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아니라 '나와의 약속'으로 자신감을 만든 히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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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8년 동안 '히나 채널'에 다이어트·바디 메이크·미용 영상을 올려 온 히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예전보다 왜 그렇게 자신감이 생겼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 영상에서 히나는 방을 청소하면서 그 질문에 답한다. 히나가 내놓은 답은 외모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을 매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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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상황: 시술 직후의 민낯과 '배고픈 상태의 집안일'

영상은 히나가 자기 외모가 "끔찍하다"고 사과하며 시작된다. 전날 피부과 의사가 손으로 직접 놓는 주사 시술을 받았는데,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약제를 넣어 피부를 성장시키는 시술이라고 설명한다. 시술 후 24시간 동안은 화장을 하면 안 되어서 민낯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히나가 하고 있던 것은 히나가 '페코페코 가사(ぺこぺこ家事)'라고 부르는 습관이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방을 청소하는 것을 말한다. 히나는 집안일과 청소도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라며, 주부든 혼자 사는 사람이든 오늘은 걷기 싫다 싶은 날에는 방 청소를 해 보라고 권한다. 방이 깨끗해지면 일의 의욕도 올라가니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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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얻은 자신감은 효력이 짧았다

히나는 자기 몸으로 다이어트와 미용을 실험해 왔고, 외모가 귀여워지거나 살이 빠지면 당연히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는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히나에게 그것은 "오늘의 나는 괜찮다"는 정도의 감각이었다. 마법처럼 잠깐 걸리는 효력일 뿐 근본적인 자신감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머리를 자르고 화장을 예쁘게 하면 스스로 너무 귀엽다고 느끼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우울해졌다고 한다.

히나는 이것이 어디까지나 자신의 경우라고 덧붙인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니 외모 변화가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히나는 자신감이 행복처럼 철학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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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지킨 '나와의 약속'

히나가 가장 효과가 컸다고 꼽는 것은 약 1년 동안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보낸 생활이다. 매일 아침 할 일들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무조건 매일 지키는 작은 규칙을 정했다. 히나의 경우 배고픈 상태에서 걷기를 매일 반드시 하기로 했다. 트위터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것도 그런 약속이었다. 히나는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괜찮다고 거듭 말한다.

이를 계속하자 자기효능감이 붙었고, "자신을 소중히 할 수 있다"는 감각까지 생겼다고 한다. 히나는 자신감이 자기효능감 7할, 자기긍정감 3할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히나가 말하는 자기효능감은 '나는 스스로 해낼 수 있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각이다. 이 감각이 생기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점점 더 큰 일에 도전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되자 자신을 상처 입히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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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는 이상해"라는 말에 휘둘리던 시절

히나는 자신에게 가까운 예를 든다. 어릴 때부터 "히나는 정말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고, 이상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다. 어른이 된 뒤에도 같은 말을 들었고, 그때마다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이상하고 평범하지 않으니 어딘가 아픈 게 아닐까, 뇌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 한마디 때문에 자신감을 점점 잃어 갔다고 한다.

그런데 약속을 지킨 1년은 자기긍정감도 오른 시간이었다고 히나는 말한다. 히나가 정의하는 자기긍정감은 자신을 용서하는 것, 잘 안 되는 자신까지 용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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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깨달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최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 술을 마셨을 때 히나는 또 "너는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다. 예전 같으면 "역시 나는 이상하구나" 하고 크게 우울해졌을 것이다. 이번에는 '내가 보기엔 당신들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물론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았고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다. 히나는 이것이 자기 안에서 아주 큰 성장이었고,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여러 번 들어 봤을 것이다. 히나는 이 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알게 되었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한다. 왜 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까, 왜 이렇게 하지 않을까, 왜 저것을 중요하게 여길까. 이렇게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말로 자기 인생에 금이 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히나는 자기 삶의 길이 아주 튼튼해졌고, 그것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했다.

남의 삶을 '이상하다' 한마디로 정리하는 쪽이 이상하다

히나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부정하는 말을 왜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히나 자신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걸어온 삶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만나면 이상하다고 여기기보다 흉내 내고 싶고 참고로 삼고 싶어 한다.

그래서 히나에게는 남이 걸어온 삶을 '이상하다'는 한마디로 정리해 버리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다. 사람을 상처 입혀서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하는 의문도 든다고 한다.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도 수십 년 걸어온 삶은 바꿀 수 없다. 과거도 바꿀 수 없다. 지금부터 크게 바꾼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그 사람이 아니게 된다. 히나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크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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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점 방식과 가점 방식을 '중화'하기

히나는 귀여워지는 것, 자기 연마, 메이크업이나 성형으로 외모를 바꾸는 것도 자신감이 된다는 점은 다시 인정한다. 다만 근본을 바꾸려면 앞서 말한 방법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히나는 자신이 무엇이든 '중화'시키는 편이라고 설명한다. 감점 방식으로 보는 생각과 가점 방식으로 보는 생각을 함께 놓고 균형을 잡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히나는 자기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긴 인생에서 다른 사고방식을 익힐 수도 있고, 살아 있으면 생각은 바뀌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람을 만나면 처음에는 감점 방식으로 보게 된다. 그런데 가점 방식으로 보면 그것은 그 사람이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고, 아주 좋은 일이다. 그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면 그 사람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매일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히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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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신감 없던 사람도 바뀔 수 있다

히나는 이 방법이 무료이고 누구나 할 수 있어서 공유한다고 말한다. 질문란에는 정말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았고, 히나는 그 기분을 잘 안다고 한다. 원래부터 자신감이 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옆집 잔디가 더 파래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히나에게는 남의 잔디가 파란 정도가 아니라 무지갯빛으로 보였다. 너무 우울해서 시간이 멈춘 사람처럼 아무것도 손에 잡지 못했고, 남을 부러워만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 자신이 슬펐고, 자신감이 없어서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히나는 그런 사람도 바뀌니 여러분도 금방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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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안 되는 사람을 위한 요령

노력을 못 해서 우울하다는 사람에게 히나는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노력을 이어 가는 데는 요령이 있다. 하나는 스스로 자기 기분을 맞춰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않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잡으면 누구든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 히나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히나는 다시 한번 선을 긋는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것만 하면 누구나 자신감이 생긴다고 단정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고민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해 보자는 마음이 든다면 좋겠고, 그것이 그 사람의 삶이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야기하는 동안 거울과 싱크대도 깨끗해졌고, 히나는 청소가 끝났다며 영상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