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히로의 '티 나지 않는 남성 메이크업': 얼굴을 명함으로 만드는 베이스와 입체감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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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다기리 히로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남성 메이크업을 단계별로 시연한다. 모델은 시마무라 유다이다. 오다기리는 남성 메이크업이 이미 당연한 것이 되었다고 전제한다. 메이크업에는 한 티가 나는 것과 나지 않는 것이 있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쓸 수 있는 후자를 다룬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메이크업의 목적은 얼굴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청결감을 유지하고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서 그 사람의 좋은 인상과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이다.

8 분 분량

왜 '피부'가 자신감의 문제인가

오다기리는 시마무라가 등장했을 때 이미 완성된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한 뒤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얼굴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할 때도 그것은 '조금'에 그치지 않느냐는 것이다. 시마무라도 조금이라고 답한다. 오다기리는 '조금'이라는 말 자체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그 이유는 피부 결의 거칠음, 붉은 기, 남아 있는 다크서클 같은 것이라고 해석한다. 시청자도 마찬가지여서, 스스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딘가 자신 없는 부분은 결국 피부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이크업은 패션을 위해 하기도 하지만, 그는 청결감과 품격을 갖추는 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얼굴이 곧 명함이 된다고 말한다. 시마무라처럼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하는 경우라면, 피부를 정돈하는 일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일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영상의 목표는 절대 메이크업한 것이 들키지 않는 메이크업이다.

1단계: 파운데이션 전에 모공과 피지부터 잡는다

첫 번째 제품은 KATE의 포어리스 키퍼 FOR 드라이다. 오다기리는 시마무라 나이대의 남성이 피지와 땀이 많이 나기 쉽다고 본다. 그런 상태에서는 모공이 열리거나 피부가 번들거리기 때문에, 베이스 단계에서 안쪽에서 올라오는 피지와 모공 열림을 먼저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모공을 매끈하게 보이게 하고 피지를 억제하며, SPF50+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한다. 무색 투명하지만 모공이 평평해 보이게 하는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티 나지 않는 베이스의 핵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뭔가 예뻐진 것 같다'는 인상을 쌓아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베이스 메이크업을 곧 파운데이션으로 생각하지만, 베이스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모공이 드러나거나 메이크업한 느낌이 난다. 그래서 파운데이션보다 이 단계를 먼저 거친다.

바르는 방법에도 원칙이 있다.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지 않고, 결이 거칠거나 모공이 신경 쓰이는 부분부터 바른다. 약지로 제품을 데우듯 해서 빙글빙글 돌리며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모공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피지 분비가 많은 부분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톡톡 두드리는 식으로 방법을 바꾼다. 턱도 피지가 잘 나오는 부위라서 톡톡 두드려 준다. 모공이 울퉁불퉁한 사람은 이런 기술 차이로 밀착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 가운데 부분에 피지가 올라오기 쉬운데, 그런 사람은 그 부분에도 얹어 준다.

그는 예뻐진다고 해서 얼굴 전체에 잔뜩 바르는 것은 "절대 금지"라고 못 박는다. 전체에 바르면 둔탁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시연에서는 T존, 콧방울 주변, 턱에 제품을 올렸다.

'뷰티 스팟'은 명함이다

오다기리가 피부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고 꼽는 곳은 눈 아래의 삼각형 영역이다. 그는 이곳을 '뷰티 스팟'이라 부르고, 여기에도 약지로 톡톡 올린다. 이 부분이 예쁘기만 해도 얼굴의 인상이 밝아지고 청결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명함의 비유를 확장한다. 비즈니스에서는 대면으로 명함을 교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훌륭한 명함과 직함을 가져도 얼굴 인상이 불결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러니 뷰티 스팟을 자신의 명함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이 부분에는 평소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 사고방식으로 사는지가 드러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20대인 시마무라는 생활이 엉망이어도 자고 나면 회복되지만, 일에 쫓기는 30~40대는 그렇게 되기 어렵다. 그럴 때 포어리스 베이스로 정돈하면 생활 습관이 바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바른 뒤 오다기리는 색을 바꾼 것이 아니라 피부 표면의 요철과 모공 상태를 정돈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도 결과가 전혀 다르면서 메이크업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어떤 훌륭한 직함의 명함보다도 이곳의 피부 질감을 개선하는 편이 인생을 바꾸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까지 말한다.

피부는 누르지 말고 '보물처럼' 만진다

오다기리는 남성들이 제품을 바를 때 피부를 세게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메이크업은 피부 표면을 정돈하는 일이므로 피부가 움직일 정도로 누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보물을 조심스럽게 다루듯 부드럽게 만져야 한다고 비유한다. 부드럽게 다루는 것도 훈련이자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시마무라도 자기 얼굴을 만질 때 압력을 가하고 있었을 수 있다며 주의하겠다고 답한다.

2단계: 파운데이션은 '부품별로' 완성한다

베이스가 정돈되면 파운데이션으로 넘어간다. 오다기리는 파운데이션에 '발랐다'는 이미지가 있어 걱정하는 남성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비즈니스처럼 메이크업이 드러나면 안 되는 환경에서도 파운데이션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피부는 아름다워야 하지만 파운데이션 느낌이 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가 고른 제품은 RMK 스킨 틴트다. 촉촉하고 가벼워서 커버력은 있지만 바른 느낌이 거의 없는 타입이라고 소개한다. 잘 들여다봐서 알 수 있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실패라는 것이 그의 기준이다.

바르는 순서도 구체적이다. 손가락으로 찍어 먼저 뷰티 스팟 삼각존에 톡톡 놓는다. 그다음 바깥쪽으로 옮겨 가는데, 옆으로 곧게 펴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비스듬히 바깥쪽을 향한다. 바깥쪽에서부터 바르면 얼굴이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다기리는 이를 부위별 '부품 마무리'라고 부르며, 건담처럼 블록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여성 메이크업에서는 톡톡 올린 뒤 한 번에 쫙 펴는 경우가 많다고 대비시킨다. 그렇게 하면 여성적인 아름다움은 생기지만 파운데이션을 바른 인상이 나기 때문에, 남성은 한 파트 한 블록씩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반대쪽 뺨도 같은 방식으로 하고, 눈 아래는 가볍게 쓸어 준 뒤 두드린다.

뷰티 스팟을 정돈하고 나면 콧방울의 붉은 기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오다기리는 이렇게 한 부위를 정리하면 다음에 신경 쓰이는 부위가 드러나고, 그것이 다음 블록이 된다고 설명한다. 콧방울 주변에는 모공이 거뭇하거나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아서, 톡톡 놓은 뒤 빙글빙글 돌려 준다. 가능하면 코를 살짝 당겨 피부를 늘린 상태에서 한다. 모공은 크기와 방향, 형태가 제각각이므로 위로, 아래로, 옆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돌리면 모공이 훨씬 덜 보인다고 한다.

손가락에 남은 양은 인중에 올린다. 인중은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면 늘어져 비쳐 보이는 부위라서, 손가락에 남은 정도의 소량만 톡톡 두드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오다기리는 코 주변만 정돈해도 얼굴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하며, 이것은 누구에게나 권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중앙에서 바깥으로, 필요한 만큼만

순서의 원칙은 중앙을 먼저 마무리하는 것이다. 중앙을 정리한 뒤 괜찮다고 판단되면 거기서 멈춰도 된다. 바깥쪽에 아직 가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만 이어서 커버하면 더 자연스러운 인상이 된다고 한다. 시연에서는 뷰티 스팟과 콧방울을 정리하자 입 주변이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그곳에 블록을 추가했다. 턱은 기본적으로 가운데에 톡톡 올린다.

오다기리는 이 방식이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 데이트,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쓰기 쉽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아주 얇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땀이나 피지가 나와도 무너지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파운데이션은 바르는 순간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자연스럽게 발라도 무너지는 과정에서 바른 티가 나면 안 된다. 그래서 완성된 마무리감뿐 아니라, 무너지는 과정의 아름다움과 그 과정에서도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절대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마처럼 신경 쓰이지 않는 부위에는 굳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다크서클은 다 지우지 않고 '색기'로 남긴다

다음으로 신경 쓰이는 부위는 눈 아래와 눈 주위다. 오다기리는 다크서클을 완벽하게 가리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본다. 그래서 다크서클을 '색기'로 바꾼다는 접근을 제시한다. 그의 견해로는 남성의 다크서클이 남이 보기에 그렇게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피곤해 보이는 다크서클은 좋지 않지만, 그림자가 있는 것 자체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면을 봤을 때 검은 눈동자 중앙에서 안쪽에 있는 다크서클만 커버한다. 그렇게 하면 다크서클이 오히려 멋있게 보인다고 한다. 눈꼬리에서 눈동자 절반까지의 영역은 남겨 둔다. 청결감과 좋은 인상은 피부 질감에서도 나오지만, 원래의 골격이나 눈 모양, 부위의 형태를 바꾸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3단계: 컨실러로 골격의 입체감을 끌어낸다

이어서 입체감을 더한다. 오다기리가 말하는 입체감이란 그 사람이 원래 가진 골격이다. 시마무라는 뼈의 형태가 아름답기 때문에 그 입체감을 컨실러로 끌어낸다고 한다. 사용한 제품은 SHISEIDO 싱크로 스킨 래디언트 리프팅 컨실러(203 Light)로, 스틱 타입이다. 손가락으로 덜어 부드럽게 바른다.

첫 단계는 코 라인이다. 조금 밝은 색을 골라 코 중앙에 바른다. 첫 터치는 코 뿌리에 톡 놓고, 옆이 아니라 세로로 쓸어 위쪽으로 두드려 펼친다. 두 번째 포인트는 뷰티 스팟이다. 다만 너무 넓게 넣으면 여성적인 인상이 될 수 있으므로, 새끼손가락을 써서 검은 눈동자 아래 중앙에서 눈꼬리 쪽까지 범위를 좁혀 톡톡 두드린다.

오다기리는 이렇게 하면 신선함과 입체감이 생기고, 안쪽에서 빛이 나오는 듯한 인상이 된다고 말한다. 결코 여성적이지 않고 그 사람의 골격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이며, 성별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한다.

4단계: 무색 프레스트 파우더로 피지를 가둔다

정면에서 신선함이 최고조에 이르면, 이제 그 상태를 가둘 차례다. 오다기리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안쪽에서 피지와 땀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코 주변과 이마 쪽부터 모공이 열리고 기름이 올라온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MAKE UP FOR EVER HD 스킨 프레스트 파우더(트랜스루센트)를 사용한다. 내장된 퍼프에 손가락을 끼워 잡고 바른다.

피지가 많은 사람은 퍼프로 눌러 준다. 그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눈썹 안쪽이다. 이 부분이 번들거리면 피곤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퍼프로 문지르며 파우더를 넣으면 이마 쪽이 매끈해진다. 무너지기 쉬운 T존과 콧방울 주변에도 쓸어 주고, 콧방울은 빙글빙글 돌리며 바른다. 그러면 콧대가 깔끔해지면서 청결감이 더해진다고 한다.

제품 선택의 정답은 펄이 없고 색이 나오지 않는 타입이라고 말한다. 이 파우더를 세팅해 두면 모공이 열려 피지나 땀이 나와도 파우더가 흡착해 억제해 준다. 모공이 열리고 피지가 올라오면 불결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주기 쉬운데, 프레스트 파우더로 그것을 막고 청결감을 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턱 주변도 번들거리기 쉬운 부위라 인상이 나빠질 수 있다며, 퍼프를 미끄러지듯 쓸어 준다. 오다기리는 매끈한 인상을 그대로 둬도 되지만 저녁이 되면 번들거림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남성에게는 파우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빠르게 쓸고, 콧방울 옆면도 부드럽게 쓸어 준다.

옷과 피부의 '코디네이션'

파우더를 마친 시마무라를 보며 오다기리는 푸른 셔츠가 잘 어울리는 청결감의 결정체 같다고 평가한다. 그는 옷이 반짝이고 윤기 있는 질감이라면 피부도 약간 윤기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코디네이션이 좋은 인상을 주면서 뭔가를 아는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피부를 조화롭게 꾸미는 감각은 모든 것과 연결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이야기가 귀찮게 느껴진다면 인생 자체를 귀찮게 느끼는 사람이라는 강한 표현도 쓴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기 시작하면 인생을 조절하고 조화롭게 꾸밀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5단계: 셰이딩으로 페이스라인을 '옷깃처럼' 세운다

컨실러로 빛을 만들었다면 이제 그림자를 만든다. 오다기리는 빛이 있다는 것은 그림자가 있다는 뜻이고,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돋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생과 같아서 빛나는 사람에게는 그림자가 있다고 덧붙인다.

사용한 제품은 CEZANNE 블렌드 컬러 셰이딩(01 웜톤)이다. 그는 부속 브러시로는 바르기가 조금 어렵다며 큰 페이스 브러시(SOYO 페이스 브러시)를 권한다. 여러 색을 한꺼번에 떠서 뚜껑 위에서 섞어 브러시 안쪽까지 제대로 묻힌다. 손으로 섞으면 손을 씻어야 해서 번거롭다는 이유다.

바르는 위치는 페이스라인의 바깥쪽이다. 얼굴 전체는 빛을 내며 앞으로 나오고, 윤곽은 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바깥쪽이란 턱 앞부분이 아니라 턱 뒤쪽을 뜻한다. 턱 뒤에서 귀 뒤를 지나도록 쓱쓱 쓸어 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그렇게 하면 정면에서 얼굴이 조여 보이고 인상이 정돈된다고 한다. 오다기리는 이를 옷깃을 똑바로 세우는 것에 비유한다. 페이스라인을 정돈하면 생기 있고 중심이 확고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티셔츠처럼 느슨한 옷을 입을 때도 페이스라인이 탄탄하면 인상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큰 브러시를 처음 써 본다는 시마무라에게는 잡는 법도 알려 준다. 연필을 잡듯 쥐고 뒤쪽에 묻히며, 조금씩 찔끔찔끔 하지 말고 폭을 넓게 해서 리듬감 있게 쓸어 준다.

6단계: 눈썹은 펜슬로 한 가닥씩, 없는 곳만

눈썹에는 BOBBI BROWN 프리사이스 브로우 펜슬(12 블랙)을 사용했다. 아주 가는 펜슬이라서 한 올씩 깃털처럼 자연스러운 눈썹을 그릴 수 있고, 털이 없는 부분에 그리면 자기 털처럼 보인다고 설명한다. 반대쪽에 달린 스크류 브러시로는 털을 먼저 풀어 준다.

시마무라는 눈썹이 원래 아름다워서 그릴 필요가 거의 없었다. 오다기리는 대부분의 사람은 눈썹 끝이 없거나 중간에 구멍이 나 있는 등 털이 부족한 곳이 있다고 말한다. 거울을 정면으로 보고 구멍이 난 곳, 털이 부족한 곳만 노려서 한 줄씩 그리면 자연스럽게 마무리된다. 시마무라의 경우에도 털이 조금 적은 한 부분에만 그려서 자연스럽게 채웠다.

파우더로 덮으면 예쁜 눈썹은 되지만 메이크업한 느낌이 난다. 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다면 한 올씩 그릴 수 있는 펜슬이 "절대 조건"이라고 그는 말한다. 오다기리는 눈썹이 그 사람의 멘탈과 의지의 강함을 드러내고 시대감을 주는 요소라고 본다. 그래서 눈썹을 소홀히 하는 것은 시대를 읽지 못한다는 뜻이며 절대 금지라고 강조한다. 눈썹을 한 올씩 그려 의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명함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의 표현이다.

7단계: 입술은 붉게가 아니라 '촉촉하게'

마지막은 입술이다. 오다기리는 아랫입술이 점막에서 피부로 이어지는 부분으로, 피부와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한다. 시마무라는 처음 들었다고 반응한다. 달리거나 혈액순환이 좋아졌을 때 아랫입술이 유난히 빨개지는 것도 점막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려면 촉촉함이 중요하며, 점막이 촉촉한 것은 건강의 바로미터라고 말한다. 그래서 보습형 립을 고른다.

사용한 제품은 PRADA 라이트 글로잉 립밤(U018 핑크)이다. 빨간색을 더하면 메이크업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피부와 점막 사이의 색을 고르면 자연스럽다고 한다. 이 색은 입술 색과 관계없이 어떤 남성에게도 어울린다는 것이 오다기리의 평가다. 립밤처럼 직접 바르는 것이 포인트이며, 너무 번들거리면 안 되지만 점막이 촉촉하다는 인상을 준다. 한눈에 색이 변한 것은 아닌데 바른 것과 안 바른 것의 차이가 나고, 본인도 잘 모르지만 분명히 건강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한다.

완성, 그리고 메이크업의 의미

완성 후 오다기리는 가까이서 봐도 메이크업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확인하고, 시마무라도 전혀 모르겠다고 답한다. 오다기리는 앞으로 시마무라가 여러 일을 하며 다양한 만남과 이별을 겪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럴 때 메이크업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생각하며 자신에게 적용해 달라고 당부한다. 시마무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자기 계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다. 오다기리는 이날의 이야기로 시마무라의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