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멧갈라를 앞둔 에스파 카리나, 한복에서 영감받은 프라다 드레스로 '코리안 프린세스'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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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에스파(aespa)의 카리나는 5월 4일 뉴욕에서 생애 첫 멧갈라를 준비하며 카메라 앞에 섰다. 보그 재팬의 'Last Looks' 영상은 메이크업과 헤어, 드레스 착용까지 레드카펫에 오르기 직전의 과정을 따라간다. 카리나는 이번 룩을 "Korean princess"로 요약했다. 영상에서는 프라다와 함께 드레스를 고른 과정과 한복에서 가져온 요소들, 그리고 무대 위의 '카리나'와 평소의 '유지민' 사이를 오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3 분 분량

첫 갈라, 공연보다 더 떨리는 준비 시간

카리나는 이번이 첫 멧갈라라고 몇 차례 밝혔다.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우선 심호흡을 많이 하고, 스태프 언니들과 수다를 많이 떤다고 했다. 실제로 준비 중에는 공룡 이야기가 오갔다. 무언가를 보고 "공룡 같다"고 하더니 스피노사우루스에 꽂혀 있다며 웃는 장면도 나온다. 스태프들이 손을 많이 잡아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도 긴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이었다. 카리나는 공연할 때보다 지금 더 떨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유 가운데 하나로 멧갈라가 패션과 역사가 탄탄한 이벤트라는 점을 들었고, 그래서 프라다와도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메이크업을 받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패션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카리나는 이렇게 답했다. 패션은 옷 자체의 의미를 넘어 너무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다양한 모습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이번 갈라의 문구가 더 와닿는다고도 했다. 다만 영상에서 그 문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화려함과 심플함 사이, 프라다와 함께 찾은 드레스

카리나는 이날 입을 드레스를 "엄청난 드레스"라고 소개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고, 굉장히 한국적인 프라다를 만날 수 있는 드레스라는 설명이었다.

드레스를 정한 과정도 자세히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프라다 팀이 먼저 연락해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고 싶은지 물었다고 한다. 카리나가 레퍼런스를 보내고 프라다 쪽에서도 레퍼런스를 보내면서, 두 방향의 중간 지점을 많이 찾아갔다. 후보 중에는 아주 화려한 드레스도 있었고 심플한 드레스도 있었다. 프라다 측이 카리나에게는 심플한 쪽이 예쁠 것 같다고 제안했고, 카리나도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한복과 프라다 2007년 여름 컬렉션

카리나는 이번 스타일링 전체가 동양적인 미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복에서 영감을 받았고, 케이프에는 프라다의 2007년 여름 컬렉션에 나왔던 주름 같은 요소가 많이 담겼다고 했다. 프라다 측이 자신에게 맞추려고 많이 노력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케이프에는 뒤로 들고 갈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었다. 카리나는 프라다가 케이프를 한복 느낌으로 만들어 준 만큼 그 점을 살려보고 싶다고 했다. 케이프를 펼쳐 드는 연출에 대해서도 무언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해당 부분은 음성이 불분명해 구체적인 대상은 확인하기 어렵다. 한국적인 요소들이 너무 예뻐서 동양미를 살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헤어: 한복 머리를 현대식으로

헤어 담당 스태프는 이번 포인트를 이렇게 설명했다. 프라다이면서도 살짝 동양적인 포인트가 있는 옷이라, 카리나의 두상을 살리면서 한국적인 미를 섞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했다. 한복 머리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현대식으로 풀어보겠다는 것이다. 카리나 역시 이런 스타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반응했다.

작업 방식은 서로 조율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편이라고 한다. 카리나는 스태프들이 의견을 많이 주고 자신도 준비한 의견을 내면서 합을 맞춰가는데, 그런 과정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지민'과 '카리나', 온오프가 확실한 사람

영상 후반에 카리나는 자신이 온오프가 확실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본명인 유지민일 때는 수줍으면서도 외향적인 사람이고, 원래는 산만하고 수다스러운 편이라고 했다. 반면 카리나일 때는 더 차분하고 우아하려고 노력하며, 프로페셔널하게 패션을 소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레드카펫에 가면 차 안에서는 평소 모습이지만, 내리는 순간 캐릭터가 완전히 바뀔 예정이라며 웃었다.

이번 드레스도 그런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드레스를 보자마자 오늘 하루는 우아해야겠다고, "프라다 인간"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첫인상이었다. 피팅 때도 입자마자 자신감이 크게 생겼고, 그래서 이따 있을 행사가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영어로는 프라다를 입으면 공주가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종 룩, 그리고 레드카펫 앞에서

모든 준비를 마친 카리나는 최종 룩을 공개하며 소감을 전했다. 더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도 굉장히 차분해져서 레드카펫을 기다리게 된다고 했다. 자신은 드레스가 마음에 드는데 여러분도 마음에 드시냐고 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첫 갈라라서 많이 떨리지만 예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