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0·길 0으로 FF1 클리어하기: 레벨 1 빛의 전사는 보스전을 어떻게 돌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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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리마스터판 『파이널 판타지』에는 획득 경험치와 획득 길의 배율을 바꿀 수 있는 부스트 기능이 나중에 추가되었다. 이 영상에서는 두 배율을 모두 0배로 설정하고, 레벨 1 파티 그대로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진행한다. 투고자는 시작할 때 "빛의 전사니까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가볍게 생각했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보스마다 마법, 아이템, 대열의 특성을 조합한 공략을 준비했다. 이 글에서는 각 보스전의 작전과 결과를 순서대로 살펴본다.
파티 구성과 기본 방침
파티는 전사·백마도사·흑마도사·흑마도사 4명이다. 이 작품은 도중에 전직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작할 때 정한 직업 그대로 끝까지 진행하게 된다.
투고자는 각 직업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전사는 방어력이 높아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에 적합하다. 공격 면에서도 활약한다. 백마도사는 주로 방어력을 올리는 보조 역할로, 초반 공격의 대부분은 프로테스로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한다. 언데드를 상대로는 백마법으로 공격에도 가담한다. 흑마도사는 중반까지의 귀중한 공격 담당이다. 레벨 1에서는 MP가 흑마법 2회분밖에 없지만, 아이템으로 MP를 회복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보았다. 투고자는 중반까지의 전투가 고전하기 쉬울 것이라 예상했고, 흑마도사 2명의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방침을 세웠다.
가랜드전: 첫 보스는 마법으로 처리
첫 보스는 공주를 납치해 신전에 틀어박힌 기사 가랜드다. 백마법으로 전사의 방어를 다지고, 흑마도사 2명의 마법으로 공격했다. 가랜드의 HP는 212로, 선더 4발로 160을 깎고 나머지는 일반 공격으로 쓰러뜨렸다. 첫 보스전답게 쉬운 상대였다고 한다.
이어서 항구 마을을 점거하고 있던 해적들도 쓰러뜨리고, 해적 두목에게서 배를 손에 넣었다.
피스코 데몬전: 프로테스 3중 걸기로 버티기
늪의 동굴에서 보물을 지키는 피스코 데몬전에서는 방어 쪽의 궁리가 필요했다. HP는 84다. 먼저 선더 2발과 물리 공격으로 1마리를 쓰러뜨리고, 동시에 전사에게 프로테스를 걸어 나갔다.
피스코 데몬은 공격력이 매우 높다. 그래도 물리 공격만 억제하면 대처할 수 있는 상대이므로, 프로테스를 중첩해 걸고 전사에게 맡기는 작전을 택했다. 투고자에 따르면 프로테스를 3번 중첩할 수 있으면 거의 안전해진다. 다만 MP가 프로테스 2회분밖에 없기 때문에, 에테르로 회복하면서 3번째 영창까지 버텨야 했다. 중첩하는 도중에도 난수에 따라 큰 대미지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방심할 수 없다.
3번 중첩에 성공한 뒤 공격으로 전환했다. 10 대미지 정도의 물리 공격으로 계속 때리고, HP가 줄면 포션으로 회복한다. 이를 반복해 적의 수를 줄여 나가 마침내 승리했다. 투고자는 "FF1다운, 꼼수가 잘 통하지 않는 난적"이라고 돌아보았다.
이 전투에는 다른 공략법도 있었다고 투고자는 후반의 카오스전에서 보충했다. 백마도사가 블링크를 3번 중첩해 걸면 대부분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다만 크리티컬 공격만은 맞고 만다. 또한 백마도사의 공격으로는 전투가 길어진다. 이 두 가지 이유로 결국 블링크 전법은 채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스토스전: 선더 13발의 계산과 즉사 마법
피스코 데몬에게서 얻은 크라운을 왕에게 건네자, 왕의 정체가 다크 엘프 아스토스였음이 밝혀진다.
이 전투에서는 대열의 특성을 이용했다. 투고자에 따르면 파티 내에서 위쪽에 있는 캐릭터일수록 공격을 받기 쉽다. 그래서 위쪽 2명, 즉 전사와 백마도사를 방어에 전념시켜 적의 공격을 받아내게 했다. 흑마도사 2명은 마법으로 계속 공격하고, 나머지 2명이 에테르로 흑마도사의 MP를 계속 회복해 준다.
아스토스의 HP는 420으로, 선더 13발이면 쓰러뜨릴 수 있는 계산이다. 아스토스가 전체 공격을 쓰면 패배, 그 전에 다 깎아내면 승리라는 승부였다. 수면과 각성을 반복하면서 선더 1발만 남은 상황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마지막 선더를 쏠 예정이던 흑마도사가 즉사 마법에 쓰러지고 만다. 결국 물리 공격으로 마무리해 승리했다. 투고자는 이 무렵부터 운에 좌우되는 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 후 마녀 마토야에게 수정의 눈을 건네고 각성의 약을 받아, 아스토스의 저주로 잠들어 있던 엘프 왕자를 깨웠다. 왕자에게서 신비의 열쇠를 받고, 운하를 개통해 땅의 크리스탈을 향한다.
뱀파이어전: 매 턴 회복을 웃도는 공격 횟수
땅의 크리스탈 앞에는 뱀파이어가 가로막고 있다. 이 전투에서는 큰 대미지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전사는 방어로 돌렸다. 백마도사는 디아, 흑마도사는 파이어로 공격했다.
뱀파이어의 HP는 280이다. 매 턴 HP를 회복하지만, 마법을 6발 맞히면 쓰러뜨릴 수 있다고 투고자는 계산했다. 적의 공격은 아파서 파티는 선두부터 차례로 쓰러져 간다. 그래도 계산상으로는 마지막 턴에 선수를 잡으면 이길 수 있다. 마법을 누적 5회 맞힌 시점에서 남은 것은 파이어 1발 분량이었지만, 여기서 MP가 바닥나 그 턴은 MP 회복에 썼다. 다음 턴에 먼저 파이어를 맞혀 격파했다. 단일 공격밖에 없고 HP도 낮아 편한 상대였다고 한다.
리치전: 전체 마법이 오지 않기를 기도하기
동굴 깊은 곳에서는 땅의 카오스, 리치와의 전투가 벌어진다. 투고자는 이 보스를 이번 모험에서 손꼽히는 강적으로 꼽았다. 리치는 파이라, 블리자라, 선더라 등 쓰이면 즉시 전멸하는 행동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치의 HP는 1200으로, 파이어 약 20발이면 쓰러뜨릴 수 있는 계산이다. 작전은 마법 공격이 오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당하기 전에 쓰러뜨린다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위쪽 2명이 에테르로 흑마도사의 MP를 회복하고, 흑마도사 2명이 파이어로 공격한다. 물리 공격을 맞아 아군이 쓰러지면 아이템으로 소생시킨다. 전사라면 물리 공격을 대체로 1발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적의 행동으로 마비나 수면 상태가 되기도 한다. 흑마도사가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백마도사도 공격에 가담했고, 흑마도사가 직접 에테르를 쓰는 장면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마법 공격이 한 번도 오지 않은 채 파이어를 계속 쏘아 격파에 성공했다. 투고자는 초반에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어 운에 맡기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강적이었다고 정리했다.
비공정과 용자의 칭호
땅의 크리스탈의 빛을 되찾은 뒤, 여행 중에 얻은 부유석을 사막에서 들어 올려 고대인의 비공정을 손에 넣는다. 비공정으로 드래곤의 동굴에 가서 용왕 바하무트에게 인정받아 용자의 칭호를 얻으면, 캐릭터의 외형이 조금 세련되어진다.
마릴리스전: 동료를 석화시키고 전사가 단신으로 싸우기
후반 보스전에서는 작전의 성격이 크게 바뀐다. 불의 카오스, 마릴리스전에서는 미리 아군 3명을 석화시켜 두고 전사 혼자 싸웠다. 석화된 동료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이 된다.
먼저 거인의 약으로 HP 최대치를 늘려 파이라를 견딜 수 있게 했다. 이어서 거인의 건틀릿으로 자신을 강화하고, HP가 줄면 하이 포션으로 회복하면서 건틀릿을 중첩 사용해 물리 공격의 위력을 올려 나간다. 건틀릿은 3번 정도 사용했다. 마릴리스의 HP는 1440이고, 1발당 200 남짓을 주고 있는 것 같아 6발 정도 때리면 쓰러뜨릴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투고자는 거인의 약과 건틀릿 덕분에 꽤 편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크라켄전: 돌을 때리게 하고 강화를 거듭하기
물의 카오스, 크라켄전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군 3명을 석화시켰다. 크라켄은 물리 공격이 강력하지만, 석화된 동료를 때리게 해 두면 안전하다. 그 틈에 전사가 거인의 건틀릿으로 강화를 거듭했다. 크라켄의 HP는 1800이고, 행동은 물리 공격과 먹물 뿜기밖에 없다. 한동안 계속 때려 격파했다. 전체 공격을 가지지 않은, 매우 단순한 보스였다고 한다.
티아매트전: 처음 2턴을 넘기기
바람의 카오스, 티아매트는 전체 공격이 아픈 상대다. 전투 시작 직후 2명이 함께 전사에게 거인의 약을 먹였다. 그동안 전사는 티아매트에게 물렸지만, 투고자 말로는 "뭔가 너무 단단해서 버텼어요"라는 결과였다.
이후에는 하이 포션으로 HP를 높게 유지하면서 평소처럼 거인의 건틀릿을 중첩 사용한다. 4번 정도 사용한 시점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 티아매트의 HP는 2400이고, 1발당 300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 8발 정도면 쓰러뜨릴 수 있는 계산이었다. 처음 2턴만 넘기면 안전한 상대였다고 투고자는 돌아보았다.
카오스전: HP 2만의 상대와 일대일 승부
4개 크리스탈의 어둠을 걷어 낸 빛의 전사들은 카오스들을 보낸 원흉을 쫓는다. 가랜드를 쓰러뜨렸던 신전에서 크리스탈의 힘으로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예전에 쓰러뜨렸을 터인 가랜드다. 가랜드는 죽기 직전 카오스의 힘으로 2000년 전으로 돌아가 미래로 카오스를 보내고, 다시 죽어서 돌아오는 타임 루프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빛의 전사들은 이 고리를 끊기 위해 과거로 건너간 것이라고 투고자는 이야기를 설명한다.
라스트 보스인 카오스전도 최종적으로는 전사와 카오스의 일대일 승부가 된다. 동료의 돌을 때리게 하는 동안 전사를 전력으로 강화했다. 먼저 거인의 약을 5병 마셔 HP를 최대화한다. 카오스의 물리 공격도 매우 아프기 때문에 프로테스로 방어를 올렸다. 나아가 디펜더의 블링크로 회피율을 올리고, 블링크도 3번 중첩해 걸었다. 최강 장비일 텐데도 큰 대미지를 받고 있어, 강한 공격을 2번 연속으로 받으면 당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방어를 더욱 굳혔다.
방어 면을 정비한 뒤, 거인의 건틀릿으로 공격 면을 강화했다. 대략 10번의 중첩을 예정하고 있었다. 카오스는 회복 마법도 사용하며, 1회에 9999를 회복하기도 한다. HP 2만에 더해 이 회복이 있기 때문에 1발당 충분한 대미지가 필요하다. 투고자는 확실히 강화한 뒤 단숨에 결판을 내는 방침을 택했다.
최종적으로 세이버 11번과 스피드 드링크 2병으로 강화를 마치고 공격으로 전환했다. 안정적으로 1발에 1500 정도의 대미지가 나오는 것 같았고, 회복 마법 케알가만 쓰이지 않으면 10번 정도 때려서 결판이 날 전망이었다. 그대로 마지막 턴을 맞아 카오스를 격파했다. 투고자는 처음 2턴이 고비였고, 그 뒤는 강화만 하면 아무것도 아닌 상대였다고 돌아보았다.
경험치 0의 여행을 마치며
카오스를 쓰러뜨리고 윤회의 고리가 끊어진 곳에서 엔딩에 들어간다. 투고자는 스태프 롤 동안 침묵했다.
마무리에서 투고자는 2000년의 시공을 넘은 모험 끝에 경험치 0배로도 무사히 세계를 구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현대적으로 즐기기 쉽게 리마스터되면서도 다양한 탐색 요소와 궁리할 맛이 있는 전투 시스템 등 원작의 재미가 가득 담긴, 대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돌아보면 초반부터 중반의 보스는 흑마도사의 마법 공격 횟수와 운에 의지하는 장면이 많았다. 아스토스나 리치와의 싸움이 전형적이다. 한편 거인의 약과 거인의 건틀릿을 쓸 수 있게 된 후반에는 동료를 석화시키고 전사를 단신으로 강화하는 형태로 거의 정착했다. 티아매트나 카오스에서는 승부의 갈림길이 처음 몇 턴에 집중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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