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5주, 캔버스 툴 '알키'를 만드는 아키랩스가 얻은 고민과 자신감
EO Korea아키랩스의 김민서, 이재호, 이현빈은 '알키'라는 캔버스 형태의 생각 정리 툴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 빌더를 모으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Founders Inc에 참여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갔다. 영상은 5주간의 배치 프로그램과 데모데이까지를 따라간다. 팀원들이 이 기간에 던진 질문은 두 가지로 모인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해도 우리가 해낼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이 정말 유효한가. 팀원들은 떠나기 전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말한다. 한국보다 세 배쯤 더 고생하면서 전 세계 빌더들과 부딪혀 보고 "우리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구나"를 얻어 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 감각만 얻으면 이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다.
알키는 어떤 제품인가
팀은 알키를 인간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고 발전시키는 캔버스 형태의 툴이라고 소개한다.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나 팀원들과 회의할 때처럼 정답이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하는 행위를 더 잘하게 돕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노션 같은 메모 툴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예시를 들어 답했다. "다음 콘텐츠를 어떻게 찍지?"라는 질문이 떠오르면 '이런 방향은 어떨까', '이런 흐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쏟아져 나온다. 노션이라면 이것이 문서 형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간다. 캔버스에서는 생각을 자유롭게 내뱉고, 서로 관계를 짓고, 하나로 묶는 비선형적인 작업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팀은 이를 쉽게 표현하면 "노션과 피그마를 섞어 놓은 느낌"이라고 했다.
팀은 조금 더 깊은 차원의 설명도 덧붙였다. 머릿속의 논리적 사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따져 보면, 어떤 내용이 있고 그 내용을 감싸는 주제가 있다. 생각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으면 사람은 '이게 저것 밑에 있나?', '이 둘은 무슨 관계지?' 하는 식으로 사고한다. 팀은 이 과정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보자고 생각했다. 생각은 빠르게 돌아가는데 문서로는 표현하기 어려우니, 결과적으로 캔버스가 더 편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단편적인 생각을 적거나 회의록을 정리하는 기존 메모 툴과 달리, 막연하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눈에 보이게 처리할 환경을 주는 것이 알키의 차별점이며, 이 부분을 잘 다듬고 싶다고 했다.
결과물이 아니라 생각을 위한 공간
아이디어의 출발점도 설명했다. 한 팀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창업 동아리 활동 등 여러 일을 벌이면서 머릿속 생각을 남에게 전달해야 할 일이 많았다. 전달하려면 슬라이드나 문서로 만들어야 했고, 머릿속 생각을 끄집어낸 뒤 보기 좋게 다듬는 과정이 당연히 따라왔다.
그런데 AI가 등장하면서 마지막에 예쁘게 다듬는 일은 AI가 잘해 주게 되었다. 이 팀원이 보기에 PPT 옆에도, 문서 옆에도 채팅이 붙어 있고, 마누스나 젠스파크 같은 서비스도 채팅 옆에 최종 결과물이 나오는 구조다. 이런 공간은 결국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더 잘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거기서 좋은 포맷으로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알키는 이런 상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왜 미국, 왜 Founders Inc였나
팀원들은 Founders Inc를 "투자해 줄 테니 와라"는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인큐베이터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전 세계에서 뭔가를 만드는 사람들을 모아 사무실을 제공하고, 5주 동안 함께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다른 배치보다 더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가 많았고, 아이디어도 계속 바뀌었다. 데모데이 이틀 전에 아이디어를 바꿨다는 사람도 봤다고 한다.
참가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나왔다. 하나는 미국에서 이 정도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가서 어떻게든 해 봐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한국인으로서 실리콘밸리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는 너무 어렵고, 그 방법은 배치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봤다. 또 하나는 처음부터 한국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였다. 그런데 한국 사무실에서 세 명이 빌딩하고 조금씩 기능을 배포하다 보니 의구심이 생겼다.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 파는 법을 이해하고 있는지, 글로벌 정서에 공감하고 있는지 확신이 없었다. 초기 고객도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글로벌 제품이 되려면 해외 유저를 많이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던 차에, 처음 지원한 곳이 Founders Inc였고 "붙으면 일단 가 보자"는 게 팀의 전제였다고 한다.
미국에 가려면 목표 하나를 정하고 가야 한다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 팀원들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투자 한번 받아 보자"가 가장 컸다고 털어놓는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만큼 잘해서 어떻게든 비벼 보자는 생각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비행기표가 220만 원이라 손을 덜덜 떨면서 할부로 결제했다고 한다.
도착한 뒤의 현실: 속도의 압박과 비용의 부담
팀원들은 스스로 "좀 나이브하게 왔다"고 말한다. 붙었으니까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이었고 혼란스러웠다. 5주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자신들이 일해 온 방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팀원은 같은 배치의 참가자들이 정말 잘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무엇이든 빨리 하고 빨리 검증받으려는 태도는 분명히 있었다고 봤다. 스트레스도 컸다.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에, 평소보다 서너 배의 돈을 들여 왔으니 비용 대비 무엇을 얻었느냐는 압박이 더해졌다.
빌더인 팀원에게 가장 찔렸던 부분은 "만드는 비용이 0에 가까우니 빨리 배포해서 세상에 보여 줘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이 팀원은 만드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흐름과 충돌이 생겼고, "갈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팀 내부의 충돌과 "싹 접어야 하나"까지 간 위기
영상에는 팀원들이 서로 날 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한 팀원은 더 이상 긍정적으로 뭔가를 생각해 낼 여지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다른 팀원은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답한다.
돌아보며 팀원들은 당시를 "미궁"이었다고 했다. 기능을 배포하거나 무언가를 만들 때 충분히 고민했는지, 그것을 가설로 세워 검증하려 한 적이 있는지 같은 질문이 계속 맴돌았다. 그러면서 이전의 결정들이 너무 나이브했던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어 낸 기능이 그리 깊이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고, 팀원들끼리도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깊이 합의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한 팀원은 갈등이 커진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큰돈을 써 가며 하고 있으니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그 압박 속에서 대화하다 보면 "이건 안 되지 않냐", "이건 말이 안 맞지 않냐" 하며 날카로워진다.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부정의 강도가 세지면 비판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감정을 건드리다 보면 좌절의 굴레에 빠진다.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건지, 지금까지 완전히 잘못된 길을 걸어온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고 한다. 의견이 여러 가지일 뿐이었다. 그래도 한때는 "싹 접고 피봇을 해야 하나"라는 데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팀원은 지금 하는 일이 정답이 없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도 모르는, 원래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일부러 어려운 길만 골라 가는 느낌이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면서도, 처음 가는 길이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남겼다.
이 시기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한 팀원은 이렇게 말했다. 오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많이 싸우겠구나 예상은 했다. 와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순탄하게 잘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여러 번 실패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래서 자신들도 몇 번은 두들겨 맞아야 잘되는 것이고, 이것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팀원들은 이를 "맞을 매를 맞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통장 잔고 10만 원대, 햇반은 있는데 전자레인지가 없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통장 잔고를 묻자 한 팀원은 아마 10만 원대일 거라고 답했다. 돈이 없어서 한국에서 참치와 햇반을 잔뜩 챙겨 왔는데, 숙소에 전자레인지가 없어 햇반을 데울 수 없었다. 결국 라면만 먹었다고 한다.
데모데이 전날: 영어, 잠, 그리고 검증하지 않은 가치
데모데이를 하루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을 묻자 팀원들은 웃으며 "영어를 못 한다", "잠을 좀 자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어로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 서로 발표문을 읽어 보고 입에 안 붙는 영어 표현을 고쳐 가며 준비했다. 한 팀원은 걱정보다는 보여 줄 건 보여 주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잠을 못 자면 말이 안 나오고 언어 구사 능력이 반토막 나는 느낌이라 그게 걱정이라고 했다.
제품에 대한 고민도 남아 있었다. 한 팀원은 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했을 때 고객이 실제로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야 하는데, 팀이 아직 그 부분을 실험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것이 약점이라고 봤다. 결과를 보기까지 1년을 기다리며 만들어 온 것이 오히려 의심을 키운 것 아니냐는 자기 진단도 덧붙였다.
아침 6시, 밤 10시에 자러 갔다는 팀원은 여전히 고민이 많다고 했다. 처음에는 "멋진 걸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예술적인 것을 하려 하면 안 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드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만들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제품이 이상하다는 느낌도 털어놨다. 바퀴는 잘 굴러가야 하는데 조금 네모난 느낌이고, 그런 부분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는 비유였다. 여러 기능을 뿌리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고민을 보여 주고 싶은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타깃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 이 툴은 모두가 쓰는 툴이 되기 어렵고,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전문적인 툴처럼 보일 것이다. 반면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잘 써 주길 바란다. 이 두 마음이 부딪혔다고 한다.
"AI가 인터페이스를 없앤다면?"이라는 근본적 도전
팀에게 가장 큰 도전은 캔버스라는 형태 자체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이었다. 팀원들은 캔버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이 질문이 어느 정도 맞는 말 같기도 하다고 인정했다. 더 혁신적인 폼팩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들이 마주한 반론은 이렇다. AI가 인터페이스를 모두 없애 버릴 것이다. 사람에게는 대화하고 채팅하는 것이 가장 쉬운 수단이니, 나머지 인터페이스는 필요 없고 AI가 알아서 다 할 것이다. 알키 팀이 하는 일은 사람과 AI의 접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일이다. 그래서 인터페이스가 무너진다면 자신들의 일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계속 움직일 수 있었던 이유로 팀은 처음 정의한 목표를 들었다. AI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생각하고 글 쓰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렇다면 거기서 또 다른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근거로 초기 자동차의 예를 들었다. 초기 자동차는 바퀴만 달렸을 뿐 마차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동차에 맞는 형태로 바뀌어 갔다. 마찬가지로 채팅에만 머무르다 보면 답답한 지점이 반드시 생길 거라고 팀원들은 예상한다. 대화할 때 화이트보드를 쓰듯이, 무언가를 보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경험은 긴 맥락이나 특정 지점에서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과제라고 봤다. 팀원들은 새로운 형태가 될 수도 있지만 형태는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자신감을 갖고 지금 다시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했다.
목표 사용자를 찾지 못했다는 고백과 데모데이의 반응
팀원들은 제품이 원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도달했는지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유입된 사용자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알게 된 노트테이킹 사용자나 학생이었다. 처음에는 "민서 같은 사람은 무조건 쓰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 사람을 처음에 열 명만 찾으면 이 제품을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며 달려왔다. 그런데 김민서처럼 이 툴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잘 없었다. 팀은 그동안 민서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알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데모데이 현장에서는 영어로 된 질문이 이어졌다. API 키만 넣으면 되는지, 구독 방식인지, 무료 버전으로 써 볼 수 있는지 같은 질문이었다. 그중 크리에이터 한 명이 특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 팀원들은 지금까지 이런 유형의 사용자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보여 주고 이야기를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곳에서 인터뷰한 사람을 40명 정도로 친다면, 그중 한 명이 이렇게 반응했다는 것은 방향성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 한 팀원은 그 사람이 정말 푹 빠진 것 같았고 무조건 돈을 낼 것 같았다며, 전 세계라면 그런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 말했다. 다른 팀원은 그 사람은 사용하는 방식이 좀 다른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아했는지 되물었다.
반응을 받은 팀원은 "굉장히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좋긴 한데 더 많은 것이 보이는 느낌, 궁금증이 더 생기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계속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니 마냥 좋다기보다는 오히려 고민이 더 들었다고 한다.
자신감은 스스로를 속일 수 없을 만큼 믿는 데서 온다
데모데이 이후 자신감이 생겼느냐는 질문에 한 팀원은 생겼다고 답했다. 원래 자신감이 없었다기보다 고민이 많아서 말이 꼬였던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연습해 보니 설명을 너무 많이 할 필요도 없었다. 사람들은 직접 보고 이해한 뒤 질문했고, 그 질문에 잘 답해 주면 됐다.
다른 팀원은 자신감의 뿌리를 이렇게 설명했다. 결국 자신감은 그 깊이까지 믿고 있느냐에서 출발한다. 진짜로 믿든지 아니면 스스로를 속이든지 해야 하는데, 자신은 스스로를 잘 속이지 못하는 편이다. 그러니 뿌리까지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팀원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얻었다고 꼽은 것은 자기 인식이다. 알키는 여러 욕망이 결집된 제품 같은데, 이곳에서 그 욕망을 하나씩 해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덕분에 팀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문제를 고민하는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더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상태를 알았으니 이제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또 다른 팀원도 고민을 많이 얻어 가지만 그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한국에 돌아가 이를 바탕으로 빌딩하면 잘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고민은 많아졌는데 자신감은 또 생겼다"는 것이 이들의 정리였다.
떠나며: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든 올 수 있다"
팀원들은 데모데이 하루만이 아니라 매주를 거치면서 팀의 사고가 정렬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외부의 압박과 팀 내부의 의견 충돌 속에서 오히려 단단해졌고, 한 팀원은 이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다시 못 오는 것은 아니며,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든 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더 선명해졌다고 한다. 팀원들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다시 문을 두드리러 올 것이고, 그때는 훨씬 대단한 것을 가지고 올 것 같다는 말로 5주를 마무리했다.
영상 말미에는 Founders Inc의 CEO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에게 Founders Inc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 세계의 야심 찬 창업자들이 다음 큰 스타트업을 만들러 오는 곳이다. 재능 있는 창업자, 투자자, 운영자, 엔지니어들이 서로를 더 빠르고 더 잘 만들도록 밀어붙이는 커뮤니티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창업자들이 재능 있고 성실하다고 알고 있다며, 야심 찬 문제를 풀고 있다면 와서 함께 만들자고 권했다.
다만 알키 팀이 스스로 남긴 질문들은 여전히 열려 있다. 캔버스라는 형태가 채팅 중심의 AI 시대에도 유효한가. '민서 같은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제품이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주는지는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자신감 얻고 돌아가고 싶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약간 부족한 상태였던 거 같은데 한 세 배 정도 고생 더하면서 전 세계 빌더들이랑 경쟁을 했을 때 아, 우리도 이 정도 할 수 있구나를 얻으면은 사실 그 뒤에는 뭔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건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저는 근데 애들 다 보면서 똑똑한 친구들이고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지금 잘 안 돼도.
안녕하세요. 저는 아키랩스의 김민서, 이재호, 이현빈입니다. 저희는 알키라는, 이제 인간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캔버스 형태의 툴 만들고 있는데요.
정답이 없는 생각들, 내 머릿속에서 혹은 팀원들이랑 회의할 때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고 정리를 하잖아요. 그런 행위들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Founders Inc 프로그램 참여하기 위해서 지금 샌프란시스코에 와 있는 상황. 이제 Founders Inc 데모데이 하러 왔습니다.
Founders Inc라는 프로그램은 투자해 줄 테니까 와라보다는 이제 좀 인큐베이터 느낌으로 전 세계에 있는 뭔가 만드는 친구들,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이제 모아 가지고 이 사무실을 주고 5주 동안 같이 뭔가를 만들게 하는 프로그램이고, 여타 다른 배치랑은 좀 다르게 좀 더 얼리한, 아이디어가 계속 바뀌어요. 있었고 오늘 데모데이 했는데 그저께 바뀌었다는 사람도 봤거든요.
일단 머리부터 좀 집어넣어야 된다. 미국에 이런 배치 정도의 어떤 기회가 있으면은 무조건 와서 어떻게든 해야 된다가 제일 컸던 거 같고.
뭔가 그 이너서클에 있는 그런 집단에 소속되기가 너무 어려운 거 같은데 이제 그런 걸 어떻게 하지 해서, 배치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거밖에 없다. 한국인으로서는.
글로벌로 뭔가 가고 싶었던 이유는 그냥 저희가 뭔가 이걸 시작할 때 우리는 한국 사람들을 위한 뭔가를 만드는 게 아니고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뭔가를 만들자. 여기 오기 이전에는 저희가 사무실에서 그냥 세 명에서 빌딩하고 조그맣게 쉽핑하고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우리가 글로벌로 뭔가를 파는 거에 대해서 어떤 이해가 있는가, 뭔가 글로벌 정서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가라는 거에 대해서 좀 의구심은 있었어요.
제 고객분들이 처음에 대부분 한국분이셨거든요. 진짜 뭔가 글로벌 프로덕트가 되려면은 외국에서 유저들을 많이 모아야 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제일 처음 넣은 게 Founders Inc였고 그런 게 붙으면 일단 가보자가 저희의 전제였어 가지고 자연스럽게 오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가게 되면은 뭔가 미국에서 뭐 하나 목표를 잡아서 가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투자 한번 받아보자가 제일 컸던 거 같거든요. 왜냐면 일단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고. 그럼 우리도 한번 잘해서 어떻게든 비벼보자라는 생각이 일단 제일 먼저 들면서 비행기 예매를 했던 거 같아요. 왜냐면 비행기 너무 비싸 가지고 220. 손 덜덜 떨면서 이제 할부로 긁었죠.
성경.
안녕하세요. 제오TV의 제오입니다. 나 미국 봐.
좀 나이브하게 왔어요, 사실. 아, 일단 가야지. 붙었으니까 가야지. 딱 왔는데, 이제 현실이네. 정신 차려 보니까 지금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뉴크에 있으니까 너무 혼란스러운 거예요. 얘들아, 이제 우리 뭔가 해야 된다. 뭘 5주 동안 어떻게 할까?
근데 이제 거기서부터 뭔가가 보이는 거죠.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이 생 안에 있는 애들이 솔직히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뭐든지 빨리 하고 뭐든지 빨리 검증받아 보려고 하고 그런 게 좀 있는 거 같은데.
그냥 스트레스 많이 받네. 뭔가 잘 해내야 된다는 것도 있고 돈을 한 서너 배 써서 왔기 때문에 그 비용 대비 뭘 얻었지에 대한 압박이 확실히 있는 거 같고, 그러면 이제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이제 많이 부딪히고.
이게 제일 많이 좀 찔렸던 거 같아요. 저는 이제 빌더인데, 뭐 만드는 비용이 0이다, 그냥 빨리 쉽핑을 해야 된다, 상에 보여 줘야 된다. 이런 거에 대해서 저는 그냥 만드는 거 자체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충돌이 있었죠. 제가 뭔가 좀 갈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난 더 이상 여기서 뭔가 이게 막 부편 긍정적으로 뭔가 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그게 거의 다 다른 거 같아. 왜 다다한 거 같아. 그냥 애초에 우리가 그렇게 막 생각을 해. 그러니까 지금.
내가 안 했다 치면 형이 잘 나오…
아니 그러니까 계속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 그러니까 이게 생각해서 안 된다.
일단 생각해 더 한계가 있는 거 같은데.
그전에 좀 미궁이었어요, 살짝. 저희가 이 기능을 쉽핑하거나 우리가 어떤 걸 이제 만들 때 우리가 충분히 고민을 했는지, 그걸 이제 우리가 가설로 설정해서 검증하려고 한 적이 있는지 뭐 이런 것들이 계속 뭔가 돌면서, 이전에 했던 것들이 너무 나이브한 의사 결정이었나 그런 생각이 막 이렇게 들다 보니까 그냥 이게 막 나온 거 같아요.
좀 비상적으로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들어 낸 기능 자체가 그렇게 깊이 있는 게 아닌 느낌이기도 하고, 뭔가 우리끼리조차도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되지에 대한 깊은 뭔가 합의가 없었던 거 같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사실 저희 지금 저희 비용 되게 많이 써 가면서 하고 있는 거라 가지고 그 투자에 상응하는 뭔가를 이뤄내야 돼라는 압박이 더 크잖아요, 사실. 근데 그 압박을 받으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날카로워지는 거죠. 이거 안 되지 않냐? 이게 말이 안 맞지 않냐? 오케이. 안 맞는 거 안 맞을 수 있는데, 부정의 강도가 조금씩 세지다 보면은 비판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감정을 조금씩 건들다 보면은 좌절의 굴레에 빠지거든요.
그럼 우리 뭘 할 수 있지?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그럼 아무것도 못 하나 우리? 우리 지금까지 그냥 아예 잘못된 길을 걸은 건가? 또 그건 아닌 거 같았거든요. 의견이 여러 가지인 거지. 그래서 우리 그냥 아예 그럼 싹 접고 타는 거야 되나 뭐 이까지 갔었어요, 거의.
근데 그게 진짜 우리가 지금 하는 게 그냥 어려운 것도 맞는 게, 그냥 뭐 정답이 없고 이렇게 했을 때 더 좋은지도 몰라. 근데 뭔가 일부러 어려운 길만 골라 가는 거 같은 느낌은 있는 거 같은데. 그건 맞긴 해. 돈 벌려면은 처음 가는 걸.
근데 저는 일단 그런 생각 했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겠구나. 그래서 많이 싸우겠구나. 근데 와 보니까 또 여기서 만나는 분들이 막 그렇게 순탄하게 막 또 잘되고 이런 스토리는 대부분 아니잖아요. 대부분 여러 실패들을 다 겪었고 뭔가 힘든 시기가 있었고, 뭔가 나도 몇 번 이제 이런 거 두들겨 맞아야 이렇게 잘되겠구나. 아 그럼 이런 건 뭐 필요한 과정이고.
매 맞는 거다.
예, 맞을 매를 그냥 맞는 거다라는 생각이. 좋습니다.
근데 힘들지, 사실. 네. 통장 보면 사실. 열 받지. 얼마? 아마 지금 한 10만 원대일걸.
저희가 한국에서 올 때 이제 돈 없으니까 참치랑 햇반을 엄청 챙겨 왔어요. 아 선신 전자레인지가 없습니다. 근데 전자레인지가 없으니까 햇반을 못 돌리잖아요. 진짜 라면만 먹었습니다. 저녁 거의.
한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아 힘들어. 준비 잘 되시나요? 잘 되시나요?
일단 AI 하는 순간 뭔가?
다른 메모나 실제 노션이나 그런 거랑 좀 뭐가 달라요?
사실 저희도 메모하고 막 이런 것들이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 또 고민을 했었거든요. 저희는 뭐가 다르냐면은, 다음 콘텐츠 어떻게 찍지라는 질문이 일단 팍 떠오르면은 그럼 그 질문에 대해서 제가 생각을 해 볼 거 아니에요. 아 그럼 이런 방향이면 어떨까? 이런 흐름이면 어떨까? 뭐 이런 이제 내 생각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고 이제 이걸 적어요.
노션이었으면은 그냥 그게 문서 형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쭉 내려가면서 그냥 흐름이 전개됐을 텐데, 그게 이제 캔버스 성경에서는 좀 더 그냥 자유롭게 내뱉고 관계 지어지고 하나로 묶이고라는 게, 그런 비선형적인 것들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냥 이해하기 쉽게 하면은 노션이랑 피그마 좀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근데 조금 더 이제 깊은 얘기를 하면은 우리가 머릿속에서 하는 논리적 사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좀 생각을 해 봤었어요. 그러면은 어떤 내용이 있을 거고 그 내용을 감싸는 주제가 있을 거고, 그럼 제목과 내용인데 이런 생각들이 막 군데군데 있으면은 아 얘가 얘 밑에 있나? 아니면 얘랑 얘랑 어떤 관계지? 이런 사고를 하더라고요, 머릿속에서. 그걸 이제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보자.
그냥 내 생각이 그렇게 빠르게 돌아가고 문서에서 표현하기 어려우니까 그냥 캔버스가 결과론적으로 더 편한 공간인 거지. 그럼 그 공간에서 그 막연하고 뭔가 생각이 정리 안 된 것들 되게 눈에 보이게 프로세싱 환경을 주는 게, 기존에 있던 그런 일반적인 메모 툴, 그냥 단순히 내 생각, 단편적인 생각 적어 놓고 그냥 회의록 정리하고, 좀 다른 느낌이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그걸 되게 잘 깎고 싶거든요.
근데 이제 이걸 왜 떠올리게 됐냐면은, 전 뭐 고등학교 때부터 막 창업 동아리 하고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이면서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남한테 전달해야 되는 일이 많았어요. 전달을 하려면은 남이 이해하기 쉽게 뭐 슬라이드로 만들거나 문서로 만들거나 했어야 됐는데,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낸 다음에 이거를 되게 보기 좋게 만드는 과정을 해야 됐었거든요. 그냥 당연했던 일이었는데 AI가 나오면서 마지막에 이쁘게 다듬을 수 있는 거는 AI가 너무 이제 잘해 주고 있으니까.
근데 PPT 옆에 챗이 붙어 있고 독스 옆에 챗이 붙어 있고 마누스나 젠스파크 같은 것도 이제 챗 옆에 뭔가 마지막 결과물이 나와 있는데, 이 공간이 결국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지. 그냥 우리가 더 잘 생각을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이걸 통해서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좋은 포맷으로 뽑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 제일 고민이 뭐예요? 이제 내일 데모데이인데.
고민이요? 영어를 못 한다. 잠을 좀 자고 싶다. 영어. 우리말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네들 읽어 보면서 좀 입에 안 붙는 거 있으면 좀 바꾸세. 영어 표현 같은 거. 이거 공유해 줄게.
걱정 많이 됐어?
아니요? 걱정해도 안 돼요. 걱정보다 그냥 좀 그래도 보여줄 건 보여주자인데, 그거 하려면 지금 잠을 못 자는 게 좀 걱정이긴 한데. 잠을 못 자면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이게 언어 구사 능력이 반토막 난 느낌.
저 고민이 남아 있어요. 이제 그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 준다고 했을 때, 그럼 이제 실제로 고객이 뭔가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이제 결과로 나타나야 되는데, 아직 그런 점에 있어서 실험을 안 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아직까지. 그래서 그게 조금 약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를 보기까지 제가 1년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만든 게 조금 이제 의심을 키우지 않았나?
아침 6시입니다. 분명히 10시에 갔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만들자 뭐 이런 그냥 생각 가지고 했었는데, 이게 뭔가 너무 좀 이게 예술… 아 뭐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예술적인 거 하려면 안 되는 거 같아요. 그게 무슨 말이냐?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만들어야 됩니다. 근데 물론 저는 이제 제가 만드는 게 사람들이 좋아할 거란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었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품이 이상하다. 바퀴 같은데 조금 네모나기도 하고 뭐 이런 느낌 있잖아요. 되게 그냥 잘 굴러가야 되는데 그냥 그런 게 좀 덕지덕지 있으니까. 여러 개 뿌리는 것도 좋은데 좀 더 깊은 고민으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좀 아닌 거 같다도 있었고, 뭔가 모두가 쓰는 툴이 될 수 없는데, 누가 봤을 땐 이거 되게 어렵고 전문적인 툴 같은데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썼으면 좋겠다라는, 그냥 그 고민의 충돌도 좀 있었던 거 같고.
좀 더 나은 어떤 혁신적인 또 콤팩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실. 왜냐면 저희 지금 너무 많은 시간을 이 캔버스에 들였는데, 과연 이 캔버스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이 사실은 조금 맞는 말 같기도 하거든요.
이제 AI가 인터페이스를 다 없애 버린다. 왜냐면 인간은 지금 대화하는 거랑 채팅 치는 거, 결국 그게 제일 쉬운 수단이니까 나머지 인터페이스 필요 없고 얘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 그럼 저희가 만들고 있는 거는 그 접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일인데, 인터페이스가 없어진다, 무너진다 하면은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게 제일 뭔가 큰 그 도전이었거든요.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사람한테 도달했는가? 이 제품이. 그걸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홍보했던 사람들이 그냥 되게 오거닉하게 그냥 마주친 노트테이킹 하시는 분들이나 학생분들인데, 처음에 이걸 할 때는 뭔가 민서 형 같은 사람은 무조건 쓰겠다라는 게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좀 많이 못 만나 본 거 같고.
근데 그럼에도 저희가 계속 뭔가 움직일 수 있었던 거는, 처음에 저희가 정의했던 목표 자체가, 우리는 결국 AI랑 같이 이제 뭔가를 하게 됐잖아요. 그럼 우리가 생각하고 글 쓰는 방식 자체가 아예 바뀌었잖아요. 그럼 아예 바뀌었단 말은 거기서 또 다른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전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면 그 전에 초기 자동차의 모습만 보더라도 되게 마차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바퀴만 달렸지. 근데 이제 그게 점점 지나가면서 좀 더 자동차에 맞는 형태로 바뀌어 갔잖아요. 결국 챗에서 계속 머물면서 답답한 지점이 무조건, 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 화이트보드 쓰잖아요, 대화할 때. 본질적으로 보면서 뭔가 발전시켜 나가는 경험 자체가 긴 맥락이나 특정 지점에 유효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럼 우리가 그 지점을 정말 잘 파악해야겠다.
아까 그 고민들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형태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니까 자신감을 좀 가지고 지금 또 변화에 가는 상태인 거 같아요.
I just get my API key and that's it. Right now you have a subscription going to try it out. You have a free version I can try out. When you shing this one file to another, exactly how we are making the comp here, and how does it work when you… give me.
되게 민서 형 같은 사람을 찾고 싶었거든요. 처음에 이런 사람을 열 명 찾으면은 이걸 되게 좋아할 거다라는 마음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그걸 가지고 달려왔는데, 민서 형처럼 완전히 이걸 막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다룬 사람이 잘 없었던 거죠. 근데 이제 민서 형 같지 않은 사람한테 이걸 전파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 게.
되게 반응이 좋았던 분이 크리에이터. 근데 저희가 이런 분한테 또 이렇게 막 그렇게 터뜨려 보고 얘기를 시도해 보고 이런 적은 또 없었단 말이죠. 그리고 저희가 여기서 인터뷰한 사람이 한 40명이라고 쳤을 때, 거기서 한 명이 이렇게 반응한 거면은 신향성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좀 든 것도 있는.
굉장히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좋은데 더 보이는 느낌. 그러니까 뭔가 더 궁금증이 생기는. 왜냐면 저도 계속 탐구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마냥 그냥 아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너무 좋아보다는 고민이 더 들었던 거 같아요.
그냥 좋아하던데. 아까 그 여자분 진짜 막 미쳐하던데. 무조건 돈 내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 뭔가 있겠지, 전 세계에.
좀 그냥 어플러가 좀 다른 거 같긴 한데. 응. 근데 어떤 걸 좋아했어? 그냥. 하나의 가시고.
자신감이 좀 생기셨나요?
자신감, 네. 생겼습니다. 원래 자신감이 막 없었다기보다는 고민이 많으니까 이게 막 말이 꼬이더라고요. 근데 여기 와 가지고 아까 연습 좀 하고, 그리고 일단 너무 설명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그냥 자기가 보고 이해하고 질문하거든요. 질문 잘 답해 주고.
결국 자신감이란 거는 그만큼 제가 그 깊이까지 믿고 있냐에서 출발하는 거 같거든요. 그럼 진짜 믿든가 아니면은 나 스스로를 속이든가 해야 되는데, 저는 저 스스로를 잘 못 속이는 거 같아요. 그러면은 진짜 이 뿌리까지 믿도록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뭔가 여기 와서 좀 얻은 것 같은 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게 뭐고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우리가 지금 되게 많은 욕망이 결집된 제품 같거든요. 근데 그런 욕망을 뭔가 하나하나씩 해체하는 시간을 가졌던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라는 점에서, 그럼 이제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 아니까 조금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시차고 조금 덜 하고 이런 생각이 좀 생겼던 거 같아요.
지금 이제 한국에 돌아가야 되는데 고민들을 좀 많이 얻어서 가는 거 같은데, 긍정적인 신호인 거 같아요. 한국에 돌아가서도 그런 거 바탕으로 빌딩을 하면은 솔직히 잘해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고민은 많아졌는데 자신감은 또 생겼다, 뭐 이런.
저희 머지않아 돌아옵니다. 밑에 얼마 안쪽. 효과가 바뀌었어요. 한 2주 정도.
비다 오늘 데모데이뿐만 아니고 그냥 매주 매주 거치면서 저희의 사고가 정렬되는 것도 많이 느꼈고, 외부의 어떤 압박이나 저희끼리의 어떤 의견 충돌 속에서 단단해지는 걸 많이 느꼈어 가지고 이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우리 한국 이제 가겠지만 이번에 한국 간다고 다시 여기 못 오는 거 아니잖아요.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지금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좀 더 선명해진 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 조만간 또 두드리러 오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안고, 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아마 훨씬 더 대단한 걸 가지고 올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Hi EO Korea fans. I'm Mike Sen, the CEO of Founders Inc. I hope you enjoyed watching Arch go through our intense canopy batch in San Francisco. For me, Founders Inc isn't just a program. It's where the most ambitious founders from all around the world come to build the next biggest 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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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that Korean founders are really talented and hardworking. I hope that if you're working on an ambitious problem, come here and build with us and apply at f.inc/apply.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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