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동시다발 테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4대의 납치와 붕괴 경위, 그 배경
VAIENCE バイエンス원문 언어 日本語
2001년 9월 11일, 미국 내에서 민간 여객기 4대가 납치되었고 그중 3대가 건물에 충돌했다. 영상은 희생자를 2977명으로 보고, 이 사건을 세계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규정한다. 영상은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묻는다. 시간 순서대로 당일의 경과를 따라간 뒤, 세계무역센터 붕괴를 둘러싼 음모론을 검증하고, 마지막으로 테러의 배경과 현재에 대한 질문을 제시한다.
허술했던 당시의 공항 보안 검색
무대는 미국 동부 해안이다. 그날은 별다를 것 없는 화요일이었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승객 가운데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원 총 19명이 섞여 있었다.
영상은 당시 공항의 보안 검색이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믿기 어려울 만큼 허술했다고 설명한다. 보안 검색 요원은 항공사와 계약한 민간 회사 직원들이 맡고 있었다. 그 때문에 항공사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신분증이나 탑승권이 없는 사람도 탑승구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는 구조였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에는 여객기를 납치해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대량의 민간인을 살해하려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세계는 그 가정이 큰 착오였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고 영상은 말한다.
4대의 이륙과 신속한 납치
오전 7시 59분,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이륙했다. 승무원은 11명, 승객은 81명이었으며, 승객 중 5명이 테러리스트였다. 그중 1명은 추가 보안 검색 대상이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고 한다.
8시 14분에는 같은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이륙했다. 승무원 9명, 승객 56명 중 5명이 테러리스트였다. 바로 이 무렵, 먼저 이륙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실행범은 조종사 역할 1명과 승무원·승객을 제압하는 역할 4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순식간에 기체를 장악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다. 영상은 이처럼 빠르게 제압당한 이유 중 하나로, 당시 승무원들이 '납치범에게 저항하지 말고 요구에 따르라'는 교육을 받았다는 점이 나중에 지적되었다는 사실을 든다.
8시 20분에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발 로스앤젤레스행 아메리칸 항공 77편이 이륙했다. 승무원 6명, 승객 58명 중 5명이 테러리스트였다. 8시 42분에는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발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 이륙했다. 승무원 7명, 승객 37명 중 4명이 테러리스트였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군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8시 37분, 보스턴 항공 관제소가 미국 공군에 연락했고, 군은 이때 처음으로 납치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실행범들이 기체의 2차 레이더를 꺼 두었기 때문에 군은 기체의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8시 46분에는 전투기 긴급 발진 명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현장 지휘관은 어느 방향으로 출격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 때문에 전투기는 뉴욕 인근 공역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약 40초 뒤,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충돌했다. 승객은 전원 즉사했다. 이때 91층보다 위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갇히고 말았다.
같은 무렵,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실행범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조종사가 살해되었고, 11편과 마찬가지로 기체는 곧바로 장악되었다. 8시 53분 시점에도 긴급 발진한 전투기는 두 가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11편이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다는 사실, 그리고 175편이 납치되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무렵에는 아메리칸 항공 77편의 납치도 시작되어 있었다. 77편은 중서부 인디애나주 공역까지 나아가 있었기 때문에, 담당 관제사는 뉴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남쪽 타워와 펜타곤 충돌
9시 3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시속 약 940km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 충돌했다. 승객 전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
9시 28분에는 마지막 기체인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에서 납치가 시작되었다. 9시 37분, 인디애나주 공역에서 납치된 아메리칸 항공 77편이 미국 국방부 본청사, 통칭 펜타곤에 충돌했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약 850km였으며, 탑승자 전원과 펜타곤 직원 125명이 사망했다. 그 1분 전, 공군은 정체불명의 기체가 백악관 부근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전투기를 보냈다. 그러나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승객들의 저항
영상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다른 3대와는 조금 다른 결말을 맞았다. 승무원과 승객들은 가족 등에게 건 긴급 전화를 통해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대의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다는 사실도 이 전화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9시 57분, 승객들을 중심으로 기체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조종사 역할의 테러리스트는 이를 막으려고 기체를 심하게 흔들었다. 그래도 승객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실행범은 조종실 문이 뚫릴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일부러 기체를 추락시켰다. 추락 지점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평지였다. 테러리스트들이 이 기체를 어디에 충돌시키려 했는지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상은 말한다.
당국 측의 정보는 혼란스러웠다. 10시 18분, 체니 부통령(당시)은 부시 대통령에게 연락해, 필요하면 납치된 항공기를 격추해도 된다는 허가를 확인했다. 이 명령은 10시 31분에 정식 교전 규칙으로 전투기 측에 전달되었다. 다만 이 시점에도 당국은 93편이 이미 추락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직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쌍둥이 빌딩의 붕괴와 확산되는 피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9시 59분, 나중에 충돌당한 남쪽 타워가 단숨에 무너졌다. 그로부터 약 30분 뒤에는 먼저 충돌당한 북쪽 타워도 무너졌다.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에 더해, 붕괴에 휘말린 사람도 다수 있었다. 영상은 사망자를 2977명으로 제시한다. 게다가 석면이 포함된 분진이 대량으로 퍼졌다. 영상은 간접적인 건강 피해로 인한 희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다.
'폭탄에 의한 붕괴'설에 대한 반론
훗날 이 사건을 둘러싸고 많은 음모론이 떠돌았다. 영상이 자주 듣는 주장으로 소개하는 것은, 세계무역센터가 비행기 충돌이 아니라 미리 설치된 폭탄 때문에 무너졌다는 주장이다. 근거로는 두 가지가 자주 제시된다. 하나는 항공 연료가 빌딩 구조를 지탱하는 강재를 녹일 만큼 높은 온도로 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붕괴 모습이 마치 자유낙하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영상은 빌딩이 무너진 방식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비행기 충돌이 원인이라는 설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이다. 분명 항공 연료의 연소 온도는 약 1000도이고, 강철의 녹는점은 일반적으로 1400도 이상이다. 그러나 영상에 따르면 강철은 300도 부근부터 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철이 약해진 층이 무너지면 그 위쪽 부분이 거의 자유낙하하듯 떨어진다. 아래층은 그 충격과 무게를 견디지 못해 빌딩이 연쇄적으로 붕괴했다. 영상은 이렇게 설명한다.
빈 라덴이 밝힌 동기, 그리고 현재에 대한 질문
그렇다면 왜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이 표적이 되었을까. 영상에 따르면 사건의 주모자 오사마 빈 라덴은 테러에 이른 이유를 몇 가지 들었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군 주둔, 그리고 이라크에 대한 제재다. 영상은 빈 라덴이 미국의 경제와 국방을 상징하는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세계관을 세계에 보여 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가 다수의 일반 시민의 목숨을 빼앗는 테러를 정당화하는 이유는 결코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한편 영상은 이러한 배경이 지금도 해결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예로 드는 것은 2026년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군사 충돌이 일어난 일이다. 중동 주변국에는 많은 미군 병력이 주둔해 있고, 이란이나 시리아처럼 경제 제재를 받고 있거나 받았던 나라도 많다. 영상은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사상이 자라날 토양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해도 좋다고 말한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그러한 사상을 인터넷을 통해 널리, 빠르게 퍼뜨릴 수도 있다.
영상은 9·11이 테러 행위의 시작도 끝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 가지 질문으로 끝을 맺는다. 그날 숨진 2977명은 왜 부조리하게 목숨을 빼앗겨야 했는가. 인류는 비극으로부터 배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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