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디자이너에서 솔로프리너로, 다시 AX 회사 대표로: 조쉬가 말하는 1인 창업과 AI 전환의 현장
EO Korea『나는 솔로프리너다』의 저자 조쉬는 SK 그룹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퇴사했다. 뉴스레터로 1인 창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조슈아앤컴퍼니라는 법인을 운영한다. 방송 시점에 그는 자신을 다섯 명 회사의 대표이자 유튜버 '빌더 조쉬'로 소개하며,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AX(AI 전환) 교육과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주로 맡고 있다고 말했다.
EO의 비즈니스 도서 편집자 김지윤이 진행한 이 대화의 출발점은 긴장 관계에 있는 두 시선이었다. 한쪽에는 AI 덕분에 1인 창업이 쉬워졌다는 기대가 있고, 다른 쪽에는 AI는 거품이고 하입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있다. 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조쉬는 솔로프리너로 일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기업 AX 현장에서 목격한 혼란과 기회를 차례로 풀어놓았다.
프리랜서와 솔로프리너는 무엇이 다른가
조쉬는 두 개념을 가르는 기준으로 '자기 시간을 먼저 투입하느냐'를 든다. 프리랜서는 디자인 같은 전문성을 가지고 회사와 하도급 계약을 맺는다. 시간을 팔거나 산출물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반면 그가 말하는 솔로프리너는 "구조적인 비즈니스"다.
그가 가장 쉬운 예로 드는 것은 크리에이터다. 인스타그램, 스레드, 유튜브에서 트래픽을 만들고, 그 트래픽을 바탕으로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다. 핵심은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아도 판매가 어느 정도 자동으로 일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조쉬는 이것을 솔로프리너의 정의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처음부터 솔로프리너였던 것은 아니다. SK에 다니던 시절에는 스타트업 등의 디자인 작업을 사이드 잡으로 해주는, 시간 투입형 일을 했다. 계획을 세워 솔로프리너가 되었다기보다는 "되니까 한" 경우였다는 데 두 사람 모두 동의했다.
15시간짜리 뉴스레터와 '유료급 콘텐츠를 무료로 주는' 전략
전환점은 2023년 6월 시작한 뉴스레터였다. 당시 이미 여러 뉴스레터 운영자가 있었고, 그는 IT 관련 글을 "나도 한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가장 크게 참고한 곳은 레니의 뉴스레터(Lenny's Newsletter)였다. 조쉬에 따르면 당시 구독자 50만 명에 이르렀던 레니는 뉴스레터를 오래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명심할 것은 일관성과 퀄리티뿐이라고 말했다. 레니는 인디아나 존스 영화에서 거대한 돌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올리며 매주 월요일 마감이 자신에게 이렇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조쉬도 매주 그런 마감을 버티며 글을 썼다. 2023년에는 AI의 도움을 거의 받을 수 없어 글 한 편에 15시간씩 들었다고 한다. 글이 EO 플래닛에 올라가면서 트래픽이 생겼고, 강연, 광고, 교육, 컨설팅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행자는 PM이 사라질 것이라는 한 CEO의 발언을 다룬 그의 초기 글을 계기로 많은 사람이 뉴스레터를 보게 되었다고 기억했다.
진행자는 이 정도 퀄리티라면 유료로 받는 전략도 있었을 텐데 왜 무료로 냈는지 물었다. 조쉬의 답은 유료급 콘텐츠를 무료로 받으면 사람들이 "빚을 졌다"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이걸 공짜로 봐도 되나 싶은 감정이 들면 신뢰가 쌓이고, 이 사람이 무언가를 판다면 사도 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는 이것을 뉴스레터 비즈니스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 레니 역시 매주 한 시간 반짜리 팟캐스트와 충실한 뉴스레터를 낸다. 조쉬는 레니의 경우 완전히 무료는 아니며 유료화도 염두에 두었겠지만, 먼저 유료급으로 끊임없이 베풀라는 태도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실제로 스노우볼처럼 기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첫 고민은 '지속할 수 있는가', 그다음은 '무엇을 팔 것인가'
초반 3개월 동안 조쉬가 붙들고 있던 질문은 수익이 아니었다. 콘텐츠를 일관되게 계속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가설 검증이었다. 사람들이 괜찮게 봐준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기반이 먼저 마련되어야 무엇이든 팔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팔 것인가에 대해 그는 독립한 개인이 팔 수 있는 수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정리한다.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남의 일을 돕거나, 디지털 상품을 파는 정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진입이 쉬운 강의 사업부터 시작했고, 온라인에 '솔로프리너 클럽'을 만들었다. 가장 빨리 효과를 본 것은 슬랙 기반 커뮤니티와 유료 구독 멤버십이었다. 커뮤니티를 살아 있게 유지하려면 계속 물을 주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멤버를 락인하고 늘려가면서 월 단위로 의미 있는 수익을 냈다고 한다.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풀린 뒤로는 비즈니스 고민만 남았다. 그는 "비즈니스는 진짜 어렵다"며, 지금도 네다섯 개 비즈니스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계속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매번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15개가 넘는 비즈니스 모델을 몸으로 실험하다
조쉬는 지금까지 15개 이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해봤다고 말했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첫째는 약 400명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면서 그는 사람들이 모임과 현장에서 얻는 인사이트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결제 전환율이 온라인 웨비나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훨씬 높다는 것을 이때 체감했다.
둘째는 2024년쯤 삼성에서 들어온 영상 외주다. 점심시간마다 AI 관련 콘텐츠를 틀고 싶으니 10분 정도 분량의 영상을 녹화해줄 수 있느냐는 의뢰였다. 이런 일로 월 현금 흐름을 만든 기억도 있다고 했다.
셋째는 과외다. AI 크리에이터로 알려지면서 조직의 고위직에게서 시간당 비용은 얼마든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딱 한 번 해본 뒤 그는 시간 투입이 너무 크다는 단점과, 관계를 통해 추가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을 모두 파악했다.
그는 이렇게 직접 뛰어들어 장단점을 확인한 뒤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했다. 회사를 운영하는 지금도 예상치 못한 제안이 오면 일단 해본다. 진행자는 이런 유연함과 민첩성이 소규모 조직, 특히 솔로프리너의 장점이라고 짚었고, 조쉬는 몸이 가볍고 의사결정에 얽힌 사람이 없다는 자율권이 정말 좋다고 동의했다.
솔로프리너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자동화에 대한 오해
조쉬가 꼽는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고정 시간 외에는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원하면 갑자기 바다로 가서 디지털 노마드처럼 지낼 수도 있고 하기 싫을 때는 쉴 수도 있다. 단점은 월급이 없다는 것이다. 고정 수익을 어떻게 만들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그는 말한다.
책을 쓸 당시 그는 외주, 코호트 강의, 멤버십 세 가지를 병행했다. 모두 지금도 유효하고 팔린다. 문제는 계속 운영 공수가 든다는 점이다.
자동화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이 처음부터 수동 작업 없이 가능하리라 기대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본다. 초반에는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하며 모든 과정을 겪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루프가 보인다. 그는 사업도 결국 "큰 루프 엔지니어링" 같다고 표현했다.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자동화할 것을 찾고, 사람만 할 수 있는 일, AI가 할 수 있는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솔로프리너가 된 지 1년쯤 되었을 때 일주일 동안 하는 모든 태스크를 나열해 보니 약 60개였고, 그중 40개가량은 본인이 없어도 되는 일이었다. 당시에는 AI가 지금만큼 발전하지 않아 보조 작가를 채용했다. 뉴스레터 보조 작업은 당시 잘 작동하던 Claude 3로 채우고 이미지 리서치 등을 맡기는 방식이었다. 조쉬는 이것을 자동화라기보다 외주화에 가까운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결국 손으로 쓴 글, 고생한 티가 나는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것은 여전히 사실이라고 본다. 글을 읽고 감정이 통했다며 긴 후기를 남기는 독자는 온도가 올라 있어 어떤 제안이든 받아들일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조쉬는 이를 "고객의 온도를 올린다"고 표현했다. 예전에는 대면해야만 가능했던 일을 지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콘텐츠로 본인 없이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지금 솔로프리너의 장점이라고 했다.
무엇을 계속하고 무엇을 멈출지: 시간, 돈, 그리고 다음 기회
진행자가 여러 실험 중 무엇을 계속하고 무엇을 멈출지 어떻게 정했는지 묻자, 조쉬는 모든 문제가 시간과 돈으로 수렴한다고 답했다. 판단 기준은 임팩트가 큰지, 그리고 추가 기회로 이어지는지였다.
과외는 현장까지 찾아가 한두 시간씩 니즈를 해결해주고 심지어 개발까지 해야 해서 ROI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관계가 쌓이면 이후 구축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은 인정했다.
기업 강의도 임원 대상과 실무진 대상으로 나뉘는데, 그는 임원 강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임원들은 권한이 있어 강의 뒤에 훨씬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LG유플러스 관련 콘텐츠 작업을 하게 된 일을 예로 들었다. 또 최고위층이 그의 유튜브를 보고 지시를 내려 구축 프로젝트가 갑자기 생긴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실무진 입장에서는 위에서 내려온 지시이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아도 구조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쪽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가 가장 좋다고 그는 말한다. 동시에 나이가 젊다면 최대한 많이 실패해보라고 권했다. 자신처럼 안정적인 비즈니스에 하나씩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말이다.
'주 4시간 일하기' 실험과 피봇의 계기
진행자는 구조적 임팩트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충돌할 때의 고민을 물었다. 조쉬는 실제로 그런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콘텐츠와 비즈니스가 잘 돌아가 시간이 남기 시작하자, 해외 솔로프리너들처럼 일주일에 네 시간만 일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여유롭게 요가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삶을 좋아할 줄 알았다. 배당주 투자 등 거의 일하지 않아도 수익이 나는 시스템도 어느 정도 깔려 있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약 3개월을 보내보니 결과는 달랐다. 남는 시간에 자신이 하고 있던 것을 따져보니 결국 또 일이었다. 시간이 남자 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계속 일해야 하는 사람,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왕 할 거라면 임팩트를 내고 더 큰 조직을 만들어 보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시점은 작년 1월에서 5월 사이였다. 푹 쉬던 그 시기에 커서(Cursor)가 급부상했다. 비개발자인 그가 백엔드 개발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T 분야에 15년 넘게 있으면서 한 번도 접근하지 못했던 백엔드와 인프라 영역이 한 번에 열리자, 그는 "문명급 변화"라는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그 뒤 두 달가량 틀어박혀 아무 도움 없이 결제가 붙은 소프트웨어를 낼 수 있는지 실험했다. 그렇게 나온 첫 제품이 배당주 관리 SaaS 앱이다. 커서와 클로드만으로 결제, 인프라, 백엔드를 세팅해 출시했다.
이 경험은 솔로프리너에 대한 그의 생각도 바꿨다. 그전까지 그가 떠올리던 솔로프리너는 크리에이터 기반,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1인 기업가였다. AI가 그 한계를 완전히 해제해 버린다고 느낀 것이다. 이 경험을 뉴스레터로 쓰자 패스트캠퍼스, 스파르타코딩클럽 같은 강의 플랫폼과 여러 개인 사업가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는 소규모 팀과 개인의 영향력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겠다고 생각했다.
틈새 시장의 한계, 그리고 예상 밖의 고객: 기업
조쉬는 기존 솔로프리너 콘텐츠에 시장의 캡(상한)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건드린 수요는 IT 분야에서 1인으로 앱을 만들어 월 500만~1,000만 원, 많게는 3,000만 원 정도를 꾸준히 벌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틈새 시장이었고,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적은 리소스로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던 차에 커서와 클로드 코드가 나오며 새 영역을 발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수의 팀이 엄청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시대라는 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뜻밖에도 AI 콘텐츠에 가장 많이 반응한 곳은 기업이었다. 1인 기업과 스몰 스타트업 이야기를 쓸 때는 기업 연락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트렌디한 AI 소식보다 그 뒤에 있는 함의를 찾으려 한 콘텐츠를 보고 기업들이 연락해 왔다. 현장 강의로 만나보니 조직에 AI를 어떻게 도입할지가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페인포인트였다.
그는 지금 시장이 활황이라고 느낀다. 과거 다녔던 300명 규모의 디자인 에이전시 경험을 떠올리며 기시감을 이야기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붐 때 전국의 기업이 웹 에이전시를 찾았고, 에이전시들이 돈을 많이 벌어 상장까지 하던 시기가 있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점차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조쉬는 지금이 그때와 비슷하다고 본다. 실제로 지금 에이전시 형태의 일을 하는데 리드가 너무 많이 들어와 감당이 안 될 정도라며, 다른 차원으로 도약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감도는 어디서 오는가: 회사 밖 사람들과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
진행자는 조쉬가 '솔로프리너'라는 키워드를 국내에서 거의 처음 꺼냈고, AI 창업과 AX에도 늦지 않게 진입했다며 이것이 감도인지 물었다. 조쉬는 자신도 원래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던, 회사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었다고 답했다. 달라진 계기는 크리에이터 생활이었다. 회사 안에서 교류하던 사람들과 회사 밖 사람들은 대화의 감도가 아예 달랐다.
그는 '시현의 모험' 채널의 김시현, '일잘러 장피엠' 채널 운영자와 함께 1인 기업가를 취재하는 팟캐스트를 약 1년 운영했다. 그때 회사 밖 1인 기업가들이 의외로 변신을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어 일잘러 장피엠은 노코드 트렌드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노코드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 AI가 들어온 뒤 '에이전트' 키워드로 콘텐츠를 올리며 반응을 얻었고, 컨설팅, 강의, 기업 교육 중심으로 사업을 바꿨다. 조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태생적으로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동참할 수밖에 없고, 자신도 그런 환경 변화에 적응한 것이라고 했다.
감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질문에 조쉬는 "다른 사람에게 소개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가" 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썸네일 하나도 ChatGPT의 이미지 모델로 두꺼운 폰트를 얹어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남이 고생한 결과물을 좋아한다고 본다. 이 정도 감도를 맞췄으니 내 소중한 시간을 쓸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다만 매주 그 기준을 유지하기는 힘들어서 어느 정도는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솔로프리너: 시장 크기가 다르다
해외와 국내 솔로프리너는 결이 다르다는 시각에 대해 조쉬는 결이 아니라 시장이 다르다고 답했다. 시장 규모, 즉 모수가 작기 때문에 해외 모델을 그대로 복제하기 어렵고 객단가가 높아야 살아남는다.
그의 판단으로는 해외 솔로프리너는 트래픽이 조금만 터져도 월 500만~1,000만 원 매출이 어렵지 않다. 영어권에서 유입이 꾸준히 들어오니 VOD, 템플릿 같은 디지털 상품만 팔아도 지속 가능하다. 반면 국내에서 그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하면 월 50만 원도 못 벌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솔로프리너라고 부르기 애매하더라도 외주를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조쉬 자신도 처음엔 이를 몰랐고, 당연히 될 줄 알았다가 생활이 유지되지 않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탐구하고,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 것이 받쳐주도록 서너 개를 병행하게 되었다. 그는 이것을 "한국형 솔로프리너"라고 불렀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영어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영어에 친숙하고 기반이 있다면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으며,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조용히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그들을 보며 자신은 초보 사업가라는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
솔로프리너 트렌드는 계속된다: 두 가지 근거
조쉬는 솔로프리너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거의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솔로프리너가 급증한다는 뉴스를 봤고, 미국에서는 웹플로우를 창업한 사업가가 솔로 파운더로 전향해 Y 콤비네이터가 관련 팟캐스트를 찍었다는 사례도 들었다. 근거를 묻자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AI가 가져온 변화다. 그는 그 변화를 두 겹으로 본다. 원래 할 수 있던 일을 증폭하는 것, 그리고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레벨 10이던 사람을 100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지금 AI의 함의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메타 MCP로 광고 집행을 자동화해 트래픽을 만들 수 있고, 판매 상품을 앱이나 템플릿처럼 100% 디지털로 바꾸면 이론적으로 혼자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 그는 실제로 한국에도 그런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둘째는 조직과 채용의 변화다. 사람들이 조직 생활을 힘겨워하는 흐름은 원래 있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조직의 최고위층이 "이만큼 인원이 필요한가"를 묻기 시작했다. 100배 성과를 내는 에이스는 회사가 붙잡겠지만, 그렇지 않은 약 80%는 살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그는 본다. 이 두 조건이 맞물려 솔로프리너의 부상이 가속화되고 "대자영업자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취준생과 직장인에게: AI 리터러시보다 어려운 것은 세일즈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은 이런 이야기가 막연하게 불안하면서도 멀게 느껴질 수 있다. 조쉬는 취업도 창업도 결국 생존이며, 생존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판단으로는 AI 리터러시는 이미 공공재처럼 정보가 넘쳐나서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하지만 세일즈 역량은 장착하기가 정말 어렵다. 면접도 나를 세일즈하는 것이고, 창업도 결국 상품을 파는 기술이다. 이 역량이 있으면 어느 현장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는 본다.
사례로 그는 한 기업 이야기를 전했다. 약 2년 전 AI 랩을 만들어 전사 AX를 수행했고, 어느 정도 완료되자 그 조직을 해체했다. 그다음 새로 만든 것이 '세일즈 랩'이다. 개발자, 디자이너, PM이 직접 고객을 만나 파는 법을 따로 공부한다고 한다. 조쉬는 이것이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누군가 세일즈를 가르쳐준다면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배우라고 권했다. 무작정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도하고 깨지며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배워가는 것이 이 시대에 맞는 태도라는 것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연약하다"
조쉬가 좋아하는 말로 소개한 문장이다. 세상은 늘 돌담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딪혀 보면 생각보다 쉽게 깨진다는 뜻이다. 조금 부탁하거나 한 번 더 연락하면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기회를 준다.
그는 비즈니스를 하며 미팅을 많이 한다. 거절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수락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럴 때마다 역시 세상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고 연약하며, 그래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요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AX 현장: 임원과 실무자의 시차
화제는 기업 AX 현장으로 넘어갔다. 조쉬는 자신이 AX 전문가라고 자처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물어오니 나름의 해법을 찾아 돕고 있는 것으로 봐달라고 전제했다.
그가 보기에 대기업 최고위층은 이 변화를 크게 인지하고 관심을 쏟는다. 예로 SK 그룹에서는 전 구성원에게 "1인 1에이전트를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브 코딩도 AI도 모르는 실무자들은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교육, 컨설팅, 구축 수요가 생겼다.
조쉬는 자신이 보는 AI를 결국 IT와 개발, 즉 효율화의 문제로 규정한다. 자신의 시야는 피지컬 AI보다 웹과 앱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에 국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영역에서 사람들은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 세팅 같은 기초 지식이 생각보다 없다. 그런 상태에서 AI를 하라고 하니 헤맨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AI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 즉 '센싱'이다.
최고위층은 가능성의 범위를 너무 넓게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 실무자들은 조쉬에게 임원 강의에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직접 말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고충을 호소한다. 하지만 조쉬는 100%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경영자의 시선은 지금이 아니라 3년 뒤에 있고, 그 관점에서 조급하게 "빨리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부 에이전트로 효율화하고 온톨로지를 구성해 자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경영진과, 기초 지식이 부족한 실무진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지금 자신의 회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점에는 장단점이 있다. 대기업과 PM 경험이 있어 조직의 생리를 알고, 지시가 떨어졌을 때 로드맵과 액션 플랜을 어떻게 짤지 눈에 보인다. 반면 온톨로지나 백엔드 인프라 구성을 그가 직접 말하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어, 그 부분은 회사 개발자들과 함께 보완한다. 1년 정도 개발을 해본 경험과 개발을 전혀 몰랐던 시절에 대한 이해, 사용자 공감을 중시하는 디자이너의 특성을 살려 비개발자 눈높이로 소통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자신의 강점이다.
AX의 세 층위와 다음 단계인 AI 거버넌스
조쉬는 AX에 여러 층위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는 지금 대부분 기업이 집중하는 교육이다. 일단 배우고 따라오라는 가장 기초적인 층위다. 둘째는 AI와 잘 일하기 위한 조직 문화와 규칙을 세팅하고, 에이전트를 조직에 입혀 어떻게 일할지 고민하는 층위다. 셋째가 가장 상위의 AI 거버넌스다. 그는 이를 AI가 회사의 핵심 시스템에 들어갔을 때 정책적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구성원들이 토큰을 과하게 낭비하지 않도록 어떻게 관리할지의 문제로 풀어 설명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대기업에서 "토큰 맥싱", 즉 무조건 많이 쓰라는 정책을 내자 1억 원어치 토큰을 한 번에 써버리는 개발자가 등장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감사 수요가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트에 정보 접근 범위를 얼마나 열어줄지도 쟁점이다. 외부 보안과 내부 보안 이슈가 모두 있다. 누군가 "우리 대표 연봉이 얼마야?"라고 물었을 때 내부 데이터가 있으면 AI가 답해버릴 수 있다. 옆자리 동료의 연봉과 성과급을 물을 때도 마찬가지다. 조쉬는 이런 감시 체계, 보안 체계, 데이터 관리 체계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보며, 이를 정책적으로 수립하는 것은 인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사 평가도 어려운 문제다. AI를 많이 쓰면 무조건 보상을 많이 줘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냥 많이 쓰기만 하면 된다. 불공평한 평가 제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함께 정리하고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일의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인간 고유의 감도가 필요하던 영역도 더 많이 대체될 것으로 본다. 주변의 한 PD는 편집 과정을 줄이는 도구를 직접 만들고 있는데, 써보니 자신이 하던 컷 편집 초벌의 80%는 도구가 해도 되겠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쉬는 거버넌스, 보안, 내부 데이터 통제를 담당하는 사람이 각 조직마다 배치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AI 서밋 등 여러 기업 포럼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주제가 있고, 그중 이런 영역은 아직 회색지대지만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본다. 왜 팀마다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악한 의도를 먹으면 남의 콘텐츠를 대량 복제하거나 보안 시스템을 뚫어 기밀을 빼낼 수도 있다. 그는 아직 기업들이 이에 대비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본인의 경험도 소개했다. API 키를 공개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 환경 변수 파일에 접근해 키를 탈취했고, 약 270만 원의 API 비용이 결제되었다. 유튜버라서 어딘가에 노출되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예전에는 AI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날개 같은 존재로 여겼지만, 일을 하면서 감시하고 통제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기업이 먼저 겪어나가고 있다고 봤다.
AX를 잘하는 조직의 두 사례
진행자가 AX가 잘 되는 현장 사례를 묻자 조쉬는 두 곳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해외 진출을 위한 한 마케팅 TF다. 이 TF는 과거의 도구를 모두 버리기로 결정했다. 슬랙과 커서(지금이라면 클로드 코드) 등 소수의 도구로 제한하고 모든 업무 환경을 다시 세팅했다. 기존 도구를 쓰지 않으니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게 되었고, 팀의 의도가 담긴 도구라서 남이 만든 도구보다 사용 빈도가 훨씬 높아졌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나 고객 세일즈 메일 같은 업무를 더 최적화된 형태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쉬는 이 사례에서 AI 시대에는 도구가 많은 것보다 필요한 몇 개로 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두 번째는 한 대기업의 조직이다. 그룹사 전체에서 한 명씩 차출해 1년마다 새로 꾸려지는 조직이라 레거시가 없다. 이 조직은 전 구성원에게 클로드 코드 교육을 시켰고, 조쉬의 회사가 메인 강사를 맡았다. 초반에는 뭔가를 만들어달라는 일감이 많았는데, 6개월이 지나자 일감이 줄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고 있었다. 조쉬는 여기서 위기감을 느꼈고, 자기 업 자체도 장기적으로는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재에 머물지 말고 다른 레벨로 계속 변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즘 지낸다고 했다. 그는 이 조직이 사실상 AI 네이티브 조직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AI 시대에 누구를 채용하는가
다섯 명 회사의 대표로서 조쉬는 한 사람을 채용할 때마다 고정비 때문에 엄청나게 고민한다고 했다. 그의 첫 번째 채용 기준은 감도다. 그가 말하는 감도에는 취향, 까다로운 선택 기준, 다른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이 겹쳐 있다. 이런 기준으로 뽑는다는 것은 그만큼 AI가 그것을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례도 공유했다. 개발자 두 명을 동시에 프리랜서로 고용해 두 달간 함께 프로젝트를 했다. 한 명은 일본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하고 해외 경험이 많아 개발자로서는 드물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났다. 다른 한 명은 기술적으로 뛰어나 어려운 일과 인프라 세팅을 잘 해냈다. 최종적으로 뽑힌 사람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쪽이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조쉬의 회사에는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했고, 고객들이 그의 태도와 능력에 만족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봉 1억 원을 들여서라도 모셔야겠다고 판단했고, 작은 조직에는 부담이었지만 "대표가 책임지자"는 마음으로 리스크를 감수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AI에 대한 이해도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AI와 어떻게 함께 일했는지에 대한 증명이다. ChatGPT로 PPT를 만들었다거나 젠스파크로 이미지를 잘 만든다는 수준은 설득력이 약하다. 자신의 지식 체계를 AI에 저장해 업무를 효율화했고, 그것이 팀에 퍼져 생산성에 도움이 됐다는 식의 입증이 훨씬 설득력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클로드 코드,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본다. 기업 강의에서 그는 아직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를 쓰지 않는 것은 솔직히 "기준 이하"라고 가차 없이 말한다고 했다. 그에게 이것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것과 같은 기본 리터러시다.
입문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유튜브와 강의 플랫폼에 저렴하게 공공재처럼 많은 자료가 있다고 했다. 먼저 많은 레퍼런스를 보며 무엇이 가능한지 감을 잡고, 직접 물어보고 결과물을 받아보는 피드백 루프를 반복하라고 권했다. 설치 단계에서 막혀 포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설치 영상도 다 나와 있으니, 더 이상 진입 장벽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빠른 변화 속에서 중심 잡기: 파도를 타는 태도
진행자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기술 흐름과 하입이라는 비관론 사이에서 조쉬가 어떻게 중심을 잡는지 물었다. 조쉬는 자신도 AI 트렌드가 너무 빨라 버겁다고 인정했다. 주변에는 굳이 지금 따라가야 하나, 1~2년 뒤에 따라가도 되지 않나 하며 놓아버리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그는 AI가 스마트폰급 혹은 그 이상의 "문명급 변화"이며, 기본 소양으로 어릴 때부터 늘 함께하는 친구처럼 여겨야 할 영역이라고 확신한다.
그가 제시한 비유는 서핑이다. 파도가 밀려오면 잘 타려고 노력하지만 언젠가는 넘어지고 물에 빠지고, 다시 일어나 나아간다. 그런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이 바이브 코딩을 다 할 줄 알게 되면 조쉬의 회사는 개발해줄 것이 없어진다. 그래서 새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자신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잉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말 가슴에 와닿는 변화는 1년에 몇 번 오지 않으니, 그 정도만 따라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가 최근 그런 변화를 느낀 것은 클로드 디자인이었다. 최전선에 있는 사람은 계속 센싱해야겠지만, 조쉬 자신은 AI 뉴스 자체를 유튜브나 스레드 등에서 다루지 않는다고 했다. 뉴스보다는 그 안의 의미나 정말 유용한 활용법이 있을 때만 이야기한다는 원칙이다.
진행자는 한국이 인터넷 버블과 모바일 전환을 거치며 흐름을 탄 회사와 놓친 회사를 모두 봤기 때문에, 임원들이 이번 AI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 같다는 해석을 덧붙였고, 조쉬도 동의했다.
책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별거 없다"
책과 대화 전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조쉬는 세상이 무섭고 어렵다는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예전에는 권위 있고 대단한 사람 앞에서 위축되고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살면서 조금씩 깨달은 것은 "별거 없다"는 것이었다. 저 사람도 하는데 나는 왜 못 하겠느냐는 마인드다.
그가 강조한 것은 근거가 없더라도 자신을 계속 믿는 것이다. 그래야 시도할 수 있고, 그게 없으면 하기 전부터 위축되고 한 번 실패하면 "역시 나는 그렇지"로 끝난다. 50번, 100번 시도하면 언젠가는 걸리게 마련이다. 창업이든 솔로프리너든 계속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다. 독립의 여정은 힘들지만 자신을 조금씩 믿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담은 메시지라고 했다. 진행자는 "내가 나를 안 믿는데 고객이 어떻게 나를 믿겠느냐"는 말로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 현금 흐름에서 쌓이는 비즈니스로
조쉬는 자신의 회사를 변화하는 트렌드에 어떻게든 적응하려는 "생존형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기업 교육, AX 컨설팅에 구축 프로젝트만 11개 정도가 동시에 돌아갈 만큼 일이 많다.
그러나 강의, 교육, 구축은 빠른 현금 흐름을 만들지만 반복 수익과는 거리가 멀다. 매번 새로운 기획과 관리가 들어가 사람이 피곤하고, 매출에도 상한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품처럼 쌓이는 비즈니스로 변모하고 싶다고 했다.
회사 이름을 '조슈아앤컴퍼니'로 지은 것도 이 방향과 연결된다. 그는 앤드루 윌킨슨(Andrew Wilkinson)을 좋아한다. 조쉬와 같은 디자이너 출신으로 바리스타였던 윌킨슨은 디자인 에이전시로 시작해 현금 흐름을 쌓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밝은 점을 살려 작은 회사들을 사들여 키우고 매각하며 큰 지주사를 만들었다고 조쉬는 전했다. 관련 책 제목은 '바리스타 밀리어네어'였던 것 같다고 했다. 조쉬는 지금은 현금 흐름 비즈니스가 답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회사와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7월에 한빛미디어에서 『클로드 에이전트 협업의 기술』을 내고, 『더 프로덕트 마인디드 엔지니어(The Product-Minded Engineer)』를 번역해 출간한다고 알렸다. 두 권 모두 직장인과 기업을 겨냥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대화는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돌아온다. 교육과 구축으로 성장한 그의 회사조차 고객이 스스로 만들기 시작하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조쉬가 제시한 답은 그다음 파도를 계속 찾아 올라타는 것이다. 다만 그 파도가 어떤 사업이 될지는 그 자신도 아직 모색 중이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갑자기 다른 분야에 저를 집어넣어 버리고 이런 것을 되게 두려워했던 사람이었어요. 또 회사 생활을 오래 했던 사람이니까. 근데 그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다 보니까 세상이 생각보다 연약하다. 조금 부탁하고 혹은 내가 좀 더 연락 더 하면은 생각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뭔가 기회를 준다는 거거든요.
거절이 더 많은데 그래도 수락됐을 때 아 역시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단단하지만은 않아. 생각보다 연약해. 그러니까 이 세상이 돌아가는 거지라는 생각을 저는 요즘 합니다.
안녕하세요. 창업가의 책장을 채우는 시간 이오서재입니다. 저는 이오에서 비즈니스 책을 만들고 있는 편집자 김지윤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오에서 냈었던 세 번째 책의 저자인 김승건 저자님을 모셨어요. 일단 너무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무슨 책 냈었죠?
네. 저는 이오에서 이제 『나는 솔로프리너다』라고 하는 이름의 책을 낸 조쉬라고 합니다. 지금 유튜버 빌더 조쉬이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이제 1인에서 팀을 함께 이룬 창업자가 되었어요. 조슈아앤컴퍼니라고 하는 회사를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제 다섯 명 회사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법인이 됐군요.
네. 1인 기업에서 겪었던 꿀과 같은 장점들을 좀 많이 흡수하고 난 뒤에 아 이제는 좀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금은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AX 쪽으로 좀 많이 진행을 하고 있고, 기업 교육이랑 그리고 많은 대기업의 AX 솔루션이나 혹은 구축 프로젝트 이런 것들을 따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사실은 저희가 『나는 솔로프리너다』를 얘기도 했었고 그 이후에 또 AI 1인 창업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AI는 거품이다라면서 너무 사람들이 하입이 많이 되어 있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하거든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우리가 좀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오늘은 그런 얘기를 나눠보면은 좋을 것 같아요.
아, 너무 좋습니다.
책 내시고 나서 진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모든 차이를 다 아실 거 같아요. 프리랜서와 솔로프리너와 그리고 법인 설립까지 하셔서 팀업까지 하신 거니까, 어떻게 보면 솔로프리너는 이제는 뭐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이게 어떻게 프리랜서랑 팀 창업이랑 다른지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 프리랜서와 솔로프리너의 명확한 차이점은 일단 자기가 시간을 먼저 투입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인 거죠. 근데 이제 팀 창업은 좀 다른 부분이긴 하겠지만, 프리랜서는 제가 만약에 어떤 스페셜티가 있어요. 저는 일단 디자이너 출신인데 디자인을 잘한다라고 하면은 이제 어떤 회사에 들어가서 프리랜서로 하도급 계약을 하든가 아니면 시간을 판매하는 그런 형식으로서 일을 해 드리는, 혹은 산출물을 봐드리는 이런 형태의 일이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솔로프리너는 구조적인 비즈니스라고 저는 표현을 하거든요. 구조라고 판단했을 때 크리에이터가 가장 쉬운 예시다라고 보고 있긴 한데요.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나 유튜브를 통해서 트래픽을 만들고 그 트래픽을 바탕으로 한 상품을 판매를 하는데 그게 이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그러니까 내가 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아서 판매가 어느 정도는 이루어지는 그런 구조를 만드는 게 저는 솔로프리너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그래가지고 책에서도 처음에는 약간 프리랜서에 가깝게 일을 시작하셨다가 점점 솔로프리너가 되는 과정을 보여 주셨었어요. 솔로프리너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떠셨는지 조금 더 얘기를 나눠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SK 그룹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했었던 사람이었는데 그때는 사이드 잡이라는 게 있었죠. 스타트업이나 이런 회사들에서 어느 정도 좀 일을 봐드리고 제 시간을 투입하면서 디자인을 같이 해 드리는 시간 투입의 일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러다가 제가 이제 23년부터 뉴스레터를 좀 시작을 했었어요. 그게 감사하게도 eo PLANET에 계속 글을 올리다 보니깐 거기서부터 많은 트래픽이 생겨서 여러 연락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연사로 연락이 온다든가 광고 요청이 온다든가 아니면 교육, 컨설팅 이런 것들 해 달라라고 하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생기게 됐는데, 거기서부터 가능성을 좀 찾기 시작했고 아 이 트래픽을 내가 고정적으로만 좀 만들 수가 있으면 그거 가지고 어떤 사업과 연계를 확실히 더 지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때 처음으로 판매했던 게 아무래도 진입이 쉬운 건 역시 강의 사업 같은 거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커뮤니티나 이런 것들을 같이 판매했었는데, 그걸 기반으로 시작을 해서 온라인에서 솔로프리너 클럽이라고 하는 걸 만들어 가지고 처음에 시작을 했었습니다.
맞아요. 그래가지고 처음에는 약간 디자인을 해 주시는 일을 좀 더 해 주셨던 거 같은데, 사실은 처음에 의도하고 뉴스레터를 하셨다거나 의도하고 솔로프리너가 돼야지 계획을 세워서 하셨던 거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되니까 한 거죠. 그죠?
되니까 했다는 거는 일단 해보는 시도를 하셨던 거네요.
맞아요. 네.
그때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셨는지도 조금 얘기해 주실까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23년 6월이었는데요. 그때는 저 말고도 여러 다른 뉴스레터 했던 플레이어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고, 좀 IT 관련해서 나도 글을 써 보자라고 하는 느낌으로 한번 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가장 참고가 됐었던 곳은 레니의 뉴스레터라고 하는 곳이었어요.
그때 당시에 딱 50만이 되어 있었는데 그 얘기를 딱 했었어요. 뉴스레터를 솔직히 말하면 개 이상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명심해야 될 것은 일관성과 퀄리티, 이거 빼곤 없다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50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정말 꾸준하게 일관성에 집착을 해서 퀄리티를 높이는 일 빼고 없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일주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 인디아나 존스 영화 같은 걸 보면은 큰 돌이 날아와서 그것들을 뛰쳐나가는 그런
마감에 쫓기는.
그런 짤이 있습니다. 그걸 딱 올리면서 매주 월요일이 나에게는 이와 같았다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어떤 걸까 해 가지고 한번 도전해 보자, 한번 꾸준하게 써 보자라고 했었던 그 시절의 도전이 저의 어떤 새로운 기반을 마련해 준 거 같아요. 그래서 하나의 글 쓸 때, 그때 AI도 잘 안 돼 있어서
2023년까지만 해도 그랬죠.
네. 그래서 15시간씩 썼어요. 하나를. 그렇게 매주 해봤습니다.
저도 조쉬님 글이 맨 처음에 올라왔었던 때를 기억하거든요. 처음에 에어비앤비 CEO가 PM이 없어질 거라고 얘기했었던 거를 처음에 써 주셔서 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보게 됐었는데, 퀄리티를 유지해야 된다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이 좀 인상 깊은 거 같거든요. 왜냐면은 말씀하신 것처럼 퀄리티를 유지하는 거는, 그럼 그거에 대해서 유료로 받아야 된다라는 비즈니스적인 전략이 또 따로 있잖아요. 근데 이거를 무료로 또 접근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유료급의 글이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 사람들은 어떤 빚을 얻었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걸 알았어요. 그 콘텐츠를 매주 퀄리티 있게 내보냈을 때, 야, 이걸 내가 공짜로 봐도 될 만한 내용인 건가? 라고 하는 감정이 들면 빚을 얻었다, 그리고 신뢰를 얻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뭔가 판매한다면 아 이걸 사도 되겠다라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다라고 이 뉴스레터 비즈니스 하다 보니까 알게 됐습니다.
레니의 뉴스레터도 그렇게 정확히 가고 있죠. 팟캐스트를 그분이 한 시간 반짜리를 찍어요. 매주 거의 한두 개씩. 그리고 뉴스레터도 매주 하나씩 정말 길고 충실한 내용. 아, 무료는 아닙니다. 그분은. 근데 제공을 합니다. 언젠가 유료화를 염두에 두면서 하셨겠지만, 그래도 먼저 정말 유료급으로 끊임없이 베풀어라라고 하는 그런 마인드셋은 저에게 큰 영향을 줬던 거 같아요. 그게 실제로 스노우볼이 돼서 저에게 기회를 주었던 거 같아요.
아, 그죠? 사실 처음에 좋은 것을 줬을 때 좋은 것을 받았다는 마음이랑 또 신뢰도를 얻게 되는 건 되게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은데, 사실 솔로프리너가 되기 전 직장인이나 솔로프리너도 이렇게 계속 하려면은 약간 두 가지가 필요한 거 같아요. 첫 번째는 그래서 무엇을 팔 것인가, 그 이후가 첫 번째로 필요할 것 같고, 두 번째는 어떻게 보면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어떻게 지금을 버틸까에 대한 고민도 들 거 같은데, 일단은 후자로 이렇게 뉴스레터를 계속 매주 마감이라는 돌을 피해가면서 쓰셨을 때 좀 현실적으로는 또 어떤 고민 있으셨을까 궁금해요.
초반부에 제가 했었던 고민은 아 내가 일관되게 계속 콘텐츠를 꾸준히 내보낼 수 있을까에 좀 더 많이 초점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게 내가 가능한 건가? 지속할 수 있는 것인가를, 한마디로 가설 검증을 했었던 것이죠. 그거를 한 3개월 정도 했었고 괜찮게 봐 주시는구나라고 하는 걸 알고 난 뒤에 그다음에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 기반 주춧돌이 마련이 되어야 나는 뭐라도 팔 수 있겠다는 생각을 그 당시 했었고, 그게 첫 번째 고민이었는데 그게 어느 정도 해소가 됐습니다. 아 나는 꾸준히 저만의 감도를 통해서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뭘 팔까라고 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 세상에 우리가 독립해서 나왔을 때 판매할 수 있는 수단 자체는 아주 많지 않습니다. 크게는 유형별로 좀 나눌 수 있는데, 누군가를 가르쳐 준다던가 아니면 누군가 남의 일을 내가 돕는다던가 아니면 내가 어떤 디지털 상품을 판매한다던가, 이 정도의 카테고리 안에서 사실 크게 벗어나진 않아요. 대부분의 디지털 비즈니스 같은 경우에는. 근데 그 안에서 그래도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거는 당시 했었던 슬랙 기반의 커뮤니티 비즈니스였었고, 그리고 유료 구독 멤버십이었었어요.
살아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물 주기가 상당히 중요했지만, 그래도 사람을 딱 락인시키고 그 멤버들을 계속 늘려 나가면서 그래도 월에 꽤 큰 의미 있는 수익을 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근데 그렇게 그 콘텐츠를 꾸준히 내가 일관성 있게 낼 수 있느냐, 퀄리티를 잡으면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해소된 뒤에는 이제 계속 비즈니스적인 고민만 했었어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나한테 가장 적합할까라는 것들을 정말 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비즈니스는 진짜 어려운 거예요.
네.
지금도 사실 고민이고요. 지금도 사실은 저는 한 네다섯 개 비즈니스를 동시에 같이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자리를 잘 잡으면서 할 수 있을까는 계속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인 거 같아요.
아, 그렇죠. 1인 창업자들에게도 어려운 부분이고 계속 고민되는 부분이실 것 같은데, 콘텐츠는 콘텐츠로 처음에 0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의 트래픽을 얻기까지가 어렵다면, 비즈니스는 계속 변화하는 거를 어떻게 캐치해서 나에게 맞는 걸 하느냐가 또 어려운 부분인 거 같아서 참 비즈니스는 쉽지 않구나는 생각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네. 너무 어렵죠. 하지만 재밌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를 다 해봤다라고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의 했는데, 그때마다 아 그래도 좀 성장을 했구나라는 그 느낌이 참 좋아요.
아 진짜요? 진짜 어떤 것까지 좀 해보셨는지
아, 컨퍼런스 같은 걸 좀 했었어요. 제가 일단 솔로프리너 시절에 같이 하자라고 해서 컨퍼런스를 한번 연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개발자 컨퍼런스를 했었어요. 당시에 400명 정도의 규모를 또 모아 가지고, 그 적은 인원으로 같이 그걸 수행을 해 봤었는데, 사람들이 꽤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었어요. 모임을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그리고 그 모임을 통해서 현장과 현장에서 얻는 인사이트에 대한 값어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구나. 그것도 알았고, 세일즈는 사실 많은 트래픽이 있으면 그 현장에서 뭔가 판매한다던가 혹은 온라인 웨비나 상에서 뭔가 판매한다던가 했었을 때 그 결제 전환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근데 그게 오프라인 현장에서 아주 아주 높구나라는 걸 그때 알았었죠.
그래서 그런 컨퍼런스도 해봤고, 기업에서 영상 외주를 갑자기 해 달래요. 갑자기. AI 콘텐츠 같은 것들을 점심마다 틀어보고 싶은데 네가 그거를 좀 할 수 있겠니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게 2024년쯤인데 삼성에서 의뢰 왔었어요. 당시에. 그래서 한 10분 정도의 영상을 그냥 간단하게 어떤 방법 같은 걸 녹화해서 줄 수가 있느냐라고 하는 그런 영상 외주 문의도 좀 왔었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든 또 수행해서 한마디로 큰 월 현금 흐름을 또 만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 것들도 해보고 과외도 해보고
과외요? 과외는 갑자기 너무 다른 건데
과외도 해 봤어요. 저는 이제 AI 크리에이터다 보니까 그래도 조직에서 높으신 분들이 가끔 과외 요청을 하실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 시간당 얼마든 다 줄 테니까 과외를 하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하시는 거예요. 그거를 한번 해 봤습니다. 딱 한 번 해보고 장단점을 좀 파악을 했었죠. 아, 일단 시간 투입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그래도 뭔가 얻어가는 것도 있고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있구나라고 하는 그런 내용들은 좀 얻었는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한 15개 이상의 비즈니스 모델들을 저는 경험해 봤던 거 같고, 그것들을 다 몸으로 뛰어들어가서 한번 체험해 보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난 뒤에 그다음에 이걸 내가 고할지 말지 결정하는, 그런 걸 하는 데 좀 주저함이 없는 거 같아요. 최근에는 저도 이제 회사를 운영을 하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들이 또 오는 거예요. 그런 것들도 다 해 보려고 일단 해보고 있습니다.
일단 해보려고. 그렇죠. 이게 어떻게 보면은 소규모 조직, 그리고 특히나 솔로프리너는 이런 부분 도전에 있어서 되게 유연하고 좀 민첩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거 같아요.
맞아요. 제가 몸이 가벼우니까 의사 결정 엄청 오래 걸릴 필요도 없고 누군가 같이 걸린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까, 금방 뛰어들어서 금방 장단점을 파악하고 내가 앞으로 계속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이 자율권이 있다는 게 진짜 좋은 거 같아요.
그렇죠. 또 솔로프리너로 그래도 한참 해 오셨었는데 또 어떤 장점이 있었나요?
아, 우선 제가 솔로프리너라고 했었을 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판단하는 건, 시간 배분과 나의 스케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데 큰 강점이 있는 게 역시 좋은 거 같아요. 일단 콘텐츠를 고정적으로 만드는 시간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그거 외에는 다른 여러 시간들은 제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거든요. 제가 원하면 그냥 갑자기 바다에 차 타고 가서, 소위 말하는 디지털 노마드도 할 수도 있고, 많은 것들을 내가 시도해 보고 그래도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땐 안 하고 잠깐 쉬어도 되는 그런 자유, 이런 게 솔로프리너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죠.
단점은 반대로 말씀해 주시자면 월급이 없다는 게
월급이 없죠. 네. 그래서 그 고정 수익을 어떻게 만들 거냐, 이게 진짜 큰 과제와 챌린지인 거 같아요.
책에서도 고정 수입을 어떻게 만들어 오셨는지에 대해서 되게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었잖아요. 지금도 그게 유효한가요?
제가 그 당시에도 비즈니스 모델들을 한 세 개 정도 병행했었어요. 그때도 외주 했었고, 사주 코트 강의를 했었고, 멤버십 비즈니스를 했었습니다. 그 모든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도 유효해요. 다 팔려요. 계속 팔리는데 문제는 그거예요. 계속 운영 공수가 드는 부분이 있죠.
솔로프리너다 보니까 사실 많은 거를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동화하거나 좀 최소화하거나 효율화하거나 이런 게 되게 중요했었던 거 같은데, 특히나 그때 어떤 거는 자동화해야지, 어떤 거는 결혼해야지 이런 거를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서 알게 되셨을까요?
사실 자동화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초반부부터 수동 작업 없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제 생각은. 초반부에는 진짜 몸으로 부딪혀야 되는 거 같고요. 정말 한마디로 개고생을 해야 돼요. 진짜 개고생을 하면서 그 모든 과정들을 거치는데, 거기서 나타나는 패턴들과 반복되는 루프들이 생깁니다. 사업도 똑같을 것 같거든요. 저는 그냥 AI 크리에이터라서 그런 얘기하지만 사업도 큰 루프 엔지니어링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해요.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자동화할 것들을 찾고, 그것들을 최대한 이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이건 AI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구분하는 그런 게 상당히 중요했었습니다.
그래서 솔로프리너가 된 지 한 1년 정도 만에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리소스를 안 들이고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했었을 때, 일주일간의 모든 태스크들을 다 나열해 봤더니 한 60개 정도 되더라고요. 근데 그중에 40개는 제가 없어도 되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AI가 제대로 발전도 안 돼 있던 상태라서 저는 보조 작가를 또 채용을 해 가지고, 뉴스레터 같은 경우에는 당시 클로드 3가 한참 잘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걸 테스트해 보고, 이 정도의 보조 관련된 내용들은 직접 클로드 3를 통해서 채워 주시고 이미지 리서치나 이런 것들은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해 가지고, 그거는 자동화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외주화로 좀 시도를 했었던 거 같고요.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그래도 좀 손으로 쓴, 좀 고생한 티가 나는 그런 글들을 좋아하는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지금과 같이 이런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제가 이렇게 실제로 현장에서 말을 하는 것들을 사람들이 좋아할 확률이 높으시잖아요. 그런 게 좀 있는 거 같습니다.
네. 말씀 주신 것처럼 먼저 뭔가를 받았다는, 선물 받았다는 느낌을 아무래도 다른 분들이 원하시는 면도 있는 거네요. 콘텐츠 관련해서.
맞아요. 선물 받았다라고 하는 그 느낌이 진짜 중요한 게, 하나의 글을 길게 보더라도 뭔가 감정이 통하고 이거는 너무너무 좋은 글이었습니다라고 하는 그 후기를 가끔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이분들이 감정 상태가 올라 있어서 어떤 제안을 해도 다 받아들일 것만 같은 그런 느낌까지 오시는 거 같아요.
흔히 있는 그런 거죠.
맞아요. 네. 근데 그걸 만들기 위해서 저는 고객의 온도를 올린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것까지 도달하는 게 예전에는 우리가 대면도 하고 해서 어려웠지만, 지금은 콘텐츠,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런 수단들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제가 없이도 그걸 만들 수가 있다 보니까, 그런 사회에 사는 게 어쩌면 지금 현재 솔로프리너의 장점이 될 수 있겠죠.
그죠? 솔로프리너는 어떻게 보면은 고객의 온도를 잘 올리는 게 되게 중요한 거 같은데 그게 예전에는 진짜 어려웠던 거 같긴 하거든요.
예전에는 정말 어려웠던 거 같아요.
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콘텐츠라든지 아니면은 커뮤니티라든지 이런 부분들 통해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새로워진 지점이 아닌가 싶기는 하네요. 진짜.
맞습니다.
저희 아까 이야기 나누던 중에 15가지 비즈니스를 다 직접 부딪쳐 가지고 해 보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결국은 무언가는 하고 안 하기로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어떤 건 고하고 어떤 건 스톱하기로 할지 어떻게 결정하셨을지 궁금해요.
모든 문제는 시간과 돈으로 수렴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임팩트가 큰가 안 큰가로 판단을 다 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추가적인 기회로 이어지느냐 마느냐도 또 기준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를테면은 과외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일부러 그 현장까지 찾아가 가지고 한두 시간 정도 계속 일을 봐드리고 이분의 니즈나 이런 것들 해결해 드리고, 심지어 제가 개발도 해 드렸어야 됐었어요. 그래서 시간 투입이 너무 많아서 이거는 소위 말하는 ROI가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해서 이거는 임팩트가 크진 않은 거 같다라고 판단을 해 봤고, 하지만 그 장점은 그 이후에 그분과 관계를 쌓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어지는 어떤 구축 비즈니스나 여러 가지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는 기업 강의를 많이 나가게 되는데 기업 강의도 크게는 두 가지가 있어요. 임원 강의와 실무진 강의가 있습니다. 임원 강의에 좀 더 집중하자라고 생각을 했던 계기는 뭐였냐면, 임원 강의를 갈 때면 훨씬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그분들이 권한이 있으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기회들을 또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최근에는 LG유플러스 같은 경우에도 콘텐츠 제작도 하게 됐고, 그런 것과 더불어서 그분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어떤 구축 프로젝트가 갑자기 명령이 떨어져 가지고, 유튜브를 그 탑랩에서 다 보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무진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시 사항이다, 일을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느낌인 거죠.
그런 경험을 통해서 알았던 저만의 인사이트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했었던 거 같고요. 그래서 좀 선택과 집중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항상 좁혀 나갔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디로 가냐면, 어쨌든 제가 좀 더 비즈니스를 더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맞겠다 판단했고, 제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구조적으로 더 확장이 될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었어요. 그래서 사실 가장 좋은 건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인 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있겠지만 나이가 젊다면 최대한 많이 실패를 해 보시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처럼 너무 안정적인 비즈니스만 추가하는 형태가 아니라면요.
이게 창업도 사실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니까요. 어떻게 보면은 솔로프리너도 스타트업 창업하고는 또 다르게 새롭게 나온 거기도 하고, 또 솔로프리너여서 안정을 추구하는 면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ROI를 따지고 임팩트를 최대한 1인으로서 키울 수 있는 방향도 고민을 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약간 그런 유혹도 있을 것 같아요. 솔로프리너로 하다 보면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구조적으로 임팩트를 키워야 된다는 걸 머리로 알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게 임팩트와 좀 배치되는 상황일 때는 고민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저도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어요. 콘텐츠도 잘 돌아가고 있고 제 나름대로의 비즈니스가 잘 돌아가다 보니까 시간이 남는 거예요. 아 드디어 내가 이제 시간이 남는 이 타이밍까지 내가 왔구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 아 나도 해외에 있는 솔로프리너들처럼 이제 살아야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하루에 몇 시간만 일
하루에 네 시간만, 난 일주일에 네 시간만 일한다. 그거를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저는 제가 그런 삶을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뭔가 좀 시간도 여유롭고 요가도 많이 하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쓰고 하는 것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한 3개월 해 봤거든요. 정말 거의 일을 안 하면서도 수익이 벌리는 시스템들이 여러 가지가 깔리긴 했었어요. 당시에 제가 배당 주식 이런 것도 했었고, 책에도 썼어요. 그런
근데 시간이 남다 보니까 제가 하는 일들이 뭐냐 따져 봤을 때 결국은 일인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시간이 남으니까 다른 일을 또 찾아 나서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아, 나는 그냥 계속 일을 해야 되는 사람인가 보구나. 그리고 그냥 알아서 사서 고생을 하는 타입인가 보구나라는 것들을 그때 좀 알았던 거 같고요. 그래서 기왕 할 바에야 좀 열심히 해보자. 이제 임팩트도 한번 더 내보자. 더 큰 조직도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쪽으로 생각을 좀 변화시켰었던 거 같아요.
아. 그래 가지고 좀 더 팀도 커지고, 원래 다루시는 소재도 완전 솔로프리너였다가 이제 AI를 좀 더 강조하시는 방향으로 바뀌셨던 거잖아요. 그런 고민의 과정이 있었던 거네요.
맞아요. 그것도 있었죠. 사실은 작년 1월, 2월부터 5월 사이였었어요. 저는 그때 많이 쉬었습니다. 잘 쉬고 제 콘텐츠나 이런 데 티 안 났어요. 근데
네. 잘 쉬었어요. 감도 다녀오고 엄청 칠하게 보냈거든요. 되게 칠하게 보낸 그런 시기 속에서 아 나는 이제 방법은 다 안 거 같아. 나 스스로 생존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그때 당시에 딱 나왔던 게 사실 커서라고 하는 도구가 엄청 부상했었던 시기였어요. 근데 저는 비개발자잖아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거예요. 백엔드 개발 내가 할 수 있다고. 그거를 알고 나니까 너무 많은 가능성이 눈앞에 펼쳐지는 걸 보면서 와 이거는 문명급 변화인데 하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됐었죠.
IT 필드에 그래도 제가 15년 넘게 있었다 보니까, 한 번도 제가 접근할 수 없었던 영역이 백엔드나 혹은 정말 인프라 개발 이런 영역이었던 거 같아요. 근데 그걸 한 번에 접근시켜 주게끔 하는 도구가 탄생했다라는 거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임팩트였던 거고, 전율이 있었던 거죠. 당시에.
그래서 아, 이 시기를 내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내가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직접 아무 도움도 받지 않고 SaaS, 그러니깐 결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실험을 한 두 달 동굴 속에 틀어박혀서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나왔던 첫 프로덕트가 제가 만들었던 배당 주식 관리하는 SaaS 앱이었었어요. 근데 그거를 정말 아무 도움도 받지 않고 오로지 커서와 클로드만으로 결제 붙이고 인프라, 백엔드 세팅하고 해 가지고 내놔서 할 수 있었던 게 저에게는 큰 심경의 변화였었어요.
사실 그때까지도 제가 생각했었던 솔로프리너라고 하는 이미지는 뭐였냐면, 이 AI가 있기 전에는 크리에이터 기반의, 혹은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그런 형태의 1인 기업가가 그래도 좀 더 태생되고 있는 상황이구나라는 것을 저도 직접 체감하면서 얻어 갔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근데 AI가 그거를 완전히 리미테이션을 해제해 버린다는 그런 느낌을 더 받았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 그것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저만의 수기를 남겨서 뉴스레터와 이런 것들을 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eo PLANET에서 잘 봐 주셔 가지고 많은 연락들을 받았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도 연락 오고,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연락 오고, 그런 강의 업체 플랫폼뿐만 아니라 여러 개인분들, 벤처 사업가 이런 분들이 연락을 많이 주셔 가지고, 그런 수요들을 기반으로 해서 아 새로운 사업들과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좀 더 했었어요. 그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아 굉장히 소규모의 팀이나 혹은 개인들의 영향력 자체가 아예 지금과는 판도 자체가 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좀 더 많이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내가 어쩌면 놓쳐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또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아 그래 가지고 조금 더 AI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피봇이라면 피봇을 하신
피봇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당시에도 제가 느꼈던 건, 1인 기업과 혹은 솔로프리너 관련된 콘텐츠만 제가 써 왔었는데, 혹은 창업 그런 얘기 했었는데 그게 시장의 갭이 있었어요. 제가 느꼈던 시장의 갭은 뭐였냐면, IT 필드에서 혹시나 내가 1인 기업으로 혹은 개발자처럼 일을 해서 앱을 만들어 가지고 월 한 500에서 1천만 원, 많게는 3천만 원 정도의 꾸준한 고정 수익을 내면서 내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수요를 건드린다고 해야 될까요? 어쨌든 그런 분들의 니즈를 타겟으로 한 글들을 좀 썼었어요.
틈새시장이
그렇죠. 굉장히 틈새시장이었던 거죠. 근데 그 갭이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제가 성장의 정체가 오기 시작했고, 저도 당시에도 리소스를 그렇게 많이 투입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벌 수 있었기 때문에 뭔가 매너리즘에 있었던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커서가 나오고 클로드 코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가 해야 되는 그런 새로운 영역들을 더 발굴해 나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어요. 저는 소수의 팀이 엄청나게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시대인 건 확실하다라는 생각은 지금도 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제가 이런 글들 쓰고 콘텐츠 만들다 보니까 또 반대로 희한하게 연락을 주시는 곳이 기업이에요. 제가 예전에 1인 기업이나 혹은 작은 스몰 스타트업 관련된 글들을 썼었을 때는 기업에서 연락을 많이 주는 그런 건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AI 관련된 내용으로 제가 좀 빠져들어서, 너무 트렌디한 AI보다는 AI라고 하는 그 트렌드 뒤에 있는 함의를 찾으려고 노력을 해서 콘텐츠를 찍어 냈는데, 그걸 보고 기업체에서 연락들을 많이 주시는 거예요. 근데 기업체를 만나서 현장 강의를 요청하시길래 제가 이런 활동들을 했습니다라고 했더니, 우리 조직에 어떻게 AI를 도입하는지에 대해서가 그분들의 엄청난 고민과 페인포인트가 되었더라고요. 세상이 화끈한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내가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또 좋겠다라고 하다 보니깐 비즈니스가 계속 이 흐름에 따라 바뀌는 그것도 있고, 시장 자체가 저는 호황 혹은 활황이라고 많이 느낍니다.
왜냐면 제가 디자인 에이전시를 다녔을 때 바이너리라고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한 300명 정도 규모인데요. 근데 그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이 붐이 일어났을 때 전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다 웹에이전시를 찾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그 당시에 웹에이전시가 돈을 정말 많이 벌어서 상장도 했고 그런 시기였었습니다. 근데 그때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 주니깐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활황이다라고 하는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점점 스마트폰이 나오고 점점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지금 저는 약간 기시감이 드는 게 그때 2000년대 초반에 웹에이전시의 엄청난 활황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러니까 저도 지금 에이전시 업을 하고는 있지만 너무 많은 리드가 들어와서 사실 감당이 안 돼요. 근데 이걸 보면서 이거는 생각보다, 뭐라고 할까요? 좀 다른 차원의 어떤 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타이밍인 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어떻게 보면은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써 보자고 제안을 했을 때의 시점에 국내 솔로프리너라는 키워드를 말씀해 주신 게 거의 조쉬님이 처음이었던 거 같거든요. 근데 조쉬님이 항상 솔로프리너라는 키워드도 처음에 먼저 나서서 얘기해 주시고, 그 이후에 AI 관련된 AX나 AI 창업도 전혀 늦지 않은 타이밍에 빠르게 진입해서 얘기를 해 주신 거 같아요. 이런 게 감도일까요?
아,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아요. 그러니깐 사실 저도 처음에는 갑자기 다른 분야에 저를 집어넣어 버리고 이런 것을 되게 두려워했던 사람이었어요. 저도 회사 생활을 오래 했던 사람이니까. 근데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회사 안에서 교류했던 사람들과 회사 밖에서 교류했던 사람들의 대화의 감도가 아예 다릅니다.
근데 그 당시에 저한테 많은 영향을 주었던 크리에이터가 시현의 모험이라고 하는 채널을 찍는 김시현 님이랑 일잘러 장피엠이라고 하는 채널을 짓는 장병주 님이 있으세요. 근데 그분들께서 저랑 팟캐스트를 같이 찍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1인 기업가들을 주로 취재하는 팟캐스트를 한 1년 정도 운영을 했었거든요. 근데 그때 딱 느꼈던 게, 회사 밖의 이 많은 1인 기업가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변신을 잘한다라는 걸 좀 알았었어요.
특히 일잘러 장피엠 그분 같은 경우에는 노코드라고 하는 트렌드를 통해서 먼저 성장을 했다가, 지금은 사실 노코드란 말을 거의 안 쓰거든요. 근데 이제 AI가 확 들어오고 나서 에이전트라고 하는 키워드도 쓰기 시작하고 그런 콘텐츠들을 올리다 보니까 반응이 남다른 거죠. 그래서 그쪽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컨설팅이나 강의나 또 기업 교육 이런 것들을 위주로 사업을 새롭게 바꿨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어쩌면 태생상 되게 민감하게 이 사회 변화나 이런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그런 거 같아요. 저도 그냥 콘텐츠를 매주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또 새로운 것들을 유용하게 전달해야 될까를 맨날 고민하는 사람이잖아요. 일 자체가 그렇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 어떤 중심에 있는 변화보다는 그런 환경 변화에 제가 잘 적응했다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래 적응하는 게 살아남는 거 아니겠어요? 맞아요.
적응하는 게 살아남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그 콘텐츠를 그냥 만드시는 게 아니라 퀄리티 있게 만들기 때문에 감도가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이렇게 긁어모아서 막 빨리빨리 만드는 거는 어떻게 보면 이제 인공지능이 나와서 할 수 있는데, 감도 있게 계속 만들기 때문에 또 독자나 고객들의 그런 온도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네. 감도라는 거는 약간 그거 같아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소개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가 하는 정도인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이 썸네일 하나만 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그냥 챗GPT의 이미지 2.0이라고 하는 모델로 썸네일을 그냥 만들어서 되게 두껍게 폰트 써 가지고 내놓는 그런 효율적인 결과물이 있는 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수작업으로 해 가지고 썸네일을 내보내서 한 장에 이런 결과물을 내보내는 형태가 있을 수 있어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것이죠.
근데 저의 생각은 아직도 사람들은 남이 고생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남이 정말 신경 많이 쓰고 고생고생을 해서 저 정도의 감도를 맞췄으니까 나는 이거를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입할 가치가 있어라고 하는 거를 사람들은 아직 더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거를 매주 맞추고 뭔가 기준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힘들죠. 그러니까 조금은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기는 해요.
그래서 지속 가능성을, 솔로프리너 전망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면 좋을 거 같은데, 사실 저희가 책에서도 다루기는 했지만 솔로프리너라는 트렌드가 해외에서 좀 더 얘기되다가 이제 국내에서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해외 사례가 조금 많기는 하잖아요. 그래가지고 국내에서는 솔로프리너라는 게 그렇게 와닿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도 하면서 저희가 책에서 국내 솔로프리너 사례도 많이 다뤄 보려고 노력하고 했었는데, 조금 그 둘은 결이 다르다라는 의견이나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세요?
저는 결이 아니라 결론적으로 시장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시장의 크기가 달라요. 로컬에서 혹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솔로프리너라고 하는 것은 사실 해외에 계신 솔로프리너분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카피해서 한다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워요. 왜냐면 모수가 작아요.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객단가가 커야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외 크리에이터들은 혹은 솔로프리너들은 본인이 트래픽을 하나만 잘 몰아서 좀만 터져도 바로 매출이 그래도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들어오는 유입량과 모수가 아예 달라서, 소위 말하는 VOD 혹은 디지털 상품, 템플릿 이런 것들만 판매를 해도 지속 가능하게 할 수가 있어요. 왜냐면 꾸준히 이 영어권 사람들이 들어오니까.
근데 국내는 로컬 시장이고 작기 때문에 그런 모델을 그대로 카피했다가는 한 달에 50만 원도 못 벌고 끝나는 경우가 너무 허다합니다. 그래서 사실 솔로프리너라고 표현을 하기는 좀 애매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외주를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갑자기 생기게 되는 것이죠. 저도 처음에 그걸 몰랐었어요. 저도 당연히 가능할 줄 알았었는데 안 되는 거예요. 유지가 안 되는 거예요, 제 생활 자체가.
그래서 다른 일을 해야 되는데 뭘 할까 보니까 여러 비즈니스 모델들을 계속 탐구해야 되고,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지면 다른 것들이 받쳐 줘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계속 제 눈앞에 펼쳐지는 거죠. 그러니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에 적응하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 계속 생존을 위해서 세네 개를 계속 동시에 병행해야 되는 그런 형태가 됐던 게 아닐까 합니다. 그게 저는 한국형 솔로프리너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그냥 단순히 해외 솔로프리너처럼 하면서 영어를 써서 해보고 약간 이런 거랑은 다른 문제인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시장의 문제에 부딪히게 돼 있더라고요.
그러면 만약에 솔로프리너를 희망하면서 영어를 써서 처음부터 글로벌로, 데이원으로 가고자 하는 그런 솔로프리너가 있다면 국내에서 가능할까요?
불가능할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전혀 불가능하지 않고, 본인이 영어에 친숙하고 어느 정도 베이스도 좀 있고 하다 보면 사실상 어려울 건 단 한 개도 없고, 저처럼 그냥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뿐이지 알게 모르게 잘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 분들 보면서 오히려 저는 '아, 나는 초보 사업가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구조는 계속 가속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에 중국에서도 솔로프리너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뉴스도 봤었고, 미국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Y 콤비네이터 같은 경우에는 마흔 살의 웹플로우를 창업한 사업가가 솔로 파운더로 전향했다, 그래서 그거에 해당하는 집중 팟캐스트를 또 찍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트렌드의 가속화는 더더욱 커지고 이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데는 이견은 저는 없습니다.
아, 솔로프리너가 앞으로도 말씀해 준 것처럼 진짜 계속 이어질 만한 트렌드라고 보시는 거네요.
저는 거의 100%는 확신하고 있어요.
진짜요? 100% 확신. 특히 왜 100% 확신이라고 말씀해 주실 정도인지 그 이유를 한 세 가지 정도로 조금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선 첫 번째로는 AI가 준 변화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내가 원래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더 증폭시켜 주는 일을 해 주죠. 근데 두 번째 변화가 의미가 있는 게, 내가 할 수가 없었던 일들을 하게 해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한 10 정도의 레벨이었으면 그것들을 100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형태가 현재 AI가 가지고 있는 함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죠. 도구만 잘 활용을 하면. 예를 들면 광고 집행이라든가 트래픽을 만드는 일도 인위적으로, 요즘은 메타 MCP라고 해서 광고 집행도 오토메이션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트래픽을 만드는 것조차 그렇게 할 수가 있는 형태와 더불어서, 판매 상품 자체를 앱이나 혹은 템플릿 혹은 100% 디지털로 치환을 하게 된다고 하면 그것도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 수가 있게 되는 사회가 되었거든요. 실제로 한국에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어쨌든 이런 트렌드가 계속 지속될 것이다는 게 의견이었고요.
두 번째로는 사람들이 조직 생활에 대해서 사실 힘겨워하고 있는 그런 트렌드가 계속 이어져 왔었잖아요. 근데 오히려 반대로 이제는 조직에서 우리 조직이 정말 필요할까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한 사회가 되었어요. 예를 들면 정말 한 4, 5만 명 되었던 그런 큰 대기업에서 이만큼이나 인원이 필요해라고 하는 질문들을 탑 레벨에서 하기 시작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채용이라고 하는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고 저는 느껴져요.
탑 레벨의 성과를 지금 계속 내셨던 분들은 회사에서 계속 붙잡겠죠. 이 사람이 100배의 성과를 내는 에이스다 보니까. 하지만 그게 아닌 한 80%의 인재들은 이제 살길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이 회사에서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 이런 것들이 더 가속화가 됐고, 그리고 나가서 그래도 뭔가 이걸 가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런 소위 말하는 유혹, 유혹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적인 그런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조건들이 지금 성립이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AI와 이 채용의 트렌드, 이것들에 의해서 계속 솔로프리너의 부상은 가속화가 될 것이다, 대자영업자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죠? 디지털에서도 대자영업자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은, 그래서 저희가 『나는 솔로프리너다』라는 책을 쓴 것도 맞고요.
저희는 좀 미리 냈어요.
저희 솔로프리너에 대해서 쭉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이야기를 쭉 들으면서도 예를 들어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학생이라거나 아니면 지금 한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는 막연하게 불안하면서도 솔로프리너, 1인 창업이라는 게 되게 멀게 느껴질 거 같기도 해요. 이게 나의 미래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거 같은데, 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키워드나 트렌드를 바라보는 게 좋을까요?
사실 취업도 저는 생존이라고 생각하고, 솔로프리너가 됐든 창업이 됐든 그것도 생존이라고 생각을 해요. 결론적으로 생존 스킬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사실 저는 AI 리터러시나 이런 것들은 금방 빨리 캐치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되게 어렵지 않거든요. 이미 너무 공공재로 많은 정보가 나와 있고, 그래서 그 캐치업을 해서 내가 소위 말하는 AI 인재입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건 할 수 있어요. 너무나도 쉽게.
그런데 세일즈 역량이라고 얘기를 하죠. 그건 정말 장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취업이든 창업이든 그 역량만 있으면 모든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면접도 나를 세일즈 하는 거고, 그리고 창업도 어떻게든 내가 상품을 판매를 한다든가 어떻게든 세일즈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일리얼이라고 하는 회사 아시겠지만, 그 회사가 AX 랩이라고 하는 거를, AI 랩이라고 하는 거를 만들었었어요. 근데 그게 한 2년 전 이야기인데, 그 조직을 만들고 나서 전사 AX를 다 수행을 했고, 전사 AX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됐다라고 해서 그 조직이 해체가 됐습니다. 근데 그다음에 새로 만든 게 세일즈 랩이라고 하는 거더라고요.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 PM들이 본인 회사에 가지고 있는 어떤 리소스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외부에 직접 가서 현장에 고객들을 만나고 세일즈를 하는 것들을 따로 공부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결론적으로는 AI 시대에 쉽게 AI가 대체할 수가 없는 영역으로 간주가 되고 있는 것이죠.
누군가가 세일즈를 가르쳐주고 뭔가 판매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 주신다고 하시면, 사실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꼭 그걸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결국은 뭐든지 걸리게끔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무작정 시도한다고만 되는 게 아니라, 시도하고 깨지면서 배우면서 '아, 어떻게 하는 게 더 효과가 있었구나, 좀 더 세일즈 하는 데 효과가 있었구나'라는 것들을 배워가면서 그 기술을 장착하는 게 지금 현재 시대에 가장 걸맞는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좋은 말이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 중에서 '콘텐츠는 영업사원이다'라는 말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말씀해 주셨던 세일즈가 중요하다, 콘텐츠는 퀄리티다, 그 모든 것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파는 거랑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거 같아요.
정말 맞아요. 네.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저는 그 말도 되게 좋아해요. '세상은 생각보다 연약하다.' 저는 이 말도 되게 좋아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세상을 뚫어내는 데 생각보다 그렇게 항상 돌담 같지 않다는 거죠. 너무 돌다리 같지 않다는 거죠. 생각보다 뚫었을 때 깨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사실은 세상과 부딪혔을 때 사람들한테 조금 부탁하고, 혹은 내가 좀 더 연락을 더 하면 생각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뭔가 기회를 준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비즈니스를 직접 하다 보니까 미팅도 되게 많이 해요. 하지만 거절이 더 많은데, 그래도 수락할 때도 되게 많거든요. 거절이 압도적이긴 하겠지만, 그렇지만 수락됐을 때 '아, 역시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단단하지만은 않아. 생각보다 연약해. 그러니까 이 세상 돌아가는 거지'라는 생각을 저는 요즘 합니다.
좋은 말을 또 오늘 하시네요.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해서 AI가 진짜 많은 창업, 솔로프리너라는 키워드에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리고 최근에는 아무래도 기업 관련된 AX도 많이 보시다 보니까 AI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걸 많이 보실 것 같은데, 두 가지를 얘기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일단은 현장에서 느끼는, 기성 기업이든 아니면 새로 창업하시는 분들이든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가장 옆에서 보고 계실 것 같아서, 첫 번째로 현장의 페인포인트가 좀 어떤지 궁금한 거 같고, 두 번째는 사실 어떻게 보면 당사자이시기도 한 거잖아요. AX와 AI 창업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내가 그걸 해야 되는 사람이기도 한데, 그걸 어떤 식으로 소화하고 계신지도 궁금한 거 같아요.
아, 네. 사실 제가 AX 전문가입니다라고 말을 해서 제가 이렇게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그거를 물어보시고 제가 나름대로 해법을 저도 도와드리려고 찾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거다라고 봐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일단 사실 저는 대기업 쪽에 현재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근데 그런 큰 조직에서, 정말 특이한 상황인 거 같은데, 정말 탑 레벨에 계셨던 분들이 이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인지하고 계신 거 같아요. 더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 거 같고요. 예를 들면 SK 그룹 같은 경우에는 '1인 1에이전트를 만들어라'라고 하는 지령이 떨어졌어요, 전 구성원에게. 근데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바이브 코딩도 몰라요. AI도 잘 몰라요. 일단 해야 돼요. 해야 되니까 하게 되는 상황인 거는 사실인 거 같아요.
네. 그러면서 일이 돌아가는 게 있는데, 당장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니까 교육을 찾는 거고, 컨설팅을 찾는 거고, 구축을 해 달라라고 하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게, 제가 바라보는 AI라는 건 결국은 IT 혹은 개발이에요. 결론은 효율화로 들어가거든요. 여러 가지 피지컬 이런 부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바라보는 시야는 현대 디지털 비즈니스, 웹 혹은 앱 비즈니스 이쪽에 더 국한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쪽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지식이 없어요. 개발 지식이라든가, 혹은 내가 이걸 뭔가 만들기 위해서 알아야 되는 굉장히 제반 지식 같은 게 있어야 되는데, 그게 예를 들면 백엔드 관련된 여러 가지, 프론트엔드라는 거라든가, 아니면 개발을 하게 됐을 때 우리가 좀 알아야 되는 환경을 세팅하는 거라든가, 이런 기초 교육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AX를 해라라고 하니까 다들 이렇게 헤매고 있는 거죠.
이 AI는 계속 팔로업을 하면서 이 센싱을 계속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 센싱이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AI가 어디까지 할 수가 있는 거지라는 그 감각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해요. 근데 대부분의 실무자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탑 레벨에서는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너무 크게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모든 것이 다.
예. 이 6개만개 돌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셔서 실무자분들이 저한테 와서 고통을 호소하세요. 제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얘기해 주시면 안 돼요? 직접 임원 강의 가셨을 때 직접 그 얘기를 본인 입에서 해 주세요라고 부탁을 하세요. 근데 오히려 저는 100% 그렇게 얘기할 순 없는 거 같아요. 왜냐면 경영자분들의 시선은 지금 이 상황이 아니에요. 혹은 3년 뒤의 상황이에요. 근데 그 관점으로 지금 빨리 대비해서, 난 지금 마음이 급하니까 너희가 빨리 따라와라고 하는 마음인 거거든요.
약간 진짜 시점이 달라요. 시점이.
맞아요. 시점이 아예 달라서, 빨리 우리가 어쨌든 내부 에이전트나 이런 것들 효율화해서 온톨로지 구성하고 우리만의 어떤 베이스를 구축해야 돼라고 말을 해 주시는 거예요. 근데 이제 실무자분들은 그런 베이스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제가 그나마 저의 회사에 있는 개발자들과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전파해 드리고 구축을 해 드리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진짜 막막하겠네요.
막막하죠. 네. 개발도 아예 모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하니까, 저희는 해법을,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접근 방법들을 알려 드리죠.
그 두 가지가 사실 조쉬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민하시는 지점일 거 같아요. 첫 번째가, 조쉬님도 디자이너시긴 하지만 개발자는 아니셨으니까, 모든 개발 언어와 환경과 로직과 이것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그거를 실무자들이 어떻게 할 것이며, 실무자 입장에서 내가 이거를 왜 할 것인가 했을 때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런 것들도 다 고민이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현장의 페인포인트를 거의 비슷하게 느끼실 것 같은데, 또 어떻게 회사에서는 AX를 바라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네. 일단 제가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그 지점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 장점이라고 표현을 하면, 일단 저는 대기업 출신이고 조직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직의 생리라든가, 이제 AX를 갑자기 해라라고 지령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액션 플랜을 짜고 설정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그런 것들이 제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저는 PM도 같이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설정을 해 드리고, 그리고 이대로 로드맵을 가야 됩니다, 그리고 이런 액션 플랜에 따라서 이렇게 가야 됩니다라는 부분들까지는 같이 가이드를 해 줄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실제로 개발자처럼 온톨로지를 구성한다든가 백엔드 인프라를 구성한다든가 이런 부분들까지 제가 직접 제 입으로 말했을 때는 사실 신뢰감이 떨어질 수가 있죠.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 회사 개발자분들과 함께 보완해서 내보내고는 합니다. 그래서 그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비개발자의 시선에서 제가 그걸 공감해 주고 그 솔루션을 말씀해 드릴 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개발을 조금 알고는 있거든요. 1년 정도 개발을 했었고, 그 정도의 어떤 레벨과 지식과 더불어서, 실제로 제가 정말 개발을 아예 몰랐었던 그런 상황도 이해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디자이너라고 하는 업태의 특성상 사용자의 공감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런 포인트들을 반영해서 말을 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풀고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현 AX를 저는 어떻게 판단을 하냐면, 결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레이어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시점인 거 같아요. 일단은 지금 다 교육이라고 하는 걸로 풀려고 하는 게 굉장히 커요. 당장은 그렇죠. 일단 배워야 되고 따라와라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그거는 정말 기초 레이어인 거 같아요.
근데 그다음 레이어는, 이걸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 AI와 같이 잘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조직 문화 혹은 여러 가지 이 룰 같은 걸 세팅하는 게 있는 거 같아요. 혹은 에이전트를 우리 조직에 입혀서 어떻게 일을 할지에 대한 것들을 고민하는 그런 레벨이 두 번째인 거 같고, 그 세 번째 더 상위는 AI 거버넌스인 거 같습니다.
네. 거버넌스라고 표현을 했을 때 되게 거창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얘기하면 AI라고 하는 거를 그 회사의 핵심 시스템 안에 들어갔을 때 얘를 어떻게 하면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 그리고 그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이 토큰을 너무 과하게 낭비하지 않으면서 관리할 수 있지.
실제로 그런 사례가 터지고 있어요, 대기업에서도. 토큰 맥싱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무조건 다 써, 엄청 과하게 써라고 정책을 내니까 실제로 1억짜리의 토큰을 한 번에 써 버리는 그런 개발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하루에 못 할 것 같아. 저도 1억, 하루에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먹었어, 이렇게 한 거잖아요.
예. 그러면서 이제 감사라든가 이런 니즈가 떠오르고 있고요. 그리고 좀 딥한 얘기지만, 에이전트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 회사에 들어왔을 때 이 에이전트가 얼마나 정보들의 범위를 열어 줄 것이냐에 대한 이슈가 또 존재합니다. 보안의 이슈가 있죠. 외부에 보안 이슈가 있고, 내부에 보안 이슈가 있습니다.
탑 레벨에서 만약에 이런 상황이 있죠. '우리 대표의 연봉이 얼마야?'라고 갑자기 물어보면, AI가 내부에 그 데이터가 있다고 치면 답을 해 버리는 그런 상황이 나타났을 때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느냐? 내 옆자리에 있는 구성원의 연봉이 얼마고 성과급이 얼마야라고 말했을 때 그걸 열어 버리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감시 체계와 보안 체계, 그리고 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 같은 것들은 되게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잘 수립하는 것들은 인간이 해야 될 일이라는 거죠. AI 윤리적인 부분, AI 폴리시적인 부분, 이런 것들은 상위의 거버넌스적인 레이어인데, 그거랑 더불어서 AI를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쓰게끔 하는가까진 알겠어. 근데 어떻게 인사 평가를 할 거야? 그것들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죠. AI를 많이 쓰면 무조건 돈을 많이 줘야 될까?
그러면 그냥 많이 쓰기만 하면 되잖아요.
그렇잖아요. 그죠? 예. 사실 불공평한 평가 제도가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이죠. 이런 포인트들이 상당히 많아요, 기업 현장에. 네. AI를 많이 들이고 있고, 그것들을 함께 정리해가고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이런 쪽의 일들이 수요가 퍼지고 있고, 아, 그 부분도 제가 고민을 해 가면서 만들어 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어요.
진짜 약간 엔터프라이즈 AI가 필요한 부분들인 거 같기도 하고, 오픈AI 이런 모델 회사들도 기업용을 좀 따로 서비스하고 세일즈를 하는 면도 있잖아요.
맞아요.
어떻게 좀 약간 맞춰서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말씀해 주시는데 대표님 연봉 물어보고…
맞아요.
그러니까 AX에서도 약간 그런 지점들을 다 알아가고 부딪쳐 봐야지 조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기도 해요.
맞아요. 맞아요. 인간만이 가지고 있었던 감도의 영역들이 이제 더 많이 대체될 것이다라는 게 저희가 바라보는 전망인 거 같아요. 첫 번째로는, 제 주변에 PD가 있는데, 편집 자체를 어떻게 하면 이 과정 자체를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것들을 자기가 도구를 만들고 있어요. 근데 자기가 직접 써 보니까, 내가 앞서서 컷편집 초벌 했었던 것들에 대한 80%는 얘가 해도 되겠는 걸 자기가 이제 판단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디자이너 혹은 편집자, 이런 예전에 정말 감도가 필요했던 일들까지도 지금 다 차오르고 있구나라는 걸 보면서, 인간이 해야 될 일이 정말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이런 콘텐츠 작업, 감도가 필요한 일들이 더 많이, 느낌이 좀 많이 바뀌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맞아요. 그리고 그런 조직에서의 그런 부분을 튜닝 잘하고 하는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이라거나 영상 콘텐츠 만드는 일이라거나 개발은 퍼블릭한 면이 있어서 모델들이 되게 금방 따라올 수 있는 거 같은데, 그 기업 내에 특정 정보, 아니면 어떤 식으로 일이 되고 안 되고, 그러니까 어떻게 AI를 접목할 수 있고, 이거는 사실 약간 베일에 싸여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 주신 것처럼 까딱 잘못했다가 대표님 연봉 말해 주는 AI가 되고, 근데 이걸 어떻게 안 하게 할 수 있는 AI로 잘 만들어 가느냐가 지금 되게 필요한 니즈는 많은데, 약간 뭔가 미지의 영역처럼 되어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히려 반대로 거기가 기회의 영역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저는 이 거버넌스를 관리하는 사람, 보안을 관리하는 사람, 내부적으로 데이터 통제를 하는 사람들이 각 조직마다 배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거의 확신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지점이 정말 필요한 영역이구나. 왜냐면 제가 최근에 AI 서밋 혹은 2천 포럼, 아니면 여러 기업들의 포럼들 얘기를 보면 다 AI 얘기밖에 없어요. 근데 그분들이 다 비슷하게 얘기하는 특정 주제들이 있는 거예요. 그렇다 치면 그건 다 공통의 주제가 되는 것이죠.
거기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이 기회 지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방금 말씀드린 그런 지점들은 아직 그레이존인 거죠. 하지만 수요가 분명히 앞으로 폭증할 것이다라고 하는 데서 저는 이견이 없습니다.
왜 팀마다 존재할 거라고 보시는 걸까요?
감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사람과 AI가 어울리려면, 사람 자체가 완벽하지 않은 생물이기 때문에, 내가 악한 의도를 마음껏 써 버리고 싶으면 완전히 악해질 수밖에 없는 거 같거든요. 막 콘텐츠를 대량으로 찍어내서 남의 것들을 복사해 가지고 막 이렇게 만들어 버리면 그것도 누군가한테 피해가 되는 일들인 거잖아요. 근데 그거는 현실 세계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들인데, 기업 현장에서는 그게 없을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자기가 열심히 회사에 있는 보안 시스템들을 직접 마음만 먹으면 뚫어 가지고, 내부에 있는 이런 비밀 정보 같은 것들을 캐서 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죠? 그게 우리가 대비가 되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아직 안 돼 있는 거고요.
저도 최근에 제 API 키를 남들한테 공개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 또 제 환경 변수 파일에 접근을 하셔서 탈취하셔 가지고, 그걸 가지고 API 비용을 한 270만 원짜리 결제해 버리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었어요. 제가 유튜버라서 아마 어딘가에 뭔가 나타났던 거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AI를 무조건 엄청난 가능성을 포함하면서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나의 어떤 날개와 같은 존재다라고 생각했는데, 얘는 감시하고 통제해야 되는 영역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좀 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부분인 거죠. 근데 많은 조직에서 아마 그런 부분들이 더 많이, 사건들이 일어날 거고, 그것들을 어떻게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기업이 먼저 그것들을 가고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예시를 하나 정도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아, 여기는 AX가 잘 되어 가고 있고 잘 되겠구나 하고 느꼈던, 그러니까 현장에서의 예시가 있을 것 같아서요.
정말 재밌게 들었던 기업 중에 하나는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TF였었어요. 네. 그 TF는 과거에 있는 도구들을 다 버리자라고 결론을 냈대요. 카트카우도 쓰지 말자. 슬랙과 기과 그리고 커서, 그 당시에는 커서였기 때문에, 지금은 클로드 코드지만, 그 정도의 툴로 제약을 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도구나 이런 것들을 다시 세팅을 하자라고 의사 결정을 했대요.
그러면서 오히려 과거의 도구들이나 이런 것들을 안 써 버리니까 자기가 필요해서 만들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지금 다 셀프메이드가 되는 시대거든요. 그래서 자기들 팀에 걸맞는 형태로 이 도구들이 세팅이 되고 만들어지다 보니까, 남이 만든 도구보다 훨씬 더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자기 의도가 들어가니까. 그러면 퍼포먼스 마케팅을 한다든가, 혹은 고객과의 세일즈 메일을 보낸다든가 했을 때 훨씬 더 최적화된 형태로 자기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라는 결론을 얻었었어요.
그래서 아, 오히려 AI 시대에는 도구가 많은 것보다 그냥 딱 필요한 도구 몇 개만 딱 가지고 일을 하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하구나, 오히려 도구를 제약하는 게 중요하구나라는 걸 그때 배웠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사례는 대기업인데, 그 조직은 전사 그룹사에서 한 명씩 소위 말하는 차출을 해 가지고 만들어지는 조직이었었어요. 그래서 레거시가 없어요. 1년마다 새롭게 갈무리되는 조직이어 가지고. 그래서 그 모든 전 구성원들을 다 클로드 코드 교육을 시킨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거기 들어가서 메인 강사로 일을 하면서 같이 클로드 코드 교육도 해 드리고 했는데, 저희 입장에서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게, 초반부에는 뭘 만들어 달라고 말씀을 많이 주셔서 일감들을 주셨거든요. 근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일감들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어, 이런.
네.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직접 만드셨다는 거예요.
아, 교육에 성과가 있네요.
네. 네. 그래서 아, 제 업 자체도 장기적으로는 없어질 수 있구나를 그때 좀 깨달았었어요. 그래서 계속 현재에 머물러 있지 말고 계속 다른 레벨이 뭔지에 대해서 생각도 하고, 언젠간 빨리 내가 사라질 수가 있으니 빨리 다른 곳으로 변신을 계속 도모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요즘은 살고 있어요.
좋은 예시를 보니까 또 생각이 나는군요.
맞아요.
어떻게 보면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도구, 원래 일하던 방식 자체를 그냥 완전히 절벽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이 바꾸는 게 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거 같아요.
되게 현명한 결정이셨던 거죠. 오히려 네이티브한 조직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존에 있는 분들이 이제 AI를 활용해서 도구도 만들고 일하는 환경이나 방식도 바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채용해야 된다면 누굴 채용하고 왜 채용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지기도 하고, 좀 바가 높아지는 면도 있는 거 같아요.
맞아요. 되게 공감되는 게, 사실 저도 이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다섯 명, 한 사람 한 사람 채용하는 데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해요. 정말 한 사람 채용하는 게 무섭거든요. 왜냐면 고정비가 있기 때문에.
그죠. 고정비가 제일 무섭죠. 월세가 무섭죠.
맞아요. 맞아요. 그러면서 이제 제가 생각했던 채용의 기준은 감도입니다. 일단 첫 번째, 감도를 얼마나 가지고 계시냐가 첫 번째인 거 같아요. 사람이 어느 정도는 내가 대화해 보고 판단했을 때 '아, 이 정도 수준의 감도가 있으신 거 같다'라고, 그 정도가 있으시면 데리고 온다라는 거거든요. 근데 그 감도라는 게 여러 가지가 엮여 있는 말인 거 같아요. 취향, 아니면 선택적인 기준이 까다롭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라고 하는 여러 가지 레이어가 들어가 있는 말이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들 위주로 채용을 한다는 것은 AI가 그만큼 그걸 대체할 수가 없다라는 뜻이겠죠.
두 명의 개발자분을 동시에 일단 프리랜서로 고용을 했었어요. 근데 제가 가설을 가지고 있었던 건, 한 분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되게 좋으셨던 분이세요. 예를 들면 언어를 되게 잘하시고, 일본어 네이티브한 그런 경우도 되게 많이 보이셨고, 해외에서도 일을 많이 하셨던 분이셔서, 개발자이신데 특이하게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좋으시네 하는 분이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근데 다른 한 분은 개발 능력이 되게 좋으신 분이셨어요.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나고 어려운 일들 잘 착착 수행해 내고 인프라 세팅을 잘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분들과 두 달을 함께 프로젝트를 드리고 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뽑힌 분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셨어요. 왜냐면 이분이 저희 비즈니스에 적합했던 거죠. 그냥 간단하게 얘기하면, 저희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수행을 하는,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한 분을 뽑는 게 정말 중요했는데, 이분의 태도와 능력에 고객들이 만족하시는 걸 확실히 눈으로 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아, 저랑 계약을 하시죠. 저는 너무너무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해서 큰돈을 주더라도 모셔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연봉 1억을 들여서라도 이분을 데리고 와야 되겠다 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가 있었어요.
작은 조직한테는 부담이잖아요.
그럼요. 예.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대표가 책임지자 해서 그분들을 모셔야 되는데, 어쨌든 핵심은 그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 AI 시대에 뭔가 대체될 수가 없을 것 같은 그런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채용이 된다는 그런 느낌이 더 확신이 되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약간 채용 기준, 아니면 채용의 맥락이라는 게 되게 중요해지는 거 같고, 그게 아까 말씀드린 일의 맥락이랑 되게 닿아 있는 거 같거든요. 이게 진짜 결국은 취업자 입장에서는 내가 AI를 통해서 어떻게 할 수 있고, 무엇을 세일즈 할 수 있고, 그리고 회사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고민을 하게 되면서 계속 나아가야 되는 거 같고, 회사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그래서 누가 필요하고 왜 필요한지를 더 되게 뾰족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맞아요. 그러면서도 AI에 대한 이해도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거 같아요. 네. AI와 어떻게 내가 함께 일했는가에 대한 증명이 있으시면 되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아, 증명.
네. 단순히 그냥 나는 ChatGPT를 이렇게 PPT로 했어요, 젠스파크로 이미지 잘 만들어요라고 하는 레벨은 사실은 잘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내가 나름대로의 지식 체계를 여기다가 저장을 해서 저의 업무 효율화를 좀 더 했었습니다 하는 쪽의 어떤 입증과 증명. 그리고 그게 팀으로 퍼졌을 때 팀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라고 하는 형태가 훨씬 더 설득력이 높아지는 사회가 된 거 같아요.
그걸 잘하려면 일반적인 AI를 다루는 게 아니라 클로드 코드, 코덱스, 아니면 약간 이 AI 코딩류의 이런 도구들이나 이런 학습들이 필요한 게 사실인 거 같고, 저는 기업 현장에 나갔을 때 이런 말들을 해요. 오늘도 이따가 기업 강의를
그때 제가 아직도 클로드 코드나 혹은 코덱스를 안 쓰시는 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준 이하입니다라고 말을 했대요.
가차 없이 해 버려요.
정말로요. 왜냐면 너무 기본 리터러시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저의 입장에서는.
그냥 그걸 쓰지 않는다라고 하는 게 상상이 안 되는 거예요. 이게 한마디로 그런 큰 기업에서 월급을 받는다라고 하는 게.
네. 내가 아무리 스페셜티가 좋아도 그거를 쓰지 않는 형태로 일을 한 것이 나중에 허용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오히려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거 같죠. 마치 스마트폰을 안 쓰는 것과 똑같은 거거든요. 앞으로라면은 어느 정도는 내가 신규로 취업을 한다든가 혹은 어떤 조직 자체에서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그런 업무에 있어서는 기본 리터러시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저는 클로드 코드 혹은 코덱스 이런 류의 코딩 도구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은 이제 시작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로 이제 저 같은 사람도 시작을 해 봐야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은 교육의 1단계 영역에서 이제 저같이 무지렁이는 어떻게 이 AI를 약간 처음 입문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 공공재로서 너무 많이 나와 있어요. 유튜브에도, 제 유튜브에도 있고요. 빌더 조쉬 유튜브 채널 구독하셔도 되는데, 농담입니다.
근데 어떻게 시작을 하느냐는 사실은 일단 많은 레퍼런스를 학습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 뭘 할 수 있구나를 깨닫고 그것들을 나의 어느 정도 센싱에 넣은 다음에, 아, 이거를 통해서 이렇게 한번 할 수가 있어라고 물어보고 한번 결과물을 받아보는 이런 반복적인 피드백 루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냥 단순히 설치부터 막혀 가지고 아 이거는 도저히 나는 설치조차 할 수가 없어라고 하신 분들은 상당히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설치는 어떻게든, 설치 영상도 나와 있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영상도 나와 있고, 이런 세상에 많은 이 공공재들을 어떻게든 활용을 하는 게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강의 플랫폼에 그런 모든 내용들은 이미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진입 장벽이 아닌 거죠.
네. 진입 장벽 자체가 아닌 거죠.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기술 판과, 또 한편으로는 이거는 너무 이제 막 시끌벅적한 하입이다라는 비관론 사이에서 조쉬 님은 두 가지 양 사이드를 다 보게 되는 거 같거든요. 그럼 조쉬 님이 이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는지, 조쉬 님과 조쉬 님 회사를 잡아주는 중심이 뭔지가 궁금해지는 거 같아요.
아, 저도 근데 사실 AI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뀌어 가지고 저도 버겁거든요.
약간 막 정신 나갈 것 같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아는 분 중에서도 그렇죠.
그런 분도 있어요. 너무너무 빨리 따라가는데 지금 굳이 따라가야 되나? 한 1, 2년 뒤에 따라가도 되지 않을까? 아, 지금 놔 버리지 뭐. 많아요.
근데 저는 AI는 문명급 변화인 거 같아요. 스마트폰급의 변화인 거 같고, 스마트폰 그 이상의 급인 거 같고, 너무너무 기본적인 소양으로서 우리가 좀 고민해야 될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사실 이거를 어렸을 때부터 좀 다듬고, 이 내가 이걸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어떤 친구로서의 생각을 해야만 하는 영역이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너무 이 빨리 바뀌어 가는 이 트렌드 안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 것이냐라고 했었을 때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 파도라고 저는 표현을 하거든요. 우리가 서핑보드라든가 이런 걸 탈 때 파도가 밀려오면은 그걸 잘 타려고 노력을 하잖아요. 하지만 언젠간 넘어지고 물에 빠지고 다시 일어나서 가잖아요. 약간 그런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든 이 흐름을, 그 밀려오는 파도를 내가 온몸으로 막고 중심을 잡아서 가야 되는 거 같고요. 저희 회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객들이 이미 바이브 코딩을 다 할 줄 알면은 우리 회사는 개발할 게 없잖아요, 사실상. 그럼 우리가 앞으로 새롭게 해야 될 건 뭐지라고 해서 끊임없이 변화를 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를 하고 나아가는 게 저희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건 저는 파도를 타는 것이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렇죠. 그리고 파도를 타면서 나름의 또 재미도 느껴 봐야 되고요.
네. 맞아요. 맞아요. 근데 너무 과잉해서 그걸 섭취할 필요는 없고, 정말 내가 가슴에 와닿는 변화라고 느꼈을 때 그 정도의 어떤 인사이트만 가져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변화는 1년에 몇 번 오진 않거든요.
전 최근에 그냥 클로드 디자인에서 그걸 한번 느꼈던 거 같고, 정말 역대급 변화 정도만 조금 따라가도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전선에 있으신 분들은 계속 센싱을 해야 되겠죠.
그렇죠. 조쉬 님도 그런 사람 중에서 한 명이…
저는 그냥 받아보고 그냥 계속 평가하고, 아 이게 대체 어디 쓰이지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 고민하면서 나가고 있고요. 저는 AI 뉴스를 제 유튜브나 혹은 제 거기에 쓰지 않아요. 스레드나 소셜 미디어에서 뉴스를 다루진 않아요, 절대로. 뉴스보다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어떤 의미나 이 실제로 활용법이 정말 유용하다 싶을 때 그나마 그때 얘기를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면은 임원분들이 먼저 막 이 인공지능에 막 반응하시는 이유 중에서 하나인 거 같아요. 사실 한국에서 인터넷 버블도 있었고 모바일도 있었고, 근데 그때마다 잘된 회사도 있고 놓쳐서 망하거나 잘 안 된 회사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거를 저희도 이제 몇 번씩 겪고 있으니까, 약간 이번에 인공지능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임원분들이 먼저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근데 어렵네요. 하지만 오늘 조쉬 님이 AI 얘기를 해 주시니까 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다행입니다.
네. 오늘 『나는 솔로프리너다』 책부터 시작해서 사실 AI와 창업, 그리고 또 AX 관련된 부분까지 쭉 저희가 얘기를 나눠 봤는데, 좀 이 전체를 통해서, 아니면 뭐 책으로 좀 더 좁혀도 좋고요. 약간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하는 게 있을까요?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세상이 막 무섭다고 얘기들 많이 하시잖아요. 너무 어렵고. 근데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말 벽을 느낄 때도 되게 많고, 창업을 한다든가 정말 대단한 사람들 만났을 때도 옛날엔 되게 두려움 같은 게 컸었어요. 이런 뭐 권위도 있고 정말 대단한 사람 앞에서는 되게 위축되는 그런 느낌도 많이 겪었고. 근데 살면서 계속 조금씩 깨닫는 건 뭐냐면, 별거 없더라고요.
그 별거 없다라는 뜻은…
그것도 좀 있어요. 쟤도 하는데 나는 못 할까 하는 생각인 거 같아요. 그게 너무너무 중요한 마인드인 거 같아요. 그냥 아, 나는 저 정도까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믿는 거죠. 내가 뭘 잘할 거 같진 않아도 근거 없이 계속 자신을 믿어 가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시도할 수가 있는 거 같아요.
그게 없으면 시도를 못 해요. 약간 그냥 하기 전에도 위축돼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했더니 또 실패했어. 역시 나는 그렇지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한 50번, 100번 정도 시도하면 언젠간 걸리게 마련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뭔가 계속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이걸 지속할 수가 있거든요. 이 창업이든 아니면 솔로프리너든.
네. 그거를 붙들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정말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창업이나 혹은 이 새롭게 독립하고자 하는 여정 자체가 힘들겠지만, 생각보다 그 자신을 조금씩 믿어 가는 그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되게 즐거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얘기를 썼어요, 에필로그 부분에 있어서도. 그래서 그 메시지를 전달드리고 싶어요.
맞아요. 내가 나를 안 믿는데 고객이 어떻게 나를 믿겠어?
맞아요. 네.
그러게요. 그러면은 이제 조쉬 님이랑 조쉬 님 회사는 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도 들려주세요.
네. 아, 저희는 사실 생존형 비즈니스라서, 항상 이 변화하는 트렌드 안에서 어떻게든 좀 적응하고 더 잘해 보려고 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일이 되게 많아요. 여러 가지로 뭐 기업에서 교육도 있고, AX 컨설팅도 많이 주시고, 구축도 한 11개씩 돌아가고 있거든요, 지금은.
근데 이제 그러면서 생존하면서 가고 있는데, 저희 회사는 그래도 좀 쌓아 가는 비즈니스를 좀 더 하고 싶어요. 약간 이 강의 혹은 교육 혹은 이런 구축, 이런 비즈니스들은 생각보다 빠른 현금 흐름은 돕니다. 근데 이게 반복 수익이 들어가냐에 대해서는 좀 반대거든요. 계속 새로운 기획과 관리가 들어가야 돼서 사실 사람이 피곤해요. 그리고 매출 자체가 계속 어느 정도 캡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들 위주로 먼저, 저희 회사는 그래도 제품이나 혹은 좀 쌓일 수 있는 이런 쪽으로 더 비즈니스를 변모시켜서 궁극적으로는 그래도 좀 더 큰 규모의 비즈니스 혹은… 네, 그래서 회사 이름을 조슈아앤컴퍼니로 지었어요.
궁극적으로는 저는 앤드류 윌킨슨이라는 분의 책을 좋아합니다. 제 뉴스레터에서 한번 썼는데, 그분은 저랑 같은 디자이너 출신의 별거 없는 사람이었어요. 커피 바리스타셨는데 지금은 거의 조 단위의 억만장자가 되신 분이십니다.
근데 그분이 처음에 시작하셨던 게 디자인 에이전시였어요. 그러면서 현금 흐름을 쌓아 나가면서, 자기가 인터넷 비즈니스에 조금 밝으니까 이런 작은 소규모 업체들을 조금씩 사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 회사에 편입을 시켜서 그 CEO와 같이 비즈니스 키워 가지고 매각하는 그런 활동들을 많이 해서, 모든 활동들을 토대로 더욱더 큰 지주사를 만들었다라고 합니다.
그 책 이름이 『바리스타 밀리어네어』라고 하는 책이었던 거 같아요. 제 뉴스레터에 하나 있는데, 네, 그런 모델을 저도 좀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회사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일단은 현금 흐름 비즈니스가 지금은 답이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회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네. 그리고 또 신간 소식도 있으시잖아요.
아, 네. 감사합니다. 제가 이제 7월에 한빛미디어와 함께 『클로드 에이전트 협업의 기술』이라고 하는 책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더 프로덕트 마인디드 엔지니어』라고 하는 책을 번역을 해서 이번에 내놓게 되었어요. 그래서 총 두 권을 내놓게 됐는데 많이 잘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장인분들과 기업을 타깃으로 한 책들인데요. 저희 회사 잘되려고 제가 열심히 육아하면서 썼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엄청 힘들게 번역하셨다는 서문이.
네, 맞아요.
네. 그러면서 이 『나는 솔로프리너다』 책도 같이 사랑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고요.
네. 오늘 긴 시간 이야기 나눠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는 솔로프리너다』의 저자 조쉬 님하고 같이 이야기 나눠 봤는데요. 오늘 솔로프리너, 그리고 AI 창업, 그리고 AX까지 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좀 본질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네.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편안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 능력이 엄청 뛰어나시네.
너무 이런…
앞으로 100회, 200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이거 꼭 넣어 주세요.
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또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광입니다. 불러만 주세요.
네. 그러면은 앞으로도 이오서재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또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기사 게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