았습니다.
상금은 아직 100만 달러 그대로 저기 있습니다. 저희는 음식을 단 하나도 안 버렸고요. 앞으로도 버릴 생각 없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 상한 음식 있나요? 없어요. 없어요. 전부 멀쩡해요. 100만 달러 그대로예요.
지금까지 상한 음식이 없다고요? 상한 거 없어요. 없어요. 이상하다. 식품 전문가 말은 다르던데. 장난이죠? 따라오세요. 안 돼. 이런.
식품 안전 전문가 퀸이에요. 설명 부탁드려요.
이 채소들은 여기 냉동실에 너무 오래 보관돼 있었어요. 이제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먹으면 안 되는 거죠? 괜찮은데. 괜찮아 보이는데. 아쉽지만 이제는 안전하지 않아요. 이래서 이분 고용한 거예요. 누가 아프면 안 되잖아요.
이건 시든 것 같은데요. 애가 갈색이 됐어요. 제가 보기엔 문제없는데. 문제없긴요. 멀쩡한데요. 전 절대 못 먹어요.
저희가 골라낸 상한 음식 칼로리를 전부 세어 봤습니다. 상금이 얼마나 날아갔는지 확인해야죠. 꽤 되네요. 불안한데.
이 카트에 담긴 것만 칼로리를 계산해 보니 6,614칼로리가 나왔습니다. 즉, 여러분 상금에서 6,614달러를 가져가야 한다는 거죠. 아깝다. 이제 상금의 액수가 바뀌었습니다.
재미없네. 최악이야. 유통기한 체크한 거 아니었어? 탓하지 마, 한 팀이잖아. 다들 책임 있어.
사기가 뚝 떨어졌어요. 돈 안 잃으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결국 잃으니까 타격이 커요.
방금 일로 기운이 빠졌겠지만 이제 이걸 보시면 다시 기운이 나실 겁니다.
"26일 차". 6천 달러? 뭘까? 가족인가? 아니면 도와줄 사람? 모르죠. 그럴지도.
저희가 지원군을 데려왔습니다. 저희가 찍고 있는 다른 영상에 출연 중인 앨리슨인데요. 그 영상에선 5일마다 무작위로 뽑힌 사람과 사슬에 묶여 지내야 하죠. 이번 5일간의 파트너는 후안입니다.
저 잘 먹어요, 도와줄게요! 여기서 저의 첫날입니다. 장난 아니죠? 저 여기서 남자만큼 먹어요.
앨리슨한테 고마워요. 저희만큼 먹어 주고 있어요. 솔직히 6천 달러 날린 게 아직도 속상하네요. 다시는 돈 잃는 일이 없게 할 겁니다.
챌린지 30일 차입니다. 지미! 얼마나 태웠는지 궁금하세요? 네, 알려 주세요! 네, 궁금해요. 20만 1,768칼로리를 10일간 소모했습니다. 좋았어. 됐어! 됐어! 앨리슨 포함해서요.
총칼로리가 나왔으니까 주방으로 가서
"30일 차". 바로 요리 시작하죠! 레츠 고!
여기서 나갈 날이 점점 다가와요. 가까워지고 있어요. 저희한테만 좋은 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죠.
이 테이블 위에 있는 게 20만 1,700칼로리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 봅시다. 레츠 고, 준비됐습니다!
여기는 지지고 볶고 끓이고 또 지지고 에어프라이어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굽고 또 굽고! 지금 미친 듯이 요리 중입니다.
엘딘이랑 저는 형제예요. 유럽에서 이민 와서 처음엔 먹을 것도 넉넉하지 않았고 돈도 별로 없었어요. 이제 저희를 받아 준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게 됐네요.
지금 여기에서 진짜 좋은 경험 하는 거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한테 나눠 주고 싶어요.
이게 바로 20만 칼로리어치 식사입니다. 좋았어! 전해 주러 갑시다!
여기 있어. 음료 받아 가. 여기 피스터블이랑 육포도 마음껏 가져가!
여러분, 들려요? 네. 들려요. 여러분 음식으로 좋은 일 하고 있어요. 좋아요!
줄이 지금 문밖까지 이어졌어요. 좋네요. 같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 수고했어요. 네. 감사합니다! 쉬엄쉬엄해요! 고마워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금 식사를 했고 20만 칼로리를 기부했어요. 어때요? 우리가 해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앨리슨의 파트너가 바뀌는 바람에 마트를 떠나게 되었거든요.
한마디씩 해 주실래요? 잘 가요. 후안, 사랑해요. 와, 갑자기 조용해졌네. 너무 아쉬운데. 앨리슨, 보고 싶을 거예요.
이제 다시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저희는 여전히 여기 있습니다. 마트를 다 비울 때까지 여기 있을 거예요.
"32일 차". 응, 이리 와. 아빠, 여기 빨간 선 넘어오면 안 되는 거예요? 아빠는 못 넘어가. 왜요?
아들이 왜 빨간 선을 못 넘어오냐고 하더라고요. 전 꼼짝도 못 하고 아빠 곧 집에 간다고 했죠. 이 코너를 걸을 때마다 실감 나요. 당장은 못 간다는 걸 알지만 너무 가고 싶어요.
요리할 시간! 레이핸은 요리에 진심이었죠. 한 끼, 또 한 끼, 또 한 끼, 또 한 끼.
저는 끝까지 할 거예요. 하루 네 끼에 스무디 네 잔이에요. 이게 제 몫이라 다 먹어야 하는데 배불러 죽겠어요.
엘딘. 왜. 뭐 해? 배불러.
배 터지겠어요. 레이핸은 집에 가려고 며칠째 요리로 우리를 엄청 밀어붙이고 있어요.
계속 먹으면 돼. 먹고 먹고 또 먹으라고. 요리는 계속 하는데 다들 너무 배불러요.
이 배에 들은 게 애가 아니랍니다. 곧 나오겠어요.
레이핸의 무시무시한 추진력은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가 안 됐죠. 하루 3만 7천 칼로리를 해치웠어요.
음료도 먹었으면 4만이었을걸. 냉장고 다 비웠습니다. 여긴 꽉 차 있어요. 냉동고도 싹 비웠어요. 여기도 꽉 찼고요. 곧 나가겠죠. 나가려면 한참 남았어요.
레이핸의 집착이 결국 모두가 먹지도 못할 양의 음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나 감자 안 먹는다고 했잖아. 엘딘, 안 먹는다고 징징대지 좀 마라. 에어프라이어에 더 있어. 감자 만 개를 해 놓으면 누가 먹냐고. 너 일어나기만 해 봐. 형도 서 있지만 말고 좀 먹지. 그건 네 거야, 엘딘. 무슨 짓을 하든 네가 없애 버리라고. 결국 상금에서 까일걸.
36일 차.
안 먹을 거면 내려놔. 유치하게 굴지 말고 진짜. 냉장고에 넣고 나중에 먹을 거야. 냉장고 넣어 봤자 안 먹어. 내가 먹을 테니 저기 둬. 애처럼 굴지 마. 뭐래.
크랜베리네. 크랜베리예요.
아직 먹어야 할 게 수백만 칼로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어차피 당분간 나갈 순 없었고 레이핸은 괴로운 마음을 달랠 무언가가 절실했습니다.
마트 하나를 통째로 가지고 있는데 못 할 게 없죠.
36일 차.
좋은 생각이 났어요. 마트에 있는 씨앗으로 새 모이통을 만들면 어떨까요? 저는 매일 아침 하역장에 나가서 늘 새소리를 듣거든요. 될지는 모르겠네요.
37일 차.
이게 성공하면 동네 새를 다 먹이는 거야.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잘될 것 같은데. 엘딘은 보나마나 뭔 뻘짓을 하냐 하겠죠.
일어나서 갑자기 새 밥을 주겠다고? 나 매일 아침 저기 앉아 있잖아. 거기서 새소리 듣는 게 좋더라고. 고급 스파에 간 거 같고. 지금도 뒤에서 새소리 들리지 않아? 잘됐으면 좋겠네.
그는 하루 종일 새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마침내…
새 안 보이는데? 아무것도 없어. 이런. 새 없어? 야, 시끄러.
38일 차.
레이핸은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늘 제가 작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요.
이게 뭐지? '레이핸은 아주 좋은 사람이에요. 하루는 계산대에 같이 있는데 저한테 이렇게 물었죠.'
영어를 읽을 줄 아냐고 물었어요. 읽을 수 있어요? 아니. 쓸 줄 알아요? 아니. 잠깐만요, 여기 펜이요. 철자를 못 써. 해 봐요.
'그러더니 저한테 쉬운 단어 시험을 내 줬어요.' 이게 우리가 헤맸던 단어들이에요. 못 쓴다니까. 아니에요, 잘하고 있어요. 못 해! 몇 번 틀렸다고 답답해하지 마세요.
'짧은 문장은 쓸 수 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갈수록 나아지고 있어요.'
네, 잘했어요. 잘 가르치네. 잘했어요, 이제 읽네요! 레이핸, 도와줘서 고마워. 이제 나 쓸 수 있어.
처음엔 문장도 못 쓰던 사람이 결국 엄청 긴 감사 편지를 쓸 수 있게 됐잖아요. 이 편지 받은 순간은 진짜 감동이었어요. 저 이 편지 평생 간직할 거예요. 정말 고마워, 레이핸.
지난 며칠 레이핸은 자신과 가족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안의 소박한 편지는 때로는 완전한 남을 돕는 일이 가장 큰 것을 가져다준다는 걸 깨닫게 해 줬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요.
그런 마음으로 참가자들뿐 아니라 영상을 보는 여러분을 위해서도 뭔가 다른 걸 해 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지미! 지미!
첫 마트 영상 이후로 시청자분들이 물으셨어요. 이분들 돈 벌게 도와주고 싶다고요. 그래서 여러분 얼굴을 넣은 티셔츠를 만들어서 팔릴 때마다 여러분과 수익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거 대박인데? 그 티셔츠 구경하고 싶으시죠? 얘들아, 들어와!
39일 차.
멋지죠! 좋은데요! 이게 잭슨 티셔츠고요. 레이핸 티셔츠, 엘딘 티셔츠, 그리고 후안 티셔츠예요. 여기 마지가 저랑 같은 그린팀입니다!
미스터 비스트 티셔츠에 내 얼굴이라니. 이 티 사세요, 지미도 입었어요. 이 티셔츠가 팔릴 때마다 수익 절반이 여러분 거예요. 여러분, 다들 사랑합니다.
티셔츠가 나온 기념으로 서프라이즈를 하나 준비했어요.
최고네요. 세상에나. 티셔츠 받으실 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가자들을 보려고 매일 마트에 오십니다. 저희 영상 참가자 중에 제일 팬이 많은 분들이에요. 이분들을 응원하고 싶으시면 MrBeast.Store로 오세요. 이분들 티셔츠를 사시면 저분들에게 반이 돌아갑니다. 지금 바로 사세요. 지금 사세요!
39일 차.
방금 쩔었다, 넣어 주세요. 자, 간다.
40일 차.
뭐야? 안으로 꺾어! 뭐예요! 그래, 계속 가. 길 비었으니까 괜찮아. 알았어. 괜찮아, 그냥 계속 가, 괜찮아. 여러분, 40일 차예요! 레츠 고! 온다, 비켜! 조심해요!
40일 차에 잔디를 가져왔어요. 왜일 것 같아요? 저희가 100일째 잔디를 못 봤으니까요. 밖에 나간 기분을 느끼라고? 아뇨, 다들 감도 못 잡았네요. 하나, 둘, 셋, 가자!
헤이, 헤이, 헤이, 헤이, 헤이, 헤이, 헤이! 헤이!
미니 미식축구장이 생겼으니까 게임을 설명할게요. 10야드 라인에 참가자가 서면 참가자를 향해 미식축구공이 날아옵니다. 쇼핑 카트로 그 공을 받으면 이후 24시간 동안 미식축구 선수 한 명이 마트 팀에 합류합니다. 10야드 멀어질 때마다 선수를 한 명씩 더 영입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잘하면 잘 먹는 운동선수 열 명을 영입해 24시간 동안 마트에서 같이 먹게 할 수 있어요.
여러분, 평소 하루에 몇 칼로리나 먹어요? 엄청 먹어요. 2만 칼로리요! 저 덩치 큰 분이 2만 칼로리 먹는다는데 그렇게 열 명이면? 일주일은 집에 일찍 갈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할래요? 후안이 스타트 끊어요! 후안.
솔직히 저는 크면서 미식축구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서 부담돼요. 준비됐죠? 지미, 지미, 지미. 잘한다!
한 명은 가볍게 영입했고 두 명을 더 노려 보겠습니다. 지미, 여기요! 지미, 파이팅! 어떡하냐. 지미, 파이팅! 됐어! 됐어, 레츠 고!
40일 차.
엘딘, 이걸 받으면 선수가 여섯 명이 됩니다! 이번엔 ECU 쿼터백 미치가 공을 던집니다. 미치, 미치, 미치, 미치, 미치!
안 돼! 안 돼, 엘딘! 망했어. 이제 남은 건 잭슨.
지금 선수 세 명이 있죠. 이걸 받으면 일곱 명이에요. 성공하면 이 마트에서 일주일 일찍 나갈 수 있습니다. 미치, 저기 꽤 멀어. 여기! 여기예요. 던져 볼까요? 가자!
쿼터백 미치가 참가자들을 살렸네요. 네 사람은 이 특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팀에서 가장 배고프고 덩치 큰 선수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칼로리 폭탄을 들이부었죠.
저희 피스터블 찾고 있어요.
41일 차.
24시간을 시작한 처음에는 다들 기세가 대단했지만 수천 칼로리를 순식간에 먹어 치우자 다들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24시간은 24시간입니다. 먹든 자든 아무것도 안 하든 시간은 흘러가죠.
시간이 끝나자 선수들을 데리러 코치가 찾아왔습니다.
42일 차.
뭐 하고 있어? 가자. 빨리빨리 서둘러! 여러분, 가 봅시다. 가자! 저기요, 가지 마세요, 가지 마요! 잘 있어요. 제발. 코치님, 하룻밤만 더요! 이제 뭐 하지? 몰라.
시끌벅적하던 선수들이 떠난 것도 아쉬운데 제가 다음에 한 일은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죠.
또 데려가요? 후안을 데려가면 안 되죠. 후안, 안 돼.
후안을 마트 뒤쪽으로 데려가 낯선 사람과 묶여서 지내는 이 영상에 출연시켜야 했습니다. 후안 없이 며칠이나 지내라니 너무하네요. 며칠간 팀원들은 후안의 도전을 지켜봤습니다. 결말은 비밀입니다.
안 돼! 챌린지가 끝나고… 여러분, 후안 돌려드려요. 어서 와요! 후안, 보고 싶었어요!
후안의 복귀로 팀의 기운이 확 살아났습니다. 후안, 점프! 위험한데.
44일 차.
덕분에 마트 음식 먹어 치우기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습니다. 마트가 탈탈 털린 거 같은데요. 점점 비어 갑니다. 다시 페이스 찾았어요. 후안이 진짜 대단해요. 정이 가는 사람이에요.
50일 차에는 더 감동적인 재회가 기다리고 있었죠. 가족들 입장! 몇 달 만에 만난 가족들은 이후 24시간을 마트에서 함께 보냈습니다.
커스티가 그림을 그려 주네요. 안녕! 하트 그려 줬어요. 나 미스터 비스트 영상 나온다! 우리 미스터 비스트 영상 나온다!
단순한 가족 방문으로 끝나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부터 매시간 먹겠습니다! 매시간… 매시간 스무디 한 잔씩! 아내 덕분에 든든해요. 난 먹고 도와주려고 왔지. 우리 아내 요리예요. 4개월 동안 못 먹었던 최고의 식사를 먹을 겁니다.
가족들은 쉬지 않고 음식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음식은 주변에 차고 넘쳤으니까요. 남친 집에 보내기 대작전! 가자!
50일 차.
다른 어떤 그룹보다 가족들이 칼로리를 해치우는 데 압도적으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언제나 내 편이라는 걸 보여 주는 대목이었죠.
잘 가. 순식간에 다시 조용하네요. 우린 서로가 있잖아. 알지. 24시간 진짜 빨리 갔다.
가족을 만나고 나자 팀원들에게 불이 붙었습니다. 얼른 마트를 비우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었죠.
가족들이 왔다 간 이후로 꿈에 가족들이 진짜 자주 나와요. 아직도 애들 목소리로 '아빠, 아빠' 하는 게 들려요. 아빠, 아빠.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죠. 140일 전에 여기 들어왔고 가족이 자랑스러워할 때까지 안 나갈 거예요. 저 100만 달러, 가져갑니다.
빨리 나가기 위해 다들 미친 듯이 운동했습니다. 저랑 잭슨은 방금 내려왔고 지금은 엘딘이랑 후안이 러닝머신 뛰어요. 계속 갑니다.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려면 그 전에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자. 나 배불러서 미치겠어. 네 사람은 마트를 하루빨리 나가려고 죽을힘을 다해 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에게는 그게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같이 걸어요. 나 못 걷겠어. 얼른요! 안 돼. 좀 쉬고 있어요, 많이 못 걷겠네요. 발목을 좀 다쳤는데 괜찮아요. 그냥 최대한 많이 먹어야죠. 얼른 가족한테 가야 하니까요.
후안은 발목을 다쳤는데도 그 부상 때문에 자신도 팀도 발목 잡히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한 것 같았습니다.
후안 발이 아프고 부어서 저희가 좀 봐주고 있어요. 얼음찜질 좀 하라고 해도 도통 말을 안 들어요.
후안, 가서 좀 누워요. 발목을 쉬게 해야 낫죠. 아니야.
하지만 후안에겐 그게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오늘은 재미 삼아 체력 테스트 한번 해 볼게요.
후안 발이 파인애플 같아요. 아니야, 나아졌어. 안 나아졌어요. 어디 좀 봐요. 이거요? 부었네요. 혹시 뛰면 아파요? 네. 오늘은 러닝머신 하지 마세요. 그러다 다치면 안 되죠.
여러분이 보시면 깜짝 놀라겠네요. 저 오늘 이런 거 해요, 보이시죠? 이삼일은 무게 싣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말을 안 들었어요.
다들 입을 모아 후안에게 쉬라고 했지만 가만히 있질 못했습니다.
후안이 또 움직이네요. 저러다 어느 세월에 나을지… 후안! 멈출 생각을 안 해요. 가만히 좀 있어요!
54일 차.
누워 있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네. 목발이 너무 좋은가? 그래서 후안이 못 움직이게 카트에 태우려고요.
주방으로 가자. 주방이요? 응. 정지. 출발! 후안!
쌍둥이, 가자. 쌍둥이, 가자.
여기서 만난 이 사람들은 평생 친구가 됐어요. 정말 가까워졌죠. 저한테 후안이라는 삼촌이 생겼고 레이핸이랑 엘딘이라는 형제가 생겼어요.
팀원들은 후안을 응원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던 것 하나가 사라진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역장이 잠겼어요, 이유는 몰라요. 햇빛 보고 싶다. 나도 햇빛 보고 싶어. 바깥바람 좀 쐬면 좋겠다.
바깥세상과 이어진 유일한 통로가 막히자 참가자들은 점점 지쳐 갔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유를 알려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죠.
발 다쳤다면서요? 네, 심하진 않은데 계속 뛰었어요.
후안이 고생하는 걸 보고 뭔가 해 주고 싶었거든요.
며칠 전에 여러분이 했던 말 기억나요? 밖에 나가서 선탠도 하고 햇빛도 직접 쬐고 싶다고 했죠. 말도 안 돼. 데리어스, 당겨.
설마! 말도 안 돼. 뭐야, 선이 없어! 이쪽으로 와 보세요. 여기 있던 빨간 선이 저쪽으로 옮겨 갔어요. 진짜 미쳤는데?
나와서 앉아 보세요, 다들 나와요. 지금부터 여러분의 새로운 빨간 선은 이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저처럼 이 선에 닿으면 탈락이에요.
야외 공간 어때요? 최고예요, 만점인데요. 여기서 충전도 하시고 푹 쉬면서 맘껏 즐기세요. 60일 차 점검 때는 좀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왜요? 뭔데요? 그냥 쉬어요, 쉬세요. 60일 차가 지금까지 중 제일 힘들 수도 있는데… 잠 다 잤네. 그건 일단 신경 쓰지 말고요. 좀 들어. 지금은 그냥 즐기시면 돼요. 전 갈게요, 가서 앉아요. 심각해하지 말고.
다리 이렇게 둘 거 아니죠? 나아야 돼요. 4일 동안 쉬면서 회복해 볼게. 그리고 지켜보자.
다음 날 세 사람은 똘똘 뭉쳐 '후안 회복하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아니에요, I 아니에요. 아니야? 아니에요. MI는 다른 뜻이죠.
뭐 하고 있어? 이게 후안이 어디 안 움직이고 앉아 있게 하는 방법이야.
친구들이 영어 공부하는 동안 스무디 만들어 줄게요. 좋았어. 뇌에 영양 채워야 배우지.
후안을 위해 수영장까지 만들어 줬습니다.
다들 힐링 중이에요. 오늘 수영 데이. 얘들아, 나 간다. 마트에서 할 수 있는 수중 치료라고 할까요. 발이 물속에 들어가니까 살겠네.
그리고 놀랍게도 효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후안, 거기서 헛디디면 진짜 큰일 나요. 심장 떨어지겠네.
통조림 콩만 6만 3천 칼로리예요. 나쁘지 않네. 괜찮죠?
후안은 멀쩡히 걸어 다녔습니다.
저 너무 행복해요. 발이 많이 나은 거 같습니다. 다음 미션이 뭐든 전 해 볼 겁니다. 포기는 없어요.
60일 차입니다. 후안도 다 나았으니 이제 도전에 나설 시간이죠.
여러분, 이 마트에서 얼마나 나가고 싶어요? 엄청나게요. 미치겠어요. 안대를 벗어 주세요. 여러분에게 황금 러닝머신을 소개합니다.
제대론데. 규칙을 설명할게요. 여러분이 준비되면 24시간 카운터가 시작됩니다. 지금 마트에는 240만 칼로리가 남아 있는데 여러분이 타이머를 켜면 저기 적혀 있는 숫자가 계속 줄어들 거예요. 100마일을 완주했을 때 남은 숫자만큼의 칼로리를 마트에서 뺀 다음 어려운 분들께 드릴 겁니다. 좋은데요! 하지만 24시간 안에 100마일 완주를 못 끝내면 칼로리는 여기서 하나도 빠지지 않습니다.
누가 먼저 뛸래요? 잠깐, 신발이요! 얘기 잘했어요. 얘들아, 가지고 들어와! 좋았어. 예! 신발이다!
이건 그냥 신발이 아니에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신발 중 하나, 키직이에요. 저도 요새 매일 키직만 신어요. 여러분은 어때요? 가볍다. 완전 편해요. 키직이 진짜 좋은 게 발이 쑥 들어간다는 거예요.
100마일까지 뛸 수 있겠어요? 당연하죠. 끈 필요 없네요. 요새 누가 끈 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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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해 볼까요? 멋진 조명 다시 주세요.
여러분, 누가 스타트 끊을래요? 저 할게요. 후안이 할래요? 할게. 후안, 퀵 스타트 눌러요.
시작했습니다. 보이죠? 칼로리는 줄어들고 여러분의 100마일 카운터는 여기서 올라가기 시작할 거예요. 지금 당장 100마일을 다 뛴다면 마트에서 240만 칼로리를 빼게 되죠.
그런데 속도가 어떻게 되죠? 7요. 지금 7로 뛰네요. 이 속도를 내내 유지할 수 있을까요? 미친 거죠, 절대 못 할걸요. 괜찮아 보이는데요. 여기서 후안이 근육이라도 다치면 한 명 빠지는 거예요.
돌아가면서 하자. 힘들면 언제든 말하세요. 바로 올라가서 뛸게요. 응. 번갈아서 해요.
아무도 무리하지 않도록 트레이너 존도 불렀습니다.
어때요? 좋아요. 그래요? 얼마나 뛸 수 있죠? 제가 한… 5마일? 5마일? 발목은 괜찮아요? 네, 3마일만 할게요. 어떻게 쪼갤지 계산은 해 봤어요? 아뇨. 정해야죠.
후안이 1마일을 다 뛰었을 무렵 작전이 생겼습니다.
1% 끝, 이제 99% 남았어요! 엘딘, 올라가요, 올라가요. 조심해.
지금 작전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1마일 뛰는 동안 나머지는 쉬는 거예요.
내려오고 올라가세요! 좋아요! 갑시다!
참가자들은 체력을 유지하려고 1마일마다 주자를 바꿨고 물과 간식을 갖춘 보급 기지도 차려서 뛰는 사이사이에 푹 쉬었습니다.
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끝까지 뛸 수 있을까요? 30마일까진 버틸 수 있을 거예요. 근데 마라톤 네 번을 한 번에 뛰는 거라 한계가 오겠죠. 50마일쯤에 느려지기 시작할 거예요.
존이 말한 거의 그대로 됐습니다. 절반 왔어요. 피로가 몰려오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심해요. 인생 최대 난관이죠, 후안? 괜찮아. 무릎만 좀… 네.
이렇게 뛴 건 처음이에요. 1마일도 며칠 전에 처음 뛰었어요.
하지만 너무 느려질 수도 없었습니다. 이건 체력 싸움이면서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했으니까요.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칼로리 카운터는 더 빨리 줄어들고 몸은 더 지치고 망가지게 됩니다.
쥐 났어요. 힘들지도 않은데. 안 힘들어? 전혀, 무릎만 아파.
이제 카운터는 공식적으로 100만 칼로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달리기 페이스를 못 지키면 카운터가 0이 될 수 있고 그동안의 달리기는 전부 헛고생이 됩니다. 마사지도 러닝 보조 장비도 결승선까지 데려다주진 못하죠. 네 사람은 각자 이를 악물고 무엇을 위해 뛰는지 되새겨야 했습니다.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우리를 위해 하시는 거죠.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제가 더 뛸수록 빨리 볼 수 있어요.
절친 케이시를 볼 날이 더 가까워지네요.
아빠, 있잖아요. 타잔이 계속 나왔어요. 약속해. 집으로 뛰어갈게.
여러분 모두 딱 1마일씩 남아서 마사지사 분들을 잔뜩 모셨어요. 가자, 최고다! 좋은데요. 파이팅! 레츠 고!
몸 좀 푸세요. 엘딘, 준비해. 끝, 교대해요. 살았다. 이제 여기 누우세요. 가서 마사지 받아요, 수고했어요.
완료 마일.
파이팅! 가자! 레츠 고! 마지막 1마일!
완료 마일.
운동 좀 한다는 그룹도 해 봤는데 35만 칼로리가 나왔어요. 누가 봐도 여러분은 이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냈어요. 최고입니다.
이제 바로 가야죠. 곧바로 60만 칼로리를 모았습니다. 어려운 이웃도 먹일 뿐만 아니라 네 사람의 먹을 부담도 덜어 줄 양이죠.
이게 바로 60만 칼로리어치 음식입니다. 레츠 고! 레츠 고! 다 먹으려면 한참 걸렸을걸. 최소 두 달이지. 최고예요, 사람들을 먹이고 마트도 조금 더 비웠습니다.
미스터 비스트,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60만 칼로리가 마트에서 한 번에 나갔어요. 점점 끝이 보입니다. 돈이 가득 든 쇼핑 카트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음식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많은 음식을 나눠 줬으니 먹여야 할 입을 몇 명 붙여 주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 짐과 모니카인데요. 이 둘이 찍는 영상은 이 람보르기니로 세계 일주를 하고 나서 차를 갖는 겁니다. 영상은 올해 중에 공개될 거예요.
마트에 온 걸 환영해! 차에서 내리지 말고 그대로 들어가세요. 와, 들어왔다!
64일 차.
말도 안 돼. 와서 드세요. 저 차 잠깐 타 볼게요.
짐과 모니카는 최소 1만 칼로리를 먹기 전에는 마트를 나갈 수 없습니다. 도움받아도 돼요? 아뇨, 둘이 1만 칼로리 먹어야죠. 모니카 시무룩하네요.
람보르기니 승차감 좀 볼까요?
이 스무디 마시면 5천 칼로리 정도 돼요. 뭐 들었어요? 전부 다요.
이거 미쳤다, 제 꿈이 이뤄졌어요. 뭐야, 뭐 하는 거예요! 뭐 하는 거야, 진정 좀 하지.
엘딘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동안 셋은 짐과 모니카에게 식사를 차려 줬습니다.
마트 스무디 첫 잔! 어때요? 맛있네요. 또 한 끼. 저 둘은 마트에서 요리해 본 적 없겠죠? 또 한 끼, 또 한 끼.
미치겠다, 완전 배부른데. 더 드셔야죠. 지금 파스타 한 상 차릴까요?
우리 좀 도와줘요! 네? 더 드세요, 더! 진짜 미치겠다, 믿기지가 않네요.
저 사람들 여기서 먹고 운동하고 싸는 게 전부예요. 그게 다라고요.
65일 차
1만 칼로리를 채운 짐과 모니카는 드디어 풀려났습니다. 그걸 본 넷은 마트 밖 세상도 계속 흘러간다는 걸 떠올렸죠. 특히 후안은 가슴에 담아 둔 얘기를 털어놓고 싶어 했어요.
사실 제가 태어난 나라에서는 매년 7월 4일마다 모여서 축구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니… 어제 처음으로 축구를 안 하고 지나갔더라고요.
몇 년째예요? 얼마나 됐어요? 25년. 25년을 매년 갔는데 올해 못 갔다는 거예요?
나한텐 너무 힘든 일이지. 솔직히 친구들이 그리워.
후안은 지난 며칠 팀원들과 동떨어져 지내면서 음식을 조금도 먹지 못했습니다. 150일 넘게 도전하다 보니 그동안 놓친 것들이 얼마나 큰지 깨닫기 시작한 겁니다.
후안, 나갈래요?
69일 차
집에 가고 싶어.
69일 차
그래도 후안의 전통은 지켜 줬습니다.
들여보내!
70일 차
후안! 저기 내 친구들이야!
후안의 축구 대회를 통째로 옮겨 왔습니다.
물론 저녁 내내 마음껏 먹게 해 줬고 후안의 친구들과 가족이 도와 5만 5천 칼로리를 해치웠습니다.
다 먹어야 하니 우리가 도와야지. 그렇지!
미스터 비스트가 제가 태어난 나라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이 자리에 오게 해 줬어요. 이런 순간을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해요, 너무 행복해요.
후안의 친구들이 도와주긴 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었습니다.
후안, 음식이 산더미예요. 어쩌겠어, 먹어야지.
71일 차
콩을 그렇게 기부했는데도 아직 콩이 산더미처럼 많아요. 맛없어서 먹고 싶지 않았던 것들까지 먹기 시작했어요.
이제 양파즙 도전이에요. 고등학교 때 탈의실 냄새 나.
74일 차
후안, 이거 괜찮을까요? 두고 보자. 자, 먹자.
지미! 여러분, 잠깐만요. 월드 클래스 스무디 먹으러 왔어요.
호박 단백질 파우더에 떡 조금이랑 메이플 시럽은 5인분 넣었어요.
지미가 여기 온 거 후회하는 얼굴인데. 큰일 났다. 유기농이라 몸에 좋아요.
초콜릿 넣으면 좀 맛있어질까요? 그럼요. 손해 볼 건 없죠.
77일 차
촬영팀도 좀 줄게요, 여기요. 다 같이 마셔요, 건배. 건배. 건배.
나쁘지 않네요. 괜찮죠? 호박 맛이 오히려 이걸 살려 주네요.
람보르기니가 그리워요. 제가 낸 타이어 자국 쩔죠?
다들 어떤 차 좋아해? 스포츠카지. 난 일할 때 쓸 트럭. 그래요? 난 그래도 스포츠카, 레이핸은?
애를 더 낳고 싶어서 나는 무조건 SUV야. 애 많이 낳으라고 리무진 줘야겠네.
79일 차
79일 차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차 얘기하는 거 다 들었어요. 얘들아, 그거 가져와!
80일 차
잭슨, 이게 당신이 말하던 그 차예요? 네, 이거 맞아요! 세상에!
레이핸, 이 차 마음에 들어요? 여기엔 애들 전부 다 태울 수 있겠어요. 쩐다! 좋아요, 진짜로요. 그래요? 저도 기분 좋네요.
이 차를 타려면… 맞붙어야 할 상대가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역대 최강자입니다. 우주 역사상 최강의 먹기 대회 챔피언을 모셔 왔죠. 조이 체스트넛!
예! 진짜? 안 돼. 지미, 이걸 어떻게 이겨요?
제가 여기 합류할게요. 저희 다섯 명이 콩 36kg을 먹고 조이는 혼자 콩 73kg을 먹습니다. 만약에 조이가 콩을 다 먹었을 때 이쪽에 콩이 한 알이라도 남아 있으면 우리가 지는 거예요. 참고로 콩 73kg은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
'마트 보이스' 외치고 가죠. 하나, 둘, 셋, 마트 보이스! 마트 보이스! 좋아요.
엄청나게 먹네, 흡입하는데. 조이 벌써 한 그릇 끝.
한 그릇! 한 그릇 끝났어, 나! 지미, 콩 좀 빨리 먹어!
잭슨이 콩에 파묻혀 있습니다.
내가 누구 도와줄까? 지미, 이리 줘요! 제가 도와줄게요. 한 그릇도 못 끝냈어요. 콩 국물도 마셔요!
후안이 달립니다. 가자. 틈도 없이 계속 먹네요! 조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지미, 그만! 지미! 잭슨, 도와줘! 잭슨, 잭슨, 잭슨!
지미, 서둘러요!
끝! 됐죠? 다 먹었나 봐. 해냈다!
조이는 져도 눈 하나 깜짝 안 했습니다. 애초에 여기서 차원이 다른 경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조이가 방금 세계 기록을 또 세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각자 한 대씩 새로운 차를 얻었습니다. 이제 마트에 남은 칼로리가 100만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마트 탈출이 코앞이에요.
지금까지 네 사람이 마트에 있던 칼로리의 75%를 먹어 치웠다는 뜻입니다.
너무 행복해요. 마트에 갇힐 줄도 마트에서 차를 받을 줄도 몰랐어요. 진짜 대박이다.
제 아내한테 차가 필요했거든요. 짜잔!
참가자들이 차를 좋아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운동할까요? 갑시다! 가자. 운동합시다. 도착.
83일 차
현재 절도 진행 중. 바로 추격하겠습니다. 파란색 실버라도, 번호판은 J-U-A-N. 차에서 내려 주세요. 이 안에 이게 뭡니까? 쿠키앤크림 피스터블이 15개? 이 녀석들은 구치소로 연행하겠습니다.
우리 어쩌다 잡혔냐. 네가 너무 먹어서 그래. 명백한 규정 위반… 도망간다, 도망가! 잡아!
엘딘이 풀려난 뒤 네 사람은 새 차를 놓을 자리를 더 확보할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지금 저 자리에 있는 것 전부 여기로 갑니다. 가자! 준비됐어? 가자.
85일 차
87일 차
88일 차
선반이 사라지니 다른 데 같은데요. 달려 봐.
90일 차
이 차를 따낸 건 그냥 재밌는 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트에 있던 네 사람이 얼마나 멋진 팀이 됐는지 눈으로 보여 주는 증거였고 서로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 줬죠.
후안이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후안은 항상 청소하고 항상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 있어요. 후안이 없으면 이 마트는 뭔가 제대로 안 돌아갈 거예요.
잭슨은 헬스장에서 보면 진짜 대단하다 싶어요. 근력 운동 하나는 끝내주게 잘하거든요.
엘딘, 맨날 여기서 우리를 웃겨 줘서 고맙다. 다들 각자 여기서 역할이 있다는 게 진짜 대단해요.
오늘은 참가자들에게 처음을 떠올리게 해 줄 기회입니다.
여러분, 오늘로 100일 차예요. 100일 차다. 좋아요, 다들 수고했어요.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칼로리 좀 줄이는 거면 좋겠어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여기 이분들은 지난 마트 영상에 나왔던 참가자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89일 전에 서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이 마트에 들어오게 되었고 상금 25만 달러가 걸린 대회에 영문도 모른 채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 영상은 순식간에 저희가 만든 영상 중 가장 아수라장이 됐죠.
여러분, 거너가 후안한테 뭘 주고 싶대요. 대박. 그래요? 후안, 열어 보세요. 네.
근데 새 걸 왜 가져왔어요? 왜 그래, 진짜. 냄비 필요할 것 같아서요.
첫 영상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을 전부 불러왔습니다. 지금부터 1시간 타이머가 돌아갈 건데요. 이 사람들이 한 시간 동안 같이 먹어 줄 거예요. 마음껏 부려 먹으세요.
요리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 남아 있어. 나머지 반은 저쪽 가서 마트에 있는 걸로 다 같이 쓸 초대형 식탁을 만들자.
첫 영상에선 여기가 '포트 프리지'였죠. 포트 프리지. 헬스장 됐네, 지금은 좋겠다.
자비안, 첫 마트 영상 때 여기 통로에서 지냈던 거 기억나요? 네, 지금은 통로도 아니네요. 그립죠? 괴롭히던 게 그립죠.
다들 일어나서 꽃향기 좀 맡아. 여러분, 먹을 시간이에요.
다들 진짜 보고 싶었어. 너희 얘기 많이 했거든. 이렇게 도우러 와줘서 고맙다. 6개월 넘게 마트에 있었더니 집 가고 싶어 죽겠어. 이러고 있으니까 첫 영상 생각나지?
100일 차
같이 먹고… 다들 여전하네. 맨날 다 같이 먹었잖아. 다시 먹어 볼까? 제발 도와주라.
우리 좀 달라졌나? 응, 몸 보니까 운동 좀 했네. 응. 드디어 벌크업했구나.
후안, 다들 도와주러 온 거 보니까 어때요? 다시 얼굴 봐서 너무 좋아요. 같이 마트에 있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맞아요. 먹어 봅시다. 가자.
여러분 모두 여기에 장을 보러 왔었는데 네 사람은 끝내 못 나갔죠. 마트 채우세요!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먹는 한 입 한 입이 네 사람을 더 빨리 내보내 줄 거예요. 마트 보이스를 위하여!
여러분, 시간 다 됐습니다. 잘 가.
함께 마트에 들어왔던 사람들을 보니까 이 네 사람이 마트에서 생활한 게 100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제로는 190일입니다. 이 마트에 음식을 다시 채우는 동안 22일을 그냥 더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네 사람은 하루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죠.
편집자님, 잭슨 가슴에 띄워 줘요. 지금 이만큼 남았습니다. 얼른 하자.
188일 차
오늘로 믹서기 끝이에요. 이제 끝이야, 다 먹었어.
189일 차
냉동 계란. 맛없겠지만 먹어야지. 곧 마지막 날이 오면 바로 집에 갈 거예요.
새우도 이게 마지막이에요. 이거 끝난다고 엄청 좋아할 사람이 한 명 있죠. 그럴 만하죠? 나 새우 싫어요. 이제 진짜로 끝이 보여요. 지미, 곧 만나요.
4개월 전에 우리끼리 스테이크까지 가면 이긴 거랬는데 지금…
191일 차
스테이크예요. 이게 오늘 저녁입니다.
결승선이 보이자 다들 신났는데요. 잭슨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 오래 있으면서 생각 많이 했는데요. 이제 마음을 정했어요.
192일 차
저 청혼하려고요. 제 짝인 거 같아요.
신이 난 잭슨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청혼할 거예요. 진짜 잘됐네요!
근데 제일 중요한 두 사람만 빼고요.
사실 여자 친구 부모님께 먼저 허락받아야 하는데 너무 떨려요.
너무 떨린 나머지 자꾸 미루기만 했습니다.
솔직히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어요. 여러분. 지미!
그래서 등을 살짝 밀어 줬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안녕하세요. 잭슨한테 넘길게요. 두 분께 드릴 말씀이 있대요.
안녕하세요.
196일 차
정말 중요한 부탁이 있어서요. 좀 떨리는데 두 분이 따님을 잘 키우셨잖아요. 저한텐 세상 전부예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데 제가 따님과 결혼해도 될까요? 허락해 주시면 좋겠어요.
세상에, 그럼! 좋았어! 됐어요! 빠르네요, 잘됐다!
자, 허락도 받았으니 반지 들여오세요! 유니크한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네. 타원형 어때요? 타원형 좋네요. 중대한 결정이죠. 이거야. 좋아요.
후안, 반지 끼고 있죠? 아뇨, 반지 없어요. 아내분 반지도 사 주실래요? 여기 다 있어요. 그래도 돼요? 네, 여기서 사 드리세요. 진짜로? 한번 봐요.
어때요? 가까이 들고 자세히 보세요. 저는 이게… 예쁘네요. 좋은데요, 그거. 그렇지? 좋아요. 지미, 고마워요. 저도 마음에 들고 그 사람도 좋아할 거예요. 소중한 사람이죠, 고마워요.
이제 정말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네 사람의 가장 빛나는 성과를 축하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110일 동안 여러분은 구글 핏빗 에어를 차고 구글 헬스 앱과 연동해 왔는데요. 그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해 줘서 여러분이 뭘 제일 잘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칼로리를 많이 태운 사람! 드럼 소리 부탁해요! 그 소리 아닌데, 됐어. 우승자는 잭슨! 예! 그렇지! 45만 1,299칼로리를 태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은요.
핏빗 에어는 운동으로 태운 칼로리뿐 아니라 사용자의 회복도 추적합니다. 그래서 다음 상은 '최다 수면 시간'상이죠. 엘딘! 멋지다! 110일간 수면 시간이 1,054시간 4분입니다. 세상에.
다음 트로피는 '최다 요리 칼로리'상입니다. 구글 헬스 앱으로는 음식 사진을 찍거나 상품을 스캔하면 먹는 음식의 영양 정보가 다 나오는데요. 레이핸! 레츠 고! 고마워요. '최다 요리 칼로리'는 201만 1,555칼로리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트로피는 '최다 걸음 수'상! 우승자는 후안입니다! 후안! 예! 273만 5천 보를 걸었습니다. 후안, 축하해요. 고마워요. 축하해요. 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선물이 하나 더 있어요. 여러분 각자에게 구글 헬스 프리미엄 평생 구독권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헬스 코치까지 붙여서요. 예! 마트에서 건강하게 만든 몸, 밖에서도 그대로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안 뺄게요.
수치 공개하겠습니다. 이제 남은 칼로리가 5만도 안 됩니다. 이틀 남았어요. 네 사람은 공식적으로 430만 칼로리를 먹었고 잃은 상금은 6,614달러뿐이었습니다.
하루치 음식만 남은 걸 안 레이핸은 모두의 마지막 식사를 준비했죠. 엄마한테 빵 만드는 법을 배우길 정말 잘했어요. 특별한 마지막 식사가 될 겁니다.
마지막 서프라이즈도 준비했죠. 이 날을 위해 아껴 놨어. 뭐야? 휴지 던질 준비 됐어? 좋아, 하나 던져, 빨리. 아껴 놓은 거야. 가자.
199일 차. 지난번에 이거 할 때 집 가는 줄 알았지.
얼핏 보면 심심풀이나 뭔가 무의미한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이건 오마주입니다. 자신들이 어디서 시작했고 무엇을 겪어 왔는지 그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던 거죠.
가자! 이야, 우리 내일 집 간다! 예! 마트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집에 가자!
200일 넘게 지났죠. 오늘이 마트 마지막 날이에요. 네 사람의 이야기는 마트 벽을 훌쩍 넘어 널리 퍼졌죠. 수백 명의 팬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식사를 보러 왔습니다. 대단하네.
여러분! 이 마트에 남은 칼로리를 보여 주세요. 가자. 몇 칼로리 남았죠? 3,882요. 이걸 먹으면… 집에 간다. 끝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 도시 절반이 보는 앞에서요.
오늘로부터 202일 전, 이 네 남자는 장을 보러 우연히 이 마트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90명이 넘는 사람들 중 끝까지 버텨서 마지막 식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마지막 식사를 위하여 건배! 건배! 이건 단순히 음식 먹는 게 아니에요. 나갈 생각에 손이 떨려요. 엄청난 날이네요. 애들을 보면서 입에 마구 쑤셔 넣고 있어요.
이제 마지막 한 입입니다! 이거 먹으면 끝이에요. 집에 가자! 드세요! 레츠 고!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자유예요. 진짜 준비됐어요? 셋, 둘, 하나.
200일 전, 저는 여기에서 역사상 가장 미친 사회 실험 중 하나를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마트에서 서로 부딪히면서 끝까지 버티면 어떻게 될까? 그중에서 네 명이 남았고 먹으면서 탈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솔직히 지금은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죠.
179일 차. 다들 그리울 거야. 마지막 밤이네. 솔직히 내일 기분이 어떨지 전혀 상상이 안 가. 밖으로 나간다니. 여기에 갇혀 이렇게 오래 있다가 갑자기 일상으로 돌아가잖아.
우리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얼굴 맞대고 붙어 있었잖아. 다른 사람도 없이 우리끼리. 솔직히 우리 아니었으면 절대 못 했어. 서로 얼굴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신기하지? 지금 우리 봐, 절친 됐잖아. 평생 절친이지. 맞아.
여러분은 방금 100만 달러를 따냈습니다! 안 보이는… 이게 무슨 일이죠? 우리 해냈다! 최고!
아빠! 응? 이제 집에 가? 응.
그거 기억나? 당신 반지 팔았던 거. 돈이 없었잖아, 근데 이제… 이 반지 당신 거야. 사랑해. 나도. 넌 아름다워.
같이 성장했고 같이 살았고 이제 하나 남았어. 예! 결혼해 줘! 응, 할게!
진짜 환상적인 엔딩인데요. 미친 거 같아요. 봐 주셔서 고마워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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