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히로가 이야기하는 향수 34종: 향기에 얽힌 기억과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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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다기리 히로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하나하나 맡아보고 고른 향수 34종을 소개한다. 오다기리는 이 향수들이 "스토리가 있으면서 마음에 닿는 향기"라고 말한다. 소개는 향료 목록보다 각 향이 떠올리게 하는 장면, 어울리는 시간대와 상황, 그리고 본인의 인생에서 그 향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침에 쓰는 향, 일에 나설 때의 향,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 잠들기 전이나 목욕할 때의 향처럼 쓰임새가 뚜렷하게 나뉜다. 오래 써온 향수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도 적지 않게 등장한다.

7 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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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햇살을 떠올리게 하는 상쾌한 향

첫 번째로 소개한 루이비통 퍼시픽 칠은 "바다의 여명"을 느끼게 하는 향이라고 한다. 오다기리는 아로마 허브 향이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이제 막 움직이기 직전 같은 느낌을 준다고 표현한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연한 파란색 하늘, 햇살이 조금씩 올라오는 해변의 이미지다. 이름 그대로 "칠(chill)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했다.

조 말론 런던의 그레이프프루트 코롱은 오다기리가 실제로 아침에 자주 쓰고 이미 한 병을 다시 산 향이다. 자몽 과일을 그대로 담은 단순한 향이고, 일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향이라 아침용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네버엔딩 서머는 신작으로 소개됐다. 태양이 비치는 아말피 오렌지 향이 인상적이라고 한다. 오다기리는 햇살이 쏟아지는 에너지 넘치는 오렌지 향이며 약간 이국적인 청량감이 있다고 설명했고, 마르지엘라 향수 중에서도 상당히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아쿠아 디 파르마 본조르노는 레몬, 스피어민트, 로즈마리가 섞여 이탈리아의 레몬 농장에 간 듯한 향이라고 한다. 오다기리는 이탈리아 리조트 지역의 햇살과 대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향이며 레몬이 에너지로 가득하다고 묘사했다. 이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은 뒤의 '기억' 부분에서 다시 다룬다.

버버리 허 오드 뚜왈렛은 신선한 머스캣과 상큼한 그린이 어우러진 "맛있어 보이는" 향이다.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쓰면 상쾌하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신선한 느낌이 강해서 조금 더 젊은 사람, 혹은 외모와 마음에 신선함이 남아 있는 사람과 궁합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베르사체 에로스 에너지는 우선 병의 외관이 마음에 든다는 말로 시작한다. 베르가못 에센스를 바탕으로 오렌지, 레몬, 만다린, 자몽을 섞어 감귤의 신선함을 모두 담았다고 한다. 오다기리가 가장 좋다고 꼽은 부분은 마지막에 파촐리가 온다는 점이다. 감귤 향 속에서 파촐리가 강하게 중심을 잡아준다는 설명이다. 아침의 에너지를 하루 종일 유지하고 싶을 때 어울리는 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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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과 섹시함, 그리고 달지 않은 여성스러움

디올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관찰이 나온다. 예전부터 있던 향인데 예전보다 상쾌함이 더해진 것 같다고 한다. 오다기리는 예전에는 더 달콤하게 느꼈다며, 자기 후각이 성장한 것인지 향 자체가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 맡아보면 그린이 느껴지는 꽃 향이고, 디올을 대표하는 향이라 디올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발렌티노 뷰티 도나 본 인 로마는 "섹시한 향"이다. 달콤함과 섹시함의 조화가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달콤함 속의 바닐라가 섹시함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달콤한 향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했다.

클로에 오 드 퍼퓸 인텐스는 오다기리가 클로에 향수 중 가장 좋았다고 꼽은 향이다. 여성스럽지만 단맛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며, 오다기리는 이것이 최근의 트렌드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장미의 단맛이 기본이지만 소프트 우드 향이 단맛을 누그러뜨린다고 한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파리 스타일 여성이 세련된 골목을 산책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라고 표현했다.

프라다 뷰티 파라독스 버추얼 플라워는 한 번만 뿌려도 확실히 플로럴하다고 한다. 오다기리가 특히 좋아하는 네롤리가 들어 있어 단맛이 있어도 신선한 단맛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 기준 자체가 전체적으로 단맛이 있되 지나치게 달지 않고 그린이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쪽이었다고 밝혔다. 이 향 역시 성별과 관계없이 쓰기 쉽다고 했다.

구찌 블룸 퍼퓸은 구찌의 많은 향수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으로, 달콤한 바닐라와 스파이시한 우디 노트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고 한다. 오다기리는 "정말 달콤하고 정말 매콤하다"며 이 느낌이 바로 자신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남성적이면서 여성적이고, 동시에 어느 쪽도 아닌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운 사람, 자신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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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링을 위한 베이스: 샤넬 프라이머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프래그런스 프라이머는 오렌지, 재스민, 장미, 파촐리가 들어간 제품이다. 오다기리는 단맛 속에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있다고 느꼈다. 이 제품은 그 자체로 쓰기보다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좋아하는 향수를 레이어링하는 프라이머다. 향이 꽤 가벼워서 비교적 어떤 향수와도 잘 맞을 것이라고 봤다. 오다기리 자신은 안드로지너스한 취향이라 이 위에 조금 무게감 있는 향, 특히 빈티지한 느낌의 스모키한 향을 겹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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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향: 니치 향수와 관능적인 향들

NOSE SHOP에서 고른 세 가지 향이 이어서 소개된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브랜드 라보라토리오 올팟티보의 니드 유다. 오다기리는 브랜드 이름이 "후각 실험실"이라는 뜻이라며 이름부터 끌렸다고 했다. 후추, 재스민, 머스크 등이 섞여 있고, 상쾌하면서도 피부와 어우러지며 매혹적인 향을 낸다고 한다. 깊이보다는 "약간 상쾌한 복잡함"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이 향으로 "피부와 대화한" 기억이 있다며, 이 브랜드에서 가장 좋았던 향으로 골랐다고 했다.

두 번째는 오르토 파리지 세미날리스다. 여러 번 소개한 적 있는 "정자의 향기"로, 여성과 남성 모두를 끌어당기는 강한 흡인력이 있다고 한다. 끌어당기는 힘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딱 맞다고 했다. 이 향을 베이스로 좋아하는 향수를 겹쳐도 좋다고 덧붙였다. 발목에 뿌리면 아래에서 부드럽게 향이 올라온다는 사용 팁도 전했다.

세 번째는 나소마토 나코틱 V(매혹의 비너스)다. 장미를 농축한 향이며, 뿌리는 순간의 강렬함이 대단하다고 한다. 내면의 여성, 내면의 여신, 내면의 비너스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향이라고 소개했다. 오다기리는 이 향을 세미날리스와 함께 쓰는 것을 좋아한다. 두 향을 같은 곳에 겹치지 않고 세미날리스는 발목에, 나코틱 V는 손목에 뿌린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 대단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했다.

톰 포드 로스트 체리는 오다기리가 톰 포드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향이다. 영상에서는 이 향을 체리 보이를 "졸업한 뒤의 향기", 어른의 계단을 올라간 듯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조금 젊은 상대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의견과 함께, 상대가 이 향을 쓰고 있다면 자신은 꽤 설렐 것 같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최근 좋아하는 향이기도 하다고 했다.

겔랑 라르 에 라 마티에르 페슈 미라주는 신작이다. 맡는 순간 매혹적인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신선한 복숭아와 따뜻한 가죽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섞여 매력을 높이며, 오다기리는 이것이야말로 "안드로지너스한 향"이라고 평가했다. 과일 향의 신선함과 깊은 가죽 향이 함께 느껴져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고 했다. 침실에 둘까 생각 중이라고도 말했다.

딥티크 플뢰르 드 포는 피부를 감싸는 듯한 머스크가 중심이다. 오다기리는 흡인력이 대단하고 조금 매혹적인 향이라고 평가했다. "조금 마녀 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매혹적인 자신을 연출하고 싶을 때 신비롭게 변신할 수 있는 향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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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밤을 위한 향

탄 프래그런스 미스트 OE(오리엔탈 에센스)는 여러 번 재구매한 제품인데, 사용법이 독특하다. 오다기리는 이 미스트를 집에서 목욕할 때 욕실에 뿌린다고 한다. 그러면 놀랄 만큼 스파 같은 공간이 되고, 스파에서 편안했던 기억과 그 향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물가, 즉 화장실이나 욕실에 두고 쓰며 이런 공간과 궁합이 좋아 계속 재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클리프 아펠 무라이트 파촐리는 오다기리가 원래 반클리프 향수를 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모든 향을 맡아보고 고른 것이다. 달빛 아래 모인 파촐리라는 콘셉트로, 매혹적이면서도 조금 신선하고 새로웠다고 한다. 오다기리는 마음 깊이 파촐리를 좋아하지만 파촐리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맡을 수 있는 향은 없었다며, 맡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데일리보다는 달을 볼 때, "달빛 목욕"을 할 때 어울리는 향으로 꼽았다.

랑콤 압솔뤼 레 퍼퓸 로즈 프롬 더 다크는 사막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이미지로 한 향수이며, 앰버우드, 화이트 머스크, 장미로 구성된다. 오다기리는 이 향을 "경험이 쌓인 성숙한 사람"이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신선한 사람"에 비유했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한없이 상쾌한 장미라는 뜻이다. 밤에 뿌리고 싶은 향이며, 매혹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상쾌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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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무난한, 호불호가 적은 향

까르띠에 레 제퓌르 드 퍼퓸 퓌르 뮤게는 오다기리가 까르띠에 향수 중 단연 최고로 꼽은 향이다. 상쾌한 그린 노트 속에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작은 꽃들의 향이 부드럽게 퍼진다고 묘사했다. 이 향을 설명하며 향수 사용에 대한 관점도 밝혔다. 사람들 앞에서 향수를 뿌리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꽤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향은 아마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자신의 내면을 끌어내는 개성 있는 향도 매력적이지만, 이것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상쾌한 향이라는 설명이다.

아르마니 프리베 피보안 수저우는 오다기리가 좋아하는 신선한 장미와 작약 향이다. 장미 향에 작약이 더해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동시에 데일리로 쓰기 좋고, 성별과 관계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비교적 적을 것 같은 향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메스 나일의 정원은 푸른 정원을 주제로 한 향이다. 신선한 그린이지만 깊이가 있고, 고급스럽고 품위 있으며 세련된 인상을 준다고 한다. 오다기리는 "프레시"라는 말이 젊다는 이미지와 연결된 향수도 있지만, 이 향은 품격 있는 어른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신선한 아침을 맞고 싶을 때나 신선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을 때 쓰기 좋다고 했다.

몰튼 브라운 블루벨 &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고르는 과정이 흥미롭다. 오다기리는 먼저 병 색깔에 끌렸고, 실제로 맡아보니 역시 이거였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깊이 있는 상큼한 딸기 향이며 성별과 관계없이 쓸 수 있고, 상쾌해지고 싶을 때 좋다고 했다. 매장에 가면 병 색깔로 먼저 골라보고, 맡아본 뒤 좋다고 느끼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선택법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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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불러오는 기억: 오래 써온 향수들

이 영상에서 가장 개인적인 대목은 오다기리가 인생의 특정 시기와 연결된 향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는 여러 병을 가지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 브랜드다. 그 이유로 오다기리는 예전에 백화점에서 일하던 시절 월급이 들어오면 매달 사곤 했다는 경험을 들었다. 이 향을 뿌리면 이탈리아로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라르티장 파퓨머 이스투아르 도랑제 익스트림도 오래된 추억이 있는 브랜드다. 지금은 검은 패키지지만 오다기리가 한창 좋아하던 시절에는 투명한 병이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쿠아 디 파르마와 라르티장 중 어느 쪽을 살지 계속 고민하면서 번갈아 사 왔다고 회상했다. 이 향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모로코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점을 들었다. 여러 향을 맡아본 이번에, 이 향이 지금 모로코를 무척 좋아하는 자신과 연결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고요함과 반짝임이 대비되는 향이라고 표현했다.

캘빈 클라인 CK ONE은 신제품이 아니다. 오다기리가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써온 향수다. 최근 이 나이가 되면서 옛날의 그리움, 고통, 슬픔을 일부러 제대로 불러내고 있다고 한다. CK ONE을 맡는 순간 그때의 고통과 슬픔이 다시 밀려와 가슴이 아팠고, 이 감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같은 세대라면 그때의 감정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시절의 여러 자신이 지금 여기 나타나는 것 같고, 그 향을 다시 힘으로 삼아 앞으로의 인생을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향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불가리 오 파퓸 오 떼 베르는 새롭게 자연스러우면서 깊이 있는 향으로 나온 제품으로 소개됐다. 오다기리는 젊은 시절 이 향의 바디크림을 여러 번 재구매했다고 한다. 해외 럭셔리 호텔에 갔을 때 어메니티가 불가리 향이었던 기억도 떠올렸다. 불가리 향은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좋은 전환점이자 인생을 열심히 살던 시절의 향이라고 표현했다. 향 자체는 농후하지만 약간의 신선함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로에베 001 맨은 처음 만난 남녀가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에 찾아오는 감정을 표현한 향이라고 소개됐다. 오다기리는 이 향을 젠더리스로 보며, 남성, 여성, 안드로지너스, 어떤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어서 자신에게도 원나잇 경험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로 사정이 있었고, 상대가 다음 날부터 해외로 이주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향이 그때의 달콤씁쓸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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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도전을 위한 향, 그리고 정체성을 불러오는 향

크리드 어벤투스는 세 번째 재구매 중인 향으로, 오다기리는 "전투에 나가기 위한 향기"라고 부른다. 남성성이 강하게 담겨 있어 비즈니스맨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본인도 일상적으로 쓰는 향이 될 것 같다며 전투에 나갈 때나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반드시 이 향을 뿌린다고 한다. 공감하는 남성이 많을 것이라며, 신사의 향이자 비즈니스 커리어를 쌓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향이라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불리 오 트리플 세드르 뒤 리방은 핑크 페퍼와 베티버가 어우러진 시더우드 향이다. 오다기리는 프랑스 브랜드인데도 조금 일본적인 느낌이 난다고 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이 향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으며, 인생에 함께해 온 향을 새로운 형태로 다시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살아온 일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왠지 불러내는 향이라며, 일본 사람들과 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맺음말: 취향을 드러내는 선택

영상 끝에서 오다기리는 가장 좋아하는 향수 브랜드들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골랐고, 이 목록 자체가 자신의 인생과 취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관심 가는 향이 있다면 직접 확인해 보라는 말로 소개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이 영상은 향을 성분이나 스펙보다 시간대와 상황, 끌어당기고 싶은 거리감, 그리고 향과 함께 되살아나는 자신의 과거로 설명한다. 특히 CK ONE, 불가리, 로에베 001처럼 기억과 결부된 향에서 향수를 감정과 기억을 불러내는 도구로 대하는 오다기리의 관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