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엔과 10만 엔 밥솥으로 밥맛이 달라질까, 류지가 블라인드로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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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요리연구가 류지가 시청자들의 음식 관련 궁금증에 답하는 검증 기획에서 '비싼 밥솥은 정말 맛있을까'를 확인했다. 류지 본인은 10년 가까이 써 온 약 2만 엔짜리 밥솥에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10만 엔이 넘는 고급 제품과의 차이가 작았으면 좋겠다고 반쯤 농담 섞어 말하며 비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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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한 두 대: 오래 써 온 2만 엔 제품과 고향납세로 받은 엔부타키

처음에 스태프들에게 예상을 묻자 "비싸면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섞인 대답이 돌아왔다. 류지가 평소 쓰는 것은 조지루시 밥솥으로, 가격은 약 2만 엔이고 중고로는 8,000엔 정도에 거래된다고 한다. 사용 기간은 10년 정도로, 노후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충분히 맛있게 지어진다고 본인은 말한다.

그 자리에서 AI에게 물어본 일반적인 시세는 수천 엔에서 3만 엔 이상까지 폭넓었고, 가격 대비 성능의 균형이 좋은 것은 1만~3만 엔대라는 답이었다.

비교 상대는 조지루시의 고급 모델 '엔부타키'의 최신판이다.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받은 것으로, 기부액은 40만 엔이었다. 답례품은 대략 기부액의 3분의 1이라는 계산이 된다. 시장 가격은 변동하지만 10만 엔대로, 2만 엔 제품과의 가격 차이는 5배가 된다.

나란히 놓고 보니 겉모습부터 다르다. 엔부타키는 무게가 2배 정도 나가고 본체도 두껍다. 물리 버튼은 적고 조작은 터치패널 방식이다. 류지는 "열선을 두르는 방식이 다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가전에 돈을 쓴다는 가전 마니아 스태프에 따르면, 알아본 결론으로는 압력식이 좋다고 한다. 2만 엔 제품은 일반 IH, 엔부타키는 압력을 가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엔부타키에는 '우리 집 취사' 메뉴가 있어서, 밥의 단단함과 찰기를 조합해 121가지 식감을 설정할 수 있다. 류지는 "그렇게까지 필요 없잖아"라며 웃었지만, 이번에는 모두 표준으로 맞췄다. 냉동밥에 맞춘 방식으로 지을 수 있는 메뉴도 있는 모양인데, 밥을 지으면 바로 냉동하는 습관이 있는 류지는 관심을 보였다. 그 밖에 스태프는 이런 비싼 기종은 지은 밥이 잘 마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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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맞춰 밥을 짓다

쌀은 홋카이도산 '훗쿠린코'를 사용했다. 류지 본인이 "엄청 맛있다"고 평가하는 쌀로, 2홉(300g)을 계량해 준비했다. 씻는 방법은 평소대로 양쪽 모두 똑같이 했고, 2홉 눈금까지 물을 넣은 뒤 그램 수도 재서 차이가 나지 않도록 했다. 불리지는 않았고, 같은 타이밍에 스위치를 눌렀다.

취사 완료 예정 시간은 일반 밥솥이 52분, 엔부타키가 55분으로 거의 같았다. 엔부타키는 취사 중에 철컥하는 소리를 냈는데, 류지는 압력을 가하는 소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는 자신이 엔부타키로 갈아타면 "엔부타키라서 맛있는 거잖아"라는 말을 들을 것 같으니, 솔직히 너무 맛있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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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블라인드: 싼 쪽의 승리, 하지만 원인은 물 조절 실수

다 지어진 두 밥을 류지가 블라인드로 비교해 먹었다. 향은 양쪽 모두 좋고 거의 같다고 느꼈지만, 먹어 보더니 "완전히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쪽은 단단한 편이었다.

맛있다고 판단한 것은 A로, 이유는 수분량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한쪽은 단단하다고 평했다. 게다가 A는 "평소 밥맛이 난다"고 알아맞혔는데, 실제로 A는 평소 쓰는 2만 엔 제품이었다. 집에서 계속 그 밥을 먹어 왔으니 알 수 있다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다만 표준 설정에 불리지도 않았는데 너무 단단한 것은 부자연스럽다며, 그 자리에서도 설정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촬영 후 영상을 다시 확인해 보니 물 조절을 잘못해서, 2홉의 쌀을 1.5홉 분량의 물로 지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연히 맛있게 될 리가 없으므로 다시 밥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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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블라인드: 엔부타키를 맞히다, 차이는 '쌀을 조금 좋은 것으로 바꾼 정도'

다시 지은 밥은 겉보기로는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다. 류지는 자리를 비웠고, 스태프가 그릇을 준비한 뒤 다시 블라인드로 먹었다.

류지는 "대전제로 둘 다 맛있다"고 한 뒤, 한쪽이 더 맛있다고 판단했다. 이쪽은 약간 달고 쌀 향도 강하게 올라왔다고 한다. 차이는 미묘하다고 하면서도 고른 쪽을 엔부타키라고 답했고, 정답이었다.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은 것은 수분이 유지되는 정도다. 같은 시간 동안 그릇에 담아 두었는데, 2만 엔 제품의 밥은 가장자리부터 수분이 빠지기 시작했다. 엔부타키 쪽은 가장자리를 먹어도 수분이 빠지지 않고 쫀득했다고 한다.

류지의 총평은 재료가 같고 기구만 달라도 꽤 확실히 차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극적인 차이는 아니고, 쌀을 조금 좋은 것으로 바꾼 정도의 차이라고 한다. 한편 갓 지은 밥을 잠시 공기에 노출시키면 차이가 벌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엔부타키 쪽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도 말했다. 그것이 압력의 차이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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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두 명의 블라인드: 정답과 오답으로 갈리다

류지는 요리에 익숙한 자신이라면 알 수 있지만, 아마추어인 두 사람이 알아채지 못한다면 '나만 알 수 있을 정도의 장점'이라는 뜻이 되니 사실은 두 사람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며 스태프에게도 도전하게 했다.

가전 마니아 스태프는 그릇에 그은 선의 색(흰색과 갈색)으로 구분해, 먼저 흰색, 나중에 갈색을 먹었다. 나중에 먹은 갈색에서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갈색을 10만 엔이라고 답해 정답을 맞혔다.

다른 스태프는 자신 있게 답했지만 틀렸다. 본인은 "집에서는 뚝배기로 밥을 짓는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스태프는 자신이 맛있다고 느낀 쪽이 수분량이 많다고 생각했고, 10만 엔이라고 답하지 않은 쪽에 대해서는 "좀 단단하다, 수분이 빠진 건가"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도 둘 다 맛있었다고 말했다.

정답을 맞힌 스태프는 입에 넣는 순간의 폭신함이 완전히 다르고 촉촉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두 명 중 한 명 정답으로, 류지는 "내가 이렇게 소수파였나"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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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엔의 차이만큼 가치가 있을까

가격 차이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렸다. 가전 마니아 스태프는 8만 엔 차이에 이 정도라면 자신은 일반 밥솥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쌀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할 가치가 있다고도 말했다.

다른 스태프가 높이 평가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맛있다는 점이었다. 가족 모두가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아이는 갓 지은 밥을 먹고, 귀가가 늦은 아버지는 나중에 먹는 가정에서도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10만 엔의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다.

이 시점에서 식은 밥을 먹은 류지는 "시간이 지나니까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2만 엔 제품의 밥은 점점 수분이 빠져나가지만 엔부타키는 잘 빠지지 않는다. 수분이 급격하게 빠지느냐, 완만하게 빠지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식은 밥이 맛있다면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적합하니 가치가 높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까지의 검증 결과로 류지가 정리한 것은 2만 엔 밥솥보다 10만 엔 밥솥이 '조금 더 맛있다'는 것이었다.

20:55

덤: 다음 날 아침 주먹밥으로 비교하다

식은 상태에서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양쪽 밥으로 소금 주먹밥을 만들었다. 한 개에 120g으로, 맛소금을 뿌려 쥔 뒤 냉장고에 하룻밤 두었다. 주먹밥을 쥐는 단계에서 류지는 엔부타키 쪽이 "쥐었을 때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스태프가 두 밥솥의 주먹밥을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정도 데워 블라인드로 내놓았다. 류지는 한쪽을 "엄청 맛있다", "폭신하다"고 평하며 10만 엔이라고 답했고, 정답이었다. 다시 데웠기 때문에 차이가 어느 정도 줄어들지만, 식은 그대로라면 완전히 엔부타키 쪽이 맛있을 것이라고 한다. 2만 엔 제품의 주먹밥은 수분이 빠져 있었고, 손에 익은 자기 밥솥으로 지은 것이라 한 번에 알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앞으로 어느 쪽을 쓸 거냐는 질문에는 엔부타키라고 답했다.

가전 마니아 스태프도 주먹밥으로 시도했지만, 한 번 답한 뒤 다시 먹어 보는 등 판단을 망설였다. 기다리는 동안 주먹밥의 온도가 내려간 점과 전자레인지의 가열 편차가 판정을 어렵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차이로 보면 '그 정도의 것'이고, 둘 다 맛있다는 감상이었다.

마지막으로, 쌀이 아주 한두 단계 더 맛있어진다고 생각하면 좋은 밥솥이 아닐까 하는 평가로 검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