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컨테이너부터 10억 달러 산속 기지까지: 미스터비스트가 둘러본 핵벙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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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영상은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여러 벙커를 차례로 방문하며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출발점은 땅에 묻은 1달러짜리 화물 컨테이너이고, 종착점은 지하 약 600미터 산속에 있는 10억 달러짜리 군 시설이다. 진행자 지미(미스터비스트)와 친구들은 벙커마다 안전성, 생활 시설, 그리고 주인이 공간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살핀다. 영상 첫머리에서 진행자는 마지막 벙커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강력한 핵폭탄도 버틸 수 있다"고 소개하며, 그곳까지 가는 동안 5천만 달러, 3천만 달러짜리 벙커를 포함해 여러 가격대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한다.

7 분 분량

1달러짜리 벙커: 땅에 묻은 컨테이너

첫 번째 벙커는 화물용 컨테이너 하나를 땅에 묻은 것이 전부다. 안은 축축했고, 둘러보기는 시작하자마자 "네, 끝입니다"로 마무리된다. 진행자는 벽이 이미 휘어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 벙커를 1달러에 판 이유를 알겠다고 말한다. "이미 폭탄 한 번 맞은 것 같다"는 농담도 나온다.

폭탄이 터져도 안에 있으면 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일행은 "아니"라고 답하고, 실제로 무언가를 위에서 떨어뜨리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 벙커는 이후 등장하는 벙커들과 비교하기 위한 출발점 역할을 한다. 진행자는 다음부터 "점점 더 미친 벙커"가 나온다고 예고한다.

100만 달러짜리 벙커: 미사일 기지를 개조한 집

두 번째는 100만 달러짜리 벙커다. 원래 미사일 발사를 위해 지은 시설로, 핵전쟁에 대비해 지하 깊숙이 만들어졌다고 소개된다. 일행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 3톤이 넘는 철문을 연 뒤에야 중심부에 들어간다. 그곳을 본 일행은 스타워즈 세트장 같다고 말한다.

진행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 방은 미사일을 발사하던 곳이고, 시설 전체가 핵공격을 견디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구조도 특이하다. 일행이 서 있는 바닥은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새장처럼 공중에 떠 있으며, 둘레의 스프링 여덟 개가 바닥 전체를 유일하게 떠받친다. 진행자는 50년 전에는 이곳이 미사일 지휘 센터였다는 점을 신기해한다.

지금은 소유주가 이곳을 비밀 요새 같은 집으로 바꿔 살고 있다. 영상은 이 집을 세계 종말이 와도 끄떡없는 집이라고 소개한다. 일행은 정부가 정말 이런 시설을 팔았느냐며 놀라고, 욕조를 발견하기도 한다. 가장 깊은 지하 5층에는 주방과 놀이 공간이 있는데, 진행자가 꼽은 하이라이트는 클럽이다. 소유주는 실제로 핵벙커 지하 5층에서 파티를 연다고 한다.

이어서 소유주는 보통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밀 구역으로 일행을 데려간다. 수십 년 전 실제로 핵미사일을 보관하던 격납고다. 그곳에 가도 안전하냐는 질문에 소유주는 "아뇨"라고 답한다. 일행이 조명을 끄자 눈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이 펼쳐지고, 모두 무서워한다.

300만 달러짜리 뒷마당 벙커: 콜린 퍼즈의 작업실

진행자는 개인이 벙커를 직접 짓는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마당 아래에 숨은 300만 달러짜리 벙커를 소개한다. 유튜버 콜린 퍼즈(Colin Furze)의 벙커로, 수상해 보이는 창고를 통해 들어간다. 머리 위로는 두께 1미터의 콘크리트가 덮여 있다. 콜린은 이곳을 단순한 벙커가 아니라 자신의 유튜브 작품을 모아 둔 전시장이라고 설명한다.

진행자는 이 벙커가 300만 달러나 하는 이유를 콜린이 모아 둔 "위험천만하고 정신 나간 무기들"에서 찾는다. 화염방사기 배낭, 로켓 발사기 팔찌, 칼이 날아가고 전기충격기가 달린 장치, 전기톱을 붙인 기관총 같은 것들이다. 진행자는 콜린을 현실판 토니 스타크에 비유한다. 실제로 벙커 안에서 화염방사기를 작동하는 장면이 나오자 일행은 살아서 나갈 수 있느냐, 벙커를 다 태우겠다며 겁을 먹는다. 진행자도 직접 시도해 본다.

벙커에는 다른 방들도 있다. 지하에 터널로 미로처럼 이어진 공간을 보고 일행은 땅 파는 게 취미냐고 묻는다. 콜린은 어떤 물건이든 탄환으로 쏠 수 있는 대포를 보여주고, 모닝빵을 넣어 발사하는 장면에서 일행은 긴장한다. 칼이 달린 회전벨트도 등장한다. 칼이 날아간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콜린은 없다고 답한다. 이런 장치 없이도 물건을 자를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이게 훨씬 재밌잖아요"라고 말한다. 진행자는 벙커는 원래 안전을 위해 만드는 것인데 이런 물건들을 보고 과연 안전한지 의문이 들었다고 덧붙인다. 전자레인지와 반대로 음식을 얼리는 '냉각렌지'도 시연되는데, 콜린은 여기에 초콜릿 컵을 넣어 얼려 보인다.

500만 달러짜리 대통령 벙커: 케네디의 흔적

진행자는 콜린이 자기 벙커를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섬에 있는 500만 달러짜리 대통령 벙커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소개한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에 실제로 사용하던 벙커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일행은 고양이 오줌 냄새가 난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쓰던 벙커가 겨우 이것뿐이냐며 놀란다. 진행자는 지금은 폐허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보면서는 "여기 500만 달러라며"라는 말이 나온다. 크기도 그리 크지 않다. 일행은 케네디 대통령이 다른 멋진 벙커들을 보면 화가 나겠다고 농담한다. 이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과거의 벙커를 정리하고 미래의 벙커로 넘어간다고 밝힌다.

3천만 달러짜리 벙커: 지하 15층 생존 아파트

다음은 3천만 달러짜리 벙커다. 지하 15층 규모로, 진행자는 지하에 세운 고층 빌딩이라고 표현한다. 75명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보안 설비가 먼저 소개된다. 입구에는 장갑판을 두른 두께 60센티미터의 강철문이 있다. 이 문을 부수려면 로켓포를 몇 발 쏴야 하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세 발은 필요하다고 답한다. 옥상에는 저격수가 숨는 감시소가 있고, 24시간 감시 시스템이 돌아간다. 래리가 자랑하는 것은 총기다. 관계자는 "우리 식량을 훔쳐가게 둘 순 없잖아요"라고 말하고, 벙커 안에는 실내 사격장도 있다. 영상은 이것이 좀 과할 수도 있지만 정말 세상의 멸망이 닥친다면 이곳이 답이라고 말한다.

의료 시설로는 병원, 검사실, 치과 치료실, 약국이 있고 감옥도 있다. 주거 공간은 럭셔리 아파트 15채로, 진행자 일행은 5년 전 이곳에서 24시간을 버티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많이 변했다, 그때는 어렸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아파트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춰져 있어 웬만한 집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다른 층들에는 편의시설이 있다. 일행은 하나 사 둘까 하고 각자 방을 찜하기도 한다.

식량은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한다. 하나는 마트를 재현해 놓은 공간으로, 베이컨 통조림까지 있다. 관계자는 베이컨도 없는 벙커가 무슨 벙커냐고 말한다. 다른 하나는 수경재배 시설이다. 영상은 이곳을 벙커에서 가장 중요한 방 중 하나로 꼽고, 흙 대신 물로 다양한 식물을 길러 거주자에게 사실상 무한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진행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게 보호된 수영장"을 소개한다. 이 밖에 헬스장과 인공암벽도 있다. 진행자는 이 벙커가 지금까지 본 벙커들보다 적어도 스무 배는 좋다고 평가한다.

5천만 달러짜리 벙커: 땅속에 숨긴 '평범한 집'

그런데 이보다 더 비싼 벙커가 있다. 평범한 동네의 평범한 집 아래, 9미터 지하에 있는 5천만 달러짜리 벙커다. 지상의 집 안은 그냥 평범하지만, 암호를 입력해야 열리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진행자는 암호가 노출되면 큰일 나니 화면에서 가리라고 말한다. 엘리베이터는 3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뒤쪽으로 땅과 돌, 시멘트가 그대로 보인다. 일행은 좀 느리다고 평가한다.

이 벙커의 핵심은 벙커처럼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지하 3층에 야자수가 있고, 카펫인지 잔디인지 헷갈리는 바닥이 깔려 있으며, 창문 너머로는 나무가 보인다. 영상은 수십 년 동안 밖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바깥 세상이 그립지 않도록 지상과 똑같이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진행자는 100년 동안 벙커에 갇혀 살아야 한다면 무조건 이곳을 고르겠다고 말한다. 벙커 같지 않고 밖에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만 통로 천장이 낮아 일행이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도 있고, 냉장고에서 꺼내 마신 제로콜라는 유통기한이 2년 지난 것으로 드러난다. 인터넷이 터지지 않아 마셔도 괜찮은지 검색조차 할 수 없었다.

진행자는 과거 영상에서 50만 달러를 걸고 벙커에서 100일을 버텼던 휴고와 레인을 엘리베이터로 불러온다. 진행자는 자신이 만들어 준 벙커보다 이곳이 훨씬 좋아서 두 사람이 화를 낼 것 같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다시 티격태격하고, 진행자는 그들이 금세 옛날 버릇으로 돌아갔다고 전한다. 레인은 분홍색으로 꾸며진 주방을 보고 이런 주방이었다면 매일 저녁 요리했을 거라고 말하고, 휴고는 그래도 안 했을 거라고 받아친다. 집 밖으로 나오면 아직 벙커 안인데도 수영장이 있다. 휴고는 양말을 신은 채 물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물이 너무 차가운 것이 유일한 불만이라고 말한다. 벙커에 수영장이 있었다면 챌린지가 달랐겠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한다. 이 벙커에는 숨겨진 비밀 탈출구도 있다.

10억 달러짜리 벙커: 샤이엔산 우주군 기지

마지막은 영상이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벙커"로 소개하는 10억 달러짜리 샤이엔산 기지다. 영상은 이곳을 우주군 기지라고 부른다. 600미터가 넘는 화강암 암반에 둘러싸여 있어 인류가 만든 가장 파괴적인 무기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한다. 터널을 따라 달려가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총에 맞을 거라는 답이 돌아온다.

이곳에서는 촬영 제약이 크다. 진행자는 평소라면 3D 지도로 구조를 보여줬겠지만 보안이 너무 철저해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일정 구간부터는 렌즈를 가려야 했고, 법적으로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는 구역도 있었다. 일행이 걸어온 거리조차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고 한다. 카를이 경비의 총을 잡아봐도 되느냐고 묻자 거절당한다.

기지 입구에는 거대한 방폭문이 있다. 영상에 따르면 이 문은 인류가 만든 가장 크고 치명적인 폭탄도 막아낼 수 있으며, 반대편에 두 번째 문이 하나 더 있다. 밖에서 핵폭탄이 터져도 이 안에 있으면 무사하다는 설명이다. 시설 구역에는 '우주군'이라는 표시와 함께 벙커 밖에서 활동하는 네 개 사령부의 상징이 걸려 있다.

구조 면에서는 앞서 본 100만 달러짜리 미사일 기지와 같은 발상이 더 큰 규모로 적용되어 있다. 영상은 세계 지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적의 공격뿐 아니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버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은 벙커 전체를 띄우는 것이다. 산을 파내 벙커와 암반 사이에 틈을 두고, 벙커를 거대한 스프링 위에 올려 핵공격이나 지진의 충격파를 흡수하게 했다.

작전실과 비밀 지휘본부

일행이 도착한 작전실은 북미를 공중·해상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령관들이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고 소개된다. 화면 공개 여부를 묻자 관계자는 맨 오른쪽만 빼면 괜찮다고 답하고, 영상은 "저건 UFO가 아닙니다"라는 농담을 덧붙인다. 진행자는 사령관 자리에 앉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만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그런데 진행자가 "시스템 가동해!"라고 장난스럽게 지시하자 테릭이 무언가를 누르는 일이 벌어진다. 일행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서른 번은 말했다며 테릭을 나무라고, 테릭은 거듭 사과한다. 관계자는 다시는 만지지 말라고 단단히 이른다. 진행자는 테릭 때문에 쫓겨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창문 너머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안내자는 박수를 쳐 보라고 하고, 그러자 벙커 중심부의 비밀 지휘본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AJOC, 즉 '대체 합동 작전 센터'로, 북미 대륙 전체의 하늘과 바다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소개된다.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나타나면 전투기가 얼마 만에 따라붙느냐는 질문에는 5분이 안 걸린다는 답이 나온다. 진행자가 UFO는 없느냐고 묻자 상대는 대답하지 않고 화제를 돌린다.

기지 안의 생활: 서브웨이, 소방서, 그리고 구조 훈련

이 기지에서 일하는 인원 수는 기밀이다. 다만 영상은 수백 명이 수년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고 전한다. 헬스장과 마트가 있고, 서브웨이 매장이 따로 운영될 만큼 근무 인원이 많다. 일행은 철통 같은 보안 속에서 미트볼 샌드위치를 먹는다.

기지 안에는 자체 소방서도 있으며, 소방차가 산 내부에 난 실제 도로를 달린다. 소방대는 평소 더미 인형으로 훈련하지만 이번에는 일행 중 한 명이 쓰러진 사람 역할을 맡는다. 서툰 구조를 지켜본 대장은 10점 만점에 4점을 준다. 심폐소생술까지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자 쓰러진 역할을 하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괜찮다고 외친다.

마무리: 생존 시설에서 지하 도시로

영상은 지금까지의 벙커를 되짚으며 마무리된다. 어떤 벙커는 뒷마당에 있고, 돈만 있으면 동네 전체 아래에도 만들 수 있으며, 어떤 벙커는 생존을 넘어 워터파크까지 갖춘 호화시설이 되었다. 그러나 진행자는 어떤 벙커도 자체 전력망과 끝없는 복도, 도로, 심지어 호수까지 갖춘 이 지하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벙커가 언젠가 북미와 인류를 지키는 요새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진행자는 카메라를 가린 채 관계자에게 구독하지 않으면 미군이 추적할 거라고 말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한다. 관계자는 "절대 안 되죠"라고 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