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전문가 50명과 준비된 초보자 50명, 20일 동안 누가 더 오래 버텼나
MrBeast ミスタービースト미스터비스트(지미)는 100명을 야생에 고립시키고, 구조대가 왔을 때 더 많은 인원이 남아 있는 팀이 상금 25만 달러를 나눠 갖는 대결을 열었다. 파란 옷을 입은 블루 팀은 생존 전문가 50명이고, 빨간 옷을 입은 레드 팀은 야생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 50명이다. 이 영상은 생존 지식과 물자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묻는다. 20일에 걸친 과정에서 두 팀을 가른 요인은 지식이나 물자만이 아니었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크게 작용했다.
출발선의 불균형: 정보와 쇼핑을 받은 초보자들
지미는 블루 팀이 당연히 유리하다고 보고 레드 팀에게 두 가지 혜택을 줬다. 챌린지 내용을 미리 알려 줬고, 생존에 쓸 만한 물건을 무엇이든 살 수 있도록 가게에도 데려갔다. 레드 팀은 밧줄과 방수포를 챙겼고, 물 24병 묶음을 통째로 샀으며, 라이터부터 집어 들었다. 지미는 라이터를 먼저 챙긴 판단을 똑똑하다고 평가했다.
블루 팀은 미스터비스트 영상에서 경쟁한다는 말만 들었다. 한 참가자는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모든 기후에 대비해 짐을 쌌고 알래스카로 보내질 줄 알았다고 했다. 대신 블루 팀에는 경험이 있었다. 숲에서 가장 길게는 석 달을 재미 삼아 지내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전문가는 거의 10년간 기술을 연마해 왔다며, 주변 자연물로 간단한 쉼터를 짓되 단열만 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료를 모으려면 팀원 10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레드 팀은 어린이용 텐트를 쳤고, 영화에서 본 대로 불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블루 팀원들은 떠나라고 할 때까지, 크리스마스까지라도 버티겠다고 말했다.
첫날 밤의 역전: 전문가들이 먼저 무너지다
첫날 밤에는 물자의 차이가 곧바로 드러났다. 레드 팀은 가져온 물자를 총동원해 밖에서 편하게 잤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눈을 붙이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한 참가자는 너무 지치고 목이 말라 내가 왜 여기 있나 싶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땅이 차고 모든 게 축축해 도저히 잘 수 없었다고 했다.
챌린지에서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조명탄을 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다. 2일 차에 첫 포기자가 나왔다. 뒤이어 66세에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는 참가자도 사과하며 떠났다. 첫 두 탈락자가 모두 블루 팀 전문가였다는 점을 영상은 놀라운 일로 소개한다. 레드 팀 쪽에서는 햇살이 눈부신 아침이라며, 가끔 세상과 떨어져 쉬는 것도 좋다는 여유로운 반응이 나왔다.
전문가들의 반격: 쉼터와 채집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탈락자가 계속 나온다고 판단하고 쉼터를 손봤다. 나뭇가지 더미로 끝내지 않고 나뭇잎을 약 30cm 두께로 쌓아야 하며, 그러면 비가 와도 몸이 젖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레드 팀도 비를 맞으며 자지 않고 음식이 젖지 않도록 지붕을 만들었다. 지미는 그 결과물을 보고 다음 생존 영상 때 이들에게 자문을 구해야겠다고 농담했다.
영상은 초보자들이 이후 빠르게 따라잡혔다고 전한다. 밤이 된 뒤에도 레드 팀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일했고, 블루 팀은 저쪽이 얼마 못 버틸 거라고 봤다. 블루 팀원 하나는 자신들의 쉼터를 두고 5성급 호텔보다 낫다고 했다. 3일 차 아침 블루 팀은 쉼터 덕분에 따뜻하게 잤다고 말했다. 다 같이 굶으면서도 즐겁다며 공중제비를 돌기도 했다.
레드 팀은 첫 이틀 동안 간식을 모두 먹어 치웠고 3일 차부터 배고픔을 호소했다. 블루 팀은 야생 생존 전문가 세스의 지식 덕분에 숲을 식료품점처럼 활용했다. 이동 중에 따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가르쳤고, 나뭇가지로 통발을 만들어 근처 강에 설치했다. 초보자들도 낚시 장비를 써 봤지만 요령이 없어 쓰레기만 낚았다.
숨겨 둔 비상식량과 불신의 시작
4일 차에 레드 팀은 무전으로 식량이 바닥났다고 알렸다. 지미는 과자 믹스 같은 간식은 기껏해야 45분이면 사라질 거라고 예상하고, 미리 숲 곳곳에 비트, 사과, 감자 같은 비상식량을 숨겨 뒀다. 양은 적지만 잘만 관리하면 생존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두 팀 모두 식량을 찾아 창고를 만들고 배급을 시작했다. 한 참가자는 팀으로 협력하고 배신자만 안 나오면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루 팀의 줄리아는 다른 계획을 세웠다. 결국 다들 음식에 눈이 뒤집혀 자기들 몫은 남지 않을 거라며 식량 일부를 따로 숨긴 것이다. 줄리아는 자신들은 일주일이라도 굶을 각오를 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이유를 댔다. 한쪽에서 푸짐한 저녁을 차리자 다른 쪽이 이 상황에 저녁을 차리느냐며 반발했고, 갈등이 커졌다. 랜디가 의심을 품고 찾아보니, 이미 떠난 사람들이 창고에 감자 등 식량을 숨겨 둔 것이 드러났다. 영상은 이를 두고 챌린지의 새 장애물은 같은 팀원이라고 표현했다.
랜디는 도움도 안 된 사람들이 떠나서 속이 시원하다면서도, 이 게임은 팀원이 남아 있어야 이긴다는 점을 짚었다. 이미 다섯 명이 나간 상황에서 그는 내일은 탈락자 없이 가자고 팀을 독려했다.
5일 차: 통제욕과 배급 사이
독려는 효과가 없었다. 한 블루 팀원은 팀원조차 믿을 수 없는 게임은 처음이라며 떠났다. 사과 배분을 두고도 11명이 있는데 한 사람에게만 사과를 주느냐는 식의 언쟁이 이어졌다. 또 다른 참가자는 생존 전문가가 50명이나 모이니 다들 인내심 대신 통제욕만 있고 모두 대장이 되려 한다며 그만뒀다. 5일 차까지 블루 팀에서 9명이 빠졌고, 영상은 이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화합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레드 팀은 단결해서 자원을 나눴다. 사과를 한 개씩만 먹고 모두가 함께 먹도록 했다. 한 참가자는 원래 아침에 달걀을 여섯 개씩 먹는데 이제 사과 하나로 버틴다며, 돈 때문에 참는다고 말했다. 그래도 배고픔은 컸다. 기운이 없고 두통이 심하다는 호소가 나왔고, 와플 하우스 뷔페 이야기까지 나왔다. 결국 레드 팀에서도 처음으로 6명이 배고픔 때문에 떠났다.
지미가 레드 팀을 찾아가 가장 힘든 점을 묻자 음식, 햇볕, 벌레, 그냥 전부라는 답이 돌아왔다. 네 명이 지내는 쉼터를 대저택이라고 부른 참가자들은 잠이 점점 나아지는 이유를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사면이라 물이 차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레드 팀은 블루 팀 상황을 두고, 다들 전문가라 대부분 벌써 집에 갔거나 각자 자기 방식이 최고라고 믿으며 다투고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영상은 이 예측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고 전한다. 블루 팀에서는 50명이 먹기엔 부족하니 오늘은 먹으면 안 된다, 다 같이 정한 규칙을 더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말다툼이 벌어졌다. 레드 팀에서는 셰프 역할을 맡은 브리트니가 탈락을 막으려고 아침 식사를 준비했지만 평은 좋지 않았다. 속이 메스꺼워 더 못 먹겠다, 집에 가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 블루 팀은 아침에 함께 북을 치며 분위기를 풀어 보려 했지만, 요리 전에 조리대를 닦아야 한다는 사소한 문제로 다시 충돌했다. 한 참가자는 단체 생활이 정말 힘들고 자신은 반항하는 기질을 타고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다시 탈락자가 늘었고, 레드 팀에서는 과일이 떨어져 아침이 사라지자 두 명이 더 떠났다. 영상은 참가자들이 상대 팀의 남은 인원을 모르듯 시청자도 끝까지 알 수 없을 거라고 밝힌다.
7일 차: 먹지 않은 캔 50개
7일 차에 지미가 직접 차를 몰고 와 두 팀에 음식 자루를 던져 주었다. 안내문의 내용은 이랬다. 양 팀에 음식 캔 50개씩을 주고, 72시간 안에 뜯지 않은 캔을 더 많이 반납하는 팀이 보상을 받는다. 동점이면 어느 팀도 보상을 받지 못한다.
레드 팀은 처음에 다 먹어 버리자고 했다. 그러다 상대 팀은 자신들이 굶고 있으니 캔을 딸 거라고 예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캔을 땅에 묻기로 했다. 블루 팀은 기강을 강조하며 아무도 손대지 말자고 했고, 72시간을 버틸 음식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캔은 숲에 숨겨 몇 명만 꺼낼 수 있게 했다.
8일 차에 레드 팀은 숲에서 낡은 숯불 그릴을 찾았고, 흐린 날씨로 햇볕에서 벗어나 사기가 올랐다. 영상은 약간의 음식과 날씨 변화가 의지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한다. 블루 팀은 옻독이 번지고 8일째 덫에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치약이라도 먹고 싶다, 소고기 캔 하나만 먹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다. 가재를 찾다가 뱀을 발견한 일도 있었다.
첫 폭풍과 72시간의 결과
해 질 무렵 큰 폭풍이 몰려왔다. 참가자들은 토네이도일 수도 있다고 걱정했고, 기온은 10분 만에 확 떨어졌다. 블루 팀은 모두 쉼터에 모여 레드 팀은 자신들만큼 버티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드 팀에서는 텐트가 통째로 날아가 비행기(캠프에 있던 비행기)로 대피한 사람들이 나왔다. 한 레드 팀원은 힘들 때마다 지금 미스터비스트 영상에서 큰돈을 걸고 경쟁하고 있으니 버텨야 한다고 되뇐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참가자들은 여기서 보낸 밤 중 가장 추웠다고 말했다. 나뭇잎과 돈 상자, 나무에 서리가 끼었고 비행기 의자까지 얼어붙었다. 불 피우던 자리는 물바다가 됐다. 결국 레드 팀 6명, 블루 팀 2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캔 보상 발표 날, 블루 팀은 레드 팀에게 캔을 몇 개나 먹었느냐고 떠보며 신경전을 벌였다. 결과는 두 팀 모두 50개를 그대로 반납한 것이었고, 동점이라 보상은 없었다. 발표 직후 세 명이 곧바로 탈락했다. 엄마로서의 본능이 그만두라고 한다며 떠난 참가자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캔을 먹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고, 블루 팀은 사기가 바로 꺾였다며 전날 밤 세 명을 잃었다고 했다.
세스의 퇴장과 두 번째 폭우
블루 팀에서 분위기를 띄우려던 세스는 사업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다며 스스로 조명탄을 쐈다. 그는 모두에게 악천후를 견디는 쉼터 만드는 법을 가르쳐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고, 블루 팀이 이길 거라고 했다. 아내와 딸이 기다린다는 참가자, 매일 살이 빠지는 게 느껴져 더는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참가자, 골반과 온몸이 아프다는 참가자도 이어졌다.
레드 팀에서는 모나가 떠나자 남은 사람들이 장난스러운 추도사를 읊었다. 사람이 떠날수록 한 명당 상금 몫이 커진다고 반기는 반응도 나왔다. 셰프 브리트니가 떠난 뒤 다른 팀원이 그 역할을 맡았고, 여성 팀원들이 부추와 당근을 썰어 줬다. 그는 우리끼리 해낼 수 있고, 자신도 생각보다 많은 걸 해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거대한 폭풍이 오자 블루 팀은 입구가 바람을 막아 주는 괴물급 에어비앤비라며 쉼터를 자랑했지만, 완전히 방수되지는 않았다. 다섯 시간 동안 비가 쏟아졌고 신발, 양말, 옷, 잠자리가 모두 젖었다. 유일한 비가림막인 방수포를 두고 갈등도 터졌다. 한쪽은 콩과 쌀을 젖지 않게 보관하려고 친 것이라 했고, 다른 쪽은 원래 공동 쉼터였다고 맞섰다. 같은 시각 레드 팀의 한 참가자는 물을 채운 뒤 텐트에서 책을 읽다 낮잠을 잘 거라며, 이런 날이 제일 쉽다고 말했다.
14일 차: 다섯 개의 상자
14일 차 챌린지는 두 팀 앞에 같은 상자 다섯 개를 놓고 하나씩 여는 방식이었다. 먼저 버튼을 누른 팀이 그 아이템을 갖고 상대 팀은 갖지 못한다. 두 팀이 모두 거부해야 다음 상자가 열리고, 다섯 개를 모두 거부하면 두 팀 다 전부를 받는다.
1번 상자 낚시 장비는 강에 물고기가 없다는 이유로 양쪽 모두 넘겼다. 2번 주철 냄비와 팬을 두고 레드 팀은 상대가 못 갖게 우리가 챙기자는 의견과 전부 다 받을 수 있으니 누르지 말자는 의견 사이에서 투표를 해 넘겼다. 블루 팀은 자신들은 다른 게 필요 없다며 레드 팀의 선택을 멍청하다고 봤다. 3번 피스터블 피넛버터 컵에서는 레드 팀이 가장 괴로워했다. 누르자는 사람과 말리는 사람이 엇갈렸지만 결국 넘겼다. 4번 건축 자재는 블루 팀이 이미 다 지었다며 넘겼다.
마지막 상자를 앞두고 레드 팀은 블루 팀이 누를지를 두고 논쟁했다. 버튼을 안 누르면 다시 공평해지니 물자가 적은 쪽이 도와줄 리 없다는 의견과, 상자 내용부터 보자는 의견이 맞섰다. 블루 팀은 반대로 판단했다. 자신들은 필요한 게 없으니 레드 팀이 전부 갖게 두면 저쪽이 이기는 데 유리해질 수 있고, 그러니 다음 상자에서는 눌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5번 상자는 팀원 모두가 먹을 만큼의 스테이크와 잭링크스 육포, 양념이었다. 블루 팀의 패트릭이 곧바로 버튼을 눌렀다. 레드 팀은 다들 상의하느라, 또 아직 누르지 말자고만 하느라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영상은 패트릭의 빠른 판단이 블루 팀을 앞서게 했지만 팀 의견을 무시한 탓에 균열도 생겼다고 평가한다. 채식주의자인데 자기 말은 아무도 듣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고, 양쪽 모두에서 여러 명이 떠났다. 그래도 남은 블루 팀은 처음으로 상대보다 많은 자원을 얻었고, 거의 2주 만에 스테이크를 구웠다.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보다 좋다, 단백질을 먹으니 기운이 난다는 반응이 나왔다. 레드 팀은 냄비를 갖고 싶었다며, 팬을 놓친 탓에 음식에 검댕이 묻는다고 불평했다.
커지는 상금, 무너지는 블루 팀과 뭉치는 레드 팀
고기가 떨어지자 블루 팀에는 새 문제가 생겼다. 참가자가 계속 떠나면서 우승 시 1인당 몫이 수천 달러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영상에 따르면 트린은 남들과 어울리길 좋아하지 않고 중요한 건 돈이라며 자기 몫을 늘릴 계략을 꾸몄다. 방수포를 가져간 건 이기적이라는 비난과, 그걸 부수고 공동 쉼터로 바꾸자는 제안을 놓고 다툼이 벌어졌다. 늘 좋은 기운을 강조하며 팀원들 앞에서 공중제비를 돌던 참가자도 최선을 다했다며 사과하고 떠났다. 블루 팀은 멀리서 들린 조명탄 소리를 듣고 레드 팀이 분열 직전일 거라고 추측했다.
16~17일 차에도 블루 팀에서는 배가 고프면 먹겠다, 누구에게도 보고할 필요 없다는 식의 충돌이 이어졌다. 이 일을 마지막 한 방이라며 떠나는 사람이 나왔고, 조엘은 밥을 먹어도 된다는 만장일치 결정을 들은 적도 참여한 적도 없다며 씁쓸해했다. 블루 팀원 하나는 패트릭처럼 한 명씩 무너지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영상은 이 시기 레드 팀이 서로를 진심으로 아꼈다고 묘사한다. 팀원이 떠날 때는 울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남은 사람들은 팀으로 협력하고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며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한 참가자는 조명탄을 쏘면 나갈 수 있지만 지고 싶지 않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사람이 줄수록 우승 확률이 낮아져 버티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강가에서 쉬며 놀다가 물고기를 잡아 팀이 함께 손질해 요리하기도 했다. 한편 영상에는 서로를 가식적이라 부르고 음식을 음식물 쓰레기라고 깎아내리는 격한 언쟁 끝에 한 참가자가 떠나는 장면도 담겼다. 떠난 참가자는 이렇게 오래 버틴 데 의미를 뒀다.
영상은 야생에서 홀로 생존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단체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정리한다. 레드 팀은 5일 연속 아무도 조명탄을 쏘지 않았다. 블루 팀에서는 어밀리아가 떠났고, 레드 팀이 한 명 차이로 이길 수도 있는데 트린이 사람이 나갈 때마다 환호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50명이던 전문가가 크게 줄자 챌린지든 철수든 뭐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주 차 결전: 조명탄 총을 찾아라
3주가 지나 지미는 마지막 챌린지를 냈다. 각 팀은 상대 팀 캠프 지도에 조명탄 총을 숨길 위치를 표시하고, 먼저 조명탄 총을 찾은 팀이 영상이 끝나는 시점을 정한다. 당장 끝낼 수도, 5일이나 10일 뒤에 끝낼 수도 있다. 다만 조명탄을 쏜 쪽이 질 수도 있다는 점을 지미는 강조했다. 한 팀은 상대가 경계선부터 뒤질 거라며 칼로리를 태우게 가장 먼 곳에 숨기자고 했다.
수색이 시작되자 레드 팀은 계획 없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물부터 뜨러 가는 사람도 있었다. 블루 팀은 구역을 나눠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블루 팀이 먼저 조명탄 총을 찾았다. 그들은 레드 팀이 8~9명쯤 남았을 거라고 추정했다. 하루 더 기다려 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20일이나 기다렸다며 조명탄을 쐈다.
결과: 11명 대 9명
최종 인원은 블루 팀 11명, 레드 팀 9명이었다. 블루 팀이 25만 달러를 차지해 1인당 2만 2천 달러씩 가져갔다. 지미는 여기서 고생한 참가자들에게 각자 4천 달러씩 주겠다며 빈손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레드 팀의 한 참가자는 감정이 북받치지만 상대는 생존 전문가였고 여기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지미는 기술이 있든 자원이 풍부하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심인 것 같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다만 실제 승리는 내분이 잦았던 블루 팀에 돌아갔다. 두 팀의 차이는 두 명이었다.
방금 이 백 명을 야생에 고립시켰습니다. 구조대가 왔을 때 더 많이 남은 팀이 저 25만 달러를 나눠 갖게 됩니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생존 전문가 팀이고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초보자들로 야생이라곤 전혀 모릅니다.
블루 팀, 가방 챙겨서 저를 따라오세요. 숲에서 얼마나 오래 지내봤어요? 제일 길게는 석 달이요. 재미 삼아서요? 네. 세상에.
여기에 캠핑해 보신 분 계세요? 여기서 한 달을 버틸 수 있는 분 계세요? 세상에, 저쪽은 완전 망했네요.
당연히 블루 팀이 유리하니까 시작하기 전에 레드 팀에게는 챌린지 내용을 미리 알려 주고 생존에 쓸 만한 건 뭐든지 사도록 가게에도 데려갔습니다.
뭘 챙겼나 보여 주세요. 밧줄이랑 저 바닥에 있는 방수포를 챙겼어요. 물 24병 묶음을 통째로 다 샀어요? 그럼요. 곧장 라이터부터 챙겼죠. 맞아요. 좋아요, 똑똑하네요.
하지만 블루 팀에게는 미스터비스트 영상에서 경쟁한다고만 전했습니다. 뭘 챙겨야 할지 몰라서 모든 기후에 대비해 쌌어요. 알래스카로 보낼 줄 알았죠.
쉼터는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해 간단하게 지을 겁니다. 단열만 잘하면 돼요. 저는 거의 10년간 이 기술들을 연마해 왔는데 재료를 모으려면 팀원 10명이 필요해요.
여러분이 지어 주세요. 사기 진작에 좋을 거예요. 결국 어린이용 텐트를 치네요. 키가 작은 편이라 다행이에요.
레드 팀이 온갖 혜택을 다 받았으니 블루 팀을 이길 수 있을까요? 네. 저쪽은 전문가인데도요? 상관없어요. 우리도 나름 전문가니까요. 그렇죠. 네.
그렇지. 좋아! 불 피웠다! 영화에서 본 대로 했어요. 이 사람들은 이걸 재미로 해요?
여기서 며칠 보내게요? 크리스마스까지 쭉요. 떠나라고 할 때까지요. 저 사람들은 취미가 숲에서 고생하는 거예요. 잘 자요.
그리고 첫날 밤부터 상황은 명확했습니다. 레드 팀은 혜택을 받았으니 훨씬 수월했던 반면 전문가들은 눈을 붙이는 것조차 고역이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죠.
너무 지쳤고 목도 말라서 내가 왜 여기 있나 싶어요.
2일 차. 도저히 잘 수가 없었어요. 땅도 차고 다 축축했거든요.
이 챌린지에서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조명탄을 터뜨리고 구조를 기다리는 겁니다. 방금 첫 포기자가 나왔어요. 한 명 탈락. 이제 49명 남았어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다들 미안해요. 66세고 양쪽 무릎 수술도 받아서요. 정말 미안해요.
놀랍게도 첫 두 탈락자는 블루 팀 전문가들이었습니다. 반면 레드 팀은 자원을 총동원해 밖에서 호화롭게 잤죠.
아름다운 아침이에요. 햇살이 눈부시네요. 여기 와 있다니 정말 행운이에요. 가끔은 이렇게 세상과 떨어져 쉬는 것도 좋네요.
한편 전문가들은 쉼터를 빨리 고쳐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이대로 가다간 탈락자가 더 많이 속출할 테니까요.
이 쉼터를 나뭇가지 더미로만 끝낼 순 없어요. 나뭇잎을 약 30cm 두께로 쌓아야 합니다.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할 겁니다. 나뭇잎은 비가 내려도 몸이 젖지 않게 해 줘요.
세 분이 거기서 같이 자요? 네. 이 요새 엄청 크네요. 비 와도 잘 버틸까요? 알아볼 방법은 하나뿐이죠.
쉼터를 만들 거예요. 비를 맞으면서 자는 일이 없게요. 그래서 지붕을 만들어요. 음식도 젖지 않게 해야죠.
이걸 직접 지었어요? 네. 다음 생존 영상 찍을 때 이분들 자문을 구해야겠네. 그러게. 저한테 전화만 줘요. 그래야 할까 봐요.
전문가들이 적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안 초보자들은 빠르게 따라잡히고 있었습니다. 여태 이것밖에 못 했어요?
죽지만 않겠다고 약속해 줘요. 약속해요, 괜찮아요. 약속할게요.
낮이 밤으로 바뀐 후에도 초보자들은 낭비를 일삼았죠. 저쪽 팀은 아직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얼마 못 버틸 테니 에너지를 죄다 쏟아붓겠죠.
하지만 전문가들의 노력은 이미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 좀 봐요. 5성급 호텔보다 낫죠. 아무래도 오늘 밤은 훨씬 편안할 것 같아요.
3일 차. 우린 지금 숲속에 있어요. 아기처럼 꿀잠 잤어요. 근사한 쉼터를 지었더니 따뜻했거든요.
레드 팀은 아마 텐트도 있고 침낭도 있겠지만 우리한테는 이게 있어요. 다 같이 쫄쫄 굶으면서 아주 신나게 즐기고 있죠. 공중제비 도전!
전문가들은 푹 쉬고 하루를 시작한 반면… 그렇지, 바로 그거예요! 초보자들은 가장 괴로운 고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굶주린 배죠.
간식 좀 있어요? 있으면 좋겠네요. 레드 팀은 첫 이틀 동안 간식을 모조리 해치웠고 이제…
다들 너무 배고파요. 오늘따라 배고픔이 사무치네요. 그래서 이제 식량이랑 물을 찾아 나서려고요.
한편… 이제 채집 수업 시작합니다. 블루 팀은 야생 생존 전문가 세스의 지식 덕분에 숲을 곧 식료품점으로 삼습니다. 언제든 따서 이동 중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죠. 심지어 나뭇가지로 통발을 만들어 가까운 강에 설치까지 했죠.
한편 초보자들도 낚시 장비를 사용해 봤지만 요령이 없으니 쓰레기나 낚았습니다. 하지만 4일 차가 되자 간식 문제도 더는 웃을 일이 아니었죠.
응답하라, 4-9. 식량이 다 떨어졌다. 우리 음식 얼마나 남았죠? 하나도 없어요. 이거 밤새도록 간식으로 먹을 거야. 샅샅이 뒤져 봅시다.
과자 믹스는 기껏해야 45분이면 동나는 법이니… 이게 뭐지? 제가 미리 계획을 세워 뒀죠. 비트! 사과! 비상식량을 숲 곳곳에 숨겨 뒀습니다. 헐, 뭐야? 적지만 잘만 관리하면 생존할 만큼 숨겨 뒀죠.
이 숲에 별게 다 있을 거예요. 그냥 돌아다니면서 찾으면 돼요. 방금 숲에서 음식을 잔뜩 찾았어요. 오늘 밤은 포식하겠네요.
두 팀 다 창고를 만들고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팀으로 협력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요. 배신자가 안 나오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 봐. 하지만 블루 팀에서는 줄리아에게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거 숨겨야 해요. 저들한테 맡길 순 없죠. 결국 다들 음식에 눈이 뒤집힐 테니 우리 몫은 하나도 안 남을 거예요. 우린 일주일이라도 굶을 각오를 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잖아요.
전문가들은 비상식량을 찾은 덕에 푸짐한 저녁을 차렸습니다. 지금 저녁을 차린다고요? 미쳤네.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죠.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우리랑 소통을 안 하면 우리도 어쩔 수가 없죠. 우린 빠질게요, 잘 자요.
첼시, 저 사람들 창고가 어디 있죠? 랜디의 의심 때문에 챌린지의 새 장애물이 드러납니다. 맙소사, 진짜예요? 감자라니. 바로 같은 팀원들이죠.
보세요, 아까 떠난 사람들이 창고에 이 식량을 숨겨 뒀어요. 팀에 도움도 안 됐는데 떠나서 속이 시원하네요. 근데 문제는 팀원들이 남아 있어야 이 게임에서 이긴다는 거죠.
랜디 말이 맞습니다. 이 경쟁 마지막까지 팀원이 많이 남은 쪽이 승리해 상금 25만 달러를 나눠 갖게 됩니다.
벌써 다섯이나 나갔어요. 다들 잘 들어요. 내일은 탈락자 없이 갑시다. 알았죠? 좋아요!
하지만 랜디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5일 차. 내 팀원도 못 믿는 게임은 해 본 적이 없어요. 마르코, 그러지 마요. 자진 하차는 이어졌습니다. 클리어!
언쟁도 계속됐습니다. 남들이 뭘 먹을지를 당신이 정하면 안 되죠. 여기에 11명이 있는데 한 사람만 사과를 줘요? 말이 안 되죠.
생존 전문가가 50명 모였으니 하나같이 인내심 대신 통제욕만 있고 다들 대장이 되려고만 해요. 전 아니니까 이제 그만둘래요.
이제 겨우 5일 차인데 생존 전문가는 9명이 줄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화합을 배워야만 하겠죠.
이리 와서 먹어요. 아직 사과 못 먹었잖아요. 단결해서 자원을 배급하는 레드 팀 전략은 이 게임에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개씩만 드세요. 다 같이 먹어야 하니까요. 고마워요.
원래 아침에 달걀을 여섯 개씩 먹는데 이젠 사과 하나로 버텨요. 돈 때문에 참는 거죠. 하지만 모두가 사과 하나로 버티려고 하진 않습니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기운도 없어요. 완전 바닥이에요. 오늘 몸이 영 안 좋아요. 두통이 너무 심하거든요.
와플 하우스 뷔페가 먹고 싶어요. 왜 그런 얘기를 꺼내요? 나까지 괜히 생각나잖아요. 배고픔 때문에 레드 팀에서 처음으로 6명이 탈락합니다. 와플 하우스, 단단히 준비해라.
다들 뭐가 제일 힘드세요? 음식이요. 햇볕도요. 벌레도요. 그냥 전부 다네요. 여기선 뭘 만들고 있어요?
여긴 거의 대저택이에요. 4명이나 여기서 지내거든요. 잠은 잘 자고 있어요? 점점 나아지긴 하는데 눈높이가 낮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생존 전문가 쉼터랑 비교하면 어떤 것 같아요? 세상에, 확실히 낫죠. 물이 찰 거란 걱정은 안 돼요? 여기는 경사면이잖아요. 잘 모르겠어요. 망상일지 몰라도 괜찮겠죠.
이분들한테는 식은 죽 먹기겠네요. 그건 모르겠네요, 지미.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생존 전문가들과 비교하면 두 분 경험은 어때요? 대부분은 벌써 집에 갔을걸요? 다들 전문가라니까 뭘 해야 할지를 놓고 한창 다투고 있을 거예요. 자기 방식이 최고라고 믿을 테니까요.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먹으면 안 돼요. 50명이 먹기엔 부족해요. 다 같이 결정한 거잖아요.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면 규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죠. 편하게 지내러 온 거 아니에요. 알아요. 생존 게임이죠.
그렇게 양 팀 탈락자는 계속해서 쏟아졌습니다. 저 혼자 여러분 다 합친 것만큼 먹어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레드 팀의 셰프인 브리트니는 탈락을 막으려고 솜씨를 발휘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다 됐어요, 이를 어째. 미안해요. 음식에 대한 평은… 쓰레기 같네. 썩 좋지 않죠.
속이 메스꺼워서 더는 못 먹겠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살려 주세요.
딱 좋아요. 며칠 긴장하고 나서 블루 팀은 아침부터 분위기를 풀어 봅니다. 하지만 함께 북을 쳐 봐도 내분을 막을 수는 없었죠.
알겠지만 요리 전에 조리대라도 닦고… 알았으니까 잠깐만 멈춰 봐요. 일단 이 얘기부터 끝낼게요. 산책이나 다녀올게요. 아뇨, 남아서 들어야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요.
저는 단체 생활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반항하는 성질을 타고났다고 해야 할까요? 그 결과 다시 탈락자가 훨씬 늘어납니다.
그 결과 다시 탈락자가 훨씬 늘어납니다.
남아서 사과나 먹으라지! 의욕이 없어요. 그만둘래요.
한편 레드 팀에서는… 과일이 다 떨어져서 이젠 아침도 없어요. 아침이 사라진 게 두 팀원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었죠.
안 돼요, 그러지 마요.
밀크셰이크가 먹고 싶어요. 밀크셰이크가 너무 간절해요.
참가자들이 상대 팀에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듯이 이 영상이 끝날 때까지 여러분도 전혀 모를 겁니다.
6일 차. 7일 차.
지금부터는 이 영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겁니다.
세상에. 무슨 일인데요? 뭐가 보여요? 지미예요? 살았다.
내가 경적을 울리면 가방을 던져. 너무 빨리 달리네, 무서워. 배달 왔습니다! 특별 배달입니다!
세상에. 얼른 뛰어. 뭐야? 맙소사!
이제 전문가들도 챙겨 줍시다.
저거 지미 모자 같은데. 그러네요. 음식 자루를 들고 있어요. 여러분! 지미!
과연 이들이 한 팀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이것 때문에 멀어질지 곧 알게 되겠죠.
뭐라고 쓰여 있어요? 봅시다. '양 팀에 각각 음식 캔 50개를 드립니다. 72시간 내에 안 뜯은 캔을 더 많이 반납하는 팀이 보상을 받습니다. 양 팀이 동점일 경우 어느 팀에도 보상은 없습니다. 어느 팀도 이기지 못합니다.'
그냥 다 먹어 버립시다! 좋아요! 그런데 상대 팀은 우리가 이걸 열 줄 알 거예요. 우리가 굶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그냥 묻어 버리든가 해요. 그래요, 싹 다 묻어 버리죠. 기강이 중요해요. 아무도 음식에 손대거나 몰래 먹지 마요.
다들 잘 들어요. 저 음식은 손대지 않아요. 72시간을 버틸 만큼 음식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하나만 먹으면 안 돼요? 안 돼요.
숲에 캔을 숨기고 있어요. 고작 몇 명만 꺼낼 수 있어요.
음식이랑 낚시 상황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그냥 참고 기다려야겠죠.
저 음식 캔들을 못 연다는 걸 알고 오늘 이후로 떠나는 사람이 생길 것 같냐고요? 당연하죠. 안 돼!
해가 뜨고 있어요, 8일 차예요. 날이 흐려서 좋네요, 한번 보세요. 드디어 햇볕에서 해방이에요.
이 낡은 숯불 그릴을 숲에서 찾아냈어요. 덕분에 일단은 다들 사기가 꽤 올랐습니다.
약간의 음식과 날씨 변화가 이렇게 의지에 큰 영향을 준다니 놀랍지만, 안타깝게도 블루 팀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옻독이 점점 번지는 것 같아요. 배고픔이 진짜 장난 아니에요. 8일 차인데 아직도 덫에 잡힌 게 없어요. 너무 배고파서 치약이라도 먹고 싶어요.
저 캔 하나만 먹으면 기가 막히겠죠? 솔직히 소고기 캔 하나만 흡입하면 딱 좋겠어. 저기에 캔 50개가 있잖아요. 소고기, 완두콩, 옥수수 캔 생각만 해도 죽겠어요.
저 아래서 가재를 찾다가 왼쪽에서 이걸 봤어요. 막대기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게 곁눈으로 보였죠. 그래서 돌아봤더니… 여기 봐요, 뱀이에요.
하지만 해가 질 무렵 양 팀에 변화의 바람이 붑니다.
상황이 변했어요. 큰 폭풍이 몰려오거든요. 토네이도일 수도 있어요.
어서 가야 해요. 쉼터로 가야죠. 곧 들이닥치겠어요. 네.
확실히 폭풍이 몰아치겠네요. 무서워 보여요. 기온도 10분 만에 확 떨어졌고요. 맙소사.
갑자기 바람이 거세져서 쉼터도 곧 무너질 것 같아요. 그래도 비옷이… 방금 천둥이에요? 비 온다.
드디어 비가 내리자 다들 쉼터로 향합니다.
폭풍이 거세게 부네요. 낮잠 잘 시간인가 봐요. 제 추측으로는 많은 분들한테 이 비가 고비가 될 것 같아요.
지금 폭풍이 꽤 심해요. 다 함께 쉼터에 모여 있죠. 레드 팀이 우리만큼 이걸 잘 버틸 리가 없어요. 이 비 때문에 챌린지가 훨씬 흥미진진해졌어요.
비행기로 대피해야 했어요. 제 텐트가 통째로 날아가서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비행기로 갈까 고민 중인데 다들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텐트가 무너졌어요. 그냥 집에 가고 싶어요.
이들에게 25만 달러는 버틸 만한 이유가 될까요?
진짜 최악이에요. 정말 미치겠어요.
힘들어질 때마다 계속 되뇌어요. '지금 미스터비스트 영상에서 큰돈을 걸고 경쟁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여기서 버텨야지.'
빗소리는 이제 안 들리네요. 기온이 미친 듯이 떨어져서 너무 추워졌어요. 이제 나가서 다들 어떤지 좀 봐야겠네요.
여기서 보낸 밤 중에 어젯밤이 가장 추웠어요. 나뭇잎이랑 돈 상자, 나무에 낀 서리만 봐도 아시겠지만요.
얼어 죽을 뻔했어요. 어젯밤에 너무 추웠어요. 여기서 좀 꺼내 줘요.
비행기 의자가 얼어붙는 모습은 상상도 못 했어요. 진짜 말도 안 되죠? 비참하고 배고파 죽겠어요. 어젯밤 같으면 하룻밤도 더 못 버텨요.
하지만 좋은 소식은 우리가 정말 춥다면 레드 팀도 똑같이 춥다는 거죠.
우리가 불 피우던 곳인데 여기 완전히 물바다가 됐어요. 어제는 엄청 덥더니 대체 어떻게 된 거죠?
비 때문에 챌린지는 참기 힘들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난 자유야! 그 결과 레드 팀 6명. 미스터비스트. 우린 두 번 다신 캠핑 안 해요. 블루 팀 2명이… 여러분이 꼭 이겨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폭풍 때문에 정신이 쏙 빠져서 캔은 생각도 못 해야 했을 텐데요.
오늘은 보상 날인데 캔 50개로 꼭 이기면 좋겠어요. 과연 챌린지에서 이겼을지 오늘 밤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 있는 모두가 저 음식을 간절히 먹고 싶어 해요.
다들 오늘 일정은 뭐죠? 몇 명이랑 도예라도 할까 해요.
못 이기면 레드 팀에겐 힘든 하루가 될 거예요.
가방 확보.
여러분, 안녕하세요. 네! 이제 몇 분 안 남았네요. 안 뜯은 캔 주시겠어요? 약속대로요.
좋아요, 캔 고맙습니다. 여기 무전기 받아요. 저쪽 팀 캔을 받으면 결과를 알려 드릴게요. 이제 전문가들을 확인해 볼까요? 가자. 가요.
아직도 땅에 묻어 놨어요? 당연하죠. 좋아요. 패트릭, 이거 좀 옮겨 줄래요? 힘이 아주 세잖아요. 좋아요, 이거 받아요. 네.
블루 팀, 레드 팀한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좋아요. 캔 몇 개나 먹었어요? 궁금하겠죠. 그럼 먹었다는 거네. 자기들이 뭐라도 하는 줄 아나 봐. 저쪽은 다 먹었나 봐.
블루 팀, 바로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 들어 보니까 배고파서 신경이 곤두섰나 봐요?
레드 팀과 블루 팀, 캔 50개 챌린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앞에는 가방이 두 개가 있어요. 우선 블루 팀 결과부터 공개하도록 하죠. 블루 팀이 저에게 돌려준 건…
배고픔이 진짜 장난 아니에요. 저 캔 하나만 먹으면 기가 막히겠죠? 저기에 캔 50개가 있잖아요. 생각만 해도 죽겠어요.
캔 50개입니다. 제가 두 개 떨궜지만 50개예요. 그리고 초보자인 레드 팀은 똑같이 캔 50개를 돌려줬습니다. 따라서 양쪽 모두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안 돼! 충격적이네요. 조명탄. 조명탄. 조명탄. 진짜 조명탄 줘요.
블루 팀은 괜찮아 보이는데 레드 팀은 아주 화난 것 같아요. 세상에, 잠깐만요. 결과를 발표하자마자 세 명이나 탈락했네요. 장난 아니었어요. 다들 무너지고 있네요. 저기로 가 봐야겠어요.
방금 대체 무슨 일이죠? 잠깐, 지금 쏘려고요? 엄마로서의 본능이 그만두래요.
다섯 명이 떠났네요. 결국 음식을 못 얻었는데 캔을 안 먹은 게 후회돼요? 네.
제대로 한 방 먹은 기분이었어요. 블루 팀의 사기가 바로 꺾였어요. 오늘 밤은 조명탄 쏘는 사람이 좀 나오겠네요.
여러분 모두 정말 아끼지만 저는 이제 집에 가고 싶어요.
상황이 조금씩 암울해지고 있어요.
오늘 아침 블루 비스트는 사기가 아주 말이 아니에요. 어젯밤에 세 명이나 잃었어요. 수면 부족도 현실이고 배고픔도 장난 아니에요. 음식 때문에 좀 힘든 상황이에요. 항상 배고파 죽겠어요.
블루 팀에서는 세스가 캠프 분위기를 띄우려 애써 보지만 모두가 기분이 좋은 건 아닙니다.
솔직히 저 소리를 듣느니 차라리 불알을 차일래요.
우리 모두 몇 주라도 여기 있을 수도 있어요. 근데 전 기다리는 아내와 딸이 있죠.
지금 패트릭이랑 말리크가 아주 진하게 포옹하고 있는데 또 떠난다는 얘기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다들 보고 싶을 거예요. 이런.
여러분, 전 오늘 떠납니다. 팀에 큰 힘이 됐다는 거 알죠? 그럼요.
제가 모두에게 악천후를 견딜 쉼터를 만드는 법을 알려 줬어요. 모두가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기반을 다졌죠. 블루 팀이 이길 거예요.
사업 때문에 자리를 오래 못 비워요. 떠나는 게 기쁘진 않아요. 그래도 사업이 우선이죠.
사랑해요, 세스. 사랑해요. 최고예요. 당신은 최고의 생존 전문가예요.
세스가 방금 조명탄을 쐈어요. 모두에게 많은 걸 가르쳐 줬죠. 다들 얘기는 안 꺼내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죠. 많은 사람이 떠날 수밖에 없어요.
상대편 상황을 모르니까 그것도 힘들어요. 매일 살이 빠지는 게 느껴져요. 여기서 더 빠졌다간 몸이 버티지 못할 거예요. 지금 있는 쌀로만 버틸 순 없으니 운에 한번 맡겨 보려고요.
몸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골반도 아프고 온몸이 아파요.
떠날 준비 됐어요? 네, 준비 끝났어요. 편히 잠드소서, 모나. 우리 마음속에 영원할 거예요. 죽은 거 아니거든. 그럼 쟤 몫의 콩은 제가 먹을래요.
사람들이 탈락할수록 좋아요. 돈이 착착 쌓이니까요. 한 명씩 떠날 때마다 상금 액수가 커지죠.
인원이 줄어들자 레드 팀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팀원들은 증명하고 싶은 게 있어요. 다들 멋지게 해낼 거예요.
셰프였던 브리트니가 떠나서 제가 그 역할을 맡았어요. 여자 팀원들이 부추랑 당근을 썰어 줬고 결과도 좋은 것 같아요. 이만하면 우리끼리 해낼 수 있죠. 저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실제로 해냈어요.
제 생일을 기념해서 구독자 중 몇 분을 뽑아 원하는 걸 사 드릴게요. 자동차나 꿈꾸던 휴가도 좋고 아예 월세를 내드릴 수도 있죠. 그냥 구독하고 원하는 걸 댓글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30일간 당첨자를 무작위로 뽑을 거예요. 행운을 빕니다.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서 오늘 밤도 많이 떠날지도 몰라요.
이게 괴물급 에어비앤비예요. 이 입구가 바람을 막아 주죠.
빗줄기가 굵어지네요. 이거 방수는 될까요? 완전하지는 않고 조금 비를 막아 주는 정도겠죠.
비가 들이쳐서 나뭇잎으로 문을 보강하고 있어요. 이 호랑가시나무들로 틈을 다 메워야 해요.
하지만 제가 떠난 직후 몇 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다섯 시간째 쉴 새 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신발, 양말, 옷 할 것 없이 다들 흠뻑 젖었죠. 잠자려던 곳도 젖어 버렸고 제 쉼터에도 물이 들어찼어요. 방수가 안 되나 봐요.
방수포 밑으로 피하러 왔어요. 방수포 아래에는 콩이랑 쌀만 겨우 들어가요.
그래서 사람들은 들어와서 몸도 못 말린다고요? 유일한 비가림막이라고요. 됐어요, 알았어요.
쟤들이 하나 있는 방수포를 가져가서 아무도 못 쓰게 하고 있네요. 하나 있는 방수포인데 그 밑에 서 있지도 못해요? 그건 좀 아니잖아요.
저 방수포는 우리가 보관용으로 설치한 거라서… 공동 쉼터로 설치한 거죠. 아뇨, 콩이랑 쌀을 안 젖게 하려고 설치했어요. 원래는 공동 쉼터였잖아요.
알았으니까 잘 들어요. 지금 다들 들어갈 공간을 만들려고 안에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지금 안에서 정리 중이라고요. 그래도 원래는 공동 쉼터였잖아요.
다들 인내심이 바닥난 것 같아요. 캠프가 아예 물에 잠겼어요. 상황이 빨리 끝나야 할 텐데. 그냥 레드 팀도 우리처럼 고생했길 바랄 뿐이에요.
물 좀 채우고 나서 텐트에 들어가 책 좀 읽다가 낮잠 자려고요. 이런 날이 제일 쉽죠. 그냥 시간 때우는 날이에요.
레드 팀이 한가롭게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동안 제가 준비한 14일 차 챌린지가 다음 승패를 가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이리 모여요. 상자 주위로 모이세요. 블루 팀, 잘 지내요? 네. 좋아요.
양 팀 앞에 똑같은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씩 열어서 생존 아이템을 공개할 겁니다. 양 팀 모두 거부해야만 다음 아이템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먼저 버튼을 누르는 팀이 그 아이템을 차지하죠. 여러분이 가지기로 하면 상대 팀은 못 가져요, 이해했죠?
네. 마지, 테릭, 1번 상자 열어. 1번 상자입니다. 낚시 장비입니다.
저 강엔 물고기 없어요. 우린 물고기 못 잡아요. 진짜 쓸모없어요. 이거 패스할까요? 무조건 패스죠. 아무도 저 버튼 안 누르죠? 저 버튼 누르면 가만 안 둬요. 정말 확실해요? 네.
1번 상자는 거부했습니다. 테릭, 2번 상자를 열어. 주철 냄비와 팬입니다.
주철 조리 도구네. 셰프, 어떻게 생각해요? 나머지는 다 있지 않을까요? 그냥 저 팀이 못 얻게 우리가 챙길까요?
상대 팀이 가져가면 아무것도 못 얻습니다. 양 팀 모두 전부 거부하면 두 팀 모두 전부 받습니다.
전부 다 가질 수 있으니 누르지 마요. 상자 다섯 개를 다 얻을 수 있다고요. 그럼 저 팀도 다 가지잖아요. 찬성, 반대? 반대. 반대라고요?
상대 팀이 2번 상자를 포기했어요. 멍청한 짓이네요. 우린 다른 거 필요 없는데.
3번 상자를 공개하세요. 피스터블 피넛버터 컵. 피스터블 엄청 많네. 저것 좀 봐요. 이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피넛버터 컵? 안 돼요. 피넛버터에 밀크초콜릿이라니. 지금 입에 침이 고여요.
상대가 버튼 누를지도 몰라요. 상대 팀이 누를 수도 있다고요. 누르지 마요, 카를로스. 손 내려요. 제발 그냥 눌러요. 난 반대예요. 셋, 둘, 하나. 그 상자 닫아요. 날아갔네. 방금은 정말 힘들었어요.
4번 상자를 여세요. 건축 자재입니다. 안 돼. 됐어요. 이걸로 쉼터를 더 지을 수 있어요. 이미 다 지었어요. 저건 무조건 패스지!
지금까지 양 팀 모두 모든 상자를 패스했습니다. 다음 상자는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요. 양 팀 다 버튼을 안 누르면 여러분은 모든 걸 갖게 돼요. 하지만 저 팀이 마지막 상자에서 버튼을 누르면 여러분은 아무것도 못 가져요.
저 팀은 안 누를 것 같아요. 누를 것 같은데요. 누를 것 같아요? 네. 왜요? 버튼을 안 누르면 다시 다 공평해지잖아요. 그건 그렇죠. 우리가 가진 게 적은데 다 갖게 도와줄 리 없어요. 제 생각에 저 팀 전략은 우리한테 필요할 수 있는 걸 안 주는 거예요.
질문할게요, 어떡할래요? 안 눌러요. 상자 안에 뭐가 들었는지부터 봐야죠. 네, 근데 안 누르면 어차피 둘 다 가지잖아요. 우리가 못 갖게 하려고 마지막 버튼을 누를 거라고요. 저도 우리가 못 갖게 하려고 그냥 누를 것 같아요.
상관없어요. 우린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요. 이게 저 팀이 이기는 데 더 유리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다음 상자에선 우리가 버튼을 눌러야죠.
마지, 테릭, 마지막 상자를 공개해. 팀원 모두 먹을 만큼의 스테이크, 잭링크스 육포, 양념입니다.
세상에, 대박! 나 버튼 누를래. 아니, 잠깐만. 안 돼요. 하지 마요. 안 누르시나요?
설마. 안 돼! 눌렀어요? 바로 눌렀네요. 블루 팀이 버튼을 눌렀어요. 뭐라고요? 블루 팀이 바로 눌렀어요. 잠깐, 뭐라고요? 무슨 짓이에요? 블루 팀이 버튼을 눌러서 여러분은 못 얻었어요.
버튼 누를 배짱이 아무도 없어요? 다들 상의하느라 바빴으니까요. 아니, 다들 아직 버튼 누르지 말라고만 했죠. 이제 더는 여기 있기 싫어요.
패트릭의 빠른 판단으로 블루 팀이 앞서가게 됐지만 팀의 의견을 무시한 탓에 순식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제 말은 진짜 안 듣네요. 저는 채식주의자라고요. 어쩌라고요?
져서 낙담해서든.
지는 건 최악이에요. 버튼을 안 누르다니.
아니면 그저 의견을 무시당해서든.
장담하는데 오늘 밤에 많이 떠날 거예요. 그럼 당장 꺼져 버려요.
레드 팀과 블루 팀 양쪽에서 여러 명이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블루 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상대 팀보다 자원을 더 얻게 됐죠. 그래서 거의 2주 만에 처음으로 블루 팀은 작은 천국을 맛봅니다.
이제 스테이크 구울 분? 이 스테이크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보다 더 좋아요. 맛있네요. 단백질을 섭취했더니 기운이 나요. 전부 우리 뜻대로 착착 풀리고 있어요.
반면 레드 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저 냄비들 갖고 싶었는데. 냄비가 있으면 좋았겠죠. 아이제이아한테 나 믿으라고 했잖아요. 말 그대로 우리 음식에 지금 검댕이 묻어나요. 쟤들이 팬 나왔을 때 버튼을 안 눌러서요. 지긋지긋해요, 너무 화나요.
한편 고기가 다 떨어지자 블루 팀은 새 문제를 맞닥뜨립니다.
중요한 건 돈이에요. 전 남들이랑 어울리길 좋아하지 않아요. 우린 그냥 돈을 더 원해요. 근데 이제 많이 떠나서 상금이 엄청 커졌거든요.
참가자들이 계속 떠나면서 우승할 경우 상금 25만 달러 중 각자 챙길 몫도 계속 올라갑니다.
정확히 얼마일진 알 수 없죠. 몇 명이 남을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큰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천 달러예요.
그래서 트린은 자기 몫을 늘리려고 계략을 꾸밉니다.
우리 여기서 나갈 수는 있는 거예요?
트린이 진짜 슬슬 짜증 나게 해요.
나 미스터비스트 영상에 나온다!
이제 가장 힘든 건 생존이 아닌 것 같아요.
방수포를 가져간 건 이기적인 행동이에요. 내가 안 챙겼어요. 서니가 가져갔어요? 그럼 우리가 저 방수포를 가져다 모두가 쓸 쉼터로 바꿀까요? 이미 쓰는 쉼터를 부수자고요? 지금 제정신이 아니시네. 딴 사람도 아니고 그쪽이 나더러 이기적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말 좀 끊지 마요.
제 직업은 좋은 기운이 바탕이에요. 안 좋은 날이란 없다고 믿고 팀원들이 기운 없어 보이면 웃겨 주거나 공중제비를 돌죠. 우승하고도 남을 만큼 최선을 다했어요.
미안해요.
누가 조명탄을 쐈나 봐요. 막 소리 지르는 게 들리고 박수 소리도 들렸거든요. 분명 누군가 조명탄을 쐈어요. 저쪽 팀은 아마 분열 직전일걸요. 스테이크도 다 먹었으니까요. 맞아요. 우리가 무조건 이겨요.
16일 차.
17일 차.
고구마 먹고 싶네. 점심 먹었잖아요. 아무도 못 먹었는데. 난 배고프면 먹을 거예요. 그쪽이든 여기 누구든 보고할 필요 없다고요. 팀플레이 정신이 제일 없는 애 같네.
저 진상이 마지막 한 방이네요. 고마워요, 딱 필요했어요. 이제 여길 뜰 수 있겠네요.
원래 쟤 별로였어요.
반면 레드 팀은 진심으로 서로 아꼈습니다.
다 같이 힘을 합치면 아직 이길 수 있어요. 잘하면 블루 팀도 이길 수 있다고요. 고마워요. 별말씀을.
세상에. 안 돼! 울고 싶다.
팀으로 협력하면서 희생할 줄 알아야 해요. 다들 끝까지 싸울 의지가 있어요.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죠. 우린 정말 강한 팀이에요.
하지만 블루 팀은 생각이 좀 다른 모양입니다.
패트릭처럼 한 명씩 무너지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다들 만장일치로 쟤는 밥 먹어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 대화 못 들었는데요. 어제 밥 얘기 분명히 했잖아요. 듣지도 못했고 참여도 안 했어요.
그냥 이기고 떠나고 싶은데 이러다 씁쓸한 맛만 보고 가겠어요. 진짜 최악이에요. 씁쓸해지고 싶진 않은데.
정말 유감이에요, 조엘.
그 사람들이 없어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방금 들었어요? 블루 팀이 환호하는 소리 같은 걸 들었어요. 맞아요, 몇 명 안 남은 남자들 목소리 같았어요. 저도 방금 들었어요. 두 명이 조명탄 쏜 걸까요?
평생 여기에 갇힌 것 같아요. 조명탄이 있으니까 나갈 수 있는 건 아는데 그걸 쏘면 지잖아요. 지고 싶진 않아요. 우린 이길 거예요. 언제 어떻게 이길진 몰라도 반드시 이길 거라고요.
사람이 줄어들수록 우승 확률은 낮아지죠. 버티기가 점점 힘들어져요. 이제야 좀 쉬워지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블루 팀이 무너지는 동안 레드 팀은 똘똘 뭉치고 있었습니다. 생존을 넘어 번성하고 있었죠.
이제 휴식 시간이에요. 잠깐 강가에서 놀다 옵시다. 가끔은 나쁜 상황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야 해요.
진짜 가식적이네요. 가식덩어리, 어이없어. 그쪽은 진짜 최악이에요.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 좀 그만 끊으시지? 그쪽이 지금 여기서 기여하는 게 뭔데요? 맛도 없는 음식이나 만들지. 솔직히 음식물 쓰레기거든요? 미안한데 이 말은 꼭 해야겠어요.
괜찮겠어요? 아뇨, 안 괜찮아요. 산책 좀 할래요? 네. 쟤들 완전 깡패예요.
뭐 잡았나? 잡았다! 심지어 커 보이네, 잘했어.
미안.
팀이 다 같이 손질해서 지금 요리하고 있어요.
그냥 완전 깡패예요. 못됐죠. 오늘 떠날 거예요. 미스터비스트에선 졌지만 난 최선을 다했어요. 그럼요, 이렇게 오래 버텼잖아요.
포크 필요한 사람? 진짜 맛있네요. 이거 맛있어요. 진짜요?
네. 자기한테 맞는 일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하지만 여기 있는 게 더는 마음이 편치 않아요. 여기서 내보내 줘요.
야생에서 홀로 생존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단체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벌써 5일 연속으로 아무도 조명탄을 쏘지 않았어요.
어밀리아가 떠났어요. 트린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레드 팀이 한 명 차이로 우리한테 이길 수도 있는데 여기서 환호나 하고 있어요. 자기 돈도 같이 날아가는 건데요.
사람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생존 전문가가 50명 있었는데요. 내일은 챌린지든 철수든 하면 좋겠어요. 뭐라도 필요해요.
숲에서 3주가 지났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보죠.
레드 팀! 무슨 일이죠? 안녕하세요? 챌린지를 해 볼까요? 네.
초보자 여러분, 제가 이걸 왜 들고 있을까요? 거기가 구조 지점이에요?
이건 레드 팀 캠프의 지도입니다. 그리고 이건 조명탄 총이죠. 이 조명탄을 상대 팀 캠프 어느 곳에 숨길지 표시하세요.
어느 팀이든 조명탄 총을 먼저 찾는 쪽이 조명탄을 쏴서 영상이 끝나는 시점을 정합니다. 오늘 당장 게임을 끝낼 수도 있고 5일 뒤, 10일 뒤, 원할 때 언제든지 끝낼 수 있습니다. 상대 팀은 전혀 손쓸 수가 없죠.
방금 소름 돋았어요.
조명탄을 쏴도 결국 질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명심하세요.
상대가 안 쏘고 2주 더 버티면요? 그럼 완전 또라이들이죠.
분명 경계선부터 돌걸요. 맞아요. 그러니 여기에 갖다 놓죠. 완전 뺑이 치게 해서 칼로리나 태우게 해요. 좋죠. 무조건 먼 곳으로 해요.
맙소사. 여기가 X 표시 지점이야. 갑시다. 됐어요? 해요, 바로 여기예요.
이곳이 지도에 표시한 바로 그 위치입니다. 이제 조명탄은 여기 있어요. 과연 먼저 찾을 수 있을까요?
조명탄을 먼저 찾는 팀이 이 영상의 끝을 정합니다. 준비됐나요? 네! 셋, 둘, 하나. 마스크를 벗으세요, 행운을 빌게요.
어서 갑시다. 찾으러 가요! 맙소사. 세상에.
초보자 여러분, 계획이 뭐예요? 안 보여요! 잠깐만요, 계획이 뭐예요? 우리 구역을 다 나눠 놨어요. 그럼 각자 어디로 갈지 미리 얘기해 둔 건가요? 저는 저기 맨 뒤쪽 숲으로 가요.
잠깐만요, 여러분. 어디로 가요? 흩어지기 전에… 아니, 마스크 쓰고 있을 때 작전 안 짰어요? 난장판이네요. 잠깐만요. 레드 팀은 엉망이에요. 블루 팀은 계획이 있어요.
이 조명탄을 꼭 찾겠다는 각오예요. 가장 먼 구석으로 가요. 부두 쪽으로 가요. 전 반대쪽으로 갈게요. 어서 조명탄을 찾으러 가요!
물부터 챙겨야겠어요. 물 뜨는 동안 블루 팀이 찾으면 어쩌게요? 아주 여유 부리네요, 괜찮아요. 블루 팀도 아직 멀었을 거예요.
지금 사실 경계선 바로 근처에 와 있어요. 경계에 와 있어요. 조명탄을 찾고 있는데 무조건 찾고 말 거예요. 꼭 찾을 거예요.
이런, 숲속 깊이 들어왔네요. 팀원을 찾았어요. 저쪽 구석엔 아무도 안 갔고 다들 오른쪽으로 갔어요. 그러니까 그쪽으로 가면 난 이쪽으로 갈게요.
부두 쪽으로 내려가 볼게요. 여긴 진짜 사방이 다 보이네요. 이제 샅샅이 보면 돼요. 숲 안쪽이 보여요. 이 조명탄 진짜 찾고 싶어요.
다들 이 조명탄 총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어요.
저 찍으러 안 오시는 거 보면 아마 엉뚱한 곳에 있다는 의미 같아요. 그래도 이 조명탄은 우리가 먼저 찾고 싶어요.
아래 들판이 거의 다 보이는데 조명탄은 안 보이네요. 여기에도 없고요.
뭐 좀 보여요? 아뇨, 여긴 없어요. 나도 안 보여요. 그럼 계속 살펴요. 저기 보이는 것 같아요. 장난치지 마요. 농담이에요. 못 살아.
웬만한 데는 다 뒤졌는데 안 보여요. 잠깐만. 저게 뭐지?
누군가 조명탄을 찾았어요. 찾았어요? 경적이 울리고 있어요. 우리 팀이 찾았나 봐요. 우리가 찾았다는 뜻이면 좋겠네요.
이 참가자들은 지난 20일간 숲속에서 지내며 팀원을 잃기도 하고
여기서 내보내 줘요. 떠나는 게 기쁘진 않아요.
팀으로서 자신들을 한계까지 밀어붙였습니다.
방금 천둥이에요? 비 온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요.
찾았어요, 제가 찾았다고요!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 제가 찾았어요! 제가 찾았어요. 좋았어, 찾았어요.
블루 팀이 먼저 찾았어. 초보자 팀에 몇 명이나 남았을까요? 아홉. 여덟.
상대 팀이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조명탄을 쐈을 때 우리가 더 많으면 좋겠어요.
혹시 상대 팀이 더 많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거라고 봐요. 내일까지 기다려 보는 건 어때요? 아뇨, 20일이나 기다렸는걸요. 조명탄 쏴요!
20일간의 여정 끝에 마침내 온 결전의 순간입니다. 참가자가 많이 남은 팀이 상금을 차지합니다. 셋, 둘, 하나. 마스크를 벗어 주세요.
맞습니다. 블루 팀은 11명이 남았지만 레드 팀은 9명만 남았습니다. 블루 팀, 25만 달러를 방금 획득했습니다.
세상에, 다들 난리가 났네요. 감정이 북받치는데.
어쩌겠어요? 상대는 생존 전문가였고 여기까지 온 것도 자랑스러워요.
여기서 고생하신 여러분께 각자 4천 달러씩 드릴 겁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에요. 블루 팀은 각자 2만 2천 달러씩 가져갑니다.
기술이 있든 자원이 풍부하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협동심인 것 같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구독!
기사 게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