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저택 서바이벌: "영상이 쉽다"던 15명은 119일을 어떻게 버텼나
MrBeast ミスタービースト이 영상의 출발점은 미스터비스트(지미)가 던진 질문입니다. 그의 챌린지 영상이 정말 쉬워 보이는 만큼 쉬운가 하는 것입니다. 지미는 이를 확인하려고 참가자 선정 기준부터 특이하게 정했습니다. 자기 영상이 너무 쉽다, 내가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공개적으로 큰소리친 사람들만 골라 저택에 들였습니다. 상품은 100만 달러짜리 저택입니다. 이후 지미는 예전 영상의 챌린지를 하나씩 이 저택 안에 다시 들여와, 참가자들이 했던 말을 직접 겪어 보게 합니다. 영상은 약 4개월에 걸친 과정을 날짜순으로 따라갑니다.
규칙과 무대: 방 7개짜리 저택, 빨간 선 하나
안대를 벗은 참가자 15명에게 지미가 내건 규칙은 단순했습니다. 저택에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집을 가집니다. 저택 경계에 그어진 빨간 선을 밟으면 탈락입니다. 저택에는 방이 일곱 개 있고, 게임룸 세 개와 영화관, 도서관, 헬스장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기 나갈 이유가 1도 없다", "3년이 걸려도 안 나간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방은 선착순으로 나눴습니다.
한 참가자는 첫날 "지금은 평화롭지만 곧 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미는 내레이션에서 그 말이 맞았다고 평가합니다. 갈등의 첫 불씨는 TV였습니다. 다른 소일거리가 없다 보니 모두가 TV에 매달렸고, 체이스가 아무도 모르게 리모컨을 숨겨 버렸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범인이 누구든 머리를 잘 썼다며, TV를 못 보면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 첫 탈락자와 체이스의 폭주
둘째 날 아침, 의외의 사람이 먼저 흔들렸습니다. 다른 영상 참가자들에게 "와이프 보고 싶지? 애들 생일이라고? 근데 어쩌라고"라며 조롱 영상을 올렸던 체이스가 집에서 하던 사소한 루틴이 그립다며 엄마가 보고 싶다고 털어놓은 것입니다.
같은 날 제이스가 실제로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지미가 찾아가자 제이스는 나가겠다고 답했고, 지미는 그가 예전에 "첫날부터 강아지 보고 싶다고 나가는 참가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말한 영상을 보여 줬습니다. 이 챌린지가 보기보다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제이스는 "그래도 쉽긴 쉽다"고 답하고 떠났습니다. 남은 참가자는 14명이 됐습니다.
그 뒤 체이스는 나가는 대신 집에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7~10일쯤 지나면 다들 돌아버릴 거라는 말에 "나는 그냥 둘째 날에 부수겠다"며 문짝을 부쉈고, 매트리스를 던지며 다른 참가자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 지미는 당장 말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자기 영상이 쉽다고 했던 사람들이니 어디까지 가는지 보겠다고 말합니다.
안방을 잃은 체이스는 소파에서 자며 더 예민해졌고, 누가 한 번만 더 건드리면 "다 같이 끝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체이스가 헬스장에 있는 사이 퀠리가 몰래 체이스의 새 방을 박살 내자, 범인을 찾지 못한 체이스는 카펫에 랜치 소스를 붓고 계단에 바비큐 소스를 뿌렸습니다. 피어스의 방은 랜치 소스를 뒤집어썼고, 한 참가자는 침대를 발코니 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퀠리는 체이스가 장난을 이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고 했고, 체이스는 다들 자기가 나가기를 바랄 거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본 지미는 역대 참가자 중 제일 미친 사람들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나가겠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난장판이 만든 유대, 그리고 되찾은 리모컨
반전은 청소에서 나왔습니다. 더러운 집에서는 못 산다던 케빈이 먼저 치우기 시작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합류하면서 오히려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이를 본 체이스도 만회하고 싶었는지 도구를 만들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던 마지막 TV 리모컨을 인형 뽑기처럼 건져 올렸습니다. 그날 밤 참가자들은 몇 시간이나 함께 TV를 봤고, 마크는 리모컨을 찾으니 평화가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닷새 만에 무너진 '가장 큰 목소리들'
평화와 별개로 향수병은 깊어졌습니다. 루벤은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닷새째에는 카터가 고양이가 보고 싶다며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미가 다시 튼 영상 속 카터는, 고양이 밥을 줘야 한다며 100만 달러를 포기한 참가자를 "말이 되냐"고 비웃고 있었습니다. 카터는 마음을 바꾼 척 농담을 하더니 결국 리무진에 올랐습니다.
리무진이 떠나기 직전, 체이스가 엄마를 보러 가고 싶다며 따라 나섰습니다. 체이스는 예전에 요트 챌린지 영상에 대해 "200일도 버틸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실제로는 닷새 만에 나간 셈입니다. 이렇게 힘든 챌린지일 줄 상상도 못 했다고 하면서도, 조롱했던 참가자들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싫다"고 답했습니다. 지미는 영상을 가장 신나게 놀리던 세 명이 고작 닷새 만에 모두 포기했다고 정리합니다.
체이스가 떠나도 이어진 파괴
체이스가 떠나면 조용해질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미의 표현으로는 체이스의 기운이 옮기라도 한 듯, 며칠 뒤 저택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농구 코트에 책을 던졌고, 주방을 치우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헬스장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내보내려면 헬스장을 없애야 한다며 기구를 부쉈습니다. 거치대는 비고 창문은 깨졌습니다. 케빈은 결국 자기가 가져갈 수도 있는 집의 값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한 참가자는 쉽다고 했던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10일째에는 루벤이 치킨너겟 30조각을 사 주면 나가겠다고 했고, 지미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미는 10달러짜리 치킨에 100만 달러를 포기한다고 말합니다. 루벤은 예전에 "겨우 30일 지났다고 가족이 그렇게 보고 싶냐, 이 챌린지는 너무 쉽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저택에서는 나흘째에 이미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래도 루벤은 열흘쯤 버텼으니 이 조건이면 받을 만했다며 떠났습니다.
첫 번째 재현: 수갑 생활
지미가 처음 가져온 '예전 영상'은 전 애인과 수갑을 차고 지내는 챌린지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끝나는 시점을 모른 채 수갑을 차고 생활해야 했고, 중간에 풀면 탈락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에 지미는 알아서 하라고 했고, 기간은 하루일 수도 1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화장실 문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마크는 평소 아무렇지 않던 일이 전부 귀찮고 복잡해졌다고 했고, 두 쌍이 엉켜 네 명이 한 덩어리가 되는 장면도 나옵니다.
수갑 생활 하루 이틀 만에 알렉이 짐을 쌌습니다. 그는 챌린지가 어렵다는 걸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예전 영상에서는 "내가 다 휩쓸 테니 미스터비스트가 나를 안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짝이 홀로 남게 되자 또 한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도 "이미 우승은 나로 확정"이라던 과거 영상이 나오자 "그거 AI"라고 둘러댔고, 둘은 함께 떠났습니다. 남은 사람은 피어스, 우시, 마크, 케빈, 애셔, 애런, 퀠리, 라이언이었습니다.
퀠리와 라이언, 그리고 애셔라는 변수
수갑은 일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이언과 퀠리는 절친이 됐습니다. 퀠리는 아버지가 작년에 회사에서 잘렸고 연세도 많아서, 상금을 받으면 거의 다 부모님께 드리고 아버지를 은퇴시켜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라이언은 퀠리의 우승을 돕고 싶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애런과 애셔는 끝내 가까워지지 못했습니다. 애셔는 동생과 자전거 타던 일이 생각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자기가 없어서 동생이 신났을 거라며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했습니다. 애런은 애셔가 집 사람들에게도 가족에게도 정을 주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될 정도라면서도 "머리는 진짜 좋은 애"라고 평가했습니다. 애셔가 "이 집은 내 거"라고 하자 애런은 애셔를 탈락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오히려 약점이 될 테니, 방심한 사이에 움직이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TV 파괴와 애런의 실수, 마크의 퇴장
19일째쯤 참가자들은 벽에 '미스터비스트'를 잔뜩 쓰는 식으로 저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케빈, 마크, 우시는 리모컨을 찾은 뒤로 다른 참가자들이 TV만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시는 TV가 없으면 저들이 심심해서 도미노처럼 줄줄이 나갈 거라고 판단했고, 21일째에 TV 두 대를 모두 부쉈습니다.
다음 날 밤 10시, 지미가 아이패드를 들고 왔습니다. 애런이 문을 열고 나가다 빨간 선을 밟은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애런은 탈락했고 참가자는 일곱 명이 됐습니다. 누군가 기쁘냐는 질문에 "경쟁이잖아요"라고 답하자, 지미는 드디어 이런 말이 나온다고 반응합니다.
참가자들을 힘들게 한 건 갇혀 지내는 일만이 아니었습니다. 바깥의 중요한 순간들을 놓쳐야 했습니다. 마크는 세상과 단절된 동안에도 바깥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마크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아내랑 애들 졸업식이 보고 싶다고? 바보야?"라고 했던 영상을 보여 주자 마크는 그랬다고 인정했습니다. 남은 사람은 여섯 명이었습니다.
그 사이 라이언, 퀠리, 피어스는 20일 가까이 수갑을 차고 같은 방을 쓰며 형제처럼 가까워졌습니다. TV가 사라지자 참가자들은 거친 놀이를 찾아냈고, 지미는 이를 "남자들에게서 TV를 뺏으면 야만인이 된다"고 표현합니다. 수갑은 40일째에 풀렸습니다.
두 번째 재현: 벙커의 손 스캐너 알람
다음 영상을 묻자 참가자들은 "벙커"라고 답했습니다. 벙커 영상에서는 알람이 울리면 1분 안에 손 스캐너를 찍어야 탈락을 면할 수 있었고, 저택에도 똑같은 규칙이 적용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너무 쉽다"고 외쳤고, 지미는 영상이 끝날 때쯤엔 그런 말이 안 나올 거라고 답했습니다.
우시는 침대를 스캐너 바로 옆으로 옮겼고, 다른 참가자들도 위층을 피했습니다. 첫 알람에는 다들 여유롭게 통과했습니다. 지미는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힘든 시간, 이른 새벽이나 샤워 중에도 알람을 울렸지만 모두 제시간에 스캐너를 찍었습니다. "너무 쉬워요, 지미", "분발해 봐요"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50일째 지미는 제한 시간을 30초로 줄였습니다. 참가자들은 30초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제는 실수 한 번도 용납되지 않았고, 피어스는 짐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기겠다며 15초였다면 다 탈락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미션은 오히려 집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케빈은 우시를 "피 안 섞인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애셔의 '식량 전쟁'과 세 번째 재현: 100일간 한 방에
모두가 가까워지는 동안에도 애셔는 끝까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애셔는 자신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 다들 겁낸다고 했고, 여기 말고는 할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61일째, 애셔는 냉장고와 팬트리, 냉동고, 냄비 안의 음식까지 싹 버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모두와 전쟁이고, 이기려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미는 원래 70일까지 기다릴 계획이었지만, 애셔가 판을 흔드는 바람에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합니다. 65일째 알람을 모두 통과한 참가자들 앞에 지미가 꺼낸 다음 미션은 두 사람을 100일 동안 한 방에 가뒀던 영상의 재현이었습니다. 짝을 정해 방에 갇히고, 식량은 쌀과 귀리, 소고기뿐이었습니다. 선을 넘으면 탈락입니다.
짝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들 애셔를 피했습니다. 애셔 바로 앞에서 누가 "폭탄"을 떠안을지 의논하는 상황이었고, 애셔도 그럴 만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결국 퀠리와 피어스, 케빈과 우스만(우시), 라이언과 애셔가 짝이 됐습니다. 애셔는 가방에 책과 간식을 챙겨 와 "이것도 너무 쉽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참가자들이 방에 갇혀 있는 동안 망가진 저택을 처음처럼 새집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며칠 참가자들은 책을 읽고 운동하고, 벽 구멍을 찾거나 농구 골대를 만들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금세 질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부족한 것 없이 누리다가 한순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니 진심으로 겸손해진다고 했습니다. 피어스는 이 방에서 고등학교 졸업식 날을 맞았습니다. 매일 같은 음식도 고역이어서, 접시에 아무거나 주워 올린 것 같다는 불평이 나왔습니다. 지미는 이들이 자기 영상이 쉽다고만 안 했어도 도와줬을 거라고 말합니다. 또 일주일쯤 지나자 참가자들에게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보이는데, 자신도 예전에 독방에서 7일을 보낼 때 정신을 놓기 시작했다고 덧붙입니다.
라이언의 10만까지 세기
지독한 심심함 속에서 라이언은 75일째에 미스터비스트의 예전 영상처럼 10만까지 세기로 했습니다. 지미는 이 영상이 자기 채널에서 처음 알려진 영상이었고, 다들 한심하고 쉬운 챌린지라고 떠들었는데 이제 정말 쉬운지 직접 확인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라이언은 2천대에서 숫자를 헷갈리고, 1만 200을 두 번 세는 등 흔들리면서도 이어 갔습니다. 77일째 지미가 찾아오자 갇힌 참가자들은 "좀 꺼내 달라", "격리 생활 최악"이라고 외쳤습니다. 지미는 애초에 집만 안 부쉈어도 가둘 일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다시 칠할 벽과 머스터드·케첩 범벅인 벽이 있고, 아예 뜯어내야 하는 벽도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게 뭐냐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음식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때 2만 9천까지 센 라이언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고 했고, 지미는 영상을 돌려 보며 틀렸는지 확인하겠다며 10만까지 세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만을 넘긴 날 라이언은 아침부터 저녁 메뉴를 먹으며, 지미처럼 자지 않고 끝까지 세겠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자기 경험상 5만에서 10만까지가 1부터 5만까지보다 훨씬 힘들다고 말합니다. 79일째 라이언은 여기가 어딘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며 입이 아프고 숫자가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10만까지 세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세상에서 자기만 아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그걸 이해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퀠리가 옆에서 숫자를 함께 들으며 도왔고, 라이언은 10만을 다 셌습니다. 지미는 한 사람이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주변에도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평합니다.
애셔의 사과
애셔만은 감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10만까지 세는 건 쉽다고 했고, 상금 중 1만 5천 달러로 오토바이를 사겠다며 우승을 기정사실처럼 말했습니다. 라이언은 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말을 한다며 화를 냈습니다. 그의 목표는 애셔를 꼭 떨어뜨려 퀠리의 우승 확률을 높이고, 적어도 애셔보다 먼저 탈락하지 않는 것이 됐습니다.
험담은 결국 애셔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다른 참가자는 애셔가 똑똑하지만 지나친 자존심이 그 장점을 다 깎아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애셔는 거의 평생 홈스쿨링을 해서 이런 환경이 낯설고,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배우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승부욕이 앞서 모든 걸 경쟁으로만 봤지만 이제는 감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89일째 애셔는 음식을 버릴 때 다른 사람들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정식으로 사과했고, 상대는 굳이 못되게 굴지 않아도 경쟁은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약속된 상과 미뤄진 해방, 피어스의 졸업식
90일째 지미는 라이언에게 약속한 선물로 1센트 동전 10만 개를 가져왔습니다. 구독자 수만큼 동전을 나눠 주고 동전으로 차를 샀던 예전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선물이었습니다. 지미는 석 달을 버텼다며 방 문의 테이프를 떼려다 멈추고, "너무 쉽다고들 하니까" 2주 뒤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스터비스트 영상 안 쉽다니까요, 어려워요"라고 외쳤습니다.
95일째 지미는 탈락자가 나왔다는 농담을 한 뒤, 사실은 고쳐진 저택을 보여 주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엉망이었던 저택은 새집으로 바뀌어 있었고 축구장도 새로 생겼습니다. 탈락자 명예의 전당 앞에서 참가자들은 경례를 했습니다. 지미는 이 집의 우승자에게 로우즈의 홈케어플러스 서비스도 평생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96일째, 참가자들은 31일 만에 처음으로 격리 방 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영상이 길어지는 바람에 피어스는 실제 졸업식에 가지 못했습니다. 지미는 학교 측에 연락해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준비했고, 학교 상담 선생님이 TV 화면으로 참여해 졸업장 전달을 함께했습니다. 선생님은 석 달 동안 저택 안에 있었지만 낙제는 면했고 무사히 졸업했다고 전했습니다. 피어스는 축하 케이크를 지미 얼굴에 던졌습니다.
네 번째 장치: 언제 울릴지 모르는 전화
다음 미션은 전화였습니다. 지미는 앞으로 30일 동안 아무 때나 이 전화로 연락할 것이고, 받은 사람이 제안을 가져가는데 그것이 선물일 수도 벌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전화는 가위바위보로 받을 사람을 정했고, 이긴 라이언이 1만 달러에 당첨됐습니다. 다음 전화를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동안 욕조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전략은 갈렸습니다. 1만 달러를 받았으니 이제 안 받겠다는 사람, 아예 받지 않는 게 전략이라는 사람, 계속 받겠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00일째 전화에서 지미는 벌칙을 주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며 피자와 쿠키를 보냈습니다.
101일째 전화는 퀠리가 받았는데, 내용은 이 집에서 가장 믿음이 덜 가는 사람에게 전화를 넘기라는 것이었습니다. 퀠리는 애셔에게 넘겼습니다. 애셔에게 주어진 제안은 방 하나에서 24시간 독방 생활을 하면 퀠리가 1만 달러를 받는다는 것이었고, 하지 않아도 그만이었습니다. 퀠리는 100일 동안 가장 많이 부딪힌 사람이 자기 1만 달러를 쥐고 있는 셈이라고 했습니다. 지미는 내내 자기만을 위해 플레이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남을 위한 선택을 할지 묻습니다. 애셔는 독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퀠리·라이언·피어스, 케빈·우스만처럼 끈끈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사람들이 자기를 똑같이 믿어 줄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02일째 지미는 퀠리에게 선택권을 줬습니다. 애셔와 교대해 타이머를 리셋하고 자기가 24시간을 채우면 둘 다 1만 달러를 받습니다. 애셔의 남은 한 시간을 기다리면 퀠리만 받습니다. 애셔는 당연히 받고 싶지만 결정은 퀠리 몫이라고 했고, 퀠리는 교대를 택했습니다. 103일째 전화를 받은 우시가 퀠리를 내보내라는 지시를 전했고, 두 사람은 모두 상금을 받았습니다. 지미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만든 미션이 오히려 둘을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정리합니다.
104일째 케빈이 받은 전화 너머에는 KSI가 함께 있었고, 그 대가로 24시간 내내 집 전체에 KSI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18분 만에 귀에서 피가 난다는 불평이 나왔고, 밤에 이 노래를 들으며 자는 건 악몽이었다고 지미는 말합니다. 106일째에는 지미가 몰래 저택 안에 올드네이비 매장을 통째로 만들고,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주겠다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지미 일행은 매장을 원래대로 치우고, 참가자들이 모르게 빠져나왔습니다.
남은 여섯 명이 버틴 이유
100일을 넘기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사연을 꺼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사를 많이 다녔고 쫓겨난 적도, 노숙을 한 적도 있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틴다고 했습니다. 피어스는 고교 마지막 학년을 이 저택에서 보냈다며 지미가 촬영이 2년이 될 수도 4년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 정도는 각오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더 긴장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미는 이 집에 온 참가자들 모두가 자신감에 넘쳤지만, 라이언, 퀠리, 우스만, 피어스, 케빈, 애셔는 말뿐 아니라 실제로 끝까지 버텼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한계를 시험하려면 다음 미션이 충분히 어려워야 한다고 보고, 채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마지막 미션: 저택에서 손을 떼지 마라, 그리고 지미의 참전
116일째 지미가 낸 마지막 미션은 저택에서 손을 가장 늦게 떼는 사람이 집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벽이든 바닥이든 조리대든 손이 떨어지는 순간 탈락이고, 확인을 위해 핸드캠이 붙었습니다. 여기에 반전이 더해졌습니다. 지미는 현금 60만 달러를 내려놓고, 참가자들이 허락하면 자기도 저택에 손을 대겠다고 했습니다. 지미보다 먼저 포기하는 사람은 각자 10만 달러를 받습니다. 하지만 지미가 먼저 손을 떼면 그 돈은 모두 사라집니다. 지미가 이기면 집은 지미가 가집니다. 최소 세 명의 찬성이 필요했는데 결과는 만장일치였습니다.
10만 달러를 두고 판단은 갈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집이 어렵고 노숙도 하고 차에서 잔 적도 있다며, 100만 달러가 걸려 있는데 포기하는 건 자기에게 사치라고 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지미가 24시간을 버틸지 모르겠다며 그런 도박은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움직인 건 퀠리였습니다. 퀠리가 손을 떼자, 31일을 함께 수갑 차고 "네가 가면 나도 간다"고 했던 라이언이 뒤따랐습니다. 친구 둘이 가면 자기도 가겠다던 피어스도 함께 나갔습니다. 지미가 한 명씩 나갈 때마다 우승 확률이 크게 오르는 걸 아느냐고 묻자, 이들은 함께 추억을 만들었고 서로가 가족 같으며 어떻게 끝나도 친구라고 답했습니다. 지미를 못 믿겠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셋은 10만 달러씩을 받고 떠났고, 한 명은 이제 인정한다며 "당신 영상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사람은 애셔, 우시, 케빈, 그리고 지미였습니다. 지미는 이 챌린지의 고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밥 먹기와 손 씻기, 화장실 가기가 모두 어려워지고 그중에서도 잠자는 자세를 찾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지미는 자기가 제일 먼저 잘 것 같다며, 자기 손이 떨어지면 나머지 둘은 빈손으로 집에 가니 자기가 버텨야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미의 손을 눌러 주기도 했습니다.
117일째, 다행히 지미가 그만두기 전에 케빈이 먼저 손을 뗐습니다. 케빈은 저택은 못 얻었지만 돈을 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고 모두를 알게 돼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지미도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자"며 함께 나갔습니다. 우승자는 애셔와 우시 중 한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아직 24시간도 안 됐다는 항의도 나왔습니다.
결승: 애셔와 우시, 그리고 119일째의 결말
둘 중 한 명은 이 싸움이 자신이 아니라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안타깝다고 봐주는 성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애셔는 탈락하지 않으려고 뜬눈으로 버텼고, 그 사이 우시는 손을 조금도 떼지 않은 채 몇 시간이나 잤습니다. 지미가 다시 찾아왔을 때 애셔는 지난 한 시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헛것은 아직 안 보인다고 했고, 오늘은 자겠다고 했습니다. 손을 창문 틈에 고정하는 등 잠자는 방법을 찾은 뒤 32시간 넘게 깨어 있었다는 그는 눕자마자 잠들었습니다.
우시는 예전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이런 집을 사는 데 20년은 걸렸을 거라며, 여기서 이기면 자기 인생뿐 아니라 가족의 인생까지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웃고 떠들던 15명은 이제 둘만 남았고, 집은 유령의 집처럼 조용했습니다. 지미는 "절대 안 나간다"던 15명 중 끝까지 그 말을 지킨 건 애셔와 우시 두 명뿐이었다고 정리합니다.
결말은 지미 자신도 믿기 힘들었다고 말할 만큼 순식간에 왔습니다. 지미가 우시를 불러 영상을 보여 주던 무렵 애셔의 손이 벽에서 완전히 떨어졌고, 애셔는 탈락했습니다. 지미는 119일 만에 우시가 이 집에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됐다고 선언하고, 우시의 이름과 자신의 서명이 담긴 집 문서를 건넸습니다. 우시는 이게 진짜냐며 놀라워하다 "이 저택 이제 내 거"라고 외쳤습니다. 영상은 "미스터비스트 영상은 쉽다"고 장담했던 15명 중 단 한 명만이 끝까지 남았다는 결과로 마무리됩니다.
여러분, 전부 안대를 벗어주세요! 여러분 중 이 저택에 끝까지 남는 사람에게 집을 드리겠습니다!
절대 안 나가지! 나? 죽어도 못 나가.
곧 알게 되겠죠. 다들 들어갑시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제 설명해 드릴게요. 참가자들은 백만 달러짜리 초대형 저택을 걸고 경쟁합니다. 여긴 방이 하나도 아니고 2개, 3개, 4개, 5개, 6개도 아니고 무려 일곱 개나 됩니다!
여기 살다가 옛날 집으로 어떻게 돌아가냐, 개크다!
이 저택엔 없는 게 없습니다. 게임룸만 세 개고요. 영화관이랑…
여기 나갈 이유가 1도 없는데?
도서관이랑…
나 태어나서 책 한 번도 안 읽어봤는데!
헬스장.
벌크업해서 나가자!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에 날 뽑은 게 완전 실수한 거지.
룰은 간단합니다.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집을 갖는 거예요. 이 빨간 선을 밟으면, 탈락입니다. 그럼 내일 만나요.
지미, 잘 가요.
잠깐만. 우리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 야, 뭐래.
누가 어디서 잘지는 어떻게 정하지? 그야 무조건 선착순이지.
야, 그럼 나 이 방! 우리 여기 하자, 여기.
다 괜찮은 사람들 같은데요.
케빈
지금은 다 평화로운데 곧 개판 될 거 안 봐도 뻔하죠.
애런
그 말이 맞았습니다. 이 집에서는 모두가 TV에 집착했습니다.
나는 진짜 TV 없으면 못 살아.
그래서 체이스는 아무도 모르게 리모컨을 슬쩍 훔쳐 갔습니다.
누가 리모컨 던졌어! 어디? 여기 있잖아. 누가 던졌다니까. 어이없네.
그런 짓을 왜 해? 지금 TV 말고 시간 때울 게 없는데.
조쉬
대체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네. 누군지 몰라도 머리 잘 썼네. TV 못 보면 못 버티고 나가는 사람 엄청 나올걸?
이제 좀 잘게요.
퀠리
둘째 날에는 또 무슨 난리가 날지 기대됩니다.
잘 자. 어, 잘 자.
1일 차. 1일째.
2일 차. 2일째. 미스터비스트 저택에서 맞는 첫 아침입니다.
안녕, 좋은 아침. 아직도 실감이 안 나.
솔직히 집에서 하던 사소한 루틴들이
체이스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는데. 어떡하냐, 엄마 보고 싶어 미치겠네, 진짜로.
그래요? 체이스가 저럴 줄 몰랐네요. 전에 다른 영상에 나온 참가자들을 겁나 깠거든요.
영상에 나온 사람들 잘 들어. 와이프 겁나 보고 싶지? 애들도 보고 싶고? 좀 있으면 애들 생일이라고? 한마디만 할게, 근데 어쩌라고.
그리고 이런 영상을 만든 건 체이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번 영상 참가자들을 고른 기준이 바로 이거였죠. 제 영상이 완전 쉽다고, 자기가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공개적으로 큰소리를 쳤던 사람들만 골라 데려왔습니다.
나만 그래? 요즘 미스터비스트 참가자들 멘털 개약해. '가족이 보고 싶어.' 나가서 보면 되잖아. 한 3년쯤 걸려도 상관없어. 난 죽어도 안 나갈 거야.
고급 저택에서 사는 생활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가 보네요.
집에 가고 싶어. 근데 어쩌라고.
근데 체이스는 그냥 나가는 대신 멀쩡한 집에다 화풀이를 하기로 합니다.
이거 우리 집인 거 맞지? 우리 집 맞잖아?
둘째 날은 개판이네.
라이언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
케빈
하지 마.
아직 아침 10시밖에 안 됐는데 집이 벌써 난장판이에요. 그만둘까 생각 중이에요.
제이스
진심으로, 진짜 그만두고 싶어요.
누가 나가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나가고 싶어요? 네, 나갈래요. 그때 영상에서 이러던데.
첫날부터 강아지 보고 싶다고 나가는 미스터비스트 영상 참가자들, 진짜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거 같아요.
여기서 1년씩 버틸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요. 전 그럴 생각까진 없어서.
그럼 나가기 전에 이런 챌린지가 보기보다 쉽지 않다는 거 인정할 수 있겠어요? 그래도 쉽긴 쉽죠. 하, 참.
난 절대 안 나가요. 다들 잘 있어.
남은 참가자 14명.
어떻게 첫날부터 나가?
마크
이렇게 빨리 나가는 사람이 나올 줄은 솔직히 몰랐네.
체이스
그래도 한 7일이나 10일쯤 지나면 다들 여기서 돌아버릴걸. 맞아.
맞아, 미안한데 나는 문짝도 다 부수고 의자도 막 날리고, 그럴 거야.
그러니까 언제 부술 건데? 한 10일 차? 됐고, 난 그냥 둘째 날에 부술게. 비켜봐.
미친! 와, 방금 저러고 문짝 부순 거예요? 다들 미쳤네요.
저거 네 방이잖아, 괜찮아? 어, 두고 봐봐. 잠깐만 비켜봐, 비켜봐.
여긴 미스터비스트 챌린지잖아. 여기서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체이스
야! 이거 네가 먼저 시작한 거다? 나한테 뭐라 하지 마라! 가자! 안 돼!
미안, 진짜 미안해. 우리 얘기 좀 하자! 됐어, 됐어! 이제 와서 뭔 얘기를 해.
안 돼! 안 돼! 잠깐, 진정해! 잠깐만, 잠깐만 진정 좀 해!
이 매트리스는 잘 쓰고. 야, 그만해! 네가 먼저 했잖아. 네가 먼저 놀자고 한 거 아냐? 그럼 제대로 놀아야지!
잠깐, 잠깐, 잠깐! 던져! 그냥 던져버려! 안 돼, 잠깐만! 진짜로?
솔직히 당장이라도 말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근데, 제 영상이 쉽다던 사람들이잖아요. 어디까지 가나 볼게요.
이제 제가 쓰던 안방은 못 쓰게 됐는데 그냥 제 나름대로 안방을 만들었어요.
체이스
내가 최악의 실수를 한 걸 수도 있죠. 그런데 결국엔 그냥 나답게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소파에서 자기 시작하면서 체이스는 더 예민해진 것 같았죠.
완전 멘털 나가겠네. 집에 가고 싶다. 이 상태에서 누가 한 번만 건드리면
체이스
진짜 폭발할 거 같거든요? 그럼 다 같이 그냥 끝나는 거예요.
체이스가 헬스장에서 분을 삭이는 동안.
내 장난은 심한 것도 아냐. 지금 내 머릿속에 있는 거의 반의반도 안 꺼내는 거라고.
그 사이 퀠리가 몰래 들어가 체이스의 새 방을 박살 냈죠.
나한테 한 번만 더 무슨 일 생기면 진짜 다 같이 골로 가는 거야.
방금 발견했어.
범인을 알아낼 수 없던 체이스가 뭘 했는지는 한번 같이 확인해 보시죠.
안 돼!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랜치 소스? 누가 나 제발 말려줘라. 제발 좀!
좀 진정하면 안 될까?
이 문짝으로 날 막아? 귀엽네.
야, 지금 진심이야? 진정해. 지금 카펫에다가 랜치 소스를 붓고 있어요! 진짜 역겨운데.
너 미쳤냐, 진짜? 야, 체이스, 진정해. 싫어! 나 건드리지 마. 조금만 진정해 봐, 진짜 조금만. 늦었어, 선을 넘었잖아.
체이스가 제 장난을 안 좋게 받아들였네요.
퀠리
집 전체에 화풀이를 할 줄이야.
방금 제 방 랜치 소스 완전 뒤집어썼습니다. 저것 때문에 이제 방에서 과일샐러드나 시저샐러드 냄새가 날 거 같아요.
피어스
완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네요, 지금.
다들 저한테 완전 열받았어요. 제가 나가길 바라겠죠.
체이스
직접 피해 상황을 보고 나니까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게 문이야?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역대 참가자들 중에 제일 미친 사람들 같아요.
계단에도 바비큐 소스를 다 뿌려놨어.
여기서 자는 거예요? 침대 하나면 꽉 차요. 침대가 없는데요. 발코니 밖으로 던져 버렸거든요. 발코니 밖으로 던졌다고요? 네, 그래서 침대 없어요.
이 정도면 나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 법한데요? 너무 끔찍하잖아요.
아니요, 안 나가요, 안 나가. 절대 못 나가죠.
저 사람들 몇 년이고 버티겠다는데? 그 전에 집이 무너지겠다.
저는 더러운 집에선 정말 못 살아요.
케빈
여기서 잠을 어떻게 자요? 누가 치우든 이 난장판 속에서 잘 수는 없으니까 오늘 더러워진 건 그냥 제가 치우겠습니다.
그런데 케빈만 청소를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다들 가까워졌죠.
보세요, 다들 열심히 청소하는 청년들이에요. 벽에도 다 묻어 있었는데 거의 다 치웠어요.
다 같이 집을 치우는 모습을 보더니 체이스도 자기가 저지른 일을 만회하고 싶어졌나 봐요.
다들 잠깐만 있어 봐. 내가 뭐 하나 만들어볼게.
마지막 TV 리모컨 찾으려고 뭘 만드는 거 같은데?
간다. 설마.
평소에 인형 뽑기를 이렇게 간절하게 했으면 내가 다 땄지. 제발, 조금만.
됐다, 성공했어! 미쳤다, 야 대박! 됐어! 됐어! 진짜 미쳤다.
되나? 버튼 눌러봐. 이게 되네!
그날 밤은 오랜만에 저택이 무척 평화로웠습니다. 다 같이 몇 시간이나 앉아 TV를 봤죠.
리모컨을 찾으니 평화가 돌아왔어요.
마크
TV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었지만 몇몇 참가자들은 비스트 영상의 챌린지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점차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요.
루벤
여기서 혼자 어떻게 버티죠?
그리고 5일째 아침이 밝자 진짜로 나갈 준비를 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전 이거 못 하겠어요. 끝까지 못 버틸 거예요.
카터
나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요? 네, 저예요. 고양이가 보고 싶어요. 그래서, 100만 달러짜리 저택을 포기한다고요? 걔도 보고 싶을걸요. 그래요, 잠깐만요.
지미, 그 영상 틀지 마요. 보기 싫은데.
예전에 공개적으로 했던 말 다시 들어볼까요?
아니, 미스터비스트 영상을 보는데.
어떤 참가자가 백만 달러를 포기한다는 거야. 근데 그 이유가 집에 가서 고양이 밥을 줘야 된대. 말이 되냐?
미스터비스트, 맘 바꿨어요. 있을게요. 진짜요? 나중에 또 봐요. 정말요? 아뇨, 장난이죠.
타세요. 차 쩌는데요. 그쵸. 또 하나 나갔네요.
그런데 바로 그 뒤에 나가고 싶다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습니다.
잘 있어라. 기다려! 뭐야! 리무진 세우세요. 잠깐 정지! 다들 잘 있어, 나중에 보자.
나도 좀 가고 싶은데. 뭐? 나 우리 엄마 보러 집에 가고 싶다. 한 명 더 있어요! 한 명 더 태워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진짜 거짓말 아니고 진지하게 생각 중이에요. 잠깐만요.
솔직히 어디에서 버티는가는 전혀 상관이 없지. 이 요트에서 버티면 요트를 드립니다, 이런 거. 여기서 100일만 버티라고요? 형님, 저는 200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여기선 200일이라고 했는데 지금 한 5일 됐나? 체이스. 체이스. 나갔네. 잘 가라.
이게 이렇게까지 힘든 챌린지일 줄은 솔직히 진짜 상상도 못 했어요.
우리 옛날 영상에 나온 참가자들을 엄청 조롱했잖아요. 이제 완전히 실패했는데 사과할 거예요? 싫어요!
계속 빠져나가네요. 이 문 이제 닫을 건데, 더 없어요? 자, 이제 출발.
고작 5일 만에 저희 영상을 제일 신나게 놀려대던 세 명이 모두 포기했습니다.
자, 오늘 떠난 친구들을 기리면서 만들었습니다. 이 세 명이 오늘 전부 다 나갔어요.
그런데 의외인 건 체이스가 나갔는데도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체이스의 기운이 옮기라도 한 걸까요? 며칠 뒤 저택은 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농구 코트에 책을 몇 권이나 던질 수 있나 해보겠습니다. 미쳤다. 그래, 바로 이거지!
주방 치우는 데만 몇 시간 걸렸어요. 바닥이 진짜 난장판이네.
여기 헬스장에 집착하는 사람이 진짜 많거든요. 걔들 내보내려면 헬스장을 치워야죠.
헬스 기구들 다 박살 났네. 거치대 다 비었어. 창문, 다 깨졌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라이언
멋있고 훌륭한 집인데 이걸 개박살을 내고 있잖아요.
케빈
결국 자기가 가져갈 수도 있는 집값만 떨어뜨리는 거죠.
쉽다고 했던 말, 취소할게요.
제이페스
10일 차
10일째입니다!
나가고 싶은 사람이 좀 있다고 들었는데요. 치킨버거 하나 사주면 나간대요. 치킨버거요? 너겟 30조각 주면 나갈게요. 네, 지금 나가면 너겟 세트 사드릴게요.
네, 좋아요. 안 돼! 애들한테 인사는 하고 갈게요. 네, 그러세요. 10달러짜리 치킨에 백만 달러를 포기하네요.
자, 전에 루벤이 뭐라고 했는지 볼까요? 겨우 30일 지났다고 가족이 그렇게 보고 싶냐? 좀 기다려도 되잖아.
이 챌린지는 너무 쉽잖아요. 좀 어려운 걸로 가져와야죠.
아직 4일밖에 안 됐는데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요. 여기서 저 혼자 어떻게 버티죠?
알겠습니다, 됐어요. 네, 이제 나오세요. 여기서 한 열흘 버틴 거 같네요.
루벤
이 조건이면 받을 만했어요. 얘들아, 다들 잘 있어! 루벤, 잘 가라. 잘 가. 사랑한다!
자, 테릭, 그거 가져와! 다들 제 영상이 너무 쉽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었죠? 그래서 오늘은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뭐야? 그거다!
다들 전 애인과 수갑 차고 지내기 영상 기억하시죠? 제가 수갑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두 명씩 짝을 지어서 언제 끝나는지 모르는 채로 수갑을 차고 생활해야 합니다. 중간에 수갑을 풀면 바로 탈락입니다.
화장실은 어떻게 가요? 알아서 해야죠. 재밌는 건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거죠. 하루일 수도, 1년이 될 수도. 신중하게 고르세요.
큰일 났네. 채워주세요. 수갑 채워 달라고요? 저희가 1번이에요! 알겠습니다. 해볼게요, 간다! 좋아요.
우리 이게 얼마나 빡세질지 감도 못 잡은 거 같은데.
시작하자마자 참가자들 머릿속엔 한 가지 의문이 생겼죠.
화장실 어떻게 쓸지부터 봐야겠다. 문에 구멍 하나 뚫어야겠는데. 됐어.
야, 피어스, 나 지금 화장실 좀 써도 되지? 당연하지. 그래. 야, 진정해!
오늘 수갑 차고 생활하는 첫날인데요.
마크
평소에는 그냥 별거 아닌 사소한 일들도 전부 엄청 귀찮고 복잡해졌어요.
너는 이거 어때? 완전 최악이지. 이래 가지고 내가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겠다.
야, 나 눈 맞았잖아. 이제 넷이 한 덩어리가 됐네.
몇몇 참가자들은 수갑 때문에 생각보다 금세 지쳐버렸습니다.
피어스, 바닥에 왜 누워 있어. 일어나서 주방으로 와. 진짜 짜증 나네.
근데 너희 둘은 수갑 없이도 원래 잘 붙어 다녔잖아. 당장은 괜찮아. 얘가 짜증 나게 하지만 않으면.
제 마지막 브이로그일 거예요. 내일 여기 나갈 거 같아요.
수갑을 차고 생활한 지 하루 만에
11일째
12일째
벌써 포기하겠단 사람이 나왔습니다.
짐은 왜 싸요? 지미, 저 나갈게요. 저 인정할게요, 챌린지 어렵네요.
만족합니다. 알렉의 예전 영상 볼까요? 기억 안 나는데, 봐요.
그래, 솔직히 미스터비스트가 나한테 영상 나오라고 연락 안 한 것도 이해돼. 내가 다 휩쓸지. 수표까지 준다고? 그럼 더 안 부르지. 싹쓸이하면 안 되잖아.
다들 사랑한다. 혼자 수갑 차게 됐네요. 아싸!
잠깐, 여기 또 나갈 사람 없죠? 저요. 솔직히 전 심하게 까진 않았어요.
난 끝장을 내지. 연락해요. 이미 우승은 나로 확정이야.
우승 확정이라고요? 알았어요. 그거 AI예요! 제이, 너도 얼른 나와. 사랑한다.
둘이 나가고 남은 건 피어스와 우시, 마크, 케빈, 애셔, 애런, 퀠리, 라이언입니다.
저랑 퀠리는 완전 절친 됐습니다. 이제 수갑도 이겨냈어요. 둘은 정말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작년에 회사에서 잘렸어. 그래서 일단 가족들부터 돌봐야지. 백만 달러 받게 되면 솔직히 거의 다 부모님한테 드릴 거 같아.
퀠리 얘기를 들으니 퀠리 우승을 도와주고 싶더라고요. 내가 도와줄게, 걱정 마.
아빠 연세가 좀 많으시거든. 은퇴시켜드리면 아빠랑 내 관계도 좋아질 거 같아. 여기서 꼭 이길 거야.
반면 애런과 애셔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했습니다.
난 그냥, 다른 사람 입장이 어떤지 좀 이해해 보란 거야. 네 생각을 이해하기는 해. 근데 네가 틀린 걸 어떡하냐.
동생이랑 자전거 타던 거 생각 안 나? 솔직히 나 없어서 걔 기분 째질걸. 지금 엄청 보고 싶어 할 수도 있잖아. 난 걔 별로 신경 안 써.
진심으로 좀 걱정될 정도인데. 이 집 사람들한테도 그렇고 자기 가족한테도 정을 절대 안 주는 거 같더라고. 근데 머리는 진짜 좋은 애야.
애셔의 자신감은 슬슬 다른 참가자들 신경을 긁기 시작했죠.
이 집은 내 거야. 네 집이라고? 진정해라, 그냥. 네가 못 이길 거 같은데. 괜찮아, 네 얘기는 별로 신경 안 쓰니까. 근데 잘 자라.
저는 애셔를 탈락시키고 싶어요. 걔는 자기가 다 맞고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오히려 약점이 될 거예요. 방심한 사이에 제가 움직여도 전혀 눈치 못 챌 테니까.
19일쯤 되자, 다들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찾았습니다.
심심한데 벽에 '미스터비스트'나 잔뜩 써야겠다. 꽉 채워볼까. 누가 보면 나 완전 미친 사람인데.
그런데 케빈, 마크, 우시는 리모컨을 찾은 뒤로 다른 참가자들이 아무런 활동을 안 하고 TV만 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쟤들은 TV 없으면 못 버티는 애들이야. 제가 저 텔레비전을 부숴버릴게요.
우시
쟤들은 심심해지면 여기서 나갈 거야. 그렇게 도미노처럼 줄줄이 탈출하는 거지.
그리고 21일째, 우시는 자기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어디 챌린지를 더 힘들게 만들어볼까!
잠깐! 야, TV 하나 더 있잖아.
이제 TV 두 개가 다 없어졌으니 남은 사람들이 진짜 심심하겠네요.
21일째
똑똑.
22일째
여러분? 제가 밤 10시에 여기 아이패드를 들고 찾아온 이유가 뭘까요? 누가 나가요? 탈락했어요? 탈락했어요.
여기 보세요. 문 열고 그냥 나가네요. 바로 여기 빨간 선을 제대로 밟았어요. 어떡하냐, 애런. 안 돼, 제발!
다들 고생 많았다. 너희 때문에 즐거웠어.
이제 참가자는 일곱 명 남았습니다. 내보내서 좋아요? 경쟁이잖아요. 드디어 이런 말이 나오네요.
이 참가자들에게 힘든 건 저택에서 버티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22일째
23일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시간도 포기해야 했죠.
졸업식에서 졸업장도 못 받고 졸업 파티도 못 가고 놓치는 게 너무 많은 거 같아.
여기서 세상과 단절돼 있는 동안에도 밖에선 저 없이 세상이 돌아가고 시간이 계속 흐르잖아요. 그 시간은 제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살 수 없죠.
마크
누가 또 나가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가볼게요.
안녕하세요, 이번엔 여기서 누가 나갈 거 같아요? 마크? 마크. 마크요. 라이언입니다. 뭐예요. 농담이에요.
마크, 나가고 싶어 한다는 얘기들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네, 맞아요. 수갑 풀어드리기 전에 영상 하나 보시죠.
아내랑 애들 졸업식이 보고 싶다고? 바보야?
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돼요.
그땐 그렇게 행동한 참가자들을 비웃고 바보라고 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그랬어요. 네.
맞아요, 그랬어요. 네.
마크. 놀란, 안아줘라.
괴롭다. 마크!
남은 참가자 6명.
내가 솔직히 말할까? 미스터비스트가 뽑은 사람들 죄다 말만 거창했지 별거 없어, 진짜로. 진짜 간절한 사람은 없던데?
퀠리랑 거의 20일 동안 수갑 차고 지내고 있어요. 피어스까지 같은 방 쓰는데 오히려 더 끈끈해졌어요. 이제 진짜 네가 내 형제 같아.
TV가 없어지자, 참가자들은 새로운 놀이를 찾았습니다.
31일째. 32일째. 33일째. 34일째.
꽂힐 뻔했는데. 간다.
지금 여러분은 바로 남자들한테 TV를 뺏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계십니다. 야만인이 돼버려요.
나는 이 수갑만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
37일째.
다행히 라이언의 소원은 곧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38일째.
곧 40일이에요. 지미가 뭔가 꾸미고 있는데 내일 일어나면 깜짝 놀랄걸요.
39일 차. 39일째.
뭐야? 이 테이프 뭐야? 40일째에 뭔가 준비해 둔 게 있는 게 확실하네요.
우시.
39일 차. 39일째.
여러분, 잘 지냈어요?
40일째.
이제 수갑 풀 시간입니다.
첫 번째 미션은 끝났습니다. 다들 자유예요. 다음에는 어떤 영상을 따라 할 거 같아요?
솔직히… 벙커요. 이거 하기 전에 물어볼걸.
벙커 영상에서는 갑자기 알람이 울리면 1분 안에 손 스캐너를 찍어서 알람을 꺼야만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도 똑같은 게임을 하게 됩니다. 1분 안에 손을 인식시키지 못하면 바로 탈락입니다.
해보자고! 이건 너무 쉬운데, 솔직히!
걱정 마세요, 영상 끝날 때쯤에는 쉽다는 말 안 나올 겁니다.
지미가 이번엔 우리한테 진짜 제대로 된 미션을 내줬어요. 솔직히 이런 걸 원한 거죠.
아예 위층에 있으면 안 되겠네요. 알람 울릴 수도 있잖아요. 아예 스캐너랑 가까이 있어야겠어요. 여기서 자면 위험해지진 않겠죠.
전 침대 옮겼습니다. 바로 여기서 잘 거예요, 보세요.
우시.
이게 언제 울릴지 모르잖아요. 모험할 수 없죠.
우시. 애셔.
제 생각엔 오늘 엄청 늦게 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울릴 거 같아요. 그게…
누르러 가자!
이 집에서 울린 첫 번째 알람인데 참가자들이 생각보다 너무 여유롭네요.
별거 아니네. 할 만한데?
42일째. 43일 차.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최고로 힘든 시간에 알람이 울리게 해봤습니다. 아침에 새벽같이 또 샤워 중에도 울려봤죠.
43일째.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도 다들 제시간 안에 스캐너를 찍었습니다.
너무 쉬워요, 지미. 쉽다고요.
46일째. 애셔.
이건 너무 쉬워, 어려운 걸 줘야지.
47일째.
지미, 분발해 봐요.
퀠리.
그래서 50일째,
50일째.
참가자들이 모두 원하던 진짜 미션을 가져왔습니다.
어깨 보이잖아, 뭐 하는 거야? 먹힐진 모르겠는데 한번 속여나 볼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미션이 너무 쉽단 얘기를 들었어요. 시간을 줄여볼까요? 저는 좋습니다. 30초로 줄일게요. 한번 지켜보시죠.
30초면 탈락자가 나올까요? 선물도 하나 준비했습니다. 피스터블 자판기를 가져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맛부터 뽑아 먹어야지, 피넛버터컵이야. 맛있겠는데.
피스터블은 맛도 정말 최고지만 카카오 농장의 아동 불법 노동 문제도 다룹니다. 백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불법 노동을 하고 있죠. 피스터블은 모든 농가에 생활 임금을 지급하고 있고 공정무역 인증 카카오만 사용하며 아동 노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죠. 피스터블을 먹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초콜릿을 즐기며 불법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여기 있는 매장들에서 꼭 드셔보세요.
솔직히 30초든, 1분이든 상관없어요.
51일째.
애셔.
어차피 저는 여기서 안 떨어집니다.
30초는 참가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이제 실수 한 번도 용납되지 않았죠.
안전하게 가야겠어요.
52일째.
제 짐 전부 다 도서관으로 옮길 생각이에요.
피어스.
빡세네, 15초였으면 다 탈락했겠다.
53일째.
케빈.
이제는 다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55일째.
오히려 이 미션 덕분에 다 같이 뭉치게 됐어요. 이 집 사람들이 하나가 됐죠. 만세!
우시. 케빈.
특히 우시는 이제 형제예요. 그래, 피 안 섞인 형제지. 그렇지.
하지만 다들 가까워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참가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56일째. 57일째.
58일 차. 58일째.
저는 강력한 우승 후보예요. 다들 저한테 질까 봐 겁내는 거죠.
애셔.
솔직히 전 여기 말고는 딱히 할 것도 없거든요.
60일 차. 60일째.
그거 그만 좀 해. 왜 그러는 거야?
쟨 진짜 빨리 나가야 돼. 애셔 말하는 거야?
61일 차.
그래, 당연하지.
이제 집의 식량을 싹 비워버리려고요. 냉장고, 팬트리, 냉동고랑 냄비까지 싹 다.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아무도 밥 못 먹을 거예요. 이제 모두랑 전쟁하는 거죠. 이기려면 뭐든 할 겁니다.
오늘은 65일쨉니다.
야, 울린다! 달려, 달려!
원래는 70일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애셔가 판을 흔들어놔서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요. 계획을 좀 바꿀게요.
축하합니다. 이번에도 다들 통과하셨네요. 따라오세요. 알았어요.
뭐야, 음식이네.
그 영상 기억나요? 두 사람을 100일 동안 한 방에 가둬놨던 영상이요. 다들 쉽다고 했던 그 영상이죠. 맞아요. 여러분이 짝을 정하면 두 사람이 한 방에 갇혀서 지내게 됩니다. 짝은 맘대로 정하세요.
야, 우시, 나랑 할래? 미안. 피어스, 그럼 너랑 나네.
다들 애셔를 피하는 거예요? 그럴 만하죠. 이해는 돼요. 애셔 바로 앞에서 누가 폭탄을 떠안을지 의논하고 있잖아요. 인정해야죠.
이제 짝을 정해야 합니다. 그래, 내가 할게. 아냐, 내가 할게. 날 믿어.
결국 여섯 명 중 퀠리와 피어스가 한 팀이 됐고,
식량은 이게 전부예요. 쌀, 귀리, 소고기.
케빈과 우스만.
이 선 넘으면 바로 탈락이에요. 그럼 이게 한 끼라고? 여기 이 쪼끄만 게?
라이언과 애셔입니다. 본인들 입으로 제 영상이 너무 쉽다고 했으니까요.
잠깐, 가방에 뭐 있어요? 일단 읽을 책 좀 챙겨왔고요. 피스터블도 좀 가져왔어요. 머리 잘 쓴 건 인정해야겠네.
지미, 이거 너무 쉬운데요? 네? 또 쉽다고요? 너무 쉽죠.
여러분이 여기 있는 동안 저는 여러분이 완전히 망가뜨려서 엉망이 된 이 저택을 고칠 겁니다. 처음처럼 새집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로우즈랑 같이요. 로우즈, 감사합니다. 좋네요.
그동안 넓은 집이 너무 익숙해졌어. 완전 마음대로 돌아다녔는데. 얼마나 갇혀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게 문제야. 그래도 우리가 좀 유리한 거 같지 않냐? 맞는 말이야.
다들 이번에도 쉬운 미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벽에 구멍이 있는 걸 찾았어요. 라이언. 이 미션도 별거 아니야. 기다리면 되잖아. 심심한 게 제일 힘들겠죠. 벌써 농구 골대 하나 만들었어요.
그렇게 다들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요.
67일째. 68일째. 69일째. 69일 차.
지미가 좀 제대로 된 미션을 줘야 누가 떨어지든 할 거 아냐.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순식간에 질렸죠.
70일째.
집에서 부족한 거 없이 다 누리다가 한순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돼버리니까 사람이 진심으로 겸손해지는 거 같아요.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제 고등학교 졸업식.
피어스.
설마 진짜 이럴까 싶었는데 제 졸업식을 못 갔네요. 이 저택 밖에서 돌아가는 세상이 그리워요.
퀠리.
매일 똑같은 음식만 먹는 것도 힘들었죠.
71일째.
그냥 접시에 아무거나 주워다가 올려놓은 거 같아요. 메뉴가 너무 똑같아요. 맨날 이거야. 잘 먹겠습니다.
케빈.
너무 심심해요.
우시.
진짜, 여기서는 할 게 하나도 없어요. 미치겠네, 대체 이거 언제 끝나냐.
케빈.
72일 차. 72일째.
저분들이 제 영상이 쉽다고만 안 했어도 제가 나서서 도와줬을 텐데 안타깝네요. 갇힌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슬슬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독방에 갇혀서 7일을 보냈을 때 정신을 놓기 시작했거든요.
여기는 비스트 저택이다.
73일째. 73일 차.
포트나이트의 처그 저그 마신다!
이렇게 갇혀있는 생활에서 제일 힘든 건 시간이 너무 안 간다는 거예요.
라이언.
뭐라도 집중해 보려고 하긴 하는데 이렇게 갇혀서 아무것도 못 하는 게 지쳐요.
이 지독한 심심함을 이겨내기 위해 라이언은 모든 걸 바꿀 엄청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75일째.
저희가 갇혀 지낸 지도 한참 됐거든요? 예전에 미스터비스트가 했던 것처럼 10만까지 세보겠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10만까지 세어보겠습니다.
사실 이게 제 채널에서 처음 알려진 영상이었습니다. 다들 이게 진짜 한심하고 쉬운 챌린지라고 한참 떠들었는데 이게 정말 쉬운지 직접 확인하시게 될 겁니다.
시작할게요. 1, 2, 3, 4, 5, 6, 7, 8, 9, 10…
숫자 얼마 안 센 거 같은데 벌써 맛이 갔어요. 끝까지 안 틀리고 셀 수 있을까요?
2033, 2034. 이천… 이천… 계속할 수 있으려나? 5,900하고 뭐였더라. 70, 8,171, 8,172, 10,200, 10,200. 잠깐, 11,258, 11,259, 11,260, 13,000.
이제 잘 거야? 아니, 안 자.
19,996, 19,997, 19,998, 19,999.
76일째. 77일째.
20,000.
77일 차.
지미! 잘 지냈어요? 지미, 왔어요? 안녕하세요! 좀 꺼내주세요! 격리 생활은 어때요? 최악이에요!
최악이에요! 이제 힘든 거 알았어요. 지미, 제발요.
사실 애초에 여러분이 멀쩡한 집만 안 부쉈어도… 제가 거기에 가둘 일도 없었을 거예요.
벽도 다시 칠해야 하고 낙서도 지워야 하고, 머스터드랑 케첩 범벅인 벽도 있어요. 근데 이 벽들을 칠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벽을 뜯어야 하는 곳도 있어요.
뭐라고요?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될…
망가진 곳을 고치는 것부터 모든 방을 새로 꾸미는 것까지, 이번 리모델링은 전부 로우즈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로우즈가 지원해 준 덕분에 저택을 새집처럼 되돌릴 수 있었죠.
여기 금방 새집 되겠네요. 이 카펫 보세요. 완전 바비큐 소스 범벅이에요. 왜 이랬지?
위층 잘 지내요? 제일 힘든 게 뭐예요? 음식이요. 음식. 제일 힘들죠. 근데 문제가, 여러분이 제 영상을 쉽다고 했잖아요. 도와줄 수가 없네.
지미, 여기 한 명 안 보이지 않아요? 여기서 뭐 해요? 10만까지 세는 중이에요. 왜요? 여기 갇혀 있으니까 남는 게 시간이잖아요. 이제 2만 9천까지 왔어요.
이거 생각보다 힘들죠? 훨씬 힘들어요. 내 말이! 다 쉬운 줄 알더라고요. 이건 안 쉬워요. 진짜 진심 존경합니다.
일부러 고생해 보고 싶었어요? 네. 옛날에 제가 한 것처럼? 네, 맞아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해는 돼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영상 돌려 보면서 숫자 안 틀렸나 확인할게요. 안 틀렸어요. 10만까지 진짜 다 세면 선물 하나 가져올게요.
다시 갑니다. 38,204, 38,205. 39,205, 39,206, 39,207. 33,967, 33,968, 33,969.
누구야? 나야, 신경 쓰지 말고 해. 알았어, 방해만 하지 마.
39,999, 4만! 4만의 맛이네. 49,998, 49,999. 5만.
라이언이 5만까지 달성한 기념으로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 메뉴를 먹겠습니다.
진짜 먹고 힘내야 돼요. 안 자고 끝까지 셀 거거든요. 중간에 안 끊고 계속 깨어 있는 상태로 10만까지 세고 싶어요. 지미가 한 것처럼.
그래, 좀만 더 힘내라. 이제 숫자 10만까지 딱 절반 왔어.
제 경험상 1부터 5만까지 세는 것보다 5만부터 10만까지 세는 게 훨씬 힘듭니다.
78일째.
라이언이 해낼 수 있을까요?
79일째. "79일 차".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입이 너무 아파. 71,593, 71,594.
이제 숫자가 아른거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눈앞에 보여. 엄청 피곤한데 아직도 한참 남았어. 17,770, 17,771, 17,772, 17,773…
지미? 애셔. 지금 멘털 어때? 이게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 줄 몰랐어.
오랫동안 10만까지 세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세상에서 저만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누군가가 그걸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요.
9만까지 왔다, 미쳤네. 여기 퀠리가 듣고 있습니다. 도와주려고요. 라이언은 해낼 거예요.
99,611, 99,612. 12. 12. 99,613, 99,613… 14. 14야. 할 수 있어, 라이언. 숨 한번 돌려.
99,799, 99,800. 얼마 안 남았어요. 이제 10만까지 200개만 더 세면 끝나요.
99,998. 99,999. 10만, 끝. 10만입니다. 끝났다, 끝났어. 해냈다! 했다! 됐다! 10만이다! 10만! 다 셌다! 가자! 렛츠고!
한 사람이 끝까지 해내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79일째.
80일째다. 80일째. 얘들아, 축하한다. 잘 잤어?
그런데 애셔는 전혀 감동받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쉬운 도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81일째.
10만까지 세는 거는 쉽지. 너 진짜 겁나 답답하다. 너도 알지?
여전히 거만한 태도로 사람들을 긁었습니다.
82일째.
그리고 나 백만 달러 어디다 쓸지 지금 계획도 다 짜 놨거든? 그래? 오토바이 사는 데 만 5천 정도 쓰려고. 일단 우승하고 나서 얘기할까?
맨날 '내가 우승하면', '백만 달러 타면' 이 지랄이야.
83일째.
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딴 소리나 해, 개빡치게.
84일째.
너 진짜 진심으로 재수 없어. 그건 알지?
애셔만큼은 제가 꼭 떨어뜨려서 퀠리가 우승할 확률을 높여주고 싶어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애셔보다 먼저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85일째.
제 목표예요.
다들 애셔가 얼마나 싫은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결국 본인 귀에도 들어가게 됐습니다.
86일째.
87일째.
애셔가 똑똑하긴 하지. 근데 걔의 제일 큰 단점이 그 장점을 다 깎아 먹잖아. 자존심이 징글징글하게 세잖아. 솔직히 18살이면 이제 시작인데. 자만하지 말라는 말 많이 듣고 자랐는데 애셔를 보니까 왜 그런지 알겠더라.
저는 평생을 거의 홈스쿨링만 해서 이런 환경이 낯설어요.
87일째. 88일째.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런 걸 배우는 중이에요. 승부욕이 너무 앞서다 보니까 이런 모습이 나온 거 같아요. 그동안은 모든 걸 경쟁으로만 봤어요. 그래도 이제는 감정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가 정식으로 사과할게.
89일째.
음식을 버릴 때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 입장이 어떤지 전혀 생각 못 했어. 용서해 줘. 굳이 못되게 굴지 않아도 경쟁은 할 수 있어. 맞아.
그리고 90일째.
90일째.
10만까지 세던 라이언에게 했던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이거 치우려면 좀 걸리겠는데. 그냥 위층으로 넘어갑시다. 여러분, 나와보세요!
1부터 10만까지 셌으니까 1센트 동전 10만 개를 드릴게요. 예전에 구독자 수만큼 1센트 동전 나눠주던 영상 생각나네요. 맞아요, 동전으로 차도 샀었죠.
여러분은 이제 이 저택에서 석 달을 버틴 참가자들이 됐습니다. 좋았어! 다들 준비됐죠? 뗄게요. 대박! 대박!
근데 잠깐만요, 잠깐만. 제 영상 너무 쉽다고 그랬었죠? 그랬죠, 옛날엔 그랬어요. 안 돼, 안 돼. 원래 같았으면 지금 뗐을 텐데 너무 쉽다고들 하니까 2주 뒤에 다시 올까 봐요. 죄송해요, 어쩔 수 없네.
지미, 안 쉬워요. 어려워요. 이제 어려워졌다니까 다행이네요. 다들 쉽다고 했잖아요. 미스터비스트 영상 안 쉽다니까요! 어려워요! 진짜 어려워요! 저희도 어렵게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90일째.
지미! 우리 여기서 이러다 평생 살겠네!
"90일 차". 91일째. 92일째. 93일째. 94일째.
제가 왜 왔는지 알아요?
95일째.
아뇨. 탈락자가 나왔거든요. 또 놀리는 거죠? 구라예요. 그러니까… 탈락자는 없어요. 그냥 보러 왔어요.
여기 온 진짜 이유는 여러분에게 새로 바뀐 저택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려는 거예요. 여러분이 여기 갇혀 있는 동안 저희가 로우즈와 함께 여러분이 망가뜨린 집을 전부 다 고쳐놨어요. 이제 새집을 직접 구경할 수 있게 해드릴게요. 그 방들도 손봐야 하니까 잠깐 나와주시고요.
근데 제가 부수기 전까진 집 망가뜨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요. 안 부술게요, 절대. 지미, 지미. 약속할게요, 진짜 약속해요. 손가락 걸고 약속. 알았어요.
엉망진창이었던 저택이 완전히 새집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두 로우즈 덕분이죠.
하지만 로우즈는 리모델링만 하지 않습니다. 로우즈는 집 관리도 도와줘요. 여러분이 이 집을 갖게 되면 배기구 청소나 에어컨 필터 교체 직접 하고 싶어요? 아뇨. 전구도 직접 갈래요? 아뇨.
그런데 연 99달러의 홈케어 플러스를 이용하면 로우즈가 1년에 두 번 방문해 귀찮은 집안일을 대신 해드립니다. 그거 할래요! 필요하겠네.
축구장 새로 생겼네! 여기 탈락자 명예의 전당이네. 다 같이 경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 집을 타게 될 우승자는 심지어 로우즈 홈케어 플러스도 평생 무료입니다. 렛츠고! 렛츠고!
사실 이 서비스는 안 할 이유가 없어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설명란 링크로 지금 바로 신청해 보세요. 귀찮은 일은 로우즈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오늘 31일 만에 처음으로 저희가 격리돼 있던 방 바깥에 나와서 자네요.
96일째.
저는 이제 잘 건데 다른 사람들은 한참 더 놀 것 같아요. 내려온다!
저택에서 경쟁하는 동안에도 바깥세상의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피어스는 아주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됐죠.
여러분, 저 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야, 너 비스트 저택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거네.
저희 영상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피어스는 실제로 졸업식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측에 연락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저랑 아래층으로 가시죠. 지미! 피어스, 이리 와보세요. 어제 무슨 날이었는지 알죠? 뭐요? 친구들은 다 고등학교 졸업했잖아요. 그래서 여기 졸업 가운을 준비했어요. 이야, 좋은데?
학사모도 가져왔어요, 써봐요. 다들 이리 와서 앉아요. 피어스는 여기 의자에 앉고요. TV 화면으로 특별한 손님도 모셨습니다. 학교 상담 선생님입니다. 피어스, 졸업 축하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여기서 졸업장을 전달하는 순간에 함께해주실 거예요.
지난 석 달 동안 이 안에 있긴 했지만 낙제는 면했습니다. 무사히 졸업했어요.
케이크도 가져왔는데 색종이 범벅이 됐네요. 제 얼굴에 던지세요. 진짜요? 네! 해요! 잠깐, 선생님. 고개 좀 돌려주세요. 네네, 됐습니다.
고개 좀 돌려주세요. 네네, 됐습니다. 갈게요. 렛츠고!
이제 재밌게 놀았으니까 우리 다음 미션 갈까요? 큰 상금이 걸려 있다면?
앞으로 30일 동안 제가 아무 때나 이 전화로 연락할 겁니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제 제안을 가져갈 거예요.
여보세요? 말이 없네. 제가 여기 있잖아요. 테스트였어요.
룰은 알았죠? 근데 이 전화가 좋은 것만 주는 건 아닙니다.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벌칙이 될 수도 있죠. 랜덤으로 전화할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잘 가요.
우리가 여기 와서 처음으로 얻은 기회야. 사실 뭐라도 얻어 갈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
나 솔직히 말할게. 그래, 말해봐.
가위바위보 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하자.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다시. 가위바위보!
이겼네, 내 차례야. 그래, 받아. 네, 여보세요.
네, 축하합니다! 방금 만 달러에 당첨되셨습니다! 대박! 진짜요? 말도 안 돼. 네, 만 달러 보내드릴게요. 축하합니다.
공정하게 딴 거야. 공정하게 딴 거지. 그래, 축하해, 라이언.
무서워. 여보세요. 전화 받으신 분께서는 앞으로 24시간 동안 욕조에서 지내주세요. 욕조에서요? 네, 욕조요.
느낌이 안 좋더라. 그 전화 괜히 받았어. 24시간을 욕조에서 꼼짝 말고 어떻게 지내냐. 지미!
97일째.
전화를 받기 전까진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98일째.
라이언은 현금이 가득한 가방을 받았죠. 만 달러 준다는 거 농담 아니에요.
라이언! 매즈! 매즈! 배달 왔습니다!
여기 만 달러 드릴게요. 제 거예요? 네, 맞아요. 묵직하네요.
저 이 미션 진짜 마음에 들어요. 왜냐고요? 전화를 받을지 말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잖아요.
전화를 안 받으면 또 안 좋은 일 생길 거 같고 그래.
전 만 달러 받았으니까 앞으로 전화 안 받아요. 남들이 받게 해야죠.
사실 제 전략은 전화를 아예 안 받는 거예요.
전화 또 받을 거야? 당연하지.
곧 있으면 가능해질 겁니다. 마침 퀠리의 격리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으니까요.
첫 번째 미션 끝났습니다.
99일 차네요. 이제 거의 100일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좀 지치는 거 같아요. 가끔 제가 여기에 얼마나 오래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랑 얼마나 오래 떨어져 있었는지 문득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집에 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아요.
100일째.
여보세요. 오늘로 챌린지 100일 차인데 벌칙을 주면 마음이 안 좋을 거 같아요. 현관 앞으로 가보세요. 제가 선물 하나 놔뒀어요.
피자야? 피자야? 쿠키도 있다! 아싸, 신난다. 오늘! 우리 파티한다!
101일 차.
얘들아, 지금 전화 온다! 전화벨, 전화벨이 울리네.
여보세요? 오늘은 뭐예요? 퀠리, 지금 당장 이 집에서 가장 믿음이 덜 가는 사람한테 전화를 넘기세요.
누가 받았어? 알았어요. 나? 전화 받아.
여보세요. 애셔, 잘 들어요. 저택에 있는 방 하나에서 24시간 독방 생활을 하면 퀠리에게 만 달러를 전달해 줄 거예요. 결정은 본인 몫이에요. 싫으면 그냥 없던 통화라고 생각해도 돼요.
애셔가 어떻게 할까요?
지미가 나한테 24시간 동안 독방에 들어가는 미션을 제안했어. 선택은 내가 하는 거야. 내가 성공하면 퀠리가 만 달러를 받아.
애셔, 너 진짜 해줄 거야?
그러니까 여기에 100일 동안 지내면서 저랑 가장 많이 부딪혔던 사람이 지금은 저한테 만 달러를 줄지 말지 쥐고 있는 셈이네요. 애셔가 저를 위해서 그 미션을 해줘야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건데, 장난 아니네요.
이번 영상 내내 애셔는 지금까지 자기만을 위해 플레이를 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퀠리한테 만 달러를 주기 위해 24시간을 독방에서 버텨야 하죠. 가장 이기적이던 사람이 과연 이제 와서 남을 위한 선택을 할까요?
전 무조건 이 집을 얻을 거예요.
이제 애셔한테 달렸네요.
시작할게요. 24시간 격리 생활입니다. 이게 다 끝난 24시간 후에 다시 켤게요. 그럼 퀠리는 만 달러를 받겠죠? 기대됩니다.
저도 지금 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끈끈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퀠리, 라이언, 피어스는 진짜 형제 같고 케빈과 우스만도 떨어질 줄 몰라요. 저를 똑같이 믿어주는 날은 안 올지도 아마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보고 싶어요.
101일째.
102일 차. 102일째.
여보세요. 고마워요.
나한테 선택하래. 애셔, 지미가 나한테 선택권을 줬어. 내가 너랑 교대하고 타이머를 리셋하는 거야. 그래? 그리고 내가 24시간을 채우면 우리 둘 다 만 달러를 받아. 아니면 네 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응. 나만 받는 거지.
애셔, 너도 받고 싶지? 당연히 받고 싶지. 근데 마음이 가는 대로 해. 결정권은 그쪽한테 있으니까.
애셔. 응? 교대하자. 진짜? 내가 할게, 넌 이제 나가. 그래, 고마워. 그럼 나 방에서 짐만 좀 챙기고 이제 나갈게.
102일째.
이제 24시간 넘게 퀠리 얼굴은 못 보겠네.
갈라놓으려고 만든 미션이 오히려 둘을 더 가까워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뒤 전화가 또다시 울렸죠.
103일째.
여보세요. 우시네요! 이제 퀠리 내보내고 현관 앞에서 선물 가져가라고 하세요. 축하합니다!
끝내주네. 우리 둘 다 받는 거야. 축하해. 축하한다, 진짜 축하해.
둘 다 진짜 잘했어, 뿌듯하네. 둘 다 끝까지 버텼고, 지미한테 안 말리고 끝까지 뭉쳤잖아.
그렇게 비스트 저택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적어도 하룻밤은 계속됐죠.
104일째. 104일 차.
오늘은 전화 받아볼게요. 모험 한번 해보는 거지, 뭐.
미안, 미안. 꿈에서 전화 왔어? 미안, 미안. 내가 받을게.
지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KSI예요! KSI! 반가워요. 네, 저도 반가워요. KSI, 여기 케빈이 안 믿네요. KSI? 안녕하세요.
이제 전화 받았으니까 앞으로 일어날 일 각오됐죠? 준비됐어요, 말씀하세요.
KSI랑 있는데 전화를 받았으니까 앞으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집 전체에 KSI 노래가 나올 거예요. 즐기세요. 제 영상 쉽단 말 하지 말고.
[노래]
소리가 꽤 큰데?
[노래]
정확히 몇 시간 나온댔지? 24시간 동안. 안 돼! 꽤 크지.
지미. KSI 노래 듣기 미션이 시작한 지 18분 됐는데 벌써 귀에서 피 나요. 한 번은 괜찮은데 두 번, 세 번, 끝이 없잖아요. 왜 이래요? 그만!
그냥 나갈래요. 몇백만 달러 집이어도 이 노래만 안 들을 수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말죠. 축하합니다. 노래 좀 끄라고! 노래 좀! 꺼! 제발!
낮에도 힘들었지만 이걸 들으면서 자는 건 정말 악몽이었죠.
106일째.
방금 몰래 들어왔어요. 엄청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거 보세요. 다음 전화 미션은 바로 이거예요. 여기에 올드네이비 매장을 통째로 만들었어요. 이번에 전화를 받는 사람은 무려 5만 달러를 받게 될 겁니다.
전화 걸었어요. 누가 받게 될지 볼까요?
[노래]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도 QR 코드를 스캔해서 5만 달러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50명에게 올드네이비에서 천 달러 쇼핑을 지원합니다. 올드네이비는 미스터비스트 공식 신학기 의류 파트너인데요. 후드티, 청바지, 그래픽 티셔츠까지 새 학기에 필요한 건 올드네이비에 다 있습니다.
잠깐, 전화를 안 받네요.
[노래]
전화 2번으로. 뭐야, 진짜 아무도 안 받네? 민망하네요. 그래도 여러분에겐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가까운 올드네이비 매장이나 홈페이지에 가보세요. 새 학기 준비에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웃긴 거 알려줄까? 뭔데? 이 사람들 우리가 왔다 간 것도 모를 거야. 우리 그냥 원래대로 돌려놓고 나가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는 거야. 이제 움직여도 돼? 응.
[노래]
멈춘 거야? 끝났다.
드디어 사람 목소리가 들려. 세상에.
[노래]
안 돼! 그 노래 다신 부르지 마!
[노래]
저 이렇게 미스터비스트 영상에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해요. 전 이사도 많이 다녔고 쫓겨난 적도 있고 노숙도 해봤거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티고 있어요.
107일째.
108일째.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는 거죠. 여기 오려고 포기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집은 제 거예요. 꼭 가져갈 거예요.
109일째.
109일 차. 109일째.
110일째.
이 집에 온 참가자들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하나같이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미스터비스트, 보고 있죠? 우리가 이깁니다.
3년이 걸려도 상관없어요. 전 끝까지 버틸 겁니다.
챌린지에 뽑아만 주세요, 제발!
집에만 안 가면 돼! 그게 목표잖아, 난 절대 안 가.
그런데 라이언, 퀠리, 우스만, 피어스, 케빈과 애셔는 말뿐이 아니라 정말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111일째.
111일째.
112일째.
아직도 전 우승할 자신 있어요. 미션 좀 줘봐요. 다시 와서 어려운 미션 줄 거잖아요. 전 준비됐어요.
113일째.
미스터비스트 영상을 찍고 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겨요.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3학년을 여기서 보내다니. 지미가 이 영상 촬영이 2년이 될 수도 4년이 될 수도 있댔죠. 저는 그 정도는 당연히 버틸 각오 하고 왔어요.
114일 차. 114일째. 제 인생에서 최근 4개월을 이 집에서 보냈습니다. 이 저택을 가져갈 수 있는 건 딱 한 명인데 그게 저였으면 좋겠어요.
115일 차. 115일째. 저희 집은 사실 경제적으로 형편이 많이 어려워요. 그래서 더 긴장되네요. 가족이 절 믿고 있고 제가 여기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승하고 싶어요.
다음 미션은 이들의 한계를 시험할 만큼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죠. 이 영상에서 채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15일째. 116일째.
들어가자. 여러분! 노크 왜 함? 여러분, 다들 내려오세요!
불안한데, 지미. 이번에는 뭐예요?
이번 영상에서 다음 드릴 미션은… 오른손 들어보세요. 바로 이 집에서 손을 가장 늦게 떼는 사람이 이 집을 갖습니다.
진짜. 좋아요, 해보죠.
반전이 있습니다. 그래, 60만 달러 거기 내려놔.
미쳤다. 잠깐,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 앞에 무려 60만 달러가 현금으로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도 이 미션에 참가하게 해주면 저도 저택에 손을 대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저보다 먼저 미션을 포기하는 사람은 보상으로 현금 10만 달러를 받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걸 포기하는 순간 그 상금은 모두 사라집니다. 10만 달러를 받고 싶다면 저보다 먼저 손을 떼야 합니다.
진짜 대박이네. 한번 해보자.
제가 이기면 이 집은 제가 가져가요.
지미, 과연 예전만큼 버틸 수 있을까요? 와, 들었어?
진심이에요? 네, 받아들일게요.
잠깐, 잠깐. 최소 세 명은 찬성해야 돼요. 손 들자. 네, 갑시다! 만장일치네요. 시작해요.
챌린지에서 지미를 이기면 영광이죠.
이제 저도 참가자예요. 붙어!
이제 우리 팀 같네, 잘 어울려요. 의상 좋은데요. 고마워요. 벽에 손 올리세요.
챌린지가 지금부터 시작됐습니다. 벽이나 바닥, 조리대에서 손이 떨어지는 순간 저택을 잃게 됩니다. 아니다, 저도 참가하니까 우리가 잃는 거죠. 세상에. 손이 떨어지는 순간을 확실히 확인해야 하니까, 핸드캠 가져오세요!
설마. 와, 미쳤다. 너 얼마나 버티려고? 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 살살해요.
10만 달러면 사실 꽤 큰 돈인데 고민도 안 하는 거예요? 당연히 하죠, 계속 생각 중이에요.
가만 좀 있어요. 제 인생을 쥐락펴락하네, 그만해요.
참가자들은 지금 포기하면 모두 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택에서 먼저 손을 떼면 그 돈은 전부 사라집니다.
아무것도 없이 왔으니 빈손으로 가도 잃은 건 없죠. 그럼 안 놓겠네요? 네. 10만 달러인데도요? 맞아요.
저희 집 형편이 어려워요. 전부 잃어도 봤고 노숙도 했고 차에서 잔 적도 있어요. 상금 백만 달러가 걸려 있는데 포기하는 건 저한테 사치예요. 말이 안 되는 거죠.
솔직히 지미가 24시간은 버틸지 모르겠어. 그러게. 나는 그런 도박은 못 할 거 같아. 나도야, 나도 못 해.
무슨 얘기 해요? 지미, 지미. 그러지 마요, 안 돼요.
밤새 같이 얘기나 했으면 좋겠네요. 네, 그럼 같이 있어요. 급할 거 없죠. 아니잖아요! 지미가 급하죠. 저 여기 있을 거예요. 여기 있을지 못 믿겠어요.
얘들아, 벌써 같이 지낸 지 한참 됐잖아, 한 백십오일 됐나. 31일은 수갑도 같이 찼고 네가 가면 나도 따라간다.
퀠리가 가면 간다고요? 안 돼, 왜 그래.
그럼 저도 여기서 제 친구 둘이 가면 저도 같이 갈래요.
잠깐, 진짜요? 한 명 한 명이 나갈 때마다 우승 확률이 엄청 올라가는 거 알고 있죠?
알아요, 전 여기까지 왔고 같이 있으면서 추억을 엄청나게 만들었어요. 이 사람들은 이제는 다 저한테 가족 같아요. 어떻게 끝나도 우리는 친구예요.
여러 번 말했지만 수갑 찼을 때부터 나는 늘 네 편이었어. 네가 가면 나도 가. 그만큼 소중하니까.
그래, 진짜 고맙다. 여기까지 버틴 것도 다 너희 덕분이야. 그럼 간다.
퀠리가 공식적으로 손을 뗐습니다. 충격이다. 이제 여섯 명 남았습니다. 말이 안 나오네. 여기 상금이요. 축하합니다.
뗐어요! 지미를 못 믿어서요. 나도 못 믿겠어. 안 돼! 이제 우리 넷만 남았네요. 진짜 미쳤다. 나 대신 잔디 좀 밟아주라. 잘 가요.
그렇게 영상의 참가자는 단 세 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제 나갈 준비 됐죠? 정말 오래 있었네요, 미스터비스트. 이제 인정할게요. 당신 영상은 어렵네요.
진짜 엄청나다. 드디어 선 넘었습니다. 진짜 미쳤다! 완전 영화 '노트북' 한 장면인데.
이제 남은 건 애셔, 우시, 케빈 그리고 저뿐입니다. 이 챌린지가 얼마나 힘든지는 사실 말로 여러분에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잠깐만 집중력이 흐트러져도 백만 달러짜리 집이 날아가게 되죠.
큰일 날 뻔했네.
아직 저 안 죽었다는 걸 보여줘야죠.
이 챌린지에선 밥 먹는 것, 손 씻는 것, 화장실에 가는 것도 훨씬 힘들어집니다.
비누칠해야지.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건 잠자는 자세를 찾는 거였죠.
제가 젤 먼저 잘 것 같네요. 제 손이 여기 있어야 다들 이득이거든요. 제 손이 떨어지면 둘은 빈손으로 집에 갑니다.
전 남을 거고, 지미도 여기에 꼭 붙잡아 둬야 해요. 지미 손을 눌러주고 있어요. 다들 뭐라도 받아서 갔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지미가 손 안 떼고 여기서 버텨야죠.
다행히 다음 탈락자는 제가 그만두기 전에 나오게 됐습니다.
116일째. 117일째.
왜 그래요? 뭐예요? 세상에. 이거 꿈인가? 어떻게 된 거야? 이제 세 명이네.
이 돈 들고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이 좋은 저택은 못 얻었지만 여러분을 알게 돼 좋았습니다.
케빈, 멀리 가기 전에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까요? 저도 같이 나갈게요.
어떡하냐. 그러니까 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는 거죠. 할 말이 없네요.
그럼 돈가방 챙겨서 가주실래요? 탈락입니다. 네. 저도 갑니다.
지미, 여길 벌써 나가면 어떡해요? 아직 24시간도 안 지났잖아요.
누가 이기든 아주 끝을 볼 거 같아. 끝까지 싸워야겠네. 이건 내가 아니라 아버질 위한 거야. 이유가 멋지네. 응. 난 안타깝다고 봐주는 성격은 아니라. 그래도 언젠가는 자야겠지,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잘 수 있어.
하지만 자지 않았죠. 애셔가 탈락하지 않으려고 뜬눈으로 버티는 동안 우시는 손을 조금도 떼지 않고 몇 시간이나 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잘 있었어요? 어서 와요. 좀 어때요? 괜찮아요.
아직도 안 잤다면서요? 네, 진짜 피곤해요. 상태 어때요? 지난 한 시간도 기억이 잘 안 나요. 아직 헛것은 안 보이고요. 결국 자기는 자야 하잖아요. 오늘은 잘 거예요.
자는 법만 해결하면 이 게임 진짜 오래 갈 수도 있겠는데. 자신감이 너무 과한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애셔가 자신감이 과해?
됐네요. 어떤 거 같아요? 생각보다 편한데요. 자는 동안에도 손은 떨어뜨리지 마세요. 네.
눕자마자 바로 잠든 거 같은데요. 저 32시간 넘게 깨어 있었어요, 지미. 손을 창문 틈에 딱 고정해 놨네. 쟤는 잠이 깊어서 움직일 수도 있어요. 난 자면서 안 움직여. 알았어.
예전 직장 다녔으면 백만 달러짜리 집 사는 데 몇 년 걸렸을 거 같아요? 이런 집 사려면 20년은 일해야 했겠죠? 여기서 이기면 제 인생이 바뀌어요. 저 말고 가족들까지.
집이 너무 조용한데. 이제 유령의 집 같아요. 처음 웃고, 떠들고 그럴 땐 15명이었는데 이젠 둘만 남았네요.
4개월 전, 참가자 열다섯 명이 이 집에 들어왔고 모두가 이 경쟁에서 끝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절대 안 나갈 거예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끝까지 약속을 지킨 사람은 애셔와 우시, 단 두 명뿐이었죠. 고비도 많았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네.
두 사람은 4개월이라는 시간을 바쳤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 포기할 때도 끝까지 버텼죠. 지금 두 사람의 머릿속엔 상대보다 오래 버티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장면은 저도 믿기가 힘들었죠.
우시, 이리 와 봐요. 제가 무슨 영상 틀 거 같아요? 잘 모르겠는데요.
순식간에 손을 뺐습니다. 완전히 떨어졌어요. 애셔, 정말 안타깝네요. 탈락입니다. 그리고 여긴, 우시의 집입니다.
이럴 수가.
우시, 정말 축하합니다. 지금 서 있는 이 집은 이제 우시의 소유입니다!
해냈어! 세상에! 정말 고맙다. 지미, 진짜 고마워요. 고생했어요. 고마워요! 좋았어!
우시가 공식적으로 119일 만에 이 집에서 마지막까지 버틴 한 사람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우시 거예요! 이제 나와도 돼요. 세상에!
이게 이 집의 문서고요. 여기 우시 이름이랑 제 서명이 있어요. 어디 봐.
이게 진짜라고? 그러니까.
얘들아, 이 저택 이제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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