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저택 서바이벌: "영상이 쉽다"던 15명은 119일을 어떻게 버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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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영상의 출발점은 미스터비스트(지미)가 던진 질문입니다. 그의 챌린지 영상이 정말 쉬워 보이는 만큼 쉬운가 하는 것입니다. 지미는 이를 확인하려고 참가자 선정 기준부터 특이하게 정했습니다. 자기 영상이 너무 쉽다, 내가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공개적으로 큰소리친 사람들만 골라 저택에 들였습니다. 상품은 100만 달러짜리 저택입니다. 이후 지미는 예전 영상의 챌린지를 하나씩 이 저택 안에 다시 들여와, 참가자들이 했던 말을 직접 겪어 보게 합니다. 영상은 약 4개월에 걸친 과정을 날짜순으로 따라갑니다.

12 분 분량

규칙과 무대: 방 7개짜리 저택, 빨간 선 하나

안대를 벗은 참가자 15명에게 지미가 내건 규칙은 단순했습니다. 저택에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집을 가집니다. 저택 경계에 그어진 빨간 선을 밟으면 탈락입니다. 저택에는 방이 일곱 개 있고, 게임룸 세 개와 영화관, 도서관, 헬스장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기 나갈 이유가 1도 없다", "3년이 걸려도 안 나간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방은 선착순으로 나눴습니다.

한 참가자는 첫날 "지금은 평화롭지만 곧 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미는 내레이션에서 그 말이 맞았다고 평가합니다. 갈등의 첫 불씨는 TV였습니다. 다른 소일거리가 없다 보니 모두가 TV에 매달렸고, 체이스가 아무도 모르게 리모컨을 숨겨 버렸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범인이 누구든 머리를 잘 썼다며, TV를 못 보면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3:43

둘째 날: 첫 탈락자와 체이스의 폭주

둘째 날 아침, 의외의 사람이 먼저 흔들렸습니다. 다른 영상 참가자들에게 "와이프 보고 싶지? 애들 생일이라고? 근데 어쩌라고"라며 조롱 영상을 올렸던 체이스가 집에서 하던 사소한 루틴이 그립다며 엄마가 보고 싶다고 털어놓은 것입니다.

같은 날 제이스가 실제로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지미가 찾아가자 제이스는 나가겠다고 답했고, 지미는 그가 예전에 "첫날부터 강아지 보고 싶다고 나가는 참가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말한 영상을 보여 줬습니다. 이 챌린지가 보기보다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제이스는 "그래도 쉽긴 쉽다"고 답하고 떠났습니다. 남은 참가자는 14명이 됐습니다.

그 뒤 체이스는 나가는 대신 집에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7~10일쯤 지나면 다들 돌아버릴 거라는 말에 "나는 그냥 둘째 날에 부수겠다"며 문짝을 부쉈고, 매트리스를 던지며 다른 참가자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 지미는 당장 말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자기 영상이 쉽다고 했던 사람들이니 어디까지 가는지 보겠다고 말합니다.

안방을 잃은 체이스는 소파에서 자며 더 예민해졌고, 누가 한 번만 더 건드리면 "다 같이 끝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체이스가 헬스장에 있는 사이 퀠리가 몰래 체이스의 새 방을 박살 내자, 범인을 찾지 못한 체이스는 카펫에 랜치 소스를 붓고 계단에 바비큐 소스를 뿌렸습니다. 피어스의 방은 랜치 소스를 뒤집어썼고, 한 참가자는 침대를 발코니 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퀠리는 체이스가 장난을 이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고 했고, 체이스는 다들 자기가 나가기를 바랄 거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본 지미는 역대 참가자 중 제일 미친 사람들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나가겠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난장판이 만든 유대, 그리고 되찾은 리모컨

반전은 청소에서 나왔습니다. 더러운 집에서는 못 산다던 케빈이 먼저 치우기 시작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합류하면서 오히려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이를 본 체이스도 만회하고 싶었는지 도구를 만들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던 마지막 TV 리모컨을 인형 뽑기처럼 건져 올렸습니다. 그날 밤 참가자들은 몇 시간이나 함께 TV를 봤고, 마크는 리모컨을 찾으니 평화가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8:50

닷새 만에 무너진 '가장 큰 목소리들'

평화와 별개로 향수병은 깊어졌습니다. 루벤은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닷새째에는 카터가 고양이가 보고 싶다며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미가 다시 튼 영상 속 카터는, 고양이 밥을 줘야 한다며 100만 달러를 포기한 참가자를 "말이 되냐"고 비웃고 있었습니다. 카터는 마음을 바꾼 척 농담을 하더니 결국 리무진에 올랐습니다.

리무진이 떠나기 직전, 체이스가 엄마를 보러 가고 싶다며 따라 나섰습니다. 체이스는 예전에 요트 챌린지 영상에 대해 "200일도 버틸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실제로는 닷새 만에 나간 셈입니다. 이렇게 힘든 챌린지일 줄 상상도 못 했다고 하면서도, 조롱했던 참가자들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싫다"고 답했습니다. 지미는 영상을 가장 신나게 놀리던 세 명이 고작 닷새 만에 모두 포기했다고 정리합니다.

체이스가 떠나도 이어진 파괴

체이스가 떠나면 조용해질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미의 표현으로는 체이스의 기운이 옮기라도 한 듯, 며칠 뒤 저택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농구 코트에 책을 던졌고, 주방을 치우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헬스장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내보내려면 헬스장을 없애야 한다며 기구를 부쉈습니다. 거치대는 비고 창문은 깨졌습니다. 케빈은 결국 자기가 가져갈 수도 있는 집의 값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한 참가자는 쉽다고 했던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10일째에는 루벤이 치킨너겟 30조각을 사 주면 나가겠다고 했고, 지미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미는 10달러짜리 치킨에 100만 달러를 포기한다고 말합니다. 루벤은 예전에 "겨우 30일 지났다고 가족이 그렇게 보고 싶냐, 이 챌린지는 너무 쉽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저택에서는 나흘째에 이미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래도 루벤은 열흘쯤 버텼으니 이 조건이면 받을 만했다며 떠났습니다.

12:24

첫 번째 재현: 수갑 생활

지미가 처음 가져온 '예전 영상'은 전 애인과 수갑을 차고 지내는 챌린지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끝나는 시점을 모른 채 수갑을 차고 생활해야 했고, 중간에 풀면 탈락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에 지미는 알아서 하라고 했고, 기간은 하루일 수도 1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화장실 문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마크는 평소 아무렇지 않던 일이 전부 귀찮고 복잡해졌다고 했고, 두 쌍이 엉켜 네 명이 한 덩어리가 되는 장면도 나옵니다.

수갑 생활 하루 이틀 만에 알렉이 짐을 쌌습니다. 그는 챌린지가 어렵다는 걸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예전 영상에서는 "내가 다 휩쓸 테니 미스터비스트가 나를 안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짝이 홀로 남게 되자 또 한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도 "이미 우승은 나로 확정"이라던 과거 영상이 나오자 "그거 AI"라고 둘러댔고, 둘은 함께 떠났습니다. 남은 사람은 피어스, 우시, 마크, 케빈, 애셔, 애런, 퀠리, 라이언이었습니다.

퀠리와 라이언, 그리고 애셔라는 변수

수갑은 일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이언과 퀠리는 절친이 됐습니다. 퀠리는 아버지가 작년에 회사에서 잘렸고 연세도 많아서, 상금을 받으면 거의 다 부모님께 드리고 아버지를 은퇴시켜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라이언은 퀠리의 우승을 돕고 싶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애런과 애셔는 끝내 가까워지지 못했습니다. 애셔는 동생과 자전거 타던 일이 생각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자기가 없어서 동생이 신났을 거라며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했습니다. 애런은 애셔가 집 사람들에게도 가족에게도 정을 주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될 정도라면서도 "머리는 진짜 좋은 애"라고 평가했습니다. 애셔가 "이 집은 내 거"라고 하자 애런은 애셔를 탈락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오히려 약점이 될 테니, 방심한 사이에 움직이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16:06

TV 파괴와 애런의 실수, 마크의 퇴장

19일째쯤 참가자들은 벽에 '미스터비스트'를 잔뜩 쓰는 식으로 저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케빈, 마크, 우시는 리모컨을 찾은 뒤로 다른 참가자들이 TV만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시는 TV가 없으면 저들이 심심해서 도미노처럼 줄줄이 나갈 거라고 판단했고, 21일째에 TV 두 대를 모두 부쉈습니다.

다음 날 밤 10시, 지미가 아이패드를 들고 왔습니다. 애런이 문을 열고 나가다 빨간 선을 밟은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애런은 탈락했고 참가자는 일곱 명이 됐습니다. 누군가 기쁘냐는 질문에 "경쟁이잖아요"라고 답하자, 지미는 드디어 이런 말이 나온다고 반응합니다.

참가자들을 힘들게 한 건 갇혀 지내는 일만이 아니었습니다. 바깥의 중요한 순간들을 놓쳐야 했습니다. 마크는 세상과 단절된 동안에도 바깥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마크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아내랑 애들 졸업식이 보고 싶다고? 바보야?"라고 했던 영상을 보여 주자 마크는 그랬다고 인정했습니다. 남은 사람은 여섯 명이었습니다.

그 사이 라이언, 퀠리, 피어스는 20일 가까이 수갑을 차고 같은 방을 쓰며 형제처럼 가까워졌습니다. TV가 사라지자 참가자들은 거친 놀이를 찾아냈고, 지미는 이를 "남자들에게서 TV를 뺏으면 야만인이 된다"고 표현합니다. 수갑은 40일째에 풀렸습니다.

19:44

두 번째 재현: 벙커의 손 스캐너 알람

다음 영상을 묻자 참가자들은 "벙커"라고 답했습니다. 벙커 영상에서는 알람이 울리면 1분 안에 손 스캐너를 찍어야 탈락을 면할 수 있었고, 저택에도 똑같은 규칙이 적용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너무 쉽다"고 외쳤고, 지미는 영상이 끝날 때쯤엔 그런 말이 안 나올 거라고 답했습니다.

우시는 침대를 스캐너 바로 옆으로 옮겼고, 다른 참가자들도 위층을 피했습니다. 첫 알람에는 다들 여유롭게 통과했습니다. 지미는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힘든 시간, 이른 새벽이나 샤워 중에도 알람을 울렸지만 모두 제시간에 스캐너를 찍었습니다. "너무 쉬워요, 지미", "분발해 봐요"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50일째 지미는 제한 시간을 30초로 줄였습니다. 참가자들은 30초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제는 실수 한 번도 용납되지 않았고, 피어스는 짐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기겠다며 15초였다면 다 탈락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미션은 오히려 집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케빈은 우시를 "피 안 섞인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22:50

애셔의 '식량 전쟁'과 세 번째 재현: 100일간 한 방에

모두가 가까워지는 동안에도 애셔는 끝까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애셔는 자신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 다들 겁낸다고 했고, 여기 말고는 할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61일째, 애셔는 냉장고와 팬트리, 냉동고, 냄비 안의 음식까지 싹 버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모두와 전쟁이고, 이기려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미는 원래 70일까지 기다릴 계획이었지만, 애셔가 판을 흔드는 바람에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합니다. 65일째 알람을 모두 통과한 참가자들 앞에 지미가 꺼낸 다음 미션은 두 사람을 100일 동안 한 방에 가뒀던 영상의 재현이었습니다. 짝을 정해 방에 갇히고, 식량은 쌀과 귀리, 소고기뿐이었습니다. 선을 넘으면 탈락입니다.

짝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들 애셔를 피했습니다. 애셔 바로 앞에서 누가 "폭탄"을 떠안을지 의논하는 상황이었고, 애셔도 그럴 만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결국 퀠리와 피어스, 케빈과 우스만(우시), 라이언과 애셔가 짝이 됐습니다. 애셔는 가방에 책과 간식을 챙겨 와 "이것도 너무 쉽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참가자들이 방에 갇혀 있는 동안 망가진 저택을 처음처럼 새집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며칠 참가자들은 책을 읽고 운동하고, 벽 구멍을 찾거나 농구 골대를 만들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금세 질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부족한 것 없이 누리다가 한순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니 진심으로 겸손해진다고 했습니다. 피어스는 이 방에서 고등학교 졸업식 날을 맞았습니다. 매일 같은 음식도 고역이어서, 접시에 아무거나 주워 올린 것 같다는 불평이 나왔습니다. 지미는 이들이 자기 영상이 쉽다고만 안 했어도 도와줬을 거라고 말합니다. 또 일주일쯤 지나자 참가자들에게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보이는데, 자신도 예전에 독방에서 7일을 보낼 때 정신을 놓기 시작했다고 덧붙입니다.

26:58

라이언의 10만까지 세기

지독한 심심함 속에서 라이언은 75일째에 미스터비스트의 예전 영상처럼 10만까지 세기로 했습니다. 지미는 이 영상이 자기 채널에서 처음 알려진 영상이었고, 다들 한심하고 쉬운 챌린지라고 떠들었는데 이제 정말 쉬운지 직접 확인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라이언은 2천대에서 숫자를 헷갈리고, 1만 200을 두 번 세는 등 흔들리면서도 이어 갔습니다. 77일째 지미가 찾아오자 갇힌 참가자들은 "좀 꺼내 달라", "격리 생활 최악"이라고 외쳤습니다. 지미는 애초에 집만 안 부쉈어도 가둘 일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다시 칠할 벽과 머스터드·케첩 범벅인 벽이 있고, 아예 뜯어내야 하는 벽도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게 뭐냐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음식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때 2만 9천까지 센 라이언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고 했고, 지미는 영상을 돌려 보며 틀렸는지 확인하겠다며 10만까지 세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만을 넘긴 날 라이언은 아침부터 저녁 메뉴를 먹으며, 지미처럼 자지 않고 끝까지 세겠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자기 경험상 5만에서 10만까지가 1부터 5만까지보다 훨씬 힘들다고 말합니다. 79일째 라이언은 여기가 어딘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며 입이 아프고 숫자가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했습니다. 지미는 10만까지 세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세상에서 자기만 아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그걸 이해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퀠리가 옆에서 숫자를 함께 들으며 도왔고, 라이언은 10만을 다 셌습니다. 지미는 한 사람이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주변에도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평합니다.

애셔의 사과

애셔만은 감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10만까지 세는 건 쉽다고 했고, 상금 중 1만 5천 달러로 오토바이를 사겠다며 우승을 기정사실처럼 말했습니다. 라이언은 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말을 한다며 화를 냈습니다. 그의 목표는 애셔를 꼭 떨어뜨려 퀠리의 우승 확률을 높이고, 적어도 애셔보다 먼저 탈락하지 않는 것이 됐습니다.

험담은 결국 애셔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다른 참가자는 애셔가 똑똑하지만 지나친 자존심이 그 장점을 다 깎아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애셔는 거의 평생 홈스쿨링을 해서 이런 환경이 낯설고,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배우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승부욕이 앞서 모든 걸 경쟁으로만 봤지만 이제는 감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89일째 애셔는 음식을 버릴 때 다른 사람들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정식으로 사과했고, 상대는 굳이 못되게 굴지 않아도 경쟁은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33:35

약속된 상과 미뤄진 해방, 피어스의 졸업식

90일째 지미는 라이언에게 약속한 선물로 1센트 동전 10만 개를 가져왔습니다. 구독자 수만큼 동전을 나눠 주고 동전으로 차를 샀던 예전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선물이었습니다. 지미는 석 달을 버텼다며 방 문의 테이프를 떼려다 멈추고, "너무 쉽다고들 하니까" 2주 뒤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스터비스트 영상 안 쉽다니까요, 어려워요"라고 외쳤습니다.

95일째 지미는 탈락자가 나왔다는 농담을 한 뒤, 사실은 고쳐진 저택을 보여 주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엉망이었던 저택은 새집으로 바뀌어 있었고 축구장도 새로 생겼습니다. 탈락자 명예의 전당 앞에서 참가자들은 경례를 했습니다. 지미는 이 집의 우승자에게 로우즈의 홈케어플러스 서비스도 평생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96일째, 참가자들은 31일 만에 처음으로 격리 방 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영상이 길어지는 바람에 피어스는 실제 졸업식에 가지 못했습니다. 지미는 학교 측에 연락해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준비했고, 학교 상담 선생님이 TV 화면으로 참여해 졸업장 전달을 함께했습니다. 선생님은 석 달 동안 저택 안에 있었지만 낙제는 면했고 무사히 졸업했다고 전했습니다. 피어스는 축하 케이크를 지미 얼굴에 던졌습니다.

38:01

네 번째 장치: 언제 울릴지 모르는 전화

다음 미션은 전화였습니다. 지미는 앞으로 30일 동안 아무 때나 이 전화로 연락할 것이고, 받은 사람이 제안을 가져가는데 그것이 선물일 수도 벌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전화는 가위바위보로 받을 사람을 정했고, 이긴 라이언이 1만 달러에 당첨됐습니다. 다음 전화를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동안 욕조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전략은 갈렸습니다. 1만 달러를 받았으니 이제 안 받겠다는 사람, 아예 받지 않는 게 전략이라는 사람, 계속 받겠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00일째 전화에서 지미는 벌칙을 주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며 피자와 쿠키를 보냈습니다.

101일째 전화는 퀠리가 받았는데, 내용은 이 집에서 가장 믿음이 덜 가는 사람에게 전화를 넘기라는 것이었습니다. 퀠리는 애셔에게 넘겼습니다. 애셔에게 주어진 제안은 방 하나에서 24시간 독방 생활을 하면 퀠리가 1만 달러를 받는다는 것이었고, 하지 않아도 그만이었습니다. 퀠리는 100일 동안 가장 많이 부딪힌 사람이 자기 1만 달러를 쥐고 있는 셈이라고 했습니다. 지미는 내내 자기만을 위해 플레이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남을 위한 선택을 할지 묻습니다. 애셔는 독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퀠리·라이언·피어스, 케빈·우스만처럼 끈끈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사람들이 자기를 똑같이 믿어 줄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02일째 지미는 퀠리에게 선택권을 줬습니다. 애셔와 교대해 타이머를 리셋하고 자기가 24시간을 채우면 둘 다 1만 달러를 받습니다. 애셔의 남은 한 시간을 기다리면 퀠리만 받습니다. 애셔는 당연히 받고 싶지만 결정은 퀠리 몫이라고 했고, 퀠리는 교대를 택했습니다. 103일째 전화를 받은 우시가 퀠리를 내보내라는 지시를 전했고, 두 사람은 모두 상금을 받았습니다. 지미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만든 미션이 오히려 둘을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정리합니다.

104일째 케빈이 받은 전화 너머에는 KSI가 함께 있었고, 그 대가로 24시간 내내 집 전체에 KSI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18분 만에 귀에서 피가 난다는 불평이 나왔고, 밤에 이 노래를 들으며 자는 건 악몽이었다고 지미는 말합니다. 106일째에는 지미가 몰래 저택 안에 올드네이비 매장을 통째로 만들고,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주겠다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지미 일행은 매장을 원래대로 치우고, 참가자들이 모르게 빠져나왔습니다.

남은 여섯 명이 버틴 이유

100일을 넘기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사연을 꺼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사를 많이 다녔고 쫓겨난 적도, 노숙을 한 적도 있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틴다고 했습니다. 피어스는 고교 마지막 학년을 이 저택에서 보냈다며 지미가 촬영이 2년이 될 수도 4년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 정도는 각오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더 긴장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미는 이 집에 온 참가자들 모두가 자신감에 넘쳤지만, 라이언, 퀠리, 우스만, 피어스, 케빈, 애셔는 말뿐 아니라 실제로 끝까지 버텼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한계를 시험하려면 다음 미션이 충분히 어려워야 한다고 보고, 채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48:03

마지막 미션: 저택에서 손을 떼지 마라, 그리고 지미의 참전

116일째 지미가 낸 마지막 미션은 저택에서 손을 가장 늦게 떼는 사람이 집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벽이든 바닥이든 조리대든 손이 떨어지는 순간 탈락이고, 확인을 위해 핸드캠이 붙었습니다. 여기에 반전이 더해졌습니다. 지미는 현금 60만 달러를 내려놓고, 참가자들이 허락하면 자기도 저택에 손을 대겠다고 했습니다. 지미보다 먼저 포기하는 사람은 각자 10만 달러를 받습니다. 하지만 지미가 먼저 손을 떼면 그 돈은 모두 사라집니다. 지미가 이기면 집은 지미가 가집니다. 최소 세 명의 찬성이 필요했는데 결과는 만장일치였습니다.

10만 달러를 두고 판단은 갈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집이 어렵고 노숙도 하고 차에서 잔 적도 있다며, 100만 달러가 걸려 있는데 포기하는 건 자기에게 사치라고 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지미가 24시간을 버틸지 모르겠다며 그런 도박은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움직인 건 퀠리였습니다. 퀠리가 손을 떼자, 31일을 함께 수갑 차고 "네가 가면 나도 간다"고 했던 라이언이 뒤따랐습니다. 친구 둘이 가면 자기도 가겠다던 피어스도 함께 나갔습니다. 지미가 한 명씩 나갈 때마다 우승 확률이 크게 오르는 걸 아느냐고 묻자, 이들은 함께 추억을 만들었고 서로가 가족 같으며 어떻게 끝나도 친구라고 답했습니다. 지미를 못 믿겠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셋은 10만 달러씩을 받고 떠났고, 한 명은 이제 인정한다며 "당신 영상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사람은 애셔, 우시, 케빈, 그리고 지미였습니다. 지미는 이 챌린지의 고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밥 먹기와 손 씻기, 화장실 가기가 모두 어려워지고 그중에서도 잠자는 자세를 찾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지미는 자기가 제일 먼저 잘 것 같다며, 자기 손이 떨어지면 나머지 둘은 빈손으로 집에 가니 자기가 버텨야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미의 손을 눌러 주기도 했습니다.

117일째, 다행히 지미가 그만두기 전에 케빈이 먼저 손을 뗐습니다. 케빈은 저택은 못 얻었지만 돈을 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고 모두를 알게 돼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지미도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자"며 함께 나갔습니다. 우승자는 애셔와 우시 중 한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아직 24시간도 안 됐다는 항의도 나왔습니다.

54:07

결승: 애셔와 우시, 그리고 119일째의 결말

둘 중 한 명은 이 싸움이 자신이 아니라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안타깝다고 봐주는 성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애셔는 탈락하지 않으려고 뜬눈으로 버텼고, 그 사이 우시는 손을 조금도 떼지 않은 채 몇 시간이나 잤습니다. 지미가 다시 찾아왔을 때 애셔는 지난 한 시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헛것은 아직 안 보인다고 했고, 오늘은 자겠다고 했습니다. 손을 창문 틈에 고정하는 등 잠자는 방법을 찾은 뒤 32시간 넘게 깨어 있었다는 그는 눕자마자 잠들었습니다.

우시는 예전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이런 집을 사는 데 20년은 걸렸을 거라며, 여기서 이기면 자기 인생뿐 아니라 가족의 인생까지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웃고 떠들던 15명은 이제 둘만 남았고, 집은 유령의 집처럼 조용했습니다. 지미는 "절대 안 나간다"던 15명 중 끝까지 그 말을 지킨 건 애셔와 우시 두 명뿐이었다고 정리합니다.

결말은 지미 자신도 믿기 힘들었다고 말할 만큼 순식간에 왔습니다. 지미가 우시를 불러 영상을 보여 주던 무렵 애셔의 손이 벽에서 완전히 떨어졌고, 애셔는 탈락했습니다. 지미는 119일 만에 우시가 이 집에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됐다고 선언하고, 우시의 이름과 자신의 서명이 담긴 집 문서를 건넸습니다. 우시는 이게 진짜냐며 놀라워하다 "이 저택 이제 내 거"라고 외쳤습니다. 영상은 "미스터비스트 영상은 쉽다"고 장담했던 15명 중 단 한 명만이 끝까지 남았다는 결과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