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25만 달러: 67일간의 생존 경쟁과 100만 달러짜리 반전
MrBeast ミスタービースト미스터비스트(지미)는 마트 하나를 사들인 뒤, 그 안에서 장을 보던 손님들에게 깜짝 제안을 한다. 이 마트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현금 25만 달러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지미의 친구가 아니라 그날 우연히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 이 영상은 평범한 손님들이 동맹을 맺고 요새를 쌓고, 서로를 괴롭히고 속이다가 가족과의 시간과 상금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결말에는 상금을 100만 달러로 올리며 게임 자체를 바꾸는 반전이 나온다.
장 보러 왔다가 시작된 게임
지미는 마트를 인수하자마자 전 품목 50% 할인 세일을 열었다. 그 덕분에 손님이 많이 몰렸다. 한 참가자는 "그냥 세일이라길래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놀라워했다. 미스터비스트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참가 의지는 사람마다 크게 달랐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이 없다는 참가자에게 지미는 "우승 후보"라고 농담했다. 반면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결근하면 잘릴 처지였다. 한 참가자는 남겠다고 결심하고 매니저에게 설득을 부탁했지만, 매니저는 출근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지 않거나 남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선택지도 있었다. 참가하지 않는 대신 카트를 꽉 채워 공짜로 가져가는 것이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이 그냥 나갔고, 탈락 속도는 매우 빨랐다. 규칙은 단순했다. 바닥의 빨간 선을 넘으면 그 즉시 탈락이다. 첫날 밤에는 33명이 남았다. 나중에 "100명 중 다섯 명 남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처음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은 100명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첫날부터 생긴 요새와 동맹
초반 전략은 생필품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다. 첫날부터 동맹이 생겼고, 마트 곳곳에 요새가 세워졌다. 냉장고 옆에 자리 잡은 팀은 요새 이름을 '포트 프리지'라고 지었다. 이들은 누군가 들어오면 건드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만들어 놓고 "첨단 보안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침대와 팀원도 확보했다. 이틀째에는 고기 코너를 장악했는데, 고기를 독점한다는 불만이 나오자 "협상을 원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받아쳤다.
다른 팀들도 저마다 자리를 잡았다. 한 팀은 비어 있던 점장실을 찾아내 냉장고까지 들여놓고 그 안에 틀어박혔다. 점장실 옆에는 아버지와 아들 둘로 이뤄진 팀이 있었다. 아들은 학교와 일 때문에 곧 나갈 것 같다고 했고, 아버지는 휴가를 내서 좀 더 버텨 보겠다고 했다. 농산물 코너에는 스스로를 '혁신가'라고 부르는 팀이 있었는데, 팀원 중 한 명은 임신 11주 차인 상태로 참가했다. 어떤 통로는 바리케이드로 완전히 막혀 있어서 지미가 "좀비로 멸망한 시대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참가자들은 마트 안의 물건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자원을 나눌지 혼자 쓸지는 각자 정할 몫이었고, 물건을 빼앗기는 일도 생길 수 있었다. 지미는 이 영상이 참가자들의 의지에 따라 "무한히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트에서 살아가는 법
첫날 밤이 되자 사람들은 여기서 생활해야 한다는 현실을 실감했다. 마트에는 충전기가 없었다. 아이폰 충전기를 10달러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배터리가 20%뿐이라며 "폰 꺼지면 끝"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4일째에는 마지막 휴대폰마저 꺼졌다.
사흘째 아침쯤에는 저마다 잠자는 방법을 찾아냈다. 제대로 된 침대 두 개를 확보한 사람이 있었고, 선반 위를 침대로 쓰는 사람도 있었으며, 냅킨을 채워 베개를 만든 사람도 있었다. 반대로 침대를 얻지 못해 의자에서 자는 사람도 있었다. 밤이 너무 추워 한숨도 못 잤다며 집에 가고 싶다는 사람이 나왔고, 실제로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도 생겼다.
참가자들은 오래 버티려면 가만히 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트 안에 헬스장을 만들고 벤치프레스를 했다. 한 참가자는 "돈은 못 가져가도 몸은 만들겠다"고 말했다. 운동을 하니 샤워도 필요해졌고, 문 뒤에 호스를 걸어 샤워 시설을 만든 사람들은 "거의 집"이라고 했다.
휴대폰이 꺼진 뒤로는 가족들이 마트 앞으로 찾아와 유리창 너머로 손을 흔들었다. 이틀에 한 번씩 남자 친구를 보러 온다는 사람도 있었다. 4일 만에 참가자는 절반 넘게 탈락했다.
튜브 하나에서 시작된 폭동
5일째 밤, 자비안이 '드림팀'의 요새에 몰래 들어가 침대로 쓰던 튜브를 터뜨렸다. 드림팀은 거의 바로 알아챘다. 농산물 코너에 있던 조시가 이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고, 곧바로 거너에게 범인이 "초록색 점프슈트를 입은 키 작은 사람"이라고 알렸다.
자신이 지목된 것을 안 자비안은 농산물 코너로 가서 "우리 그냥 다 같이 밤새자"며 혁신가 팀의 잠을 방해했다. 서로 "어른 맞아요?", "그쪽은 애예요?"라고 맞받으며 말다툼이 벌어졌다. 다른 참가자들은 자비안의 기지로 몰려갔고, 마트는 지미의 표현대로 "혼돈과 공포 그 자체"가 됐다. 지미는 이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혁신가 팀원 한 명은 이 상태로는 계속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우유 코너의 드림팀에서도 폭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참가자가 결국 떠났다. 혼란을 노린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자비안은 어느 정도 의도했지만 이렇게 통제가 안 될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엄마 아빠'가 떠난 뒤 시작된 소음 작전
폭동 다음 날 마트는 다시 차분해졌다. 여기에는 해리와 셀레스틴의 역할이 컸다. 두 사람은 젊은 참가자들과 자주 운동하며 금세 친해졌고, 참가자들 사이에서 '엄마와 아빠'로 불렸다. 사람들은 해리의 노래를 들으려고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애들한테 돌아가야" 한다며 떠났다. 임신 3개월이던 참가자도 집에 세 살 아이와 남편이 기다린다며 나갔다.
그동안은 모두가 배려해 임산부와 어르신들이 편히 잘 수 있도록 해 왔다. 그런데 이들이 떠나자 점장실 팀은 그 배려를 끝내기로 했다. 새벽 3시와 4시에 사람들을 깨우며 소리를 질렀고, "매일 밤 이렇게 할 거예요, 다 나갈 때까지"라고 선언했다. 한 팀원은 일주일 전부터 이러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없는 소음에 다른 참가자들은 지쳐 갔고, 특히 로비에 대한 짜증을 드러냈다. 결국 티노가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
티노의 탈락을 계기로 포트 프리지와 드림팀이 하나로 합쳤다. 아무도 막지 못할 것 같은 연합이었지만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조시가 "발 조심해야지!"라는 외침 속에 스스로의 실수로 탈락한 것이다. 조시는 "제 실수니까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그날 밤에도 소음 공격은 이어졌고, 또 한 명이 "여기 못 있겠다"며 떠났다.
그런데 이 소음이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낳았다. 후안은 난장판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잤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공으로 소음을 내며 똑같이 되갚았다. 그때까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던 후안이라, 사람들은 이것이 전략인지 그냥 심심해서인지 알 수 없었다.
바깥에서 흘러가는 삶
소음과 별개로 모든 참가자를 괴롭힌 것은 바깥에서 삶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인생이 바뀔 만한 돈이긴 한데 뭔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 "오래 버틸수록 죄책감이 커진다" 같은 고백이 이어졌다. 영상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놓치는 것이 이 챌린지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였다고 설명한다.
함께 참가했던 후안의 아들 앤젤도 결국 마트를 떠났다. 앤젤이 바로 나가지 않으려 하자 후안은 학교에 가야 한다며 돌려보냈다. 후안은 "큰돈인 건 알아요. 그래도 애는 학교로 돌아가야죠"라고 말했다. 이 무렵부터 동맹보다 혼자 버티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의 해설에 따르면, 동맹을 맺은 사람들은 생활 전반을 서로에게 너무 크게 기대고 있었고 공동체는 한 명만 문제가 생겨도 무너질 수 있었다.
농구공 사건: 누명을 씌우려다 진실을 말한 사람이 고립되다
지미는 마트를 꾸밀 때 요리용 버너와 농구 골대 같은 물건을 넣어 두었다. 농구는 참가자들의 유일한 오락거리였다. 아침마다 시끄럽게 사람들을 깨우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낮 동안 정신줄을 붙잡아 주는 유일한 요소이기도 했다. 지미는 농구를 못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떠날 수도 있다고 봤다.
자비안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원래는 공을 조용히 없애 버릴 생각이었지만 "너무 심심하다"며 계획을 바꿨다. 농구공을 로비 쪽 쓰레기통에 넣어 두어, 공을 찾던 사람들이 발견하면 로비가 누명을 쓰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은 유난히 조용했고, 사람들은 공을 찾아 헤매며 서로를 의심했다.
그런데 자비안이 공을 버리는 장면을 어텀이 보고 있었다. 어텀은 이 사실을 바로 알렸다. 그러나 자비안은 자신은 계속 자고 있었다며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한 건 아니고 그럴 수도 있다고 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애매한 얘기 아니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어텀이 거짓말을 했다고 받아들였고, 아무도 어텀과 말하려 하지 않았다. 자비안의 계획은 꼬였지만 새로운 표적이 생긴 셈이었고, 그 표적은 빠르게 무너졌다.
얼마 뒤 어텀은 아들이 보고 싶다며 떠났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남았지만 "돈이 시간을 대신해 주진 못한다"고 했고, 3주는 엄마와 아이가 떨어져 있기에 이미 너무 길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로비도 20일은 딸과 떨어져 있기에 너무 긴 시간이라며, 처음에는 100% 우승할 줄 알았지만 3개월 된 아기의 삶을 놓치지 않겠다고 떠났다.
자비안은 더 대담해졌다. 사람들이 어텀을 미워한 것은 어텀이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말했는데도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며, 울면서 거짓말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참가자들은 자비안을 "무서운 사람"이라 부르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지미는 앞으로 한 달 안에 마트의 음식이 다 상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빵은 이미 상하기 시작했다. 한편 후안은 군대에 있을 때 참호와 텐트의 철제 침대에서도 자 봤기 때문에 잠자리가 익숙하다고 말했다.
버너 절도 작전과 실패한 누명
마트에서는 식량이 사실상 무한정이었다. 그래서 드림팀은 포트 프리지와 손잡고, 음식을 먹을 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인 버너를 노렸다. 자기들이 버너를 가지고 있으면 바로 의심받을 테니, 자비안에게 누명을 씌우기로 했다.
파티마가 떠나 참가자가 10명이 되자, 이들은 '최후의 10인'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미끼로 삼았다. 모두를 마트 뒤쪽에 모아 놓고 키 순서대로 줄을 세우는 동안, 샤워실에서 나온 콜린이 버너를 훔쳤다. 다른 팀원들은 콜린의 부재를 들키지 않도록 시선을 돌렸다. 버너 두 개를 확보했고 자기 팀 버너도 빵 코너 맨 위 칸에서 꺼내 숨겼지만, 유일하게 위치를 정확히 몰랐던 후안의 버너는 끝내 찾지 못했다. 세리머니 뒤에는 냉동창고에서 한 명씩 인터뷰를 했는데, 자비안이 맨 먼저 인터뷰를 마치고 혼자 매장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의심받을 정황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엘딘이 버너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고, 예정대로 의심은 자비안에게 쏠렸다. 자비안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며 부인했지만, 계획에 끼지 않은 사람들조차 거짓말을 잘하는 자비안이 범인이라고 여겼다.
최후의 10인에 들자 후원사 스퀘어가 보상을 내놓았다. 이제부터 나가는 사람마다 동네 가게들의 선물 박스와 현금 5천 달러를 받는다. 이 제안이 나오자마자 해나가 나가겠다고 했고, 이로써 혁신가 팀은 끝났다. 크리스도 "돈을 받고 나간다면 시간 끌지 말고 받아야죠"라며 떠났다. 지미가 따로 묻자 자비안은 버너를 가져가지 않았다고 답했고, 세리머니 때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사람이 콜린이었다고 짚었다. 누군가 일부러 판을 짰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먼저 생각 못 해서 열받는다", "솔직히 똑똑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요리 금지와 음식 철수, 그리고 고립
후안의 버너만 남자, 동맹은 후안이 폭발하기를 기다렸다. 후안이 다음 날부터 요리를 금지하자 동맹은 "우리 못 먹으면 님도 못 먹는다"며 트럭을 불러 그날 밤 마트에서 음식을 모두 빼겠다는 "최후통첩"을 냈다. 물론 자기들 먹을 음식은 미리 빼돌려 둔 뒤였다.
다음 날 후안은 크게 화를 냈다. 다 같이 먹는 것 아니었느냐고 따졌고, 남의 버너를 훔친 게 왜 자기 탓이냐고 항의했다. 동맹 측은 버너를 나누기 싫은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맞섰다. 거너는 한발 더 나아가 후안의 냄비와 조리도구까지 치웠다. 후안은 크래커와 육포만 먹어도 살 수 있다며 버텼지만, 이후 하루 종일 자기 자리에 혼자 틀어박혔다. 음식이 사라지자 참가자들은 매장 시설을 뜯어내기 시작했고, 지미는 마트가 무법지대가 되기 직전이었다고 묘사한다.
자비안도 자신이 버너를 훔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해나가 밥솥을 주기로 했는데 왜 훔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빌런'이라는 꼬리표는 자비안을 한계 직전까지 몰아갔다.
30일째: 휴전 결렬, 가려진 창문, 자비안의 퇴장
30일째, 자비안이 거의 24시간 동안 다른 참가자들을 도발하자 드림팀은 대화를 제안했다. 서로 사과하고 잘 지내자는 말에 자비안은 자신도 조용히 가고 싶었다고 답했지만, 합의는 거부했다. 누워 있다가 당하는 입장이 돼 보라는 것이었다. 한쪽은 "이걸 시작한 건 자비안"이라고, 다른 쪽은 "너희가 짠 판이고 자비안이 한 수 위인 것"이라고 맞서며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이때 지미가 챌린지를 더 어렵게 만드는 선택지를 내놓았고, 다섯 명이 손을 들었다. 결과는 유리창을 막는 것이었다. 그동안 창 너머의 가족을 보는 것이 참가자들에게 큰 힘이 됐기 때문에, 지미는 소중한 사람이 밖에 와 있다면 지금 작별 인사를 하라고 했다. 다만 매일 찾아오던 가족을 둔 한 참가자는 "더 어려워진 것도 없다"고 반응했다.
결국 자비안은 "좋은 거, 못된 거, 추한 거 다 보여준 것 같다", 더 추한 꼴은 보여주기 싫다며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곱게 나가지는 않았다. 자기가 없는 동안 다리 뻗고 자는 꼴은 못 본다며 드림팀 기지의 침낭을 모두 훔쳐 들고 나갔다. 같은 밤, 한 달 넘게 있었다는 또 다른 참가자도 떠나 여섯 명이 남았다. 드림팀은 숨겨 둔 버너를 돌려놓았고, 침낭도 "낚시해서" 다시 안으로 끌어들였다.
지루함과의 싸움, 그리고 나가는 대가로 주는 돈
평화가 오자 진짜 시련이 시작됐다. 바로 지루함이었다. 참가자들은 늦잠을 자고, 선반을 뜯고, 청소하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웠지만 한 참가자는 "지난 2주 동안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40일 동안 바깥 구경도 못 하고 누구를 안아 보지도 못했다는 푸념도 나왔다. 그래도 아무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1, 2년도 버틸 수 있다", "그냥 지미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스스로는 나가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판단한 지미가 다시 찾아왔다. 먼저 리더를 뽑게 했고, 투표에서 잭슨이 리더가 됐다. 지미는 잭슨에게 5만 달러를 주었다. 잭슨이 갖는 돈이 아니라, 나가는 조건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는 돈이다. 한 명에게 전부 줘도 되고 두 명에게 2만 5천 달러씩 줘도 되지만, 아무도 나가지 않으면 아무도 받지 못한다. 후안은 2만 5천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지미는 25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한 명뿐이고, 지금 거절하는 사람 중 몇 명은 빈손으로 돌아간다고 상기시켰다. 금액이 3만 달러로 오르자, 스퀘어의 5천 달러까지 합쳐 3만 5천 달러를 받고 한 명이 나갔다. "최고의 순간도 바닥도 다 찍었다"는 말과 함께였다. 나머지는 모두 거절했고, 100명 중 5명이 남았다. 남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제 아무도 믿으면 안 된다"는 경계심이 커졌다.
빨간 버튼과 반으로 줄어든 마트
48일째, 지미는 마트 중앙에 빨간 버튼을 놓고 영상을 더 힘들게 하고 싶으면 누르라고만 말했다. 대부분은 무섭다며 망설였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 싫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콜린은 다들 여기에 적응해서 평생 살 기세이니 "우리 셋한테는 누르는 게 낫다"고 주장했고, 잭슨까지 설득되자 콜린이 버튼을 눌렀다.
결과는 마트를 절반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지미가 가운데에 빨간 선을 칠하는 동안 참가자들에게는 5분이 주어졌고, 이들은 카트를 끌고 생선과 치즈 등 필요한 것을 쓸어 담았다. 선 너머가 금지구역이 되면서 잃은 것은 공간만이 아니었다. 햇빛, 샤워실, 화장실이 사라졌다. 지미는 이동식 화장실을 가져다 놓았고, 참가자들은 제로 콜라로 설거지하고 생수로 양치하는 방법을 궁리했다.
선을 그은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콜린이 빨간 선을 손으로 문질러 탈락했다. 이유를 묻자 콜린은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랬다고 답했다. 그리고 "50일 동안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빨간 선 건드리지 않기"라는 말을 남겼다. 네 명이 남았다.
이후 지미는 선 너머에 있던 유제품과 치즈를 가져가 기부하겠다고 했고, 만 명 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참가자들은 새 공간에 적응해 갔다. 레이핸의 아이디어로 후안과 함께 청과 코너를 뜯어 수도를 찾아냈고, 물통에 물을 받아 끼얹는 방식으로 다시 샤워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사기가 오른 것도 잠시였다. 지미가 바닥에 더 큰 빨간 버튼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모두가 누르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그 버튼을 "백퍼 저주"라고 불렀다.
평화로운 네 명, 그리고 100만 달러 결정전
남은 네 명은 더 이상 서로를 괴롭히지 않았다. 콘홀, 배구, RC카를 즐기며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했다. 지미가 축구 골대를 가져와 미니 게임도 벌였다. 그리고 지미는 일주일 뒤 '백만 달러 결정전'에서 다시 보자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그다음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은 무슨 뜻인지 몰라 궁금해하면서도, 인생을 바꿀 돈을 들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상금을 받으면 사는 지역에 보답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돈이 떨어져 가고 늘 일만 하는 가족에게 꼭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 와중에 참가자들은 후안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만들고 피냐타와 당나귀 꼬리 붙이기 게임을 준비했다. 후안은 "이런 순간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67일째, 지미가 정체를 공개했다. 남은 사람이 25만 달러를 가져가는 게임 대신, 지미가 마트를 다시 채우고 참가자들이 그 안의 음식을 전부 먹어 치우는 게임으로 바꾸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것이다. 상금을 네 배로 올리고, 서로 경쟁하던 적을 같은 팀으로 만드는 제안이었다. 잭슨과 레이핸이 살찌는 것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오자, 지미는 마트 뒤에 체육관을 만들고 전담 영양사와 PT 트레이너를 붙여 주며 침대와 샤워실도 돌려주겠다고 했다. 아내와 두 아이를 생각하며 고민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6개월이든 1, 2년이든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만한 돈이 앞에 놓일 기회는 살면서 다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잭슨을 시작으로 모두가 "마트 채우세요"를 외쳤다. 지미는 이 영상은 여기서 끝나고 상금은 이제 100만 달러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마트의 음식을 다 먹으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며 "일 년 뒤에 봅시다"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한다. 네 사람이 실제로 그 음식을 다 먹고 100만 달러를 받게 될지는 영상 안에서 답이 나오지 않은 채 남는다.
제가 방금 이 마트를 샀는데요. 여기 있는 분들에게 깜짝 발표를 할게요.
안녕하세요. 미스터비스트다. 미스터비스트가 왔어!
전부 다 여기 주목해 주세요. 여러분은 지금부터 미스터비스트 영상에 출연합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 중에서 이 마트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저기 있는 현금 25만 달러를 가져가는 주인공이 될 겁니다.
진짜 재밌을 거예요. 전 이 사람들 모르거든요. 제 친구도 아니고 그냥 장 보던 사람들이에요. 분명 궁금한 게 엄청 많을 겁니다. 가서 얘기해 볼게요.
지금 미스터비스트 영상에 출연하신 거 알고 계세요? 미스터 뭐?
25만 달러 탈 수 있다면 언제까지 버틸 거예요? 제가 끝에 남을 때까지요. 올해 말까지. 무조건 버텨야죠.
미스터비스트가 누군데?
대학교 졸업하셨고 직장은 없다고요. 백수예요. 우승 후보인데요.
하지만 다른 분들은 직장이 있으시죠. 여기서 버티다가 출근 못 하면 그냥 잘릴 거 같은데요. 근데 결정했어요. 여기 남을 거예요.
우리 매니저거든요? 설득 좀 해주세요. 저 여기 있어야 되는데 자꾸 출근하라 그러네. 이분 이 챌린지에 남으셔도 될까요? 아뇨, 출근하셔야 돼요.
그래서 게임에 참여를 안 하시거나 못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냥 나가실 거예요? 아니면 여기 도전하실래요? 난 여기서 못 버텨요. 나는 못 해. 알았어요, 그럼 카트 꽉 채워 가세요. 다 공짜예요. 웬일이야.
공짜 쇼핑 잘하셨어요? 게임 첫 번째 탈락자 나왔습니다. 장 본 물건이 공짜라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그냥 나가셨습니다.
이 빨간 선 넘으시면 바로 탈락이에요. 네, 탈락하셨습니다.
지금 탈락 속도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남은 사람들은 게임 초반 전략이 뭐냐면 생필품을 최대한 확보하는 거예요.
집을 지어야 해요. 그거 우리 거예요. 저희 지금 집 짓고 있어요. 방 두 개랑 예비로 방 하나 더 만들려고요.
아직 첫날인데 벌써 동맹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 네 명은 한 팀인가 봐요? 네. 도와드릴 테니까 절 도와주세요. 우리가 뭉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지금 마트 곳곳에서 요새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저 뒤쪽에는 진짜로 요새를 만들어놨어요.
이름은 포트 프리지입니다. 바로 냉장고 옆이라서요. 저희가 만든 첨단 보안 시스템이에요. 누가 들어오려면 이걸 건드려야 되니까 모를 수가 없죠. 침대도 확보했고 팀도 구성했습니다. 저쪽이 벌써 저희를 견제하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시죠? 저희는 이 마트를 인수하자마자 마트에 있는 전 품목 50% 할인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세일이라길래 왔는데 뭔 일이래. 50% 할인이래서.
덕분에 손님들이 마트를 많이 찾아주셨죠. 마트에서 보내는 첫날 밤이 되자 여기서 생활한다는 현실을 사람들이 실감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 충전기 있으신 분? 10달러 드릴게요!
지금 친구랑 영통하고 있어요. 배터리 20퍼센트네요. 폰 꺼지면 그냥 끝이에요.
지금 이 마트에는 충전기가 없습니다. 나중에 할게.
참가자들은 이 마트 안에 있는 물건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낭 있으세요? 네. 자원을 사람들과 나눠 쓸지 혼자 쓸지는 각자 결정할 문제죠.
사람들이 물건을 뺏어갈 수도 있어요. 이건 전쟁이에요.
여러분 잘 들리시죠. 마트에서 첫날 밤이네요. 다들 첫날 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현재 남은 인원은 총 33명입니다. 행운을 빌게요. 첫날 밤 편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마트에서 자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이후로 참가자들은 몇 달이나 이 마트에서 지내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요새를 부수기 시작하고, 지금 뭐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죠. 오늘 밤은 상황이 격해지겠어요. 참가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역대급으로 되갚아드리겠습니다. 목표는 경쟁자보다 오래 버티는 것. 이 영상은 참가자들의 의지에 따라 무한히 길어질 겁니다.
포트 프리지가 어젯밤에 많이 발전했네요. 포트 프리지! 프리지 멤버가 이긴다!
이 고기를 독점하는데 가만있을까요? 그럼 어떡하겠어요. 협상을 원하시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포트 프리지만 영역을 확장한 건 아니었습니다. 포트 프리지 멤버들이 마트 뒤쪽 고기 코너에 자리를 잡는 동안 다른 팀 하나는 꽤 재미있는 장소를 확보했습니다. 비어 있던 점장실을 발견하고 그 안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저희는 이 방에 짱박혀 있어요. 여기 냉장고를 아예 하나 갖고 왔고요. 카트에 필요한 것도 담아왔어요.
점장실 바로 옆에는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으로만 이뤄진 팀이 있습니다.
끝까지 남을 거 같아요, 나갈 거 같아요? 나갈 거 같아요. 학교랑 일이 있어서요. 아버님도 일하세요? 저는 휴가를 써서 좀 더 남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농산물 코너에는 스스로를 '혁신가'라고 부르는 팀이 있었죠. 팀원 중 한 명은 임신 중인데도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저 오늘로 임신 11주 차예요. 얘가 최초의 비스트 베이비가 되려나?
이외에도 여러 통로에 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긴 완전 바리케이드를 쳐놨네요. 무슨 좀비로 멸망한 시대 같아요. 네, 제대로 준비했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손님 여러분. 무려 25만 달러예요. 일주일도 못 버틸 것 같으면 그냥 나가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전 끝까지 남을 거예요.
3일 차 아침쯤 되니 사람들은 마트에서 편하게 자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는 제대로 된 침대가 두 대나 있네요. 똑똑하신데요?
선반 위에서 주무시는 거예요? 네, 이게 지금 제 침대예요. 취침 방법이 신박하죠?
침상 세팅을 아주 제대로 해놨습니다. 여기 속에 보면 냅킨으로 채웠거든요. 베개로 딱이에요.
저기 젊은이들이 침대를 안 나눠주나 봐요? 의자에서 주무시는 거예요? 네, 맞아요.
그런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참가자들도 생겼습니다.
어젯밤에 여기 진짜 추웠어요. 저 한숨도 못 잤습니다. 솔직히 진짜 힘드네요.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어요.
사람들이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여기서 계속 버티려면 가만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거죠.
운동할 준비 됐어요? 됐습니다! 여기에 헬스장을 만들었네요. 이게 우리 벤치예요. 여기서 벤치프레스 합니다.
좋아, 놀란, 보여줘! 여기 진짜 운동 제대로 되는데?
참가자들은 마트를 활용해서 몸을 최대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간과 물건을 이용하는 거죠. 돈은 못 가져가도 몸은 만들겠습니다.
이 안에서 운동을 한다면 샤워도 필요해집니다.
샤워 시설을 만들었어요? 네, 이 문 뒤에 있어요. 수증기 꽉 찼네. 들어오세요. 이 호스를 여기다 이렇게 걸었고요. 이걸 샤워기 삼아서 씻는 거죠. 샤워기처럼 걸어두는 거예요? 거의 뭐 집이죠.
챌린지 4일 차가 되면서 마지막 남은 휴대폰도 꺼지자 가족들이 참가자를 그리워하기 시작했죠. 가족들은 유리창 너머로 손을 흔들려고 마트 앞으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친구 보러 얼마나 자주 오세요? 이틀에 한 번이요. 이틀에 한 번씩 창밖에서 바라보는 거예요?
다른 건 개의치 않고 목표에 집중하는 참가자도 있죠. 방심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킬 거예요. 조금 오버하는 걸 수도 있지만 상금 25만 달러가 걸려 있는데 얼마든지 오버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챌린지 4일 만에 참가자가 절반 넘게 탈락했어요. 이 상금 받으면 맨날 이렇게 잘 거예요. 하지만 이 경쟁의 우승자는 단 한 명입니다.
그리고 5일 차 밤이 됐습니다. 자비안은 드림팀 요새에 몰래 들어가서 아무도 못 보는 사이에 튜브를 터뜨립니다. 드림팀이 침대로 사용하는 튜브였죠.
드림팀은 거의 바로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 돼. 이런 장난이 귀여운 줄 아는 건가? 여기에 몰래 들어와서 저희 튜브에 구멍을 냈습니다. 지금 수리하고 있는 거 보이시죠. 제 튜브 완전 망가졌어요.
농산물 코너에 있던 조시는 이 사건의 전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거너에게 사건의 범인을 알려줍니다.
누가 했는지 다 들었어요. 제보가 왔는데 우리 튜브 터뜨린 사람, 초록색 점프슈트 입고 키 작은 그 사람이라네요. 딱 걸렸어!
자비안은 조시가 자기 정체를 알렸다는 걸 알고 농산물 코너로 향합니다.
미안합니다. 뭐야! 우리 그냥 다 같이 밤새자. 아무도 자지 말고 밤새자고. 다 자지 마요. 건들지 마. 건들지 마요. 건들지 마세요.
미쳤나 봐. 어른 맞아요? 어른 맞아요? 그쪽은 애예요? 어른답게 굴어요. 애 같은 게 누군데.
다른 참가자들은 이 상황을 보고 자비안의 기지로 몰려갑니다. 안 돼. 이렇게 가자고요? 네, 이렇게 갑시다.
저는 이때 이런 일이 있는 걸 전혀 몰랐죠.
팝타르트는 안 돼! 안 된다고!
여기 미쳐 돌아가고 있어요. 지금 마트는 완전 혼돈과 공포 그 자체. 저거 보이세요? 저게 바로 유치한 행동이죠.
이 경쟁을 계속하려면 그냥 끝장을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상태로는 계속할 마음이 안 생기네요.
하지만 혁신가 팀만 영향을 받은 게 아니었습니다. 우유 코너에 있던 드림팀에서도 어젯밤 폭동으로 큰 영향을 받은 참가자가 하나 있었죠.
여기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이제 나가겠습니다. 잘 가세요. 나가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자비안이 터뜨린 튜브 하나에서 시작됐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혼란을 일으키는 게 목표였어요? 어느 정도 의도한 거긴 한데 이렇게 통제가 안 될 줄은 몰랐죠. 분위기 살벌했죠. 좀 무섭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폭동 이후 하루가 지나자 마트는 다시 차분해졌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분위기가 나아진 데는 해리와 셀레스틴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 마트 참가자들의 엄마와 아빠처럼 여겨졌죠.
원래 젊은 친구들이랑 운동 자주 해서 금세 친해졌어요. 우리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대요. 솔직히 평생 알고 지내고 싶은 분이에요. 맞아요.
사람들은 해리의 노래를 들으려고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죠.
이거 옛날 노래예요. 그댈 사랑해요. 멋지다.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사랑해, 진심이야.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좋은 아침.
이제 애들한테 돌아가야죠. 우리 생활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저희를 많이 도와주셔서 다들 정말 고마웠어요. 좋은 시간이었고 즐거웠어요. 보고 싶을 거예요.
잘 가요. 사랑해요. 안녕.
이제 여기서 나가실 생각이라고 들었어요. 네, 나갈 거예요. 정말 나가세요? 네, 나갈게요. 이유가 뭐죠? 저 지금 임신 3개월이거든요. 집에 세 살 아이랑 남편이 기다려요.
아기 엄마 가십니다, 여러분! 엄마 파이팅!
그동안은 모두가 배려해서 임산부와 어르신들이 편히 잘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떠나자 점장실을 점령하고 있던 팀은 그 배려를 끝내기로 합니다.
지금 시각 새벽 3시입니다. 여러분, 일어나세요. 이제 좀 즐겨볼까요?
해리가 이제 없네요. 정말 정말 보고 싶지만 사실은 일주일 전부터 이러고 싶었어요.
여러분, 지금 새벽 4시입니다. 이제 잠잘 생각 하지 마시고. 가자!
안 되겠어요.
하지만 한 명이 탈락했다고 멈추지 않았죠.
저희는 매일 밤 이렇게 할 거예요. 다 나갈 때까지. 오늘 잠자기는 다 글렀다 생각하시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제 계속 자기 힘드실 거예요. 저희 이번 주 내내 이렇게 갑니다. 저희는 절대 안 나가요. 지금 나가시는 게 이득입니다. 계속 여기 앉아계시는 거 진짜 시간 낭비예요. 전 일도 없거든요.
소음에 끝이 없었습니다. 마트에선 다들 미치기 직전이었죠.
로비가 진짜 짜증 나고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다 신경 쓰기 싫어요. 인간들 지치네요.
결국 티노는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티노가 떠난 뒤 포트 프리지와 드림팀은 티노의 탈락을 기점으로 연합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강력한 팀이 형성됐죠.
프리지와 드림팀이 합쳤습니다.
이 팀은 아무도 못 막을 것 같았습니다.
25만 달러를 꼭 들고 나가겠습니다. 이기는 게 좋아요. 그냥 나가려면 뭐 하러 버텨?
하지만 계획대로 되진 않았죠.
바깥바람 좋네. 조시, 발 조심해야지!
제 실수니까 어쩔 수 없죠. 저는 여기까지네요.
밤이 되자, 소음 만드는 팀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죠.
오늘 밤은 진짜 힘들 거야. 준비됐어? 다들 잘 생각 하지 마요. 일어나!
보셨죠? 또라이들 또 시작이네.
이건 나가라고 저주를 거는 수준이네요. 저는 이제 여기서 더 이상 못 버틸 거 같아요. 전 갈래요, 죄송해요. 여기 못 있겠어요.
그런데 이런 한밤의 소음 파티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후안은 이 난장판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똑같이 되갚아줬습니다.
후안은 잠자는 패턴이 진짜 특이한 거 같아요.
그만해요, 그만, 그만. 공? 너무 시끄러워요! 그래? 왜 그래요, 진짜.
지금까지 후안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과연 이게 후안의 전략인지 심심한 건지 알 수 없었죠.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그러는 건가? 아니면 뭐겠어? 후안한테 한마디해야겠는데.
후안 그만해요. 잘 잤어?
하지만 소음과 별개로 모두가 현타를 느끼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깥에서 삶이 흘러가고 있다는 현실이었죠.
아들 보러 그냥 가버리면 후회하지 않겠어요? 인생이 바뀔 만한 돈이긴 한데 뭔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여기 있는 동안 매일매일 가족이 그리워요. 여기서 오래 버틸수록 죄책감이 커지네요. 힘들어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놓치는 게 이 챌린지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았죠. 그래서 후안이 아들을 돌려보내려 할 때.
이제 가야 돼요. 네, 곧 갈 거예요.
깜짝 놀랐습니다.
학교에 가야 돼요.
후안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단호하게 맘을 먹었는지 알 수 있었죠.
큰돈인 건 알아요. 그래도 애는 학교로 돌아가야죠.
앤젤, 잘 가. 사랑한다! 보고 싶을 거예요. 다들 그렇겠죠.
이제는 혼자서 이 챌린지를 버티는 게 동맹보다 더 나은 전략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니까.
동맹을 맺은 사람들은 여기서의 생활을 서로에게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거너, 치킨샌드위치 먹을래?
하지만 공동체는 한 명만 문제가 있어도 무너질 수 있죠.
제가 이 마트를 꾸밀 때 유용한 물건을 많이 넣어뒀습니다.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버너도 있고 농구 골대 같은 재미 요소도 추가했죠. 이게 참가자들이 갖고 노는 유일한 오락거리였습니다.
농구를 못 하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떠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자비안은 그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죠.
오랜만에 손을 좀 더럽혀야겠네요. 계획이 따로 있었는데 좀 바꿨어요. 그냥 공을 없애버리려고 했거든요. 아무도 스트레스 안 받고 아무 일도 없이 그냥 평화롭게. 근데 그건 너무 심심한 거 같아요. 기왕 할 거라면 주인공이 더 좋은 거 아닌가?
그래서 농구공을 훔쳐다가 로비의 쓰레기통에 넣어두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농구공을 찾다가 발견하면 로비가 뒤집어쓰는 거죠.
잘 가.
그리고 그날 아침은 유난히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는 게 더 확실해졌죠.
혹시 농구공 보셨어요? 아니, 못 봤는데. 누가 우리 농구공 가져갔네. 어딘가 있겠지. 농구공 무조건 찾을 거예요.
재밌는 건, 아침마다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는 그 농구가 낮에는 또 정신 줄을 붙잡아주는 유일한 요소라는 점입니다.
이건 누가 숨긴 거야.
농구공이 없으면 힘들어지는 건 당연했죠.
진짜 짜증 난다. 혹시 여기서 가져간 건 아니죠? 저희는 하루 종일 잤어요. 공 갖고 있어요? 아뇨. 농구공 있으세요? 아니, 난 없어. 누가 가져갔죠?
자비안은 뒤에서 동맹이 무너지는 걸 지켜볼 수 있었죠. 농구공이 진짜 어디 있는지는 자기만 알고 있으니까요. 근데 과연 그럴까요?
누가 가져갔는지 알아요. 정말요? 누구요? 자비안이 쓰레기통에 넣어버렸어요.
자비안은 농구공을 버릴 때 어텀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어텀은 전부 다 보고 있었죠.
진짜 어이없네. 우리가 맨날 갖고 노는 거 다 봐놓고. 그게 우리한테 유일한 오락거리였잖아. 말할 거예요? 지금 바로 말해야죠.
그 농구공, 쓰레기통에 들어갔대. 자비안이 버렸어. 뭐? 어디 있어? 자비안, 이리 와 봐.
자비안. 네가 농구공 버렸다던데. 어텀이 내가 농구공 버렸대요? 난 계속 자고 있었는데. 어텀이 쓰레기통에 넣는 거 봤대. 청소 직원들이 쓰레기 가져가서 공도 없어졌어. 무슨 직원? 난 쓰레기 가져가는 거 본 적도 없는데.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한 건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다고 한 거죠. 아니, 그런 애매한 얘기 아니었잖아요. 자비안이 버렸다면서요. 나 자고 있었어요. 여기서 내 이름이 왜 나온 거지? 그게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런 짓 진짜 최악인 거 알죠? 경쟁인데 뭐가 최악이에요? 거짓말 들켜서 얼굴 완전 빨개졌네.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 자비안까지 다 적으로 돌린 거예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걸.
제가 빌런인가요? 당연하죠.
처음 자비안은 로비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지만 계획이 꼬여버렸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표적이 생겼죠. 그 표적은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이제 아무도 어텀이랑 얘기 안 하려고 하니까 지금 구석에 처박혀 있어요. 응, 자비안도. 이제 어텀은 완전 혼자예요. 어텀이 제 쪽으로 오면 저는 슬쩍 다른 데로 가버려요.
자비안, 나 때문에 화난 거 아니죠? 말하기 싫어요. 같이 있기 싫어요.
이 챌린지는 참가자들에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죠. 앞으로 한 달 안에 마트에 있는 음식도 다 상할 겁니다.
빵은 오늘 다 상한 거 같던데.
구경 좀 시켜주세요. 여기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이건 제 침대고요. 좋은데요. 잠은 잘 주무세요? 네, 군대에 있었어서 익숙해요. 거기서는 참호에서도 잤고 아무것도 없는 텐트에 철제 침대에서도 잤는데요. 빡센 경쟁 상대네요.
앤젤 보고 싶죠? 그렇죠. 결국에는 각자 살아남는 거지만 함께 버틸 사람이 있는 건 중요하죠.
돈이 시간을 대신해 주진 못 하는 거 같아요. 여기 남으려고 일도 그만두고 그랬는데 그냥 아들이 보고 싶어요. 진짜로, 나갈 때가 된 거 같아요.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잖아요. 3주는 엄마랑 아이랑 떨어져 있기엔 이미 너무 길었던 것 같아요.
어텀이 아들을 만나려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로비도 결심합니다.
20일은 딸과 떨어져 있기엔 너무 긴 시간이었죠. 처음에는 100% 제가 남아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3개월짜리 아기의 삶을 놓치진 않으려고요.
나왔습니다. 25만 달러가 날아갔네요, 대박이다.
제가 그랬잖아요. 마트에 들어오자마자 말했죠? 여기 전부 다 만들어진 판 같다고. 로비 잡으려고 내가 판을 깔면서 그 기운을 내 안에 싹 다 흡수했거든요? 새로운 존재로 각성한 것 같아요, 그래서… 빠이!
어텀이 농구공 사건의 책임을 뒤집어쓴 덕분에 자비안은 더욱 대담해졌습니다.
완전 사람 하나를 잡더만.
어텀이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이 어텀을 미워한 게 아니에요. 어텀이 진실을 말했는데도 제가 미워하게 한 거죠. 빌런 음악 큐.
자비안은 이 마트의 빌런이 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 했죠.
내가 막 울면서 거짓말했거든. '내가 눈물까지 흘리면서 거짓말할 것 같아?' 이러면서.
무서운 사람이네.
자비안을 좋아하지만 난 믿진 않아. 나도 애들한테 자비안 조심하라고 그랬어. 어차피 안 좋아하잖아. 그렇지.
그래서 드림팀은 그 사실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저희가 판을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있다 보니 식량은 사실상 무한정입니다. 드림팀은 포트 프리지와 손잡고 뭔가를 먹을 때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노렸습니다.
저쪽 버너를 뺏으면 어떨까? 우리한테 버너가 있으면 바로 우리 탓이 되잖아. 자비안으로 몰자. 그게 제일 깔끔하네. 자비안한테 뒤집어씌워.
파티마가 마트에서 나가고 이제 남은 참가자가 열 명이 되자마자 사람들은 버너를 훔칠 완벽한 계획을 짰습니다.
내일 우리 다 모여서 축하하자.
최후의 10인을 축하하는 자리를 미끼로 버너를 훔치기로 한 겁니다.
최후의 10인 세리머니에서 이 뒤쪽으로 다 모이게 하는 거야.
최후의 10인 세리머니에서 이 뒤쪽으로 다 모이게 하는 거야. 불이 꺼지면. 불 꺼졌다. 이제 열 명 남았다.
참가자들이 매장을 다 비운 뒤에. 자, 다들 뒤로 와. 콜린 빼고 모두가 다 모였습니다.
준비 다 됐어? 응, 갈게. 콜린 지금 옷 갈아입나 봐. 다들 키 순서대로 여기 서 봐. 자비안부터.
이제 매장은 텅 비었고 콜린이 샤워실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버너 네 개를 훔칠 완벽한 타이밍이 왔습니다. 누가 콜린이 자리를 오래 비운 것을 눈치채기 전에 해내야 했죠.
다 온 거 맞아? 아니, 콜린이 아직. 콜린 금방 나올 거야. 콜린, 얼른 와! 갈게.
버너 두 개를 확보했습니다. 다음은 후안의 버너를 훔칠 차례였죠. 그런데 하필 그게 유일하게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버너였습니다.
콜린 어디 있어? 어디 갔어? 어디 있는데? 어디지?
콜린이 버너를 찾느라 헤매는 동안 나머지 동맹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느라 정신이 없었죠.
이제 어떡해? 그냥 여기서 기다려? 말할 게 있었는데 그게 뭐였더라.
콜린은 빵 코너로 달려가서 맨 위 칸에 숨겨둔 자신들의 버너도 꺼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버너를 전부 숨기고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거였죠.
이제 뭐 해? 좀 있어 보자. 콜린이 없어. 콜린 어디 있어? 다 됐어? 응.
이제 콜린이 복귀했으니 버너가 사라진 책임을 누군가한테 뒤집어씌울 차례입니다. 자비안, 하자. 사람들을 냉동창고로 데려가서 한 명씩 인터뷰를 시작했죠.
여기서 마지막까지 버틸 자신 있습니까?
자비안이 제일 먼저 인터뷰를 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수고했어. 그래야 자비안이 혼자 매장에 돌아오게 되고 버너를 모두 훔쳤다고 의심받을 만한 정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아니, 후안의 버너는 빼고요.
후안 거 못 찾았어. 진짜야? 못 찾았다고? 진짜 다 뒤져봤는데 없어. 완벽한 계획이었잖아. 네 개 다 없앤 줄 알았어. 이거 얘기가 달라지네. 아예 계획 다시 짜야 돼.
세리머니가 끝나고 얼마 안 돼서 엘딘이 버너가 없어진 걸 알아챘습니다.
우리 버너 어디 갔지? 네가 옮긴 거야? 아니, 거너가 가져갔나? 거너일 수도. 우리는 가지고 있어.
후안, 버너 가지고 있어요? 응. 있어요? 그래. 누가 우리 거 가져갔어요. 없어. 이런. 미치겠네.
미리 계획된 대로 시선이 자비안한테 쏠립니다.
뭐 가져갔지? 뭔 말이야? 뭐가 없어졌어. 뭐가 없는데? 버너. 그럴 리가. 나 전혀 모르는 일이야. 진짜로, 나 계속 여기 있었어. 후안 거 빼고 버너가 다 없어졌어. 난 버너 안 가져갔어.
브라이스와 콜린의 계획이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내가 뭐랬어. 우리 계획이 완벽했네. 계획에서 빠진 사람들도 답을 이미 정해놨거든요.
자비안이 다 알아. 무서워, 거짓말 진짜 잘하잖아. 진짜 자비안일까요? 응, 자비안이야.
보시다시피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10인만 해도 대단한 거죠. 그래서 이 영상을 후원하는 스퀘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스퀘어는 전 세계 동네 상점을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최후의 10인에 든 보상으로 여러분 중 한 명이 마트를 나갈 때마다 동네 가게들의 선물 박스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스퀘어랑 제가 함께 응원하는 곳들만 모았죠. 여기에 현금 5천 달러를 얹어드렸습니다. 스퀘어 덕분에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게 됐네요.
고마워요, 스퀘어. 이 얘기 나온 김에 지금 혹시 이 제안을 듣고 여기서 나가고 싶은 사람 있어요? 저 나갈래요. 정말 나갈 거예요? 네.
해나가 나가면 혁신가 팀은 여기서 끝입니다. 지금 또 나가고 싶은 분 있나요?
저는 25만 달러 가지고 나갈 거예요. 프리지 애들이 끝까지 가야죠. 프리지 친구들 고맙다. 정말 이기고 싶어요. 근데, 돈을 받고 나간다면 시간 끌지 말고 받아야죠.
저도 이제 그만 나가려고요. 정말요? 진짜 나갈 거예요? 네. 크리스, 안 돼요! 크리스. 그만할래요. 자, 얘들아, 이거 가지고 나가.
다시 말하지만 이제부터는 나가는 사람마다 동네 가게 상품들을 다 받아 갑니다. 스퀘어 덕분에 현금 5천 달러도 추가로 가져갈 거예요.
둘 다 나왔어! 와, 대박. 가족들 바로 저기 있어요. 가서 인사하실래요?
다시 보니까 어때요? 너무 좋죠. 보기 좋네요. 나와줘서 고마워요. 뭘요. 안녕히 가세요, 잘 가요. 자, 그럼 바깥 세상에서 잘 지내요.
자, 솔직히 말해 봐요. 진짜 버너 가져갔어요? 아뇨, 안 가져갔어요. 그럼 누가 가져갔죠? 세리머니할 때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 콜린이에요. 잠깐, 그럼 누가 일부러 판을 짰다는 거예요? 네. 뒤집어씌우려고? 네, 먼저 생각 못 해서 열받는데요. 정말요? 네. 솔직히 똑똑한 계획이잖아요.
이제 버너는 후안의 것만 남았습니다. 브라이스와 콜린의 계획은 미완성으로 끝났죠. 이거 얘기가 달라지네. 아예 계획 다시 짜야 돼. 대신 후안의 버너를 이용해 후안이 폭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내일부터 요리 금지. 다들 전해줘. 이렇게는 못 한다고. 알았어요, 우리 못 먹으면 님도 못 먹어요. 트럭 불러주세요. 오늘 밤에 마트에서 음식 싹 다 뺍니다. 다른 의견 필요 없고요. 이건 최후통첩이에요.
물론 자기들 먹을 음식은 따로 빼돌린 다음이었죠. 정어리 통조림 진짜 꼴도 보기 싫다. 그 후에 마트에서 뺄 수 있는 음식은 다 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후안은 완전히 뚜껑이 열렸습니다. 음식 싹쓸이해 간 거야 지금? 다 같이 먹는 거 아니었어? 안 그래?
이제 따뜻한 음식 금지다, 이렇게 말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내일부터 요리 금지. 다들 전해줘. 네? 내 탓 아니잖아. 누가 남의 버너 싹 다 훔친 게 내 탓이란 거야? 아니잖아. 버너 나누기 싫은 거랑 똑같은 거예요. 우리도 음식 다 문밖으로 던져버릴 수 있는 거죠. 그래. 네, 갈게요.
근데 거너는 한 발 더 나아가서 후안의 조리도구까지 털기 시작했습니다. 냄비들아, 잘 가라.
뭐 하는 거야? 냄비 쓰지 마요. 그러지 마. 그러지 말라고, 왜 그래, 진짜. 다음은 아저씨 차례예요.
버너 좀 쓰겠다는데 겁나 유세 떠네.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그래서 프라이팬 던졌다고요. 이해 안 가? 안 되는 건. 괜찮아요. 난 크래커만 먹어도 살아요. 육포도 있고. 나를 존중해줘야 내가 존중하지. 난 아저씨 존중 안 하거든요. 그래.
음식이 다 사라지자 참가자들은 아예 매장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후안은 그냥 자기 자리에 하루 종일 혼자 틀어박혀 있었죠.
오래 버티면 결국 빌런이 되는 거야. 마트 전체가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무법지대가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해나가 나한테 밥솥 준다고 했어. 그런데 내가 왜 훔쳐? 나한테 부술 이유도 없고 훔치거나 숨길 이유도 없다고. 그게 우리 얘기야. 우리가 빌런이라고.
이게 자비안을 한계 직전까지 몰아갔습니다.
30일 차. 얘들아 뭐 하냐. 다들 안 일어나고. 꽃향기 좀 맡아. 어제까지 그렇게 짖어대더니. 다시 해 봐, 그게 더 낫더라. 너희 본모습이 그거 아니야?
이게 거의 24시간 동안 이어지자 드림팀도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비안, 이리 와 봐. 얘기 좀 하자. 난 대화야, 언제든지. 일단 사과부터 하자, 서로 이렇게 피곤하게 갈 필요 없잖아. 그냥 같이 잘 지내자고. 그래 나도 그걸 원했어. 그냥 조용히 가고 싶었다고. 그러면 우리 이거 합의 보는 거지? 아니, 싫은데.
내 입장이 돼 봐. 그냥 저기 누워있는데… 나라고 안 당해 봤겠냐고. 네가 쟤 입장이 돼 봐. 아니, 내 말 들어 봐. 이걸 시작한 건 자비안이야. 이거 너희가 짠 판이잖아. 자비안이 한 수 위인 거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네요. 이 시점에 챌린지를 조금 더 힘들어지게 할 옵션을 하나 줄까 하는데요. 본인들 선택이에요. 한번 보시죠.
이 영상을 지금보다 더 어렵게 만들어도 되겠다 싶으신 분 손 들어 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좋습니다. 보드 이리 가져와. 알았어.
이 챌린지 내내, 참가자들에겐 유리창 너머로 찾아온 가족들을 보는 게 큰 힘이 됐습니다. 그래서 30일째 되는 날. 지금 소중한 사람들 밖에 와있으면 할 수 있을 때 작별 인사 해두세요.
이제 이 창문 막아. 미안해. 더 어렵게 만들어달래요. 이게 그 결과입니다. 한 번 더 해야 해요. 미안, 미안. 귀여운 친구야, 정말 미안해.
저랑 엘딘 가족은 여기 매일 왔었어요. 더 어려워진 것도 없죠. 이제 금방 끝날 거야! 누군가에게는 더 금방 끝나겠죠.
나 그냥 나가야 될 거 같은데. 쟤들 침낭은 들고 나가려고. 나 울컥한다. 그래, 괜찮아. 내 모든 면을 다 보여준 것 같아. 좋은 거, 못된 거, 추한 거. 근데 여기 남아서 더 추한 꼴은 보여주기 싫어졌어. 이거 진짜 하기 싫다. 나 하기 싫어 진심으로.
자비안은 나가기로 결심했지만 곱게 나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복수는 하고 나가야지, 진짜로. 내가 없는 동안 다리 뻗고 자는 꼴은 못 봐. 이거보단 좀 멋있게 나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드림팀 기지에 몰래 들어가 침낭을 싹 다 훔쳤습니다.
안녕. 잘 있어라. 그래도 난 못 이기는 거 알지!
침낭 없으면 어쩌라고. 본인이 나갔는데. 우리가 이겼으니까 됐어. 그러니까, 완전 후련하다. 어쨌든 이 싸움은 내가 이긴 거야.
근데 오늘 밤 자비안만 나가는 게 아니었습니다. 여기 온 지 한 달도 넘었어요. 저 갈 준비 됐습니다. 저 이제 나갑니다.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 추억도 쌓고 재밌게 놀았어요. 이제 갈게요. 이제 여섯 명 남았다!
결국 드림팀의 계획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버너도 돌려줬고. 다 가져왔어. 침낭도 낚시해서 다시 안으로 끌고 들어왔죠. 자비안, 다시 한번 말해줄게. 네가 나갔어도 너는 절대 못 이겨.
그리고 평화가 오는 듯했습니다. 근데 바로, 진짜 시련이 시작됐죠. 야, 진짜 심심하다. 심심해서 뒈지겠네. 뭐 좀 할 거 없나.
참가자들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하면서 지루함과 싸웠습니다. 늦잠 자기라든가… 나 오늘 4시에 깼잖아. 자는 거 말고 할 게 없어. 그냥 버티는 데까지 죽어라 자야 돼. 이러면서 시간 때우는 거지.
이러면서 시간 때우는 거지. 이제 선반을 좀 움직여 볼까?
참가자들은 시간을 때우려고 선반을 뜯고 청소하고 게임도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애를 써도
나 이거 진짜 잘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수준의 지루함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아무 일도 없을 거고요.
동시에 바깥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떠올랐죠.
우리가 마트에서 40일이나 살았다니. 바깥 구경도 못 하고 누구 안아보지도 못했어요. 얘랑 여기 40일을 있었는데 한 번을 안 안아주더라고요.
지금 안아 줘? 아니지.
근데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다들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였습니다.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았죠.
나는 1, 2년도 버틸 수 있어요. 얼마나 있을지 계획 같은 거 없어요. 그냥 여기 끝까지 있을 거예요. 미스터비스트나 기다리는 거죠.
다들 지미만 기다려요.
그냥 여기 휴지로 도배할까?
스스로는 절대 안 나갈 사람들이란 걸 보여줬죠. 그래서 제안을 하나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지미! 이번에는 휴지가 되게 많은데요. 심심해서요.
리더 한 명 뽑으세요. 뽑으면 더 설명해 드릴게요. 리더 되고 싶으신 분? 좋아요. 투표해야겠네요. 또 있어요? 좋아요.
저도 할래요. 후안, 하실래요? 해 보죠. 나오세요. 한 명씩 뽑아봐요.
저는 잭슨이요. 저도 잭슨. 둘 다 잭슨이에요? 그럼 엘딘은요? 제 친구죠. 본인은 못 뽑아요. 후안. 저도 후안이요. 후안, 누구 뽑을 거예요? 잭슨 뽑을 거예요? 네. 리더 되셨네요, 이리 들어와!
다들 이 마트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나가는 분한테 인센티브를 드릴까 합니다. 여기 5만 달러가 있는데요. 잭슨이 이걸 가지는 게 아니라 나가는 조건으로 다른 사람한테 줄 수 있어요. 한 명한테 5만 달러 다 주고 내보내도 되고 두 명한테 2만 5천씩 줘도 돼요. 아니면 아무한테도 안 주고 그냥 문밖으로 내보내도 되고요. 근데 아무도 안 나가면 돈은 아무도 못 가져요.
쉽게 해줄게, 내가 받고 나갈래.
잠깐만요, 그 돈으로 여기서 두 명을 내보낼 수도 있어요. 오늘 나갈 사람 또 있어? 후안, 얼마면 되겠어요? 2만 5천 달러 주면 나갈래요? 싫어요? 여기서 25만 달러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한 명이에요. 지금 싫다고 하는 사람 몇 명은 그냥 빈손으로 집에 돌아갑니다.
장난 아니네. 이 영상 파급력이 몇 년은 가겠는데.
잘 생각해 봐요. 3만 달러면 되겠어요? 여기다 올려둘게요. 올려두세요. 지금이에요. 지금 여기서 나가는 사람은 3만 달러를 받습니다. 거기다 스퀘어에서 5천을 더 받아요. 현금으로 바로 쏩니다.
마트에서 별별 경험 다 했네요. 최고의 순간도 바닥도 다 찍었어요.
저 나갈게요. 정말 나가실 건가요? 잘 있어.
네, 세 박스 다 챙기세요. 안녕히 가세요. 이제 다섯 명 남았습니다.
인생 최고의 날이네요. 3만 5천 달러를 준다는데 뭐 불평할 게 있겠어요? 스퀘어가 5천 달러도 줬고요. 드디어 집에 가겠네요.
나머지는 다들 거부했습니다. 이제 돈 가져가.
100명 중 다섯 명 남았다. 미쳤네.
참가자는 이제 딱 다섯 명 남았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의 끈끈한 동맹이 시험대에 오를 차례가 됐죠.
콜린이랑 동맹은 끝까지 가야죠. 근데 상황 봐서 저쪽이랑 붙을 수도 있어요.
이제 아무도 믿으면 안 돼요.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100% 믿을 순 없어요.
47일 차. 48일 차.
여러분, 제 말에 주목하세요. 지금 마트 중앙에 빨간색 버튼이 놓여있을 겁니다.
이걸 가져왔어요.
영상을 더 힘들게 하고 싶으시면 저 빨간 버튼만 누르시면 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시간은 얼마나 줘요? 버튼은 계속 거기 있을 거예요.
안 되지, 이걸 왜 눌러. 그래, 우리는 안 할 거야. 너희가 알아서 해. 그래, 생각 좀 해보자.
모두가 버튼 누르기를 망설였습니다.
무서운데. 그냥 하루이틀 가만히 있어 볼까.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한테 영향 주고 싶지 않아.
근데 콜린은 반대였죠.
나는 눌러야 될 거 같아. 다들 여기에 적응해서 평생 살 기세잖아. 우리 셋한테는 그냥 버튼을 누르는 게 나아요.
잭슨까지 설득되니 이제 돌이킬 수 없었죠.
가서 눌러. 내가? 응. 콜린이 버튼 누른다.
더 어렵게 가고 싶다는 거 맞죠? 다섯 명이 저 좀 도와줄래요? 이 마트를 절반으로 나누는 게 어디쯤이에요?
망했다. 그럼 화장실은 어떻게 써요? 이동식 화장실 가져왔어요.
이 기둥, 여기가 가운데 아닌가요? 아니, 저기가 가운데예요. 이쯤인 듯? 아니, 거기 아닌데.
그럼 여기다 이렇게 선을 그을게요. 이렇게. 제가 이 빨간 선 칠하는 동안 여러분한테 5분 드릴 테니 저쪽에서 필요한 거 다 챙겨와요.
즐기세요! 생선 챙길게, 저기로 가. 페인트칠합시다! 시작하시죠.
카트 가져와, 카트! 카트 필요 없어. 간다!
중요한 거 챙기세요! 그거 좋다. 챙길 수 있을 때 챙겨요. 사람 수대로 챙겨, 다 챙겨. 60초 남았습니다.
저기 치즈 싹쓸이하네요. 저기 있는 치즈 곧 다 못 쓰게 되거든요. 3, 2, 1. 지금부터 마트 저쪽 구역은 금지구역입니다.
그럼 저는 칠은 저분들한테 맡기고 이제 갈게요. 아이고. 잘 가요.
그냥 공간이 반 토막 난 게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들을 뺏겼죠. 햇빛, 샤워실, 화장실이 사라졌습니다.
망했네. 제로 콜라 있잖아. 이걸로 설거지하면 되지. 세면대 없이 이를 어떻게 닦냐? 우리 물 있잖아, 칫솔도 있고. 생수 있으니까 이러면 되지. 이거 스트레스 쌓이겠는데. 이젠 사라졌어.
49일 차.
지미잖아? 혹시 지금 콜린 어디 있는지 알아요?
어젯밤, 제가 선을 그은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콜린이 바보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콜린, 안 돼. 지미 왔어. 똑똑.
콜린 씨, 혹시 어젯밤에 기억나요? 저기 있는 빨간 선 손으로 문지른 거. 제가 저거 건드리면 탈락이라고 했잖아요. 네. 대체 왜 그랬어요?
글쎄요.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제가 저 선 그은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게요. 이제 나가셔야겠네요. 탈락이에요. 알겠습니다.
콜린, 재밌었다. 즐거웠어. 수고했다. 다들 잘 있어요. 잘 가.
마지막 한마디 있어요? 50일 동안 이 마트에서 지내면서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빨간 선 건드리지 않기.
네 명 남았습니다. 이제 여기서 나갈 날도 얼마 안 남았어요.
좋은 아침.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재밌는 거 하나 하려고 왔어요. 여러분이 음식을 기부할 거예요. 빨간 선 건너편에 있는 거 다 가져갈게요. 유제품이랑 치즈 다. 이거 진짜 좋은 일 하는 거예요. 만 명 넘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음식은 뺏겼지만 참가자들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샤워실이 있었는데 빨간 선 너머에 있거든요. 레이핸이 좋은 아이디어를 냈어요. 여기 청과 코너에 물이 있더라고요. 제가 후안을 불러서 둘이서 여기 있는 거 다 뜯었어요.
이제 신선한 물 나오네. 여기 수도가 있었네. 이제 샤워할 수 있습니다. 물통에 물 받아서 이렇게 몸에 끼얹는 거죠.
옆으로 밀면. 어디 갔어? 나 안 보이지? 깨끗해졌네. 훨 나은데. 오늘 기분 좋네.
근데 샤워실 덕분에 올라간 사기도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저기 누구 온다. 안 돼요. 환장하겠네, 진짜.
여러분 눈앞에 보시다시피 바닥에 아주아주 커다란 빨간 버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번엔 버튼 누르면 챌린지가 쉬워지는 거예요? 궁금하면 눌러서 확인해 봐요. 굳이 말리진 않을게요. 우린 안 누를 거예요, 절대.
다들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는 것 같았습니다.
당분간은 저 버튼 누를 생각 없어요. 다들 그럴 거예요. 저 버튼은 백퍼 저주예요.
다들 궁금하시겠죠. 마트에서 50일 넘게 살면서 뭐 하고 지냈냐? 전 그동안 운동도 하고 요리도 하고 또 친구도 사귀었습니다.
팡! 레츠 고! 이러고 사는 거죠. 이제 네 명 남았습니다.
좀 하는데. 이런 재미로 하는 거죠. 편하게 경쟁하고 있어요. 저희끼리 노는 거 재밌거든요. 어릴 때로 돌아간 거 같아요.
2주 만에 만나네요. 지미! 저 보고 싶었어요? 네, 보고 싶었죠.
제가 여기에 축구 골대를 하나 갖다 놓으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저기 어때요? 저쪽? 축구 골대 가져오세요!
여러분, 지금부터 게임을 하나 하게 될 겁니다. 코카콜라에서 여러분한테 2026 FIFA 월드컵 티켓을 받을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네요. 티켓을 얻으려면 골 하나만 넣으면 됩니다. 매즈를 제치고요.
저 미국 최고 골키퍼인 거 아시죠. 얘 아기 못 보게 한 거 기억나죠? 진짜 미안해, 미안.
560ml 콜라는 좀 특별한데요. 라벨을 뜯으면 한정판 파니니 월드컵 스티커를 모을 수 있다는 거예요.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 12명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찰 사람? 저부터 찰게요. 좋아요, 잭슨부터 차겠습니다. 티켓 좀 들어주세요. 네. 티켓을 딸 수 있을까요?
내가 막은 줄 알았는데! 잭슨은 공식적으로 FIFA 월드컵에 가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560ml 콜라를 사보세요. 12가지 파니니 한정판 스티커를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안 돼. 여기 머스터드가 너무 많아! 내가 들어줄게, 이리 줘. 그냥 내 차에 넣으면 되는데. 안 그래도 돼. 응, 그냥 버려.
여기서 티켓을 따도 월드컵이 열릴 때 여전히 마트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말도 맞네. 딸 수 있을까요?
골. 받으세요. 이제 친구 없이 FIFA 월드컵에 가게 됐습니다. 이제, 후안이 공을 찰 차례입니다.
이제, 후안이 공을 찰 차례입니다. 후안! 후안! 후안! 후안! 후안! 후안! 후안!
잘했어요, 후안. 피파 월드컵에 가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 한 사람 빼고요.
이거 보고 계신 여러분, 다음에 560ml 콜라를 사면 라벨을 꼭 까보세요. 파니니 한정판 스티커에 세계적인 축구선수 12명의 얼굴이 들어있습니다.
버튼도 안 누르고 이제 서로 괴롭히지도 않네요. 어떻게 지내요? 잘 지내요. 맨날 같이 놀고 재밌게 지내거든요. 콘홀도 하고 배구도 하고 RC카도 조종하고.
어렵게 하긴 싫다는 거죠? 네. 괜찮아요. 그럼 일주일 뒤에 또 만나요. 백만 달러 결정전에서요.
뭔 소리야? 모르겠어. 뭐지? 신나요! 그래, 나도 기대돼.
지미가 다음 주에 백만 달러 결정전이 있다고 하네요. 뭐라고? 무슨 뜻이지? 그게 뭘까요? 나한테 백만 달러는 진짜진짜 큰돈인데.
그다음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돈을 들고 이 마트를 나간다는 사실이 점점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백만 달러 앞에 두면 사람들 별의별 짓 다 해. 나도 그 앞에선 별짓 다 할 거야. 그렇지, 백만 달러면.
제가 이 상금을 받으면 꼭 제가 사는 지역에 보답하고 싶어요.
우리 가족한테 꼭 필요해요. 돈도 떨어져 가고 또 맨날 일만 하거든요.
백만 달러 결정전이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지.
이런 중압감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후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했습니다.
케이크 만들고 당나귀 게임이랑 피냐타도 준비했어요. 후안 인생 최고의 생일을 만들어줄 거예요.
자, 데려와. 후안, 이리 와요. 보여줄 거 있어요, 와 보세요.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후안의 생일 축하합니다.
이건 이따 먹을 거예요. 깜짝선물이 있거든요. 피냐타 게임이다. 한 방 날려요.
후안이 피냐타를 깨고 이제 당나귀 꼬리 붙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쉽네.
이런 순간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행복하네. 너희 마음이 진짜 따뜻해. 사랑한다, 얘들아. 우리도 사랑해요. 우리도 사랑해요.
후안의 생일 덕분에 잠깐 정신을 팔 수 있었지만 여전히 참가자들 머릿속엔 백만 달러 생각뿐이었습니다.
백만 달러 결정전. 백만 달러짜리 딜이다. 진짜 내가 끝까지 버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트 챌린지 67일 차, 제가 준비한 게 무엇인지 공개하는 날이 됐습니다.
여러분! 지미! 웬일이에요?
이 영상 내내 여러분은 상금 25만 달러를 차지하려고 경쟁했잖아요. 근데 25만 달러 말고 100만 달러를 가지고 경쟁하는 건 어때요?
얘들아! 이리 가져와. 미안한데 좀 빨리 좀 가져와 봐. 돈이 너무 많아.
이제 여러분 앞에 백만 달러가 놓여 있습니다.
이 챌린지를 바꾸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마트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는 게임이 아니라 이제, 제가 마트를 다시 채우고 여러분이 마트 안에 있는 걸 다 먹어 치우는 게임으로 바꾸면 백만 달러를 드릴게요.
잭슨이랑 레이핸은 살찌기 싫어하는데요. 마침 얘기 잘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마트 뒤에 체육관도 만들어주고 전담 영양사랑 PT 트레이너도 붙여줄 거예요. 미쳤다.
침대도 놔주고 샤워실도 돌려주고 환경을 훨씬 낫게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결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뭐예요? 아내랑 애 둘이요. 그건 크네요.
이만한 돈이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기회는 앞으로 살면서 다신 없을 거야. 근데 이게 쉽지 않을 거란 건 알아. 난 6개월도 있을 수 있어. 1년, 2년도 문제없고. 문제는 계속 먹고 먹고 또 먹어야 한다는 거야.
난 그건 걱정 안 해요. 우리가 도와줄게요. 트레이너랑 체육관도 있고.
제가 이 마트를 다시 채우고 상금을 여기서 네 배로 올린 다음 여러분을 경쟁하던 적에서 같은 팀으로 만들 거예요. 잭슨, 하실 건가요?
마트 채우세요. 마트 채운다, 한 명. 여기 있을게요. 채웁시다. 채워요? 빨리 채우세요. 와, 미쳤다!
좋습니다, 이 영상은 여기서 끝이에요. 그리고 상금은 이제 백만 달러입니다. 마트 채우겠습니다! 이 마트에 있는 음식 다 먹으면 백만 달러 드릴게요. 그럼 1년 뒤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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