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지민·뷔의 잔치국수와 미숫가루 만들기: 메인 셰프 진과 '당근 먼저'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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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VOGUE JAPAN의 'Now Serving'에 BTS의 진, 지민, 뷔가 출연해 잔치국수와 미숫가루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평소 요리를 자주 한다는 진을 메인 셰프로 세우고, 지민과 뷔는 보조를 맡았다. 조리 과정은 진의 레시피를 따라 진행됐지만, 순서가 자꾸 어긋나고 미숫가루를 두고 지역별 '대결'이 벌어지면서 장난이 끊이지 않았다. 그 사이 멤버들은 새 앨범과 '함께'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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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셰프 진과 '잔치국수'라는 이름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오늘 메인 셰프가 진이라는 소문을 확인한다. 진이 평소 요리를 많이 하고 잘하니 메인 요리사를 맡고, 나머지 두 사람은 보조로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 메뉴는 잔치국수이고, 곁들일 음료는 미숫가루다.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잔치국수라는 이름의 유래가 소개된다. 잔칫날 마을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먹던 국수라서 잔치국수라고 부른다는 설명이다. 이름의 뜻을 알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재료 손질: 작은 도마와 대각선 썰기

첫 단계는 재료 손질이다. 호박은 대각선으로 얇게 썰고, 당근과 파도 같은 방식으로 썰도록 안내한다. 도마가 너무 작아 당황스럽다는 불평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뒤쪽에 큰 도마가 따로 있었다. 칼질이 서툴러 보이자 "잘못하다가 손 다친다", "조심해 달라"는 말이 오갔고, 제작진이 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농담도 나왔다. 나중에 한 멤버가 당근을 굵게 썰자 "이런 식으로 자르면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진의 양념장: 간장과 설탕 1대1

진은 국수 위에 부어 먹는 양념장을 먼저 만들었다. 진의 양념장은 꽤 달달한 편이다. 간장과 설탕을 1대1로 넣고, 다진 마늘을 대략 한 숟가락, 썬 파, 참깨를 더한다. 진은 간장과 설탕의 1대1 비율이 이 양념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맛을 본 멤버는 "괜찮네요, 너무 맛있는데요"라고 평했다.

"당근부터 했어야 하는데": 순서를 둘러싼 소동

조리 중 진이 가장 여러 번 강조한 것은 당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순서를 모르고 다른 재료부터 손대자, 진은 "다들 순서를 모르시네, 내가 해 줘야겠다"며 직접 나섰고 서운하다는 농담도 했다.

진이 든 이유는 식감이다. 당근은 끓는 물에서 10분 정도 익히지 않으면 국수를 먹을 때 아삭거린다. 그래서 물이 끓으면 바로 당근을 넣을 수 있도록 미리 손질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진은 어린 사람들 중에 당근을 싫어하는 이가 많은데 자신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썬 당근이 길거나 두껍다는 말에는, 어차피 끓으면 다 똑같으니 그냥 넣으라고 했다.

차돌박이를 먼저 볶고, 기름은 닦아 낸다

국물은 물부터 붓지 않고 차돌박이를 먼저 볶으며 시작했다.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차돌을 볶는다. 진은 원래 냄비에서 해도 되지만, 자신은 팬에서 볶은 뒤 기름을 버리고 냄비로 옮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볶은 뒤에는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 낸다. 기름이 너무 많으면 나중에 국물 위에 둥둥 뜨기 때문이다.

그다음 물을 붓는다. 고기가 양이 적어졌다는 말에는 "반으로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진은 원래 집에서 먹으면서 간을 보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국물이 완성되자 "국물은 끝났습니다"라고 선언했고, 이제 면만 삶으면 된다고 했다.

미숫가루 대결: 부산식, 대구식, 서울식

국물이 끓는 동안 미숫가루를 만들었다. 한 멤버가 "부산식으로 만들어 드려도 되겠냐"고 하자 다른 멤버가 "그럼 전 대구식으로 만들어 볼까요"라고 받으면서 즉석 대결이 시작됐다. 나중에 진이 '서울식'까지 내놓으면서 세 가지 버전이 됐다.

미숫가루는 여러 곡물을 빻아 만든 음료로, 우유나 물에 타 먹고 꿀이나 설탕을 넣기도 한다고 소개됐다. 부산식은 미숫가루를 먼저 넣고 물을 붓는 방식이었고, 만든 사람은 미숫가루가 씹혀야 하며 계속 흔들어 가며 마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쪽은 걸쭉해진 뒤 꿀을 넣는 과정을 보였다. 단맛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한 멤버는 설탕이 생각대로 부족하다며 많이 넣었고, 다른 멤버는 자신은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미숫가루는 달아야 한다"는 반박을 들었다.

맛을 본 멤버들은 "목욕탕에서 많이 먹던 맛"이라며 목욕탕에서 이런 걸 판다고 했다. 한 멤버는 설탕과 꿀을 덜 넣고 우유를 탄 버전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끝내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부산식이 제일 맛있다는 말에 "부산식은 그냥 맹물"이라는 반응이 돌아왔고, 서울식을 두고는 "서울식이 내가 하는 미숫가루"라는 말이 나왔다.

새 앨범 이야기: 오랜만의 정규, '챕터 2'

미숫가루를 만드는 사이 새 앨범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진의 요청을 받은 뷔(태형)는 되게 오랜만에 나오는 정규 앨범이고 '챕터 2'라고 소개했다. 또 이 앨범에는 변화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영상 설명란에서는 이 앨범을 그룹 '제2장'의 시작인 『ARIRANG』으로 소개한다. 이어 앨범을 편지에 비유한다면 누구에게 쓰는 편지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미숫가루 시음으로 대화가 넘어가면서 자막상으로는 답이 이어지지 않았다.

면이 익었는지 확인하기: 벽에 던지기 실험

소면 삶기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소면은 짧게 삶고, 서너 번 끓어오르면 된다는 설명이 먼저 나왔다. 이어 면 한 가닥을 벽에 던져 붙으면 익은 것이고 떨어지면 안 익은 것이라는 확인법이 소개됐다. 다른 멤버는 팬들이 집에서 자꾸 뜨거운 면을 벽에 던지게 될 거라며 걱정했고, 소개한 쪽은 방송이니까 재미도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삶는 시간을 두고도 기억이 엇갈렸다. 한 사람은 10분 정도 삶아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2분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막상 던져 보니 면이 붙었는데도 아직 익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나무 벽에 던지는 바람에 나무 맛이 난다는 농담도 나왔다. 결국 면을 한 가닥 직접 먹어 보고 익은 것을 확인한 뒤 찬물에 헹궜다.

진이 말하는 '함께'

면을 헹구는 사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함께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이 진에게 주어졌다. 진은 멤버들이 돌아오기 전에 솔로 활동을 조금 했는데, 혼자 할 때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멤버들과 함께 있으니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가슴이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담기와 시식: "합격입니다"

면은 예전에 파스타 때 알려 줬던 방식대로 집어서 돌려 담았다. 모양이 생각한 느낌과는 다르다는 말도 있었지만, 다른 멤버들은 예쁘다며 궁중 음식 같다고 했다. 국물을 국자로 붓고, 양념장을 잘 풀어 비벼 먹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진은 잔치국수가 집에서 자주 해 먹는 요리이고, 차돌을 넣어 먹으면 되게 맛있다고 했다. 직접 맛을 본 뒤에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나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멤버는 심사받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메뉴를 고른 이유를 묻자 진은 평소 가장 많이 만들어 먹고 즐겨 먹는 메뉴 중에서 쉽고 간단한 것을 골랐다고 답했다. 시식한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 "되게 담백하고 완벽했다"고 했고, 진이 "합격입니다"라고 판정하자 "생존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촬영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