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이 30일 동안 사슬로 묶여 지낸다면: 25만 달러를 건 챌린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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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영상은 4년을 사귀고 3년 전에 헤어진 수지와 조쉬를 수갑과 사슬로 연결한 뒤 30일을 버티게 하는 챌린지를 다룬다. 끝까지 버티면 두 사람은 25만 달러를 받는다. 제작진은 기간 중 여러 차례 제안을 내놓는다. 추가 상금이나 편의를 줄 테니 사슬을 줄이겠느냐는 식이다. 그래서 영상의 중심 질문은 두 가지다. 거리가 강제로 좁혀질 때 헤어진 두 사람은 더 싸우게 될까, 다시 가까워질까. 그리고 막바지에 혼자 상금을 다 가져갈 기회가 생겼을 때 누가 그 기회를 쓸까.

9 분 분량

규칙과 재회

안대를 벗은 두 사람에게 지미가 규칙을 설명한다. 수갑을 차는 순간 30일 챌린지가 시작되고, 바닥의 빨간 선을 넘으면 즉시 수갑을 풀어 준다. 그러나 그 순간 영상도 끝나고 두 사람 모두 빈손으로 돌아간다. 헤어진 지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3년이라는 답이 나오고, 조쉬는 수지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한다. 수지는 "아직도 삐쳤네"라며 받아친다.

두 사람이 지낼 공간에는 주방, 휴식 및 운동 공간, 따로 놓인 침대 두 개가 있고, 물음표가 그려진 문 하나는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남겨 둔다. 지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짚은 부분은 화장실이다. 샤워할 때도 수갑은 풀 수 없고, 사슬을 문틈으로 넣은 채 문을 닫아야 한다. 수지는 전남자친구와 이걸 해야 한다는 사실을 좀처럼 믿지 못한다. 영상에 따르면 수지는 예전에 처음 보는 사람과 100일 동안 한 방에서 지내는 챌린지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잘 아는 사람과 갇힌 셈이다. 조쉬가 샤워하는 동안 수지는 4년을 사귀고 3년 전에 헤어진 사람과 한 방에 있으니 결국 누군가 옛날 이야기를 꺼내지 않겠느냐며 긴장된다고 털어놓는다.

18미터 사슬과 어색한 공존

처음 사슬 길이는 18미터여서 각자 할 일을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개인플레이를 하기로 한다. 수지는 수갑을 처음 봤을 때 딱 붙어 지내야 하는 줄 알고 겁먹었다고 말한다. 내레이션은 이 사슬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한다.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쉽지는 않았다. 둘째 날 수지는 더러운 프라이팬의 기름을 온몸에 뒤집어썼다. 조쉬는 그날 수지에게 좀 막 대하긴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누가 날 차래?"라며 자업자득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언젠가 자신들의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우선 이곳 생활에 적응한 뒤에 하자고 미룬다. 며칠 뒤 수지는 카메라 앞에서 분위기가 별로이고 계속 조용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5일 차 제안: 2만 5천 달러와 절반의 사슬

5일 차에 첫 제안이 나온다. 두 사람은 아직 제대로 된 대화를 한마디도 나누지 못한 상태였다. 어느 쪽을 고르든 사슬은 줄어든다. 첫 번째 선택지는 3미터 줄어든 15미터 사슬이고, 두 번째는 절반인 9미터 사슬에 상금 2만 5천 달러가 추가되는 조건이다. 조쉬는 예전에는 4년 동안 돈도 안 받고 네 옆에 붙어 있었는데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게 뭐 대수냐며 농담을 던진다. 두 사람은 9미터를 택한다.

처음에는 체감이 크지 않다고 했지만, 불편은 바로 드러났다. 수지는 사슬이 짧아진 지 24시간도 안 돼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라고 말한다. 조쉬가 샤워하는 동안에는 식탁에 앉아 있어야 하고, 침대까지 사슬이 닿지 않아 눕지도 못한다. 새벽 4시에는 조쉬가 화장실에 가야 한다며 수지를 깨웠다. 수지는 생활이 "완전 하드 모드"로 변했고, 차라리 모르는 사람과 이런 챌린지를 하는 편이 쉬울 것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큰 싸움과 휴전

짧아진 거리는 결국 말다툼으로 번졌다. 수지는 조쉬가 자신을 놀리는 말이 다른 사람들까지 자신을 바보로 보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조쉬는 "망상"이 심하다며 맞받아쳤다. 수지는 온 세상이 이 영상을 보게 된다는 걸 알면서 왜 남에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졌고, 조쉬는 그게 방송 분량을 뽑으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너는 네가 주인공이고 나는 들러리"라는 식의 말이 오가고, 수지는 모든 게 조쉬 탓이 되는 상황을 비꼬았다. 한쪽은 "네가 그러니까 살기 싫어진다"는 말까지 했다.

그 뒤 사과와 합의가 이어졌다. 한 사람이 네 말을 다 이해했다고 사과하면서, 이걸 잘 마무리하려면 어제 일은 어제 일로 넘겨야 한다고 말한다. 둘 다 30일을 채우고 싶다는 데 동의했고, 오늘처럼 흘러가면 정말 못 버틸 수도 있으니 노력해 보자고 했다. 합의의 결론은 "여기서 잘 버티고 상금 탄 다음에 서로 다시는 보지 말자"였고, 두 사람은 새로 시작하기로 한다.

10일 차: 가구 재배치와 다시 친구가 되기까지

10일 차에 지미는 돈 없이 사슬을 3미터 더 줄인다. 대신 한 번만 가구 배치를 바꿀 기회를 준다. 앞으로 돈을 더 벌 기회가 생기는 만큼 사슬은 계속 줄어들 것이고, 바꾼 배치는 끝까지 고정된다는 조건이었다. 자정까지 일꾼의 도움을 받아 두 사람은 각 구역의 가구를 서로 가깝게 붙였고, 특히 화장실 앞에 침대를 놓았다. 남은 20일을 그 배치로 지내야 했다.

사슬은 더 짧아졌지만 가구를 옮긴 덕분에 두 사람의 기분은 오히려 나아졌다. 내레이션에 따르면 티격태격은 이어졌어도 사슬 때문에 실제로 가까워졌고, 시간이 지나며 다시 친구가 되어 갔다. 심심한 날에는 다 먹은 과자 상자를 벽에 하트 모양으로 붙였다. 조쉬가 누워서 일기를 쓰고 싶어 하고 수지가 러닝머신을 걷고 싶어 할 때는 둘 다 가능한 자세를 찾아 합의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나가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며 "친구 하자"고 약속한다.

왜 헤어졌는가에 대한 첫 대화

관계가 풀리자 조쉬는 애초에 둘이 왜 잘 안 됐는지 묻는다. 조쉬는 둘이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며, 수지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그게 자기가 가던 길과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정리한다. 수지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계속 반복되던 문제가 있었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 조쉬에게 계속 설명해야만 하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다시 시작한다면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고 느껴야 하고, 똑같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헤어진 뒤의 시간도 이야기했다. 수지는 혼자 남겨진 느낌에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조쉬도 처음엔 울었고, 팔로우는 하지 않았지만 수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잊지 않고 한 달에 두어 번씩 찾아봤다고 털어놓는다. 오랫동안 수지의 인생 안에 있다가 밖에서 그 인생을 바라보니 기분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조쉬는 헤어질 때 수지를 죽도록 사랑했고 헤어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대화 끝에 "감정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는 고백까지 나왔다. 수지는 인터뷰에서 이번 챌린지를 하며 조쉬를 완전히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하면서도,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실제 삶과 거리가 있고 밖에 나가면 현실이라는 점을 걱정했다.

15일 차: 야외 공간 제안과 조쉬의 우울

조쉬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점점 힘들어했다. 이곳에 오려고 밖에서 하던 일을 다 포기했는데 이제야 타격이 세게 온다고 말한다. 자신은 "밖에서 사는 사람"인데 2주째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돈을 내야 나갈 수 있다면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도 했다.

15일 차 제안은 바로 그 문제를 겨냥했다. 야외 공간을 합쳐 공간을 두 배로 늘려 주고 언제든 마당에 나올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사슬을 3미터로 바꿔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전망은 좋았고 일몰, 어쩌면 일출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한쪽은 밖에 나가고 싶다고 이 제안을 받으면 계속 붙어 있어야 하니 햇빛을 좀 못 보는 건 감수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한쪽은 좋은 기회를 놓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끌린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거절했다. 10초 안에 안으로 들어오라는 카운트다운에 서둘러 뛰어들어왔고, 조쉬는 결정을 후회하느냐는 물음에 모르겠지만 밖이 그립다고 답했다.

내레이션은 이 거절이 조쉬에게 상당한 타격이었다고 전한다. 다음 날까지도 조쉬는 우울해했고, 뭔가 큰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다며 이 30일이 인생에서 가장 긴 한 달 같다고 했다. 결국 소리를 지르며 그냥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수지의 아침 식사와 '남자를 위한 여자 설명서'

수지는 파트너가 힘들어하면 남은 사람이 이끌어 줘야 한다며, 며칠째 우울한 조쉬를 위해 베이컨과 계란으로 하트 모양 아침을 만들었다. 조쉬는 이 행동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아무한테나 아침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레이션은 혼란스러운 조쉬가 자신이 가장 싫어하던 일을 하게 됐다고 소개하는데, 바로 『남자를 위한 여자 설명서』라는 책을 읽는 것이었다. 조쉬는 여자의 미묘한 행동이 관심의 신호라는 대목, 적극적으로 눈을 맞추고 미소 짓고 계속 바라본다는 대목을 읽은 뒤 수지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결론 내린다.

같은 시기 조쉬는 수지가 자신이 준 반지를 아직 가끔 낀다는 걸 알게 된다. 조쉬도 사귈 때의 추억이 담긴 물건은 하나도 버리지 못했는데, 딱 하나만은 어쩔 수 없이 팔았다고 말한다. 그게 뭐냐는 수지의 질문에는 여기서 나가기 전날 밤에 말해 주겠다며 답을 미룬다. 조쉬는 인터뷰에서 너무 무서워서 한 번도 말하지 못했고 비밀인 이유가 있다고만 했다. 수지는 그 비밀이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20일 차: 미스터리 문과 테슬라

수지에게 미스터리 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수지는 예전 영상에서 미스터리 박스를 거절했다가 5만 달러와 드림카였던 테슬라를 놓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문 뒤에 테슬라가 있다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받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20일 차에 지미는 문을 열 수 있는 다섯 개의 접시를 내놓는다. 오른쪽부터 하나씩 공개하고, 받아들이면 문 뒤의 것을 갖게 되지만, 거절하면 그 제안은 사라지고 다음 접시로 넘어간다. 방금 거절한 게 가장 좋은 제안일 수도 있다는 점이 함정이었다. 첫 번째는 5만 달러를 내는 조건이었는데, 두 사람은 제작진이 자신들이 초조해서 덥석 물 거라고 예상할 것이라며 넘겼다. 두 번째는 상금에서 10만 달러를 내는 조건이었고, 마지막 접시가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이것도 넘겼다. 세 번째는 2만 5천 달러를 내고 사슬이 1.5미터가 되는 조건이었다. 남은 기간은 10일이었다.

두 사람은 한참 고민했다. 지미가 수지의 지난 영상을 상기시키고, 수지는 문틈에 머리를 대고 들여다보며 테슬라가 아니냐고 한다. 결국 조쉬가 "널 위해서" 이걸로 하자고 했고 두 사람은 세 번째 제안을 받아들였다. 뒤이어 공개된 나머지 접시는 2만 5천 달러를 내되 사슬 길이는 유지하는 조건과, 아무 대가 없는 공짜 조건이었다. 문 뒤에는 두 사람 각자에게 줄 테슬라 신차가 있었고, 지미는 4만 달러짜리 차라고 설명했다. 수지는 그냥 자동차인 걸 알지만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이제 진짜 한 풀었다"고 말했다.

1.5미터의 생활, 그리고 3년 만의 데이트

대가는 곧바로 나타났다. 1.5미터 사슬로는 샤워기에 닿지 않고, 손도 제대로 씻을 수 없고, 각자 동시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조쉬는 "1.5미터는 뒤지게 빡세다"고 표현했다.

수지가 샤워하는 동안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던 조쉬는 다시 책 내용을 떠올렸다. 의자를 빼 주고, 문을 열어 주고, 대화의 중심에 여성을 두고, 열린 질문을 하라는 조언을 따르면서 조쉬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러다 마지막 장의 "여성이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데이트를 계획하라"는 대목에서 조쉬는 자신이 이걸 제대로 못 해서 관계가 끝났다고 인정한다. 수지는 사소한 것도 일일이 말하지 않으면 조쉬가 신경 쓰지 않았고 석 달 동안 데이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짚는다. 조쉬도 특별하다고 느낄 만한 데이트를 준비하지 않았고 수지가 원하는 게 뭔지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앞서 수지가 헤어진 이유로 들었던 '원하는 걸 계속 설명해야 했던 느낌'과 같은 이야기다.

조쉬는 수지 몰래 PD와 데이트를 의논했고, 제작진은 이를 실현해 주기로 한다. 진짜 초를 켠 저녁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감정적으로 다시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지는 예전에 끝났던 걸 생각하면 무섭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조쉬는 여기서 나가면 밖에서 진짜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고, 수지는 그러자고 답했다. 수지는 인터뷰에서 3년 만의 데이트가 좋았고 조쉬에게 다시 끌린다며, 여기서 보낸 시간 중 가장 즐거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25일 차: 혼자 모든 것을 가져갈 수 있는 열쇠

25일 차에 지미는 "영상의 흐름을 뒤바꿀" 변화를 가져온다. 두 사람 각자의 수갑 열쇠다. 지금까지는 수갑을 풀면 둘 다 실패였지만, 이제부터는 먼저 자기 수갑을 푸는 사람이 상금 25만 달러와 테슬라 두 대를 혼자 가져가고 상대는 빈손이 된다. 여기에 더해 사슬은 하루에 30센티미터씩 줄어든다.

이어 지미는 전문가를 불러 거짓말 탐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질문은 두 사람의 브이로그를 하나하나 확인해 만들었다고 한다. 먼저 조쉬가 테스트를 받았다. 수지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쉬는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조차 없었다고 답했고, 진실로 나왔다. 반면 여기 있으면서 혼자인 게 낫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한 답은 그래프가 "에베레스트"처럼 치솟으며 거짓으로 판정됐다. 상금 25만 달러를 혼자 가지고 도망칠 생각이냐는 질문에도 조쉬는 아니라고 했지만, 전문가는 반응이 있다며 100퍼센트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조쉬는 섭섭한 게 없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섭섭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지는 믿음이 좀 줄어들었고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조쉬가 질문했다. 상처받을까 봐 숨긴 비밀이 있느냐는 물음에 수지는 있다고 답했고 진실로 나왔다. 헤어져 있는 동안 다른 사람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면 조쉬가 상처받을 것이라는 내용이었고,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조쉬가 수지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이라고 답했고 진실이었다. 동시에 수지가 그리는 완벽한 미래에 조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했고 역시 진실이었다. 지미가 앞뒤가 안 맞는 대답이라고 짚자 수지는 밖에서의 미래는 아직 모르고, 다시 데이트를 해 보며 조쉬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갑을 스스로 풀 생각이 없다는 답과 조쉬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았다는 답도 모두 진실로 나왔다.

테스트 뒤 수지는 조쉬가 상금을 혼자 가지고 떠날 생각을 했다는 데 가장 놀랐다고 말했다. 조쉬는 자기 입장에서 솔직하게 답한 것이라며, 수지는 지난번에 20만 달러를 벌지 않았느냐고 했다. 수지는 자신도 여기서 똑같이 고생했다고 반박했고, 조쉬는 생각만 해 봤을 뿐이며 더 빨리 끝낼 수 있으니 그랬다고 말했다. 조쉬는 따로 카메라 앞에서 애초에 자신을 버린 건 수지이니 혼자 돈을 챙겨 나가는 게 "완벽한 복수"가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방음실의 속마음과 계속 좁혀지는 사슬

26일 차에 사슬은 1.2미터가 됐고, 챈들러가 상대가 절대 들을 수 없는 방음실을 가져왔다. 조쉬는 수지가 헤어진 일에 섭섭함이 남아 있다면 복수하고 싶어 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며, 지금 수갑을 풀어 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한다고 털어놓았다. 수지는 챌린지가 며칠 안 남았는데 조쉬가 아직 그 비밀을 말하지 않았다며, 조쉬가 정말 상금을 혼자 가져갈지도 모르겠다고 불안해했다.

거리가 좁혀질수록 짜증도 커졌다. 조쉬는 수지가 너무 느리고 하고 싶은 걸 억지로 시킨다고 불평했고, 수지는 조쉬가 자신을 번쩍 들어 옮겨 놓는 데 화를 냈다. 27일 차 90센티미터에서는 상대가 바로 옆에서 맴돌아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말이 나왔다. 28일 차 60센티미터에서 조쉬는 예전엔 부엌에서 살짝 부딪혀도 미안하다고 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스치기만 해도 짜증이 나고 그때마다 뛰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지는 조쉬가 하던 일을 멈추고 "나가려면 나갈 수 있지"라고 툭툭 던지는 탓에 갑자기 나가 버릴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

마지막 날 밝혀진 비밀: 팔아 버린 청혼 반지

24시간을 남기고 30센티미터 사슬로 바꾸기 전, 지미는 조쉬에게 수지에게 할 말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조쉬는 결국 팔아 버린 물건의 정체를 털어놓는다. 사귀던 마지막 8개월 동안 청혼 반지를 사려고 돈을 모았고 실제로 샀다고 한다. 수지가 가족과 휴가를 갔을 때 폭포 아래에서 청혼할 계획이었지만, 그 전에 두 사람은 헤어졌다. 조쉬는 헤어진 뒤 반지를 팔아 그 돈으로 오토바이를 샀다. 수지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쉬는 "그래도 오토바이는 샀다"며 웃어넘겼다.

수지는 인터뷰에서 청혼 반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조쉬의 마음이 처음부터 진심이었다는 걸 깨달았고, 다시 조쉬와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짓말 탐지기에서 자신은 수갑을 풀 생각이 없다고 진실을 말했지만 조쉬는 그러지 않았다며, 며칠 동안 조쉬가 정말 수갑을 풀고 나갈까 봐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조쉬 역시 흔들렸다. 25만 달러는 절반보다 인생을 바꿀 돈이고, 헤어져 있는 동안 정말 괴롭고 오래 방황하며 외로웠으니 자신이 다 가져가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돈 옆에서 잠을 청했는데, 조쉬는 3년 전 수지에게 차인 뒤 거의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며, 지금 돈을 다 들고 나가면 그때처럼 연락을 끊고 살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을 꺼냈다가 "그냥 해 본 말"이라고 물렸다.

마지막 10분

타이머가 10분 남았을 때 지미가 돌아와 수지와 조쉬 몫으로 12만 5천 달러씩을 보여 준다. 둘 중 누구도 먼저 수갑을 풀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지미는 거짓말 탐지기 장면을 다시 틀어 준다. 수지가 조쉬를 발목 잡는 존재로 생각한다는 답, 그리고 상금을 혼자 가져갈 생각이 없다는 조쉬의 답에 반응이 있었다는 판정이다.

1분 12초를 남기고 지미가 돈을 가져가려면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자, 조쉬는 "진짜 완벽한 복수지"라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16초를 남기고 나온 답은 반씩 나누겠다는 것이었다. 그 사이 조쉬는 수지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헤어진 뒤에도 수지를 완전히 잊은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마음속에 사랑이 너무 커서 앞으로 나아갈 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가면 진짜 데이트를 하자고 다시 물었고, 수지는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지미는 조쉬가 장난을 치고 있을 뿐 수갑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카운트다운이 끝났다.

30일을 채운 두 사람은 수갑을 풀고 각자 12만 5천 달러를 받았다. 지미가 이제 둘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두 사람은 지미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미는 두 사람이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밖에서의 현실이 여기서와 다를 수 있다는 수지의 걱정에 대한 답은 영상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두 사람이 챌린지가 끝난 뒤의 첫 데이트를 약속했다는 데서 영상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