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가 식사가 되는 구조: 미스터비스트의 케냐·가나·미국 급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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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영상은 시청자가 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를 기부로 바꾸겠다는 제안에서 시작한다. 미스터비스트(지미)는 영상의 조회수가 늘수록 기부금이 쌓이고, 그 돈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상 말미에 밝힌 구체적인 방식은 토니 로빈스와 도어대시가 조회수 20회마다 한 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영상은 케냐와 가나의 학교, 미국의 음식 낭비 현장을 차례로 찾아가며, 단순히 돈을 내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이 밥을 먹을 수 없고 음식을 생산하고 옮길 수단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4 분 분량

케냐: 급식이 출석을 늘리자 학교 전체가 부족해졌다

영상은 케냐의 한 학교에서 시작한다. 미스터비스트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1,500명에게 음식을 나눠 줬다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급식을 지원하자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학생이 늘면서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책상이 모자라 일부 학생은 돌 위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 했고, 원래 2인용인 책상을 네 명이 함께 쓰고 있었다. 제작진은 새 책상을 들여왔고, 미스터비스트는 늘어난 학생 모두가 이제 앉을 자리를 갖게 됐다고 전한다.

이 장면에서 함께한 출연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새로운 시각이 생긴다고 말한다.

주방 역시 많은 학생에게 학교가 여는 날마다 아침과 점심을 만들어 주기에는 열악한 상태였다. 제작진은 학교를 전면 리모델링하면서 새 주방을 만들고, 우물을 파고, 물탱크를 마련했으며, 온실과 농장도 갖췄다고 설명한다.

농장과 트랙터: 음식은 어디선가 생산되어야 한다

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몰려들자 제작진은 대형 농장과 협력하게 됐다. 농장주 저스티스가 운영하는 올레레슈와 농장은 구역을 둘로 나눠, 한쪽에서 난 작물은 바로 학교로 보내고 다른 쪽 작물은 인근 지역에 팔아 그 수익으로 비영리 활동을 이어 간다.

문제는 이 농장의 노동이 모두 수작업이었다는 점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이 방식으로는 학교에 음식을 공급할 만큼 효율적이지 않다고 보고 새 트랙터를 전달했다. 그는 전에는 45분 걸리던 일이 이제 45초 만에 끝난다고 말한다.

그가 이 트랙터를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영상 전체의 논리와 맞닿아 있다. 조회수만큼 급식비를 기부한다고 해서 음식이 마법처럼 나타나지는 않으며, 어딘가에서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랙터로 늘어난 생산량만큼 음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급 트럭과 "100만 끼"라는 목표

생산한 음식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은 학교에 새 트럭을 선물했다. 학교가 이 트럭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 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트럭 안에는 10만 명이 먹을 만한 식사가 실려 있었다고 미스터비스트는 소개한다. 마을 주민들은 감사의 표시로 그에게 염소를 선물했다.

그는 10만 명분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영상이 끝날 때쯤에는 시청자들이 올려 준 조회수 덕분에 100만 명분의 식사를 나눠 줄 것이라고 예고한다.

가나: 급식이 아동 노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다음 무대는 가나다. 여기서도 학교에 주방과 물탱크를 지원했고, 새 농장까지 지었다. 제작진이 심은 양배추는 두 달 반쯤 지나면 수확할 수 있고, 이 작은 양배추 농장만으로도 아이들을 먹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영상은 가나의 더 무거운 현실로 넘어간다. 이 마을은 농부들의 마을이고 학부모 대부분이 카카오 농부인데, 아이들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 학교 학생의 80%가 입학 전에 카카오 농장에서 일했다는 미스터비스트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다. 미스터비스트가 무상 급식을 제공하면 아이들이 농장 대신 공부를 하게 될 것이냐고 묻자,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하며 음식 덕분에 출석률이 높아졌고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계속 다닐 것이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아이들을 학교에 붙잡아 둘 또 다른 방법으로 가축을 택했다. 소와 염소 등 동물 수십 쌍을 가족들에게 선물해, 이를 통해 수입이 생기면 아이들이 농장에서 일하는 대신 학교에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가정은 다음 날 아이를 처음으로 학교에 보낸다고 말한다. 동물을 나눠 주는 과정에서 동료 테릭이 염소 떼를 놓쳐 버리는 소동이 벌어지고, 미스터비스트가 농담으로 "해고"를 선언하는 장면도 있다.

미스터비스트는 가나 카카오 농가에 사는 아이들의 45%가 불법 아동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이 농부들과 협력해 아동 노동을 감시하고 근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아이들이 노동에서 벗어나 학교로 돌아가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지 관계자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이 늘 기도하던 일이었는데 이제 실현됐다며, 이것이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미국: 문제는 부족이 아니라 버려지는 음식

미국으로 돌아온 미스터비스트는 미국의 기아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은 식량을 너무 많이 생산해 그중 거의 40%가 버려지고, 그 가운데 10%만 살려도 이론적으로 미국의 기아를 종식할 수 있다.

이를 보여 주기 위해 제작진은 미국에서 가장 큰 식품 시장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팔리지 않은 음식이 매년 많게는 4,500톤가량 버려질 위기에 처한다고 한다. 이 지점을 파고든 것이 에반과 그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셰어링 엑세스(Sharing Excess)다.

에반은 식재료가 팔 곳을 찾지 못하면 버리는 것이 가장 쉬운 선택이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어떤 마트가 유통기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감자는 사지 않겠다고 하면, 그것을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 된다는 것이다. 셰어링 엑세스는 이런 방식으로 버려질 운명이던 음식을 수백 톤 모은다. 분류 작업도 단순해서, 상태가 좋으면 상자에 넣고 나쁘면 버린다. 에반은 이보다 복잡하게 하면 사람들이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병목은 트럭이었다

영상에 나온 음식 더미는 이 건물에서 하루 동안 기부받은 양이며, 밖에는 더 많은 음식이 있었다. 문제는 멀쩡한 음식을 실어 옮길 트럭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시장과 다른 시장들에서 나오는 음식이 너무 많아 셰어링 엑세스가 상하기 전에 모두 분류하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영상은 설명한다. 트럭이 한 대만 더 있어도 셰어링 엑세스는 매년 3,200톤 가까운 음식을 추가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에반 몰래 새 트럭을 준비해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 그리고 트럭 한 대가 하루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먼저 매일 불우이웃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더블 트렐리스(Double Trellis) 푸드 주방에 식재료를 공급했는데, 화면에 나온 음식은 모두 버려질 뻔한 것들이었다. 이 요리로 600명의 식사를 해결한 뒤에도 트럭에는 신선한 농산물이 수백 톤 남아 있었다고 미스터비스트는 말한다. 남은 음식으로 공공 냉장고를 채우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 주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자체 식료품 나눔 행사를 열었다.

백지수표와 조회수 연동 기부

이 프로젝트의 협찬사는 도어대시다. 영상은 도어대시의 대시마트에서 한정 기간 판매하는 후드티를 사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 100명에게 식사가 전달된다고 안내하고, 도어대시의 '프로젝트 대시'가 몇 년 만에 1억 끼가 넘는 식사 배달을 도왔다고 소개한다.

나눔을 마친 뒤 미스터비스트는 에반에게 수표 두 장을 건넨다. 첫 번째는 영상 공개 전에 약속한 100만 끼를 달성하기 위한 60만 끼 분량의 수표다. 두 번째는 영상 공개 이후 조회수에 따라 금액이 정해질 백지수표로, 조회수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금액란을 채우겠다고 한다. 에반은 시청자들에게 영상을 봐 달라고 호소하며, 수표에 얼마가 적힐지는 시청자에게 달렸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토니 로빈스가 등장해, 시청만으로 식사가 전달된다며 자신은 1,000만 끼를 지원하겠다고 밝힌다. 그는 누구든 참여하면 자신도 그만큼 보태겠다고 말한다. 영상은 토니 로빈스와 도어대시가 조회수 20회마다 한 끼를 제공한다며, 친구들에게 영상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으로 끝난다. 최종적으로 몇 끼가 전달될지는 영상 시점에서 정해지지 않았고, 시청자의 조회수에 달린 열린 질문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